무서운 이야기

[2ch] 히로시마에 살았을 때 본문

무서운이야기

[2ch] 히로시마에 살았을 때

탱녀 2022. 8. 7. 11:04
320x100
SMALL

나는 예전에 히로시마에 살았는데, 거기에 살던 시절에는 여러가지 무서운 체험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무서웠던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그날은 초등학교 운동회였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운동회를 보러 오셨습니다만, 점심을 먹은 후 바로 돌아가버렸습니다.

운동회가 끝난 5시 정도에 피곤했기 때문에 바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나는 살고있는 아파트에 돌아왔지만 집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바로 방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 이후, 화장실의 드라이어 소리에 눈을 뜬 나는 어머니가 있는 화장실에 가서 "오늘은 피곤했어."라는 그런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가 거실 쪽에서 "오늘은 외식할까."라고 하셔서, 나는 "배 안고프니까 잘거야."라고 말하고, 방에서 또다시 자러 들어갔습니다.

그 때 어머니가 작게 혀를 찼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후, 일어난 것은 12시 정도였습니다.

역시 배가 고파져서 나는 거실로 향했습니다.

그러자 화장실에서 위이잉 하는 드라이어 소리가 났고, 거기에 가보니 어머니가 드라이어를 쓰고 계셨습니다.

서너 시간 전과 같은 광경이었습니다.

나는 어머니에게 "엄마 언제까지 하는거야?"라고 묻자,


"별로 언제든 상관없잖아. 죽여줄까?"


그 외에도 뭔가 말했다는 기억이 있고, 눈이 충혈되어 새빨간 색이었습니다.

너무도 두려워서 정신없이 가족의 이야기 소리가 들리는 거실로 달렸습니다.


그러나 거실은 깜깜했고, 테이블에 놓여있는 한 장의 편지에 눈이 닿았습니다.

내용은 절반 정도 밖에 기억나지 않지만, 이런 식이었습니다.

"잘 다녀왔니. 오전에만 함께 있어줘서 미안하구나. 오늘은 네가 돌아오기 전에 나가야 하니까. 간식과 저녁식사는 주방에 놔둘게. 배가 고프면 먹으렴."

···그 편지를 어둑한 거실에서 읽었을 때는 죽도록 무서웠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가족이 돌아왔는데, 어머니에게 울면서 달려든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320x100
LIST

'무서운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ch] 예뻐지는 팩(스압)  (0) 2022.08.07
[2ch] 트라우마  (0) 2022.08.07
[2ch괴담]안 좋은 소문이 도는 집  (0) 2022.06.09
[2ch괴담]피부 박리  (0) 2022.06.09
[2ch] 누군가  (0) 2022.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