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

[스레딕괴담레전드] 꿈속의학교 -1 본문

무서운이야기

[스레딕괴담레전드] 꿈속의학교 -1

탱녀 2022. 11. 15. 17:37
320x100
SMALL

나는 가끔씩 루시드드림을 꿔

꿈에서 눈을떠보면 항상 누군가와 같이있는데 꿈에서 꿈이란걸 알아챘을땐

정말 뛸듯이 기뻤어, 코를막았는데 숨이쉬어진다는게.. 그리고 중지손가락이

뒤로 꺾여져서 손등에 닿는다는게 정말 신기했지(RC체크)

그런데 어느날 꿈을꾸다가 꿈인걸 알아챘을땐 뭔가 느낌이 싸했어

난 그때 중학생이였는데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 운동장에있었어

1 : 이름없음 2014/02/14 23:11:48 ID : CwqkAP5tIYM

주위엔 7,8명 정도되는 친구들이있었고 친구들이나 나나 초등학생의 모습으로 있어서 깜짝놀랬지.

난 꿈꿀때 꿈인걸알아채는순간 엄청깝치거든?

우리집주위에 25층아파트가있어. 언젠가 루시드드림을 꾸게된다면 꼭

저기 옥상에서 떨어져봐야지. 이런생각을 수도없이했지

그리고 첫번째 루시드드림에서 당장 아파트로 달려가 옥상으로 간뒤

슈욱- 떨어졌어.

2 : 이름없음 2014/02/14 23:16:55 ID : CwqkAP5tIYM

그때의 기분이란.. 진짜 너무 신나가지고..

떨어지다가 바닥에 사뿐하게 착지하고 막 만화 캐릭터들이 나를 둥글게

둘러싸고 박수쳐주는거야, 그리고는 내가 너무흥분했었나봐 꿈에서 깨어났어

3 : 이름없음 2014/02/14 23:17:33 ID : CwqkAP5tIYM

쓸때없는 잡담을 늘어놔버렸네.. 얘기 이어갈께

하여튼 평소 꿈인걸알아채면 현실에선 못해본것들 다해보거든?!

날아다니기도하고 좋아하는 남자한테 고백하기도하고..

꿈속이정말좋았어. 근데 그땐 좀 달랐었던거같아

항상 루시드드림꿀땐 낮이고 따뜻하고 밝은기운이였다고해야하나?

이번엔 저녁? 밤? 인데다가 분위기도 좀 이상했던거같아.

4 : 이름없음 2014/02/14 23:20:10 ID : CwqkAP5tIYM

나는 꿈속인걸 알아채자마자 뭐 분위기 그딴거 다필요없고

우선 날아다녔어 ㅋㅋㅋㅋ.. 발을 공중에 떼고 쩜프해서 슈퍼맨자세알지? 그자세로 운동장을 막 돌아댕겼지

5 : 이름없음 2014/02/14 23:21:00 ID : CwqkAP5tIYM

날다가 애들을 봤는데 애들은 그냥 멀뚱히 서서 나를 쳐다보드라

근데 평소같으면 막 같이놀자고 뛰어다닐 애들이 꿈속에선 딴사람처럼

그렇게 행동하니까 뭔가.. 기분이이상했어

6 : 이름없음 2014/02/14 23:24:39 ID : CwqkAP5tIYM

날아다니는것도 재미없어져서 애들한테 학교에 들어가보자고 말했어

애들은 그제야 웃으면서 그러자고 하며 학교문쪽으로 뛰어갔지

현실에선 항상 닫혀있던 학교문이 꿈속에선 활짝 열려있는거야

그것도 문 두쪽다. 그리고 우리 학교문은 바깥에서 안쪽으로 밀어야

들어갈수있거든?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우릴 환영한다는 듯 활~~짝 열려있는 문을.

7 : 이름없음 2014/02/14 23:28:33 ID : CwqkAP5tIYM

꿈이니깐 그땐 별 상관없었던거 같아.

애들을 데리고 내가 선두로 학교안으로 들어갔지

학교안으로 들어가려는순간 한기? 같은게 쏴아- 하니 내몸을 훑더라고

당황해서 발을빼니까 내옆에 애들이 뭐해? 빨리가자. 이러면서

팔짱을끼더니 강제로.. 데려가더라구

이때 깼어. 그리고 3,4일뒤 이꿈을 또꿨어

8 : 이름없음 2014/02/14 23:30:53 ID : CwqkAP5tIYM

잊으려고해도 스토리까지 생생하게 아직 기억하고있다..

물론 그때 친구들 누가있었는지, 무슨옷을입었는지는 전혀기억하지못하지만

9 : 이름없음 2014/02/14 23:31:47 ID : CwqkAP5tIYM

꿈에서 꿈인걸 자각했을때 난 학교문안으로 발을들여놓으려고하고있었다 친구들은 내팔짱낀채로 안으로 들어가려고하고있고.

두번이나 이런 자각몽이 이어지니까 무섭기보단 신기하더라구

'우왕 씐난당 꿈이당' 그냥 이런마음으로 학교에 애들하고 들어갔던거같아

10 : 이름없음 2014/02/14 23:37:44 ID : CwqkAP5tIYM

들어갔는데 불도안켜져있고 그냥 어둡더라구..

어두운데 주변은 엄청잘보이더라 이것도 꿈이기때문에 가능했던거겠지?

11 : 이름없음 2014/02/14 23:39:18 ID : CwqkAP5tIYM

저승길일지도 몰라 들어가지마

12 : 이름없음 2014/02/14 23:41:17 ID : EZaA0M0gdOs

인증코드이거야:) 혹시모르니까 달아둘께,

하여튼간 어두컴컴한 학교안을 우리들은 겁도없이 돌아다녔지

한번쯤 꿈속사람들한테 '여긴꿈이야' 라고 말해보고싶었는데

그렇게 했다가 몇십명이나 되는 꿈속사람들이 전부 무표정으로 자길 쳐다봤다는 경험담이 있어서.. 무서워서 아예 할 생각조차 접었어..

13 : 이름없음 2014/02/14 23:43:51 ID : CwqkAP5tIYM

어라 다시인증코드달께

>>12 ..저승길보다 더 무서웠어

그렇게 친구들하고 신나게 학교안을 구경했어

그때의 난 중학생이였던지라 오랜만에 와보는 초등학교가

되게.. 뭐라해야하지 추억돋고 반가웠거든

꿈속이라해도 초등학교 안 시설은 그대로더라

14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4 23:47:59 ID : CwqkAP5tIYM

그렇게 거의 10분? 20분 가까이를 그냥 돌아다닌거같아

내가다닌 초등학교가 꽤 넓었거든..

우리학교는 건물이 2개야 하나는 1~6학년 교실과 급식실이있는 본관, 하나는 음악실 영어실 강당 도서실등이있는 별관.

15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4 23:51:04 ID : CwqkAP5tIYM

흥미진진

16 : 이름없음 2014/02/14 23:52:28 ID : SFgDaUDVUOM

4층엔 본관과 별관을 이어주는 긴 통로가 있어.

별관을 쭈욱둘러보다가 다시 본관으로 가려는 통로에 섰는데

통로끝에 희끄무레한 사람형상이있었어

우리학교 통로는 쭉 가다가 꺾어져있거든? 일직선이아니란말야.

근데 통로끝에 그 사람형상을 어떻게봤는진 나도 의문이다..

17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4 23:53:04 ID : CwqkAP5tIYM

그걸 본순간 위화감이라고해야하나? 꿈속인데 꿈속의것같지가 않은..

뭐라설명해야하지?ㅠㅠ..

하여튼 꿈인데도 '저거랑 마주치면 안됀다' 라는 생각이 강하게들었어

18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4 23:54:31 ID : CwqkAP5tIYM

본관으로 가려고 통로로 가는 애들한테 그냥 별관계속 구경하자고 말했어, 애들이 본관으로 계속가겠다는거야 그렇게 몇분동안 애들설득하고 말싸움하다가 그 희끄무레한게 통로끝에서 점점, 느리지만 점점 나에게 온다는걸 느꼈어 꿈인데도 엄청무섭더라

19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4 23:58:14 ID : CwqkAP5tIYM

>>16 재미있게봐줘서 고마워~

애들 내팽겨치고 그냥 도망쳤지 현실에선 상상도못할일이야

난무서우면 무조건 애들 챙기는편이거든.. 혼자있긴무섭잖아 ㅋㅋ!!

뒤에서 "야 스레주!!! 어디가!!" 라는소리가 들려왔지만 상관않고 우선 별관 3층으로 내려갔어

20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4 23:59:38 ID : W4SuvLHM0Ao

그땐 꿈이니까 무섭긴하지만 '뭐 어때 내 꿈인데' 이런 마인드로

화장실로 갔어. 루시드드림에서 거울 본적은 한번도 없었거든

여자화장실로 간 뒤 거울을 봤는데 내가 초등학생때 모습으로 비춰지는거야

내친구들도 초등학생때 모습이라서 그렇게 놀라진않았어

단지 좀 새로웠어, 초등학생때 입던옷을입고 유치한 머리띠로 앞머리를 까고있는 내모습은 어림짐작으로 초3? 초4때 모습이였지

21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00:03:39 ID : W4SuvLHM0Ao

그렇게 거울을보면서 내모습을 감상하고있는데 갑자기 무서워지는거야 이유도없이 갑자기. 너무무서워졌어

무언가 나를 찾고있는 기분이들었어

그리고 그 무언가는

친구들이아니라는걸 확신했지.

22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00:05:36 ID : W4SuvLHM0Ao

루시드드림도중에 깨고싶단생각 한번도안했는데

그때처음으로한거같아. 깨고싶단생각..

23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00:07:11 ID : W4SuvLHM0Ao

하여튼 화장실에 숨기엔 너무 바보같은짓같았어

공포영화보면 꼭 뻔한데 숨어서 마지막엔 들키고 끝나잖아..

내가 왜그랬는진 모르겠지만 그때의 난 그 무언가를 내눈으로 직접 확인해보고싶었어. 뭔지도 모르고 도망치는게 이상했거든

현실로썬 절때못할짓이지만 꿈속의 난 용기가 하늘을찔렀지

그래서 머리는 도망치라고 하는데고 난 그 희끄무레한 형상을 보러 다시 별관4층으로 조심스럽게 올라갔어

24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00:11:44 ID : W4SuvLHM0Ao

졸립다.. 눈꺼풀이 계속 감기네..

나먼저 자러갈께 다들 좋은꿈꾸길바래:^)~

25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00:12:50 ID : W4SuvLHM0Ao

난 거울본적 많은데ㅋㅋㅋ대부분 내 얼굴이 아님

눈이 2배로 커진적도 있고 징그럽단 생각은 했는데

초근접으로 봐도 무섭단 생각은 안들더라

26 : 이름없음 2014/02/15 00:18:05 ID : +gT8hJHTKBM

또 누우니까 잠이 안와서 티비보다가 들렸어!

읽다보니까 내가 제대로 설명못해준게 많은거같은데 ㅠㅠ..

>>26 난 이상하게 현실적이더라.. 초등학생의 내모습 그대로..

27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01:02:08 ID : W4SuvLHM0Ao

루시드드림말고도 그냥 꿈에서도 겪은거많은데..

기회되면 내가 어떤남자한테 강제(?)로 뽀뽀한썰도 풀고싶다X)zzzz

28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01:03:23 ID : W4SuvLHM0Ao

응 자고와 기다릴께

29 : 이름없음 2014/02/15 01:07:32 ID : UKzDj4eGong

>>29 지금은 안졸려서 멍하니 있는중!

뭔가 지금 그 이상한하얀거 얘기하면 그게 꿈에서 또 나올꺼같아서..

꿈속학교썰은 오늘낮에풀도록하구.. 지금은 심심하니까 저 강제뽀뽀썰풀어볼까!?

30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01:10:13 ID : W4SuvLHM0Ao

(참고로 이건 자각몽이 아니야)

꿈속에서 나는 왠 아줌마랑 싸우고있었어, 그 아줌마는 내 고모였지

그냥 보자마자 '아 저사람은 내고모.' 라는생각이들었어

고모는 내가 아빠한테 너무 예의없이 군다고 잔소리하고있었고

난 고모한테 '고모가 뭔상관ㅋ? 어이없ㅋ' 이런식으로 바락바락 대들고있었지

31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01:13:22 ID : W4SuvLHM0Ao

그렇게 한참 말싸움하다가 고모가 내 뺨을때렸지

꿈이라서 아프진 않았지만 기분이 확 더러워지더라, 막 고모한테 욕을했는데 옆에있던 아빠가 날 말렸어, 그땐 진짜 울정도로 짜증나있던터라 아빠를밀치고 고모한테 심한욕을 마구해댔지 대충 니가뭔데 내얼굴에 손을대냐 삐리리리- 이런식으로..

32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01:15:46 ID : W4SuvLHM0Ao

그렇게 맞고있는데 왠 남자애가 불쑥나타나서 구해주더라

그 남자애를 보니 또 이런생각들더라 '고모아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꿈속인물은 다 정해져있는듯해 ㅋㅋㅋㅋ...

분위기가 갑자기 이상해져버렸어, 그 남자애는 자기 엄마말리고는 휙 나갔지, 고모는 털썩주저앉아서는 통곡하지, 아빠는 음.. 생각이안난다 하여튼간 난 그 남자애한테 고맙단인사를하기위해 밖으로 나갔어

33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01:18:34 ID : W4SuvLHM0Ao

나가도없길래 옥상으로 통하는 계단에 앉아서 잠시 쉬고있는데

갑자기 옥상에서 그 남자애가 내려오는거야,

내려오려면 내가 앉아있는 곳을 지나쳐야하잖아 다행이 통로가 넓어서

내가 일어서서 비켜주거나 그러진않았어 그냥 가운데에서 옆쪽으로 살짝 이동해준거?.. 근데 그 남자애가 계단다내려가선 나보고 내려오라고 손짓하는거야.

34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01:20:36 ID : W4SuvLHM0Ao

내려갔지. 거리를같이걸었지. 대화를하지. 의외로 말이잘통하지.

얼굴도.. 잘생겼지^^..

꿈인데도 호감이 생기더라

35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01:21:38 ID : W4SuvLHM0Ao

그래서 어깨동무하면서 거리걷고있는데 우연히 걷다가 엄마랑 마주친거야. 뭔가 이 남자애랑 같이있는걸 들키면 안됄꺼같아서 뒤돌아서 빠르게 걸었지 그대로 어깨동무한채로.

36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01:23:27 ID : W4SuvLHM0Ao

남자애는 나랑 어깨동무하면서 잘가다가 휙 돌아서서 반대방향으로 가니까 엄청 당황했는지

"야.. 야 어디가!!!" ㅋㅋㅋㅋ 그치만 들킬순없기에 그대로 빠르게 걸었어 뒤에서 엄마가 쫓아오는게 느껴지더라

37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01:24:36 ID : W4SuvLHM0Ao

그렇게 한참을 걷다보니 빨간색 커다란문이 나오더라 그게 영화관문이였던거같아 들어가자마자 실제 영화관처럼 커다란스크린과 수많은 빨간 의자들이 빽빽했으니까.

38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01:26:26 ID : W4SuvLHM0Ao

이상한점은 그 영화관안에 아무도없었어 영화시작하기전처럼 깜깜한데 은은한 조명켜져있었구.. 하여튼 좀 뒷쪽에있는 의자에 앉고 남자애를 내옆에있는 의자에 앉혔(?)어 남자애가 왜그러냐; 이런식으로 나를 이상한눈빛으로 바라보는데 내가 설명해주려니 갑자기 쾅!! 소리가 나는거야.

그래서 봤더니 엄마가 날 찾는게 보이는거. 이대로 들키면안됀다라는 생각이 왜그랬는지 강하게들더라.

결국 엄마가 날 볼려고하려는 순간 그남자애 얼굴 두손으로 잡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뽀뽀 ㅋㅋㅋㅋㅋㅋ 아@//@ㅋㅋㅋㅋ

39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01:29:37 ID : W4SuvLHM0Ao

근데 그렇게 입술박치기를 하고있는데 얘가 처음엔당황하더니

키스로넘어가는거야. 그래서 내가 당하는입장이됐지

되게 잘하던데.. 하여튼 키스를하다보니 몸에 힘이 쭈욱빠지면서 시야가 흐려지는거야 입술떼고 갤 보니까 개가 진짜 이쁘게웃으면서 "..잘가" 이러더라

40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01:31:03 ID : W4SuvLHM0Ao

참고로 말해두지만 내 꿈에 저 남자애가 정말 많이나왔어

어쩔땐 날 도와주기도했고 목마태워서 나무에 올려주기도했고.. 같이 악당을 쓰러뜨리기도 했고... 그때마다 끝에 했던말이 "잘가" 였던거같아 기억은잘안나지만..

41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01:32:29 ID : W4SuvLHM0Ao

근데 ㅠㅠㅠㅠㅠㅠㅠ 꿈속학교땐 안나타났지..

꼭 필요할때 안구해줘 ㅠㅠㅠㅠㅠㅠㅠ나쁜놈..

42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01:33:23 ID : W4SuvLHM0Ao

>>39 아 생각해보니까 그때 도망칠수도있었는데 왜 생각해낸게 '뽀뽀해서 얼굴을 못보게하자' 였지? 왜그랬지?.. 무의식중에도 난 그애와 뽀뽀를하고싶었나봐 ㅎㅎㅎ.. 강제뽀뽀썰은 여기까지야, 그럼 다들 좋은밤보내~:^D

43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01:36:11 ID : W4SuvLHM0Ao

이런.. 너무늦게온거같다ㅠㅠ 갑자기일이생겨서..

>>31-40 이건 그냥 잡담이나까 패쓰

>>24 부터 이어서 시작할께

그 희끄무레한게 대체 뭐였는지 궁금한 마음에 4층 별관으로 올라간 나는

아까 그 통로로 가봤어 그리고 곧 엄청난 후회를했지,

44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0:41:09 ID : W4SuvLHM0Ao

통로 맨 끝에있었던 것이 통로마지막부분. 그니까 별관쪽으로 넘어오려하고있었어 그 무언가의 생김새는 꿈에서 날 경악하게말들었지, 우선 생김새는 여자야. 여잔데..

머리는 산발에다가 빨간색원피스?드레스?를입고 빨간색하이힐을신었어, 꼭 죽은사람처럼 피부가 너무 하얗더라. 하얀색에 푸르스름한색?

45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0:46:05 ID : W4SuvLHM0Ao

입술도 엄청 새빨간데, 눈은 산발인머리에 가려져서 잘 못봤어 그나마 다행이었더같다.. 난 차라리 그 여자가 새하얀소복입고 머리에서 피흘리고 그냥 보통 한국귀신하면 딱 떠오르는거있잖아 ㅠㅠ 그게 훨씬 보기 나았을꺼라고 생각해. 별로 친근감(?) 이있어서 무섭지도 않고..

46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0:48:32 ID : W4SuvLHM0Ao

하여튼 새빨간하이힐신은채로 관절꺾듯이 오는데,

이상하게 하이힐을신었는데 또각 또각 소리가안나더라?..

47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0:49:42 ID : W4SuvLHM0Ao

맨 처음에 든 생각은 어이없지만 학교선생님인줄알았거든?

근데 밤에 학교돌아다니는 선생님도 없을뿐더러 하이힐신고 학교 싸댕기는 선생님도 없었거든. 적어도 우리학교엔.

48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0:51:35 ID : W4SuvLHM0Ao

하여튼 그 여자한테 가려는순간 귓가에서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도망쳐

49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0:54:24 ID : W4SuvLHM0Ao

렙하는듯이 계속 윙윙거리더라 저소리가.

갑자기 깨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드는거야, 지금쯤이면 잠에서 깼을때도 됐는데 이상하게 오늘따라 꿈이 긴것도 이상하고,

이쯤에서 끝내야지 하고 창문쪽으로갔어

50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0:55:31 ID : W4SuvLHM0Ao

내가 자각몽을 강제로 끝낸적은 한번도없는터라 그냥 사람들이 한것처럼 높은곳에서 뛰어내리기로했어, 근데 맙소사

창문이 전부 안열리더라, 잠긴것도아니였는데..

51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0:57:34 ID : W4SuvLHM0Ao

소름이 쫙 끼치면서 3층으로 부랴부랴 뛰어내려가서 창문 전부 확인해봤어 화장실창문까지. 열리는창문이 하나도없더라

할수없이 엄청 흥분해보기로했어, 항상 자각몽에서 흥분하다가 깼거든

막 '이야씐난다 얏호!!! 꺄악너무좋아~~' 이렇게 복도에서.. 나혼자 진심으로 신나하기도하고 '아 개짜증나 진짜짜증나 아아앆!!!' 이러면서 문에 머리박치기하면서 짜증내기도했지, 안깨어나지더라^^..

52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1:02:08 ID : W4SuvLHM0Ao

듣는사람이 아무도없나ㅠㅠ..

여튼 이렇게해도 안깨어나지니까 슬슬 불안해지기시작했어

이렇게하다가 꿈속에 영영 갇혀버리는건 아닌가..싶기도했고

우선 학교부터 나가기로 했어, 나간뒤엔 우선 학교랑 가장가까운 아파트에서 떨어질 생각이였는데 내가 친구들이랑 올때 환영한다는듯 활짝 열려있었다는 문 있잖아. 그게 체인? 그걸로 잠겨있더라 절때로 못나간다는듯이.

53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1:06:45 ID : W4SuvLHM0Ao

듣고있엉!

54 : 이름없음 2014/02/15 21:07:35 ID : Ym191VgtO4k

거기다가 또다시 소름이돋기 시작했어, 분명 무언가 내려오고있는거같은거야 소리는나지않지만.. 급한대로 나랑 가장 가까이 있었던 도서실에 들어가서 숨었어 창문은 모두 닫혀있었지만 별관에 특별실문들은 모두 열려있더라 그나마 숨을수있다는거에 대해서 감사해야했나..

55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1:09:32 ID : W4SuvLHM0Ao

>>54 우와 반가워!!

도서실에서 차라리 그여자의 하이힐소리가 들렸으면좋겠다는 생각을 했어, 무섭지만 적어도 어디까지왔나, 내주위에있나 알수라도있잖아..

그땐 안들리는게 더 무서웠던거같다,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몰라서..

56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1:11:34 ID : W4SuvLHM0Ao

으악어떡해ㅠㅠㅠㅠ 근데 저 남자애 썰 왠지ㅋㅋㅋ 설렠ㅋㅋㅋㅋㅋ

57 : 이름없음 2014/02/15 21:11:35 ID : Ym191VgtO4k

오오 동접인가?

58 : 이름없음 2014/02/15 21:12:46 ID : CdPp+CKVEu2

으아 더해줘

59 : 이름없음 2014/02/15 21:13:34 ID : CdPp+CKVEu2

>>57 ㅋㅋㅋ나도 그꿈에서 깨어나서 5분동안 멍때렸닼ㅋㅋㅋㅋ 심장어택★

도서실에서 어떻게하다가 너무궁금한거야 밖의상황이

계속이렇게있는것도 심심하고.. 도서실에서 내가 분명 뭘했는데 그건 기억이안난다 책읽었나?..

60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1:14:54 ID : W4SuvLHM0Ao

잠시만 꿈일기좀 찾고올께

내가 하도 충격적이라서 ㄱ꿈에서 깨고나서 식은땀흘리면서 바로 기록했지.. 쪼끔만기다려줘!

61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1:15:42 ID : W4SuvLHM0Ao

기다릴겡!

62 : 이름없음 2014/02/15 21:21:22 ID : Ym191VgtO4k

>>58-59 혼자풀기 심심했는데 봐주는사람이있어서 기쁘다☞☜

도서실에서 초딩때 읽던책들 반가워서 한번 훑어보다가 도서실을 나갔지, 그리고 봤지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는 그 빨간여자를.

아니 맨처음봤을때는 분명 무표정이였는데 지금은 그 소름끼치게 빨간입이 웃고있었어

마치 내가 어디있는지 다 알기라도 하는것처럼

63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1:21:40 ID : W4SuvLHM0Ao

으어씨ㅂ.. 아 아니야

64 : 이름없음 2014/02/15 21:23:53 ID : Ym191VgtO4k

으아 스레주 떵줄탄다ㅠㅠㅠ

65 : 이름없음 2014/02/15 21:30:19 ID : Ym191VgtO4k

웃으면서 관절을 꺾으면서 내려오는데 다행히도 내려오는속도가 그리 빠르진않더라

66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1:30:56 ID : W4SuvLHM0Ao

바로 도서실에 다시 들어간뒤 조심히 소리안나게 문을 닫았지

근데 저여자가 꼭 날 찾을꺼같은거야, 게다가 1층복도엔 도서실하고 영어실밖에없어, 계단에서 바로꺾으면 도서실인데 여기 안오면 이상한거지.. 생각을마친 난 우선 꿈에서 깨어날때까지 시간을 벌기로했어

67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1:35:55 ID : W4SuvLHM0Ao

아 깜빡하고 안쓴게있었네. 그여자 손에 낫들고있더라

엄청큰낫

68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1:36:28 ID : W4SuvLHM0Ao

그여자한테 잡히면 죽을꺼같은거야, 꿈에서 죽으면 현실에서 위태롭다는 글을 많이봐온터라.. 일단 도서실에 숨어있다가 그여자가 도서실로 들어와선 날 찾겠지? 그럼 그틈에 도망쳐서 본관으로 가려고했어 본관은 별관보다 훨씬 넓으니까.

69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1:38:17 ID : W4SuvLHM0Ao

거기까지 생각을 마친 난 도서실구석에 가만히 찌그러져있었어. 그여자 내려오는속도가 더럽게 느리더라, 관절꺾으면서 내려오니까 느리지 망할x....

70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1:40:41 ID : W4SuvLHM0Ao

ㄷㄷ 그 여자 눈은 어떻게 생겼었어?

71 : 이름없음 2014/02/15 21:40:50 ID : Ym191VgtO4k

우아아아 긴장된다;;;

72 : 이름없음 2014/02/15 21:40:56 ID : a91Hyut+Yx2

그렇게 한 4분? 5분쯤 기다리니까 다시 또 소름이 돋기 시작해서 바로 도서실 문 쳐다보니까 드르르르- 소릴내면서 천천히 문이 열리는거.

역시나 그 빨간여자가 웃으면서 걸어오더라

그냥 걸어오면될것을 팔이랑 다리랑 허리랑 목이랑 이상한 방향으로 꺾으면서.. 어두운와중에도 그여자의 웃는입은 진짜로 잘보이더라

 

73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1:44:30 ID : W4SuvLHM0Ao

>>71 눈은 머리에 가려져서 못봤어, 끝날때쯤 그여자 눈을봤는데.. 지금말해주면 스포니까 그때가서 말해줄께!

>>72 꿈속이지만 그때 기절할뻔했어..

하여튼간 그여자가 두리번거리면서 날 찾더니 끝끝내 구석에 찌그러진 날 발견하고는 귀까지 입을 찢으면서 웃더니 으드득- 으득- 이런 관절꺾는소리를내면서 엄청 빠르게 나한테오기시작했어

74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1:47:40 ID : W4SuvLHM0Ao

그여자가 낫을 높이 치켜들고 날 내리찍으려고 하는순간 난 바로 그여자 옆으로 빠져나간뒤 뒤도안돌아보고 튀었지

현실의 나 같았으면 도망칠생각도못하고 그냥 멀뚱히 나한테 꽂히는 낫을 바라보기만했을텐데 그나마 내꿈속이라서 그런지 무서워도 한편으로는 안심되고 어떻게든 죽지않을꺼란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

75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1:50:05 ID : W4SuvLHM0Ao

헐 개소름..! 상상해버렸어ㄷㄷ 이런미친

76 : 이름없음 2014/02/15 21:50:20 ID : Ym191VgtO4k

진짜 계단 거의 3칸씩 뛰어넘어가면서 엄청빠르게 4층까지 올라왔어

근데 계단올라오면서 계속 내 뒤에서 으드드득으드드드드드드득으드드그득 이소리가 나를 빠르게 쫓아오는거야 진짜 바로 내 뒤에있는것마냥

77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1:54:51 ID : W4SuvLHM0Ao

진짜 이 악물고 필사적으로 뛰었거든, 진짜 몇층인지 어딘지도 모르고 막 뛰다보니까 어느순간부터 으드득소리가 안나더라 뒤를봐도 아무것도없고

78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1:56:21 ID : W4SuvLHM0Ao

아닠ㅋㅋ 오히려 현실에서 더 필사적으로 도망쳐야 하는 거 아니냐곸ㅋㅋㅋㅋ 꿈에서도 도망쳐야 하긴 하지만ㅋㅋㅋㅋ

79 : 이름없음 2014/02/15 21:57:37 ID : Ym191VgtO4k

복도에서 멈춰서서 헥헥대고있는데 느낌이 이상해,

분명 아무도없는데 소름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쫘-악 돋는거야

발도안떨어지고

재차확인했어 앞에 쭈욱뻗은복도엔 아무것도없고 내 옆교실에도없고 내 뒤에도없고

그렇다면 남은덴 한군데지?

80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1:59:41 ID : W4SuvLHM0Ao

설마...

81 : 이름없음 2014/02/15 22:00:21 ID : a91Hyut+Yx2

설마 위라던가...

82 : 이름없음 2014/02/15 22:02:10 ID : Ym191VgtO4k

>>79 난 현실에선 진짜.. 무서운일있으면 못도망쳐 ㅠㅠ..

유치원때 내가 골목에서 친구들하고 놀고있는데 어떤 검정색차가 뒤로 후진을하는거야 내뒤엔 전봇대가있었고 그 차는 계속 내쪽으로 후진하고있는데 진짜 그 후진속도가 엄~청나게 느렸거든? 근데 누가 내발을 잡고있는듯 진짜 발이안떨어지는거야. 그때 도로엔 우리밖에없었고 친구들은 '재뭐함?;' 이런표정으로 나 쳐다보고

결국 뒷걸음질치다가 전봇대에부딪히고 운전자는 백미러로봐도 쪼끄만날 못보니까 그대로 박아버린거지

그대로 병원에 실려가서 수술했어 ㅋㅋ.. 내가 좀 이상한가..

83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2:02:37 ID : W4SuvLHM0Ao

>>82 빙고

진짜 뒷목에서 식은땀나는 기분을 꿈에서 처음경험했어

그리고 더 소름끼치는거.

막 으드득- 으드드득- 소리 내잖아 그 빨간여자가

근데 위에선 소리도안나더라 꼭 먹이사냥할때처럼 조용히있더라

84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2:04:39 ID : W4SuvLHM0Ao

막 눈물나기시작하는거야, 빨리 깨고싶고, 그냥 깨어나고싶단 생각밖에 안했던거같다

85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2:07:10 ID : W4SuvLHM0Ao

으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 위에 있는게 제일 싫은데ㅠㅠㅠ

86 : 이름없음 2014/02/15 22:07:31 ID : Ym191VgtO4k

움직이면 안됄꺼같고 가만히있기에도 안됄꺼같은거야

진짜 입술 피날정도로 꾹 깨물고 마음속으로 살려달라고 빌면서 울다가.. 위에서 희미하게나마 으득- 으드득- 소리가 들려오는거야 딱 놀래서 위를 쳐다봤더니 그여자가 낫으로 날 찍으려고하더라

그때깼어. 일어나보니까 새벽5시, 난 진짜 식은땀에 쩔어있었고 바로 온수틀고 샤워했다

87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2:10:25 ID : W4SuvLHM0Ao

'뭐 이딴꿈이다있어..' 이러면서 샤워하는데 진짜 빨간여자모습이 계속 생각나고 화장실문앞에 있을꺼같아서 노래부르면서 샤워했어

샤워한뒤에 바로 공책꺼내서 있었던일 다쓰고 나중에 애들이 무서운얘기할때 말해줘야지. 하면서 별로 그 꿈을 신경안쓰고 하루를 보낸거같아 애들하고놀고 티비보고 하면서.

88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2:12:15 ID : W4SuvLHM0Ao

다음에 꿈꾸기 완전 무서웠겠다

89 : 이름없음 2014/02/15 22:14:01 ID : Ym191VgtO4k

갑자기 잠자기가 무서워지려고 해::

90 : 이름없음 2014/02/15 22:15:05 ID : a91Hyut+Yx2

아 애들한테 그날 꿈얘기했더니 막 두번이나 자각몽꿔서 좋겠다고, 여자이쁘게생겼냐? 이러면서 장난스럽게 답하던데 유독 한친구는 벌벌떨더라, 막 '그래서?..' 이러면서 엄청 진지하더라구

91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2:17:37 ID : W4SuvLHM0Ao

92 : 이름없음 2014/02/15 22:18:42 ID : a91Hyut+Yx2

애들이 뭐이렇게 진지하냐고 막 등짝후려치자 그 친구는 그제야 애써 웃는듯보였어. 내가 이꿈이 두번이나 이어졌다하니까 막 애들이 오늘밤조심하라면서 엄청웃더라. 망할 남자애들은 몸매어떻냐고 물어보길래 쭉쭉빵빵하다고하니까 번호따오라고하고ㅋㅋㅋ 얘들아 쭉쭉빵빵하긴한데.. 관절을꺾어 ㅎ..

93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2:20:18 ID : W4SuvLHM0Ao

그 진지한 친구 뭔가 아는 듯.ㄷㄷ

94 : 이름없음 2014/02/15 22:22:58 ID : Ym191VgtO4k

'설마 또 이어지겠어?ㅋ' 이런식으로 웃으면서 말하니까 한명이 움찔하더라, 내가 꿈얘기할때 혼자서 벌벌떨던애 얘를 P라고할께.

애들이 또 그 꿈꾸면 그냥 그여자 때려눕히라면서, '니 꿈인데 니맘대로할수있잖아 뭐, 죽으면깨어나겠지' 이런식으로 말하길래 나도 웃으면서 '그럴까? 머리끄댕이를 확!!' 이러면서 웃고, 그와중에도 P는 안색이 안좋더라

95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2:25:27 ID : W4SuvLHM0Ao

또 이어진다에 내 오른쪽 손목을 걸겠어ㅋㅋ

96 : 이름없음 2014/02/15 22:33:06 ID : Ym191VgtO4k

애들하고 헤어져서 집에 들어가려고하는데 P가 날 쫓아왔는지 헥헥대면서 기다리라고, 얘기좀하자고해서 집근처 공원으로 갔다.

난 얘가 무슨얘기할까 심히 궁금했는데.. P랑은 그렇게 친한사이는 아니였던 터라 우리둘사이엔 어색함의 기류가 휭휭맴돌았다..

97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2:33:18 ID : W4SuvLHM0Ao

>>96 손목 그렇게 쉽게거는거아니얔ㅋㅋㅋㅋㅋㅋㅋㅋ

나지금 나가봐야겠다, 레스주들 내일오후쯤에 다시보자~

내용이 뒤죽박죽이거나 표현이상한거 이해해줘 ㅠㅠ.. 필력이 딸릴뿐더러 나도 중간중간에 뭐했는지 기억이 희미해서 그때 대충 휘갈겨쓴 꿈일기보고 생각쥐어짜내는거니까.. 모두 좋은밤보내:^D♥

98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2:36:53 ID : W4SuvLHM0Ao

잘가 스레주ㅋㅋ

99 : 이름없음 2014/02/15 22:41:37 ID : Ym191VgtO4k

으아ㅠㅠ내일봐ㅠㅠ

100 : 이름없음 2014/02/15 22:45:48 ID : UKzDj4eGong

ㅋㅋ..ㅋ.... 나 지금 너무무섭다 누구없어?..

101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3:48:40 ID : W4SuvLHM0Ao

아무리 생각해봐도 방금 내가꾼꿈이 4번째꿈인거같아

왜지? 왜? 다른사람한테말해서? 다른사람한테말하면 이어지는건가?

102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3:53:18 ID : W4SuvLHM0Ao

나 있어. 왜 그래??

103 : 이름없음 2014/02/15 23:55:02 ID : Jho25pwDUBg

지금 학교에 가고싶어

104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3:57:30 ID : W4SuvLHM0Ao

>>103 방금 꿈을꿨는데 그 빨간여자가 나왔어. 거의 2년전에 꿨던 꿈이 왜 다시 시작되는거지?

105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5 23:59:03 ID : xtJOhH16dnE

방금 발끝에서부터 머리까지 소름끼쳤어. 아 지금도

일부러 신나는 노래 틀어놓고있는데 노래 중간중간 이상한음이들린다

으득- 으드득

맙소사 이제 환청까지 들려

106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0:00:36 ID : xtJOhH16dnE

오늘은 티비켜놓고 밤새야겠다, 내일 친구랑같이 그 초등학교 가볼생각이야

107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0:01:43 ID : xtJOhH16dnE

왜 가..??가지마..ㅠ

108 : 이름없음 2014/02/16 00:03:13 ID : NZy+V2k9F2A

헐미친? 잠깐만 친구들 만난 후로 그 꿈은 다시 꾼 적 없어?

109 : 이름없음 2014/02/16 00:03:38 ID : noimjYabrkg

근데 2년에 꿨던 꿈이라는게 뭐야?

4번이나 꿧단건 뭐고..?미안 내가 글을 이해를 못했나??

110 : 이름없음 2014/02/16 00:04:34 ID : NZy+V2k9F2A

>>108 모르겠어 꼭 가야할꺼같아..

스님을찾아가볼까? 아니면 무당? 아니면 그냥 이번엔 머리채잡고 진짜 싸울까. 자각몽에서 무기소환하는것도 할수있나? 자각몽이아니면어쩌지.. 아닌게 좋으려나?

111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0:05:00 ID : xtJOhH16dnE

>>109 난 총 3번의꿈을 이어서꿨어

첫번째는 운동장에서 학교로들어가려는꿈

두번째는 도서실에서부터 그 여자한테서 도망치려다 낫에찔리려는꿈

세번째부턴 내가 아직 풀지않은썰인데

방금 잠들었다가 그꿈을꾼거같아.

112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0:06:30 ID : xtJOhH16dnE

>>110 2년전에 3번의꿈을 이어서꿨었어. 그땐 무섭고신기해서 꿈일기를적어놨었는데 엊그제? 스레딕하면서 '아 맞아 그 꿈꿨었지!' 하면서 스레세운뒤에 말해준것밖에없는데 내가 뭘잘못했길래 또 시작되는거지?

113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0:08:06 ID : xtJOhH16dnE

스레주 잠 안 오면 P랑 얘기한 썰 풀어줄 수 있을까?

114 : 이름없음 2014/02/16 00:08:51 ID : noimjYabrkg

'자각몽 무기소환' 이라고 네이버에쳐봤는데 [무기같은거 소환해서 싸우거나 날아다니고 내가 원하는꿈으로 바꿀수있다. 꿈의주인은 나다.]

이 꿈의 주인은 그 빨간여자같아.

115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0:10:45 ID : xtJOhH16dnE

>>114 옆에.. 그게 기어다니고있는거같지만.. 아까부터 등에 자꾸 소름이돋지만.. 으드득- 환청이 들리는것같지만.. 집에나밖에없지만..

그레도 레스주가 부탁하니까..!! 풀어줄께(눈물)

116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0:12:04 ID : xtJOhH16dnE

헐ㅋㅋㅋㅋㅋ 앙대 내가 네 옆에 있어! 무서워하지 마!

117 : 이름없음 2014/02/16 00:14:39 ID : noimjYabrkg

울지마..무서워 하지마..!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미안..

118 : 이름없음 2014/02/16 00:15:37 ID : NZy+V2k9F2A

어색함의 기류속에 P가먼저 말을꺼냈다

'그 꿈 언제부터꿨어?..'

딱 듣기에도 떨리는목소리. 얘가왜이러나 싶어서 4,5일전? 그때부터 꿨다고 얘기하니 그 여자 생김새나 꿈에서 나랑 빨간여자말고 다른사람들이 나왔냐고 자꾸 별 시덥지않은걸 계속 물어보는거임

얘가 뭔말을하려고그러지? 계속궁금했던 나인데 그딴걸물어보니까 김이 팍 빠졌음

119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0:19:46 ID : xtJOhH16dnE

>>117-118 진짜 고마워 진짜 그 말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힘이된다

 

120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0:21:06 ID : xtJOhH16dnE

ㅇㅇㅇㅇ!!!!

121 : 이름없음 2014/02/16 00:21:07 ID : noimjYabrkg

'뭐 그런게궁금하냐, 너도 그여자 번호궁금하냐~?' 이렇게 장난식으로 말하니까 P는 장난치지말라고, 진지하게좀말해달라고 오히려 화를내는거였음.

난 진짜 화날때로 화나서 안그래도 찝찝한꿈인데 왜자꾸 말해달라는건데 이런식으로 승질을냈음(P미안..)

122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0:24:28 ID : xtJOhH16dnE

엥 언제 음슴체가되버렸지 이어서갈께

P는 갑자기 당황당황열매를 섭취. 아.. 그니까.. 이러면서 뜸을들이길래 괜찮다고, 말해보라고 살살 설득을했음 그랬더니 얘 입에서 튀어나온 한마디

'..저기.. 꿈에서만보이지?'

123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0:26:45 ID : xtJOhH16dnE

응응!!무서워하지 말고, 듣고 있어!

124 : 이름없음 2014/02/16 00:27:13 ID : NZy+V2k9F2A

레스주들 ㅋㅋㅋㅋ살려줰ㅋㅋㅋㅋㅋ 방금 주방에있던 의자가 넘어졌어 ㅋㅋㅋㅋㅋㅋㅋ 아 쿵! 소리났는데 안그래도 오줌참고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레스주들이 생각하기에도 멀쩡한 의자가 상식적으로 혼자넘어지는건 불가능하지? 그렇지?ㅋ..

125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0:28:30 ID : xtJOhH16dnE

내뒤에서 계속 스스스슥- 스슥- 스스슥- 소리난다 나진짜 돌아버리겠네 뒤돌아보지도못하고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쓰면서 억지로 웃고있는데 계속 스슥 소리나

126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0:29:44 ID : xtJOhH16dnE

아니!!! 상식적이야!!!!! 우리 집에서는 항상 일어나는 일이라구!!!! 허허허

127 : 이름없음 2014/02/16 00:30:01 ID : noimjYabrkg

내가 내는 소리얔ㅋㅋㅋㅋㅋㅋ 이빨이 하나 빠져서 바람 빠지는 게 웃겨섴ㅋㅋㅋ 나 정말 필사적이닼ㅋㅋㅋㅋㅋㅋ

128 : 이름없음 2014/02/16 00:30:43 ID : noimjYabrkg

저기.. 시끄럽고 경쾌한 음악 추천좀해줄수있을까.. 많으면많을수록좋아.. 아침이될때까지 들을수있을정도로만 ㅎㅎ...

미안 각설하고 계속풀께..

난 P가 순간 미친건줄알았다. 꿈에서만 보인다니 그게무슨뜻??

'???????' 뭔소리냐는 표정으로 P를쳐다보니 P가

'아 아닌가보네.. 미안!!' 이렇게 말하고는 빠르게 걸으며 도로로 나가버렸다

129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0:32:44 ID : xtJOhH16dnE

윤하 노래 들어ㅋㅋㅋ 걸그룹 노래나 그런 것도ㅋㅋㅋ

130 : 이름없음 2014/02/16 00:34:46 ID : noimjYabrkg

>>127-128 ㅋㅋㅋㅋ아진짜사랑해ㅋㅋㅋㅋ 레스주들없었으면 나혼자 방구석에 찌그러져서 울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에 집에돌아와서 씻고 밥먹고 하다보니 P가 했던말은 다 잊게되더라는개뿔 걔가그렇게 말하고 떠난뒤부터 뭔일을해도 계속 '꿈에서만보이지?' 이말이 귓가에맴돌고 신경쓰이고 미치겠는거야. 나도 애들앞에서 내색은안했지만 살짝 신경쓰이고 또 이어지면어쩌지?.. 이런마음이 쪼끔은 있었거든..

131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0:35:52 ID : xtJOhH16dnE

아 얘들아

132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0:36:40 ID : xtJOhH16dnE

나 썰 낮에풀께 아 나 어떻게해야하지 무당불러야하나 진짜 어떻하지 어떻하지어떻하지어ㅉ떻하지어떻하지어떻하지어떻하지 이사가야하나?

133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0:37:42 ID : xtJOhH16dnE

여기서 사랑고백을 받을 줄은ㅋㅋㅋㅋ

134 : 이름없음 2014/02/16 00:38:58 ID : noimjYabrkg

나 밤새 의자에 앉아있어야할꺼같아 나지금진짜ㅏㅏ손떨ㄹ리고 식은땀나는데 누구있어?

135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0:39:06 ID : xtJOhH16dnE

왜그래!!!!!!!!

136 : 이름없음 2014/02/16 00:39:22 ID : noimjYabrkg

내가 지금ㅋㅋ 외국이라서 지금이 낮 세시40분이거든? 끄떡없어ㅋㅋㅋㅋㅋㅋㅋ 아홉 시간이라도 있어줄게

137 : 이름없음 2014/02/16 00:40:21 ID : noimjYabrkg

>>136 131스레쓰고 작성누르는데 갑자기 렉때문인지 화면이 전부 검게변했어. 근데 검게변하면 그 모니터에 다 비치잖아

빨간여자가 있는거같아 아니 맞을꺼같아 빨간원피스입고 관절꺾는년은 그년밖ㄲ에없지 아니면 내 환각인가? 뒤돌아보면 있을꺼같아

138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0:41:28 ID : xtJOhH16dnE

단둘이라도 있어보자 껄껄<

..미안

139 : 이름없음 2014/02/16 00:41:42 ID : noimjYabrkg

아,....노..노래 추천 할께..!나도 무서워서 듣고 있는데,

팝송도 괜찮아? My First Kiss - 3OH!3 나도 이거 듣고있어!

140 : 이름없음 2014/02/16 00:42:23 ID : NZy+V2k9F2A

진짜?! 아니 걔는 왜 갑자기 나타나서 뒷북을 친대ㅠㅠㅠㅠ

141 : 이름없음 2014/02/16 00:43:14 ID : noimjYabrkg

>>137 ㅋㅋㅋㅋㅋㅋ우와 기쁜데?!

내가 너무 흥분했던거같아 괜히 걱정하게만든거 진짜 미안해 그냥 빨간색 조금 비쳤다고 빨간여자라니 말도안돼지. 으드득소리나긴한데 그건 나도낼수있어 슈발 지만관절꺾을수있다고 생각하나본데 목꺾는건 내가더일품이야 아 내가 무슨헛소리를 지껄이고있는걸까.. 꿈이야기에 너무 몰입했나봐, 다시 썰풀어줄께!

142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0:44:28 ID : xtJOhH16dnE

나도 있어!!나는 한국이지만 밤샐께!!

143 : 이름없음 2014/02/16 00:44:52 ID : NZy+V2k9F2A

>>140 ..나지금 그거듣고있어..... 헐...... 노래짱좋지 우우우우~우우우~~

>>141 내말이. 그냥 이번에도 그꿈꾸면 머리채잡아서 진짜싸워? 개 손에 낫만없었으면 진작 싸대기때렸지1!!!!!

144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0:46:13 ID : xtJOhH16dnE

스레주스레주 그런데 여자야 남자야? 그냥 궁금해서ㅋㅋ

145 : 이름없음 2014/02/16 00:48:11 ID : noimjYabrkg

하여튼 P가 한말때문에 계속 신경쓰여서 숙제도 제대로 못할지경까지 오자 난 애들한테 전화해서 늦은밤에 진짜미안한데 P번호좀알려달라고.. 부탁했지, 번호알려달라하자마자 '개 좋아하냐?' 라고 지들혼자서 꽁시랑거리던 망할년들..

146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0:50:19 ID : xtJOhH16dnE

오오..!!멋있다!

147 : 이름없음 2014/02/16 00:50:34 ID : NZy+V2k9F2A

>>145 나의 여성스러움이 느껴지지않니?^^*

P번호를 알아낸 나는 전화를 할까 문자를할까 심히고민을했다

뭔가 문자로하면 십힐꺼같구 전화로하기엔 너무 늦은시간인데..

그래도 곧 잘시간이 다가왔기에, 게다가 그 꿈을 다시 꿀꺼같은 불길한 예감이들기에 망설임없이 통화버튼을눌렀다.

'...여보세요'

ㅋㅋㅋㅋㅋㅋ너 나때문에 깬거니.. 그런거니..

148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0:53:39 ID : xtJOhH16dnE

>148 허허 그래 사실 무의식중에 알고 있었어ㅋㅋㅋ

149 : 이름없음 2014/02/16 00:55:14 ID : noimjYabrkg

레스주들미안해 내가 지금 심히 무서운상태라서 글좀웃기게쓸께

방금 주방에서 스슥소리났어 우리집전체를 걍 지집처럼 기어다니는듯

잠에 푹 쩔은듯한 목소리가 들려오자마자 미안함이 물밀듯 밀려왔다

처음에 사과부터할까? 아니면 그냥 바로 말해버릴까.. 아씨 뭐라말해야할까 이러면서 생각하느라 조용히있는데

'아 누구야 시x'

미안함은 곱게접어 하늘위로~~

150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0:56:08 ID : xtJOhH16dnE

스레주 기분도 나빴겠다ㅋㅋㅋㅋ 스레주 가족들은 지금 어디에 계셔? 설마ㅋㅋ 독립한건 아니지? 원래 스레에 집중하면 레스를 잘 달면 안되지만 지금 스레주가 무섭다니까 흐..흥 레스를 달아줄게!

151 : 이름없음 2014/02/16 00:58:51 ID : noimjYabrkg

'...나 스레준데 궁금한게있어서..늦은밤에 미안..' 나도같이 욕할까하다가 늦은밤에 전화한것도 모자라서 잘자던애를깨운건 200% 내가잘못한거니까 최대한 착하고 미안한 말투로 말했다. P는 놀랐는지 한동안 말이없었다. 한 1분지나서 ',,뭐가궁금한데?' 수화기 너머로 떨리는 니목소리가 그대로 전해지는구나

152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1:00:06 ID : xtJOhH16dnE

>>151 아빤 출장중이시구 엄만 내가중1때 하늘나라가셨어

오늘 니가한말. 꿈에서만보이냐는 그말 무슨뜻이냐고 물어봤더니 이새끼가 별뜻없다고 그냥 해본말이라고 횡설수설하는거임

그러다가 '안말해줄꺼야?..' 이런식으로 울먹이는척하니까 그제서야 한숨쉬면서 사실은 자기도 그꿈 꾼적있다고. 자기는 학교가 아니라 박물관? 같은데서 쫓겼다면서 나한테 털어놨다

153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1:04:11 ID : xtJOhH16dnE

P는 그 꿈을 초등학생 때 꿨다고했다

어느날 꿈에서 자기가 친구들이랑 박물관으로 견학같은걸 왔는데

선생님이나 구경하는 사람들이 한명도 없다는거였다

그냥 자기랑 친구들. 이렇게만 그 넓은 박물관에 덩그러니 있었다고했다

그렇게 이곳저곳 전시품들을 구경하다가 P친구들이 자기를 어느곳으로 계속 이끌기에 그냥 손잡고 따라갔더니 박물관 내부에있는 벤치에 앉은채로 목을 까딱까딱거리는 빨간여자를 봤다고했다

154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1:08:21 ID : xtJOhH16dnE

>>153 ㅠㅠ 어머니가 좋은 데 가셨기를 빌게

그 친구들은 대체 누구냐고ㄷㄷ 왜 맨날 끌고 다녀ㄷㄷㄷ

155 : 이름없음 2014/02/16 01:10:17 ID : noimjYabrkg

그 여자를 본순간 P도 온몸에 소름이 쫙 돋으면서 도망쳐야 겠다는 생각이 엄청강하게 들었고, 슬금슬금 뒷걸음질 치고있는데 애들이 너무도 해맑게 웃으면서 '저 벤치에가서 앉자!!' 이렇게 말했다는거.

P는 나처럼 도망쳐도망쳐도망쳐… 이런 렙하는소리는 안들렸다고했다

그리고.. 애들한테 딴데가서 놀자고해도 애들이 정색하면서 '저 벤치에 가자고.' 이러니까 P도 나처럼 애들을 버리고 혼자 튀었다고했다

156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1:12:19 ID : xtJOhH16dnE

벤치에 앉아 있다고 하니까 '하지 않겠는가?' 내지는 '어서와, 처음이지?' 가 생각... 허허 아니야 아니라고

157 : 이름없음 2014/02/16 01:15:52 ID : noimjYabrkg

>>155 그렇겠지?.. 지금생각해보면 그 친구인척 했던것들이 그 빨간년 꼬봉같아 ㅇㅇ. 망할것들...

자기가 있던 박물관은 어딘진모르겠는데 크긴 진짜 더럽게 컸데

근데 문제는 숨을곳이 마땅치않다는것.

결국 P는 그여자랑 최대한 멀어지려고 뛰는도중 뒤에서 으드득소리가 들리길래 뒤를돌아봤는데.. 머리카락을 불로태운듯 진짜 머리는 산발이였고 립스틱을쳐발랐는지 새빨간입술은 귀까지 째져있었고 내가본것처럼 관절을 이상하게 비틀며 자기를 엄청난 속도로 쫓아오고있다고했다

158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1:17:28 ID : xtJOhH16dnE

>>157 ㅋㅋㅋㅋㅋㅋ 어서와처음이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모습을 보고있으려니 갑자기 다리에 힘이풀리는게 느껴진거

P는 더이상있다간 무슨일당하겠다 싶어서 다리에 힘을주고 필사적으로 달렸다고했다. 나중에 P말들어보니까 자기는 그게 꿈인지도모르고 그냥 막 도망쳤다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P는 달리다가 주위에 화장실이있어서 화장실로 들어가서 숨었다고했다

159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1:21:15 ID : xtJOhH16dnE

미끄러지듯 칸안에들어간뒤 문꼬옥잠그고는 밑에 발이보이면 들키니까 변기위에 쭈구려앉은채.. 그렇게 소리안나게 끅끅거리면서 입틀어막고 울면서 가만히있었다고한다, 그리고 좀 시간이지나서 마음이 좀 진정이 될때쯤 이제나가볼까? 하고 문손잡이를잡았는데

화장실문밑으로 보이는

빨간하이힐

160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1:25:50 ID : xtJOhH16dnE

그걸 본순간 깼다고했다. 나는 내꿈에 나온 여자가 P꿈에도 나왔다니까 완전 신기해하면서 여러가지 질문을해댔다. 무기소환 뭐 그런거 가능하냐고. 그런데 얘가 내질문은 다 무시한채 떨리는목소리로

'그런다음 3일뒤 그 꿈을 또 꿨어..' 라고..

P가 너무 무서워하길래 '나랑똑같네?! 너도 연속꿈이냐ㅋㅋ 이런식으로 장난스럽게 말했었던거같은데 P는 내말은 계속 무시하고 지할말만 했다 .. 나쁜자식 ㅠ

161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01:32:43 ID : xtJOhH16dnE

으앙ㅠㅠㅠ 정말싫다ㅠㅠㅠㅠ 스레주 내가 반응이 없어도 계속 썰 풀어줘!

162 : 이름없음 2014/02/16 01:33:00 ID : noimjYabrkg

두번째꿈이 시작되고 P는 그대로 그 변기위에 앉은채 떨면서 있었다고했다

정신이 들자 재빨리 문밑에 빨간하이힐을 확인했지만 첫번째꿈과는 다르게 문밑에 신발따윈없었다고했다 그런데.. 나가려고하는순간 나처럼 온몸에 소름이돋고 계속 '뭔가가 내 위에있다' 이생각이 들었다고.. 그래서 무서우면서도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고했다.

166 : 이름없음 2014/02/16 12:18:51 ID : xzpLA7KVd9g

고개를들자마자 머리정수리부분에 낫이 찍혔는데, 근데 그때 P는 자기눈옆으로 쉴새없이 흘러내리는 피보다, 머리를 휘감는 끔찍한 아픔보다

귀까지 찢어진 입으로 자길보면서 웃고있는 그 여자가

훨씬 더 충격이였다고했다,

167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19:57:01 ID : xtJOhH16dnE

꿈인데도 아팠냐고 물어보니 현실보다 더아프면 더아팠지 절때 덜아프거나 그러진않았다고했다.(이때멘붕) 그리고나서 어떻게됐냐고 물어봤더니 그렇게 그여자의 웃는얼굴을 보면서 꿈에서 깼다고했다, 그리고 두번다신 그 꿈을 꾸지않았다고했다

168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0:01:41 ID : xtJOhH16dnE

이번엔 내가 막 흥분하면서 '그럼 나도 너처럼 낫에 찍히면 다신 그꿈 안꾸는거냐?!' 이런식으로 침까지 튀겨가면서 소리질렀더니 P는 그럴꺼라면서 확신했다. 그뒤로 머리를빨리굴려서 생각했다. 만약 이꿈을 또 이어서꾸게된다면 낫에찍히겠노라고. 아픈건 꿈에서 깰때까지만.. 그때까지만 참으면 되는거고.. 계속 이렇게 무섭게 쫓기는 꿈은 정말 싫었기에 고맙다고하고 끊으려는 찰나

169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0:06:46 ID : xtJOhH16dnE

'아직 안끝났어'

P의 조용한목소리가 귓등을때렸다

뭐 또 할말있냐고 물었더니 확실히 그 쫓기는 꿈은 안꾸게됬다고했다

'그럼끝아냐? 아 또 뭐가문젠데' 사실 이때 슬슬 졸려서 좀 짜증났었던 터라.. 그런데 P는 졸려서 눈꺼풀이 자꾸 무거워지려는 나를 단 한마디로 번쩍 깨웠다

'..그게... 실제로 보였어..'

170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0:11:10 ID : xtJOhH16dnE

'뭐가?' '그.. 빨간옷입은여자가'

뭐? 뭐가실제로보여? 그 빨간년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P한텐 미안하지만 진심으로 웃어제꼈다

그때 P는 초등학생이였고 어린나이에 그런 충격적인 꿈을 꿨으니 환각이나 환청이 들렸을꺼라고 뭐가그렇게 진지하냐고 막 웃었더니 P는 웃지말라면서 진짜로. 진짜로 그것이 실제로 날 쫓아다녔다면서 울먹이길래 우쭈그래쪄염? 이러면서 엄청 놀렸다..

171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0:15:50 ID : xtJOhH16dnE

참고로 이때 진짜 계속 놀리면서 건성으로 듣던터라 P말을 제대로 안들은게 너무 후회가됬었다

하여튼 내가 진짜 너무 피곤해서 이젠 자야겠다고, 오늘재밌었다고 다음에 만날때 한턱 쏘겠다고 했더니 나보고 진짜 진심어린 목소리로 조심하라고..

무슨일이있어도 그 여자 낫에 찍히거나 죽지말라고했다

172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0:19:13 ID : xtJOhH16dnE

건성으로 '알겠음~' 하고 대충대답하고는 잘자라고하고 나도 얼른 이부자리 펴고 누웠다

자려고 누우니까 진짜 그꿈이 이어질까? 이런 기대감+공포감과 함께 이어진다면 난 어떻게하지? 머리채뜯을까? 계속 도망만쳐? 이런 잡생각도 막 들었다. 그러다가 나도모르게 잠이들어버렸다

173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0:21:56 ID : xtJOhH16dnE

...?!스레주,듣고있어

174 : 이름없음 2014/02/16 20:25:00 ID : RijzE4BMiB6

학교에서 쫓기는 꿈은 아니였다 그리고 자각몽도아니였다

꿈에서 난 초등학생이였고 배경은 학교 밑 계단이였다. 거기에 나랑 친구들이랑, 선생님들이 막 모여서 뭘하고있었는데 갑자기 나빼놓고 다들 웃으면서 계단밑으로 우르르 내려가는거였다. '어디가려고내려가지?' 하고 딱 계단밑을 봤다가 기겁하고 깼다

175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0:27:04 ID : xtJOhH16dnE

>>174 안녕~!

계단밑에는 바다처럼 빨간물이 차있었는데 그게 꼭 피같아서 놀란 동시에 깼다. 깨어나서 한동안 멍하니있다가 꿈일기를 쓰는데.

계단밑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이 너무 해맑게 웃고있었던것.

분명 그안으로 들어가면 죽을텐데, 그럴텐데..

176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0:29:46 ID : xtJOhH16dnE

꿈이 참 뭐하지만.. 그래도 그 학교꿈을 안꿔서 내심 기분이 좋았다.

막 P한테도 문자로 '그꿈안꿨다~ 행복함ㅎㅎ' 이러고..

이제 그꿈은 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뭔가 홀가분하고 어제 내가 왜그렇게 고민했지? 꿈은 꿈일뿐인데 이렇게 생각하면서 나혼자 실실웃으면서 오랜만에 설거지도 도와드리고..

그건 나만의 착각이였다

177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0:32:04 ID : xtJOhH16dnE

뭐야. .ㅠ

178 : 이름없음 2014/02/16 20:32:37 ID : qUnkdVKxpWY

다시 그 꿈을 꾼거야?

179 : 이름없음 2014/02/16 20:34:06 ID : RijzE4BMiB6

그때가 여름방학때라서 친구랑 만나서 바다갔다가 짠물엄청마시고 엄청 재밌었던걸로 기억한다. 튜브도타면서 파도에 휩쓸리고 ㅋㅋ..

그리고 그날밤에 그 망할꿈을 이어서꿨다. 믿겨져? 3번이나 이어 꾼 꿈은 진짜 그게 내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이였을꺼야

180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0:34:44 ID : xtJOhH16dnE

아 꿈일기쓸때 너무 대충휘갈겨썼나봐 내글씬데 못봐주겠다 진짜

계속이어갈께. 꿈속에서 그 어둡고 차가운복도에 혼자 서있었어 난.

이게 꿈이란것도 바로 알아챘고

내 머리위엔 그 시퍼런낫을 들고있는 빨간년이있을꺼라는것도..

181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0:37:22 ID : xtJOhH16dnE

그냥 정신들자마자 2초 멍하니있다가 정신없이 뛴거같아

'내 뒤에서 살인마가 쫓아오고 있다' 이런생각으로 죽기살기로 뛰었던거같아. 우선 학교부터 나가야겠다는 생각에 문쪽으로 달렸어

우리학교는 나가는 문이 총 6개가있거든? 하나는 별관 문

본관 왼쪽문 중앙문, 중앙바로옆에있는문, 오른쪽문, 본관뒷문

나랑 가장 가까이있는 중앙문으로 계속 달렸어

182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0:40:06 ID : xtJOhH16dnE

어, 스레주 돌아왔네ㅋㅋ 나 어제 드립치던 걔야ㅋㅋㅋ

183 : 이름없음 2014/02/16 20:42:04 ID : noimjYabrkg

문이 열려있을까 닫혀있을까

열려서 잘 탈출했다면 이 스레 작성하지도 않았을꺼야..

우선 중앙문은 체인도 안감겨있던 주제에 어깨로 부딪히면서 나가려고 발버둥을 쳐봐도 꿈쩍도안하더라. 바로 중앙문옆에있는 조그만문 손잡이를 잡아당겼어. 역시 꿈쩍도하지않는 문

'이런미친;;' 이러면서 가까이에 있는 뒷문으로 무작정 달렸어

184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0:42:59 ID : xtJOhH16dnE

>>183 ㅋㅋㅋㅋ안녕ㅋㅋ!

뒷문은 유리문이 아니라 철문이였는데 꽁꽁 잠겨있더라

혹시나해서 문옆에 창문들 전부 열려고해봤는데 창문들도 열릴 생각을안하고.. 그때 스치는생각

'그 빨간여자는? 날따라오는거면 나 이렇게 있어도 돼?'

185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0:44:46 ID : xtJOhH16dnE

헉;,계속 얘기해줘!

186 : 이름없음 2014/02/16 20:47:19 ID : RijzE4BMiB6

저생각이 갑자기 들자 벌벌떨었었던것같다. 떨려도 이렇게 있을수만은 없었기에. 그리고 그여자는 관절꺾으면서 오느라 느릴꺼라고 그렇게 나 자신을 위로하면서 2층으로 뛰어올라갔다

뛰어올라가면서 '별관문x 중앙문x 중앙옆문x 뒷문x' 이렇게 안열리는 문을 스스로 체크하면서 숨어야할지, 아니면 이렇게 피해다녀야 할지도 곰곰히 생각했다

187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0:47:44 ID : xtJOhH16dnE

으미.......;;

188 : 이름없음 2014/02/16 20:49:10 ID : M9bZkI4HjDU

생각하면서 보이는창문을 열려고 애썼지만 진짜 학교전체가 날 가둔것마냥 꿈쩍도하지않았다. '....깨버려?' 무의식중에 내가 웅얼거렸다

너무 안열리니까 짜증나서 그랬던거같다, 그때 난 아! 왜 이생각을못했지! 이러면서 깰것을 찾아다니느라 바빴었던것같다

189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0:51:00 ID : xtJOhH16dnE

..?빨간여자는 안나타난거야?

190 : 이름없음 2014/02/16 20:52:19 ID : RijzE4BMiB6

레스주들, 괜찮으면 이거 썰푸는 중간중간 오늘꾼꿈내용 말해도될까+_+? 그남자아이가나와서..

뭘로깨지? 뭘로? 손으로? 어떻게할지 우왕좌왕하다가 내눈에 들어온 빨간색 소화기. 빨간색 소화기를 보자마자 빨간옷입은 여자가 떠올랐지만 단단한데다가, 왠지 한방에 유리문을 깰수있을꺼란 생각이들어 소화기를 챙겼다. 처음에 들땐 기뻐서 잘 몰랐는데 들고 뛰어다니니까 더럽게무겁더라

191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0:55:14 ID : xtJOhH16dnE

ㄷㄷㄷ 그때 그대로 찍혔다면..ㄷㄷㄷㄷ

192 : 이름없음 2014/02/16 20:56:02 ID : noimjYabrkg

>>190 세번째꿈에선 내가빨간여자를 보기전에 막 도망쳐서 아직까진 빨간여자가 등장하지않았어, 하지만 곧 등장할꺼야..

내 바로앞에 창문이있었지만 2층이였고 쪼그마한 창문을깨서 나가는것보다 이왕이면 큰문을 깨서 빠르게 탈출하자! 라고 생각한 나는 다시 중앙문으로 내려가려고 했어 근데 1층복도에서 으드득- 으득- 소리가 들리는거야 ㅋ..

193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0:57:22 ID : xtJOhH16dnE

완전망했지. 본관문4개는 전부 1층에있었는데.. 근데 아직 남은 문이 하나 있었어

별관문

194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0:58:20 ID : xtJOhH16dnE

근데 또 별관은 좁고 내가 도망치기 불리한 구조였어

그 빨간년은 그냥 돌아다닐땐 느려도 날보면 속도가 빨라지잖아.

게다가 계단도 몇개없고 그냥 돌아다니면 보이는게 벽인데..

그치만 어쩌겠어 나한테 선택권은 없다는걸..

195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1:00:22 ID : xtJOhH16dnE

으어 제길 이런시벨..;

196 : 이름없음 2014/02/16 21:00:48 ID : noimjYabrkg

아 꿈속에서 내가 반팔하고 치마랑 샌들을 신고있었는데

그 샌들이 뛰면 탁탁탁탁! 이렇게 소리가 약간씩 울리거든? 샌들벗어서 한쪽 계단에 가지런히 놔둔뒤 4층으로 조용히 발꿈치들고 뛰기시작했어. 물론 소화기도 들고

197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1:03:19 ID : xtJOhH16dnE

4층으로 가서 통로를 지나려는데 발이 너무 시렵더라.. 샌들벗어서 그런가 맨발이였거든. 진짜 복도바닥이 너무 차갑더라 발시려죽는줄알았어..

게다가 그 통로바닥은 대리석? 그런거였는데 와.. 얼음판에서 걷는줄

그렇게 소화기들고 낑낑대면서 뛰는데 으드득- 소리가 아주 희미하게 진짜 희미하게 들리는거야 그소리듣자마자 이 악물고 최대한 소리안나게끔 빠르게 뛰었어

198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1:05:57 ID : xtJOhH16dnE

후 그 초등학교 6년가까이 다녔는데 그렇게 그 통로가 길게느껴진적은 처음이였어 그렇게 무사히 통로를 지나고 1층으로 쪼르르르 달려가서 소화기를 번쩍 위로 치켜들고 유리문을 향해서 뛰었지 그리고 있는힘껏 던졌어

199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1:08:59 ID : xtJOhH16dnE

여기서 끊는거 맞지? ㅋㅋㅋㅋ 힝 레스주들 똥줄타라!!

지금 과외숙제가 쌓여서..

이 다음썰은 오늘늦게, 아니면 내일마저풀께:) 최대한 오늘하는쪽으로..

그냥 가긴 아쉬우니까 오늘 꿈꾼거 살짝쿵 투척!!

200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1:13:43 ID : xtJOhH16dnE

으아아아 스레주..카페베너 배너를 생각나게 하지말란말이야

201 : 이름없음 2014/02/16 21:15:05 ID : xzpLA7KVd9g

와 벌써 200..

오랜만에 학교꿈얘기하니까 어제 막 으드득거리는 환청인진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믿고싶다.. 게다가 모니터에 비친 빨간년이라니 끔찍해...

하여튼 학교꿈 막 기억해내고 썰푸니까 그 꿈을 꾼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202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1:15:46 ID : xtJOhH16dnE

>>2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흐흐

다행히 그 빨간년은 안나왔지만 난 애들하고 또다시 그 초등학교 운동장에 있었어.

자각몽이 아니라 그냥 꾼 꿈이야기야!

203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1:18:26 ID : xtJOhH16dnE

자각몽이였다면 아마.. 난 거품물고 쓰러졌을꺼야 꿈속에서..

운동장에서 난 그애들하고 가만히서있었는데 애들이 초등학교로 들어가는거야, 나도 그렇고

204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1:20:07 ID : xtJOhH16dnE

나쁜ㅋㅋㅋㅋㅋㅋ앙대여기서끊지마ㅋㅋㅋㅋㅋㅋ

205 : 이름없음 2014/02/16 21:21:07 ID : noimjYabrkg

그럼 어제 잠은 잘 잔거야? 빨간년ㅋㅋ 안 나타났어?

206 : 이름없음 2014/02/16 21:23:08 ID : noimjYabrkg

그렇게 들어가서 맨처음학교꿈처럼 그냥 돌아다니면서 구경했어 그렇게 한참을 구경하다가 뭔가에 쫓기게됐어. 그게 뭔진모르겠는데 애들이 앞에서 막 빠르게뛰면서 도망치고있고 나도 그사이에서 숨가쁘게 뛰면서 도망치고있었거든? 근데 나혼자 3층? 4층 계단올라가는 도중에 넘어져버린거야

207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1:24:41 ID : xtJOhH16dnE

아 헐 진짜 무서워...

208 : 이름없음 2014/02/16 21:25:21 ID : o16PvBQY3ds

>>206 안나타났어! 그치만 학교꿈이라는게 걸린다..

애들은 넘어진 난 안중에도없는지 열심히 위로 뛰어올라가더라

게다가 계단에서 좀 쎄게넘어졌나봐, 아프진않은데 무릎이 아니 그냥 하반신이 안움직이는거야 분명 뭐가쫓아오는데 잡히면 죽을꺼같지 움직이지도 못하겠지, 그냥 포기한상태로 계단에 쓰러져있었던거같다

209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1:29:05 ID : xtJOhH16dnE

그렇게 쓰러져있는데 뭐가 날 안아서 들어올리는거야

너무 따뜻하더라.. 눈을 살짝뜨니 왠 남자아이가 이쁘게 웃고있더라.

남자주제 나보다 이쁘게웃어. 막 홀린듯이 안겨서 가만히 있는데 진짜 온화한? 미소를 지으면서 나한테 뭐라고 말했는데 기억이안난다..

게다가 이상하게 꿈에서 깨어나면 그 남자아이 얼굴이기억이안나 진짜

머리색깔이나 눈색깔, 옷뭐입었는지도모르겠고.. 내꿈에만 한 스무번정도 나온거같은데 그때마다 꿈에서 깨어나면 '그냥 내또래남자아이' 라는것밖에 생각이 안난다..

210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1:35:03 ID : xtJOhH16dnE

헐 설레...

211 : 이름없음 2014/02/16 21:36:25 ID : o16PvBQY3ds

아. 이제야 알았다.

저 남자애 내가 자각몽일때 나온적은 한번도없어

꿈인데 꿈인걸모를때, 꼭 그때 등장해서 같이 놀거나 도움받았었는데..

그래서 학교에서 쫓길땐 안나왔던건가봐...

212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1:36:45 ID : xtJOhH16dnE

>>211 이자식이 꼭 정신없을때 나타나서 맨마지막에 웃고 사라짐 ㅠㅠㅠㅠㅠ 기회된다면 대화해보고싶은데.. 요즘에도 나와

그럼 나 얼른 숙제 끝내고 돌아올께! 미치겠다 너무밀렸어 엉엉(폭풍눈물)

213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1:39:01 ID : xtJOhH16dnE

원래 꿈에 나오는 사람들 얼굴은 기억이 안 난대ㅋㅋ 아마도..

214 : 이름없음 2014/02/16 21:39:54 ID : noimjYabrkg

>>202-210 요건 학교꿈얘기 아니니까 정주행 하는 사람들은 패쓰해도 좋아:) 얘가 이거말구 또 한번 날 구해준적이 있었어. 학교썰풀다가 긴장감돌때쯤!!! 뙇!! 하고 풀어줄께~

계속 남자애라하니까 음... 좀.. 얠 뭐라고 불러야하지.. 앞으로 자주등장할텐데 ㅠㅠ..

그럼 진짜 가볼께 나중에봐 레스주들~ 이상한부분많을텐데.. 봐줘서고마워:)!!

215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6 21:44:52 ID : xtJOhH16dnE

아아....목욕하고왔더니 갔네.....나중에 봐!

216 : 이름없음 2014/02/16 22:04:58 ID : M9bZkI4HjDU

으아으아 설렌다 나도 저런애가 꿈에좀 나왔으면 ㅋㅋㅋㅋ

217 : 이름없음 2014/02/16 22:49:56 ID : o16PvBQY3ds

나왔어 레스주들! 근데 아까부터 왜이렇게 속이안좋지.. 머리도 계속 지끈거리고ㅠㅠㅠ

218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01:17:14 ID : kaMIU8ecqnQ

>>217 누구누구~? 빨간여자?! (놀려먹기)

아까 토했는데 또 토할꺼같다.. 잠깐 바깥바람좀 쐬고올께! 금방다녀오겠슴다

219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01:18:50 ID : kaMIU8ecqnQ

오오 동접이다!!!

220 : 이름없음 2014/02/17 01:18:54 ID : 8cN9Y2JVmf2

>>219 빨간여자라니...그 여자는 영원히 보고싶지않은걸

221 : 이름없음 2014/02/17 01:20:18 ID : 8cN9Y2JVmf2

오 왔어? 갔다와! 스레주.. 조크할 여유까지 생겼구나ㅋㅋ

222 : 이름없음 2014/02/17 01:30:10 ID : T4GRVMeLCAo

..괜히밖에나간거같아, 그냥 옥상에서 찌그러져서 바람쐬고 들어올껄그랬어....

223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01:52:58 ID : kaMIU8ecqnQ

왜왜ㅠㅠ

224 : 이름없음 2014/02/17 02:07:33 ID : T4GRVMeLCAo

이어서 썰 풀도록 할께!

유리조각이 튈까봐 던진뒤 팔로 얼굴을 가려가면서 몸을 웅크렸지만 ..분명 와장창! 소릴내며 깨져야할문인데, '퍽!!' 하는 둔탁한소리와 함께 유리문에 튕겨진 빨간소화기가 처참하게 바닥으로 추락하는 꼴을 본 나는 그대로 얼어버리고 말았다

225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02:10:40 ID : kaMIU8ecqnQ

>>224 ..요즘들어 헛것이 자주보인다ㅠ..

엥 왜스탑이달아져있지..

'……'

바닥으로 떨어진 소화기는 쿠쿵.. 소리를내며 고요한복도에 울려퍼졌다

잠깐이지만 그때 내 머리는 빛보다 빠른속도로 회전하고있었다

그땐 진짜 '니가이기나 내가이기나 해보자' 이런생각으로 소화기를 주워선 사정없이 유리문에 내리꽂았던것같다 온힘을다해.

그런데도 문은 깨질생각은개뿔 기스하나없었다. 그렇게 내리쳤는데..

문을 깨는데만 온 정신이 팔려있던 나는 미쳐 생각하지못했다

그 망할년이랑 술래잡기중이라는걸. 그리고 그 망할년은 바닥에떨어진 소화기소리를 듣고는 열심히 관절을꺾으며 나에게로

오고있다는것을.

226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02:16:58 ID : kaMIU8ecqnQ

아 소화기가 큰 소리만 내고 개뿔도 쓸모가 없었구나ㄷㄷ

227 : 이름없음 2014/02/17 02:21:56 ID : T4GRVMeLCAo

계속 소화기를 내리꽂다가 지친나는 '아 시발 왜안돼냐고 진짜' 이런식으로 당황+짜증 이 뒤섞인목소리를내다가 옆의 창문에 소화기를 던져보았다. 문에 던졌을때와 똑같은결과.. 결국 문앞 차가운 대리석바닥에 주저앉으면서 '아 개짜증나!!!!!!!!' 이렇게 소릴질렀었던것같다. 참.. 멍청한나였다

분명 그소리를 듣고 히죽 웃으면서 더욱 속도를 높여가며 내가있는곳으로 왔겠지 생각하니까 소름돋네

228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02:22:01 ID : kaMIU8ecqnQ

>>227 아무런쓸모도없었어..

내성격이 진짜 다혈질인데, 너무화가나면 울어버린다

개짜증난다고, 그렇게 소리치고나서 앉아서 계속 울었었던것같다

막 혼자서 욕하면서 바닥도 주먹으로 쳐보고.. 꿈인데도 아프더라

지금생각해보니까 감정 격해지면 꿈에서 깨어나게되지않아? 나 그때 감정진짜.. (개)억울함+(개)짜증남+(존나)당황스러움

난 소화기로 문을 부수면 어떻게든 해결될거라고.. 이학교 탈출해서 아파트에서 떨어지던지해서 꿈에서 깨어날생각이였는데 문이나 창문이나 죄다 꿈쩍을안하니까 미치겠는거야 진짜 학교가 날 아예 지몸속에 가둔거같이.

229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02:29:02 ID : kaMIU8ecqnQ

혼자 울고있는데 또다시 소름이끼치는거야.

딱 계단쪽보니까 그년이 이상한자세하고서 걸어오더라고

그때감정은.. 무서움? 전혀아니였어 오히려 저년을 찢어죽여버려야겠다는 생각밖에안들었어

내가 아까 말했듯이 화나면 우는데, 울면서 감정이 엄청격해지거든. 한마디로 눈에 아무것도 안보임

그년이 으드득- 소릴내면서 나한테 오는데, 집어던진 소화기 가지고와서 '뒤져 개같은년아!!' 소리지르면서 소화기 던졌었던것같다

230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02:32:37 ID : kaMIU8ecqnQ

근데 너무흥분했었나보다, 소화기는 멋지게 그년한테..가아니라 옆으로 날라갔다..

보통 이럴때일수록 잘맞아야하지않아?ㅠ..

눈물때문에 시야가 흐릿한상태로 던져서 안맞았을수도..

하여튼 그년은 웃으면서 오는데 기껏던져놓고 안맞으니까 더 짜증이 났었나봄. 옆에 사물함이있었는데 사물함위에 누구꺼인지는 모르겠다만 실내화들이 올려져있는거야. 낡은거.. 그걸 서너개 잡아서 던졌다.

231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02:38:32 ID : kaMIU8ecqnQ

세번던졌는데 두번맞았거든, 근데 맞고 살짝 멈칫하더니 더 웃으면서 더 빠르게 오더라. 짜증에서 공포로 바뀌는순간이였어.

우연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점점 뒷걸음질 치다가 사물함옆 구석에 있는 각목들을 봤거든? 4~6개정도 있더라 못밖힌거

'나이스'

232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02:42:35 ID : kaMIU8ecqnQ

하나를 조심히 집어들고 '내가 이꿈의 주인이야' '저망할년을 해치우고 빨리깨자' '깬후에는 애들하고 약속잡은뒤에 신나게노는거야' 이런생각하면서 공포심없앤 후에 그대로 돌진했다

그 빨간년을 빨간피망이라 계속 자기세뇌한 나는 바로 각목을 그년 머리에 내리꽂았다

233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02:45:18 ID : kaMIU8ecqnQ

그년머리가 움푹패였다. 피는나오지않았다. 죽은지살았는지모를정도로 각목을맞고나선 잠잠했다. 가만히있는게 더무서웠기에 사물함옆에서 각목을 하나 더가져와선 창백한 팔을 쿡쿡 찔러봤다 죽었나? 이제다끝인가? 이렇게 생각하고 안도의한숨을 내쉴려는 찰나

'끼릭끼리리릭'

234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02:48:39 ID : kaMIU8ecqnQ

이제 나도 슬슬 자야겠다.. 너무피곤해. 게다가 이거 쓰는 내내 자꾸 떠올라서.. 기분이 몹시 꽁기꽁기하다... 모두 행복한꿈꾸길바래:D

235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02:50:14 ID : kaMIU8ecqnQ

ㅠㅠㅠ무섭다.. 스레주잘자

236 : 이름없음 2014/02/17 03:26:45 ID : T4GRVMeLCAo

으 무서워!!

237 : 이름없음 2014/02/17 09:12:02 ID : 8cN9Y2JVmf2

스레주 빨리 돌아와..

238 : 이름없음 2014/02/17 11:09:52 ID : KLQCi5f5Y6U

>>236-238 :)

끼리릭거리면서 숙였던 고개를 드는데, 아 그때 진짜 이건아니다, 내가상대할수있는게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었던것같다

산발인머리에 가려져서 잘안보였던 눈이. 보였기때문에..

눈 두쪽다 검은색으로 동그랗게 뻥뚫려있는데 그 가운데 조그만 빨간색눈동자가 나를 똑바로 보고있었다.

239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14:01:36 ID : kaMIU8ecqnQ

보는순간 내몸속에서 빠져나가려하는 멘탈을 꾹 부여잡고는 그대로 뒤돌아서서 또다시 달렸다. 와 진짜 글로쓰다보니까 길게보이는데 꿈은 뭔가 짧았었던것같다. 아니 딴거다필요없고 꿈에서 깨어났을땐 그여자눈까리만 계속 생각났으니까 그런거일수도..

240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14:04:15 ID : kaMIU8ecqnQ

그렇게 달리고 달려서 본관으로 건너왔다 몇층인지, 몇학년 몇반에 들어갔는지는 알수없었지만 이 두가지는 확실하게 알수있었다.

맨발에 느껴지는 복도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는것, 그리고 전엔 엄청 어두워도 대낮처럼 잘보였었는데 이젠 이상하게 현실처럼 앞이 어두워진다는것

241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14:07:03 ID : kaMIU8ecqnQ

제정신이 아닌 나는 어떤 교실에 들어가서 맨먼저 교탁을 질질끌고 교실문을 막으려고했다. 그런데 컴퓨터연결선? 그런게 바닥하고 교탁하고 이어져있어서 문까지 가져가려고하자 그 선이 자꾸 걸리는거.. 교탁위에 있던 필기구통에서 가위를 꺼내집고는 선을 잘라내려고했다. 그런데 그 전선 고무, 그건다잘렸는데 철사? 하여튼 이상한게 자꾸 안잘리는거였다 와 그때 짜증게이지up

할수없이 급한데로 서른몇개의 책상들을 하나하나 문으로 옮긴뒤

높게쌓아서 막았다

242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14:10:29 ID : kaMIU8ecqnQ

책상들은 앞문과 뒷문쪽으로 죄다옮겨놓고 쌓고는 (그때 진짜 빠르게 행동했던거같다, 서른몇개의 책상을 문쪽으로 옮겨놓는데 2분? 그정도밖에 안걸렸었던것같으니..) 의자들을 길다랗게 일렬로 세워놓고 그위에 또세워놓고.. 그렇게 나만의 방어벽을 만들었던거같다

243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14:13:44 ID : kaMIU8ecqnQ

그리고는 교탁밑에 숨어서 이제 어떻게해야할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던 나는 어렴풋이 P가했던말 중 하나를 기억해내버렸다

'무슨일이있어도 그여자에게 죽지마'

244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14:17:07 ID : kaMIU8ecqnQ

'무슨일이있어도..' 나혼자 낮게 읊조리고는 무기가 될만한걸 찾기위해 교실을 한번 빙 둘러보았다

[(문)8 1나] 이런형태였다. 8은 책상들. 1은의자들

1처럼 나를 막아주는것같이 길다랗게, 그렇게 쌓아져있었다

문제는 그것들이

내가보기에도 전혀 튼튼해보이지않았다

245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14:22:07 ID : kaMIU8ecqnQ

좀더 자세하게 그려볼까나

[뒷문]책상들   사물함      1       

[창문]               1        

[창문]               1        

[창문]               1    [나]  

[창문]               1        

[창문]               1        

[앞문]책상들    교탁      1       

246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14:25:59 ID : kaMIU8ecqnQ

내가 설명을 너무 거지같이한거같아서 한번 그대로 그려봤어..

1은 의자들이야! 저렇게 길다랗게 쌓아서 내앞에 올려놨었어..

그리고 내 뒤엔 벽하고 창문이있었는데 창문이라고해봤자 깨지지도않았는데.. 별 필요없을꺼같아서 안나타냈어

247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14:27:25 ID : kaMIU8ecqnQ

교실설명은 이쯤에서 그만하고 >>245 계속이어갈께

그여자에게 최대한 위협적인걸 찾으려는데, 보이는건 바닥이요 책상이요 의자요 사물함이요 교탁이요 창문이요..

뭐 어떻게해야할지몰라서 몇분간 발만굴렀었던거같다 ㅋㅋㅋㅋㅋㅋ

248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14:30:41 ID : kaMIU8ecqnQ

우선은 전선자르려다가 안돼서 내팽겨진 가위를 주섬주섬 챙기고는 그제서야 떠올려냈다. 그년 눈을보고 식겁해서는 못밖힌각목을 거기 떨구고 뛰었다는것을. 그게 생각나자마자 머리 쥐어뜯으면서 '아 내가 그걸 왜 버렸지 아으아아..' 폭풍후회를했었지..

249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14:32:49 ID : kaMIU8ecqnQ

스레주랑 동접이라 기쁜데 학교다, 엉엉. 왜 종업식 했는데 고삼이란 이유로 자습을 하고있는지 서럽다.

250 : 이름없음 2014/02/17 14:36:13 ID : d97uBBZXBuM

가위는 가까이서 찔러야하잖아.. 그여자 눈까리를 다시봐야하잖아, 아니 보기도전에 이번엔 내가 낫에 찔릴꺼같다.. 만약 던진다고 치면 뾰족한부분에 그여자가 맞는다는 확률이 희박한데다가 각목으로 그렇게 세게 내리쳤는데도 안죽었던년이 가위로 몇번찌른다고 살겠냐고 망할 망할 개망할!!!..

251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14:36:53 ID : kaMIU8ecqnQ

>>250 레주야 힘LH..★

그렇게 폭풍후회하면서 교탁안에 있었는데 그뒤부턴 기억이 희미하다.

그냥 교실에 그렇게 짜져있다가 갑자기 소름돋길래 그년이왔나 싶어서 다시 교탁밑으로 기어들어갔던거같다

252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14:39:20 ID : kaMIU8ecqnQ

이번엔 으득- 소리대신 끼릭끼리릭히릭끼리히리기리끼끼릭까드득끼릭-

대충 저런소리였던거같다, 그 칠판긁는소리있잖아. 그것보다 더 듣기싫은소리였어 진짜 기계음이아니라 저년이 주둥이로 내는소리였는데 와 계속듣는데 진짜 정신나갈꺼같더라

조용한복도에 계속울려퍼지는데, 그소리가 대충 내쪽으로 다가오고있다는것을 눈치채고는 숨을참았어

253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14:41:30 ID : kaMIU8ecqnQ

음..그래서?

254 : rawins7531 2014/02/17 14:43:33 ID : 8oACOoXmT+I

[잡담]내가 자각몽꾸면서 코를막고 숨을쉰적이 있거든? RC체크한다고 손가락도 꺾어보다가 다리찢기도 해보다가.. 손가락이 손바닥통과할때 난 내가 무슨 마술부리는줄.. 하여튼 여러가지해보다가 코막고 숨쉬려는데 진짜 코안막은것처럼 숨이 쉬어지니까 그게 너무신기하더라.

255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14:43:42 ID : kaMIU8ecqnQ

음..그래서?

256 : rawins7531 2014/02/17 14:44:26 ID : 8oACOoXmT+I

근데있잖아. 내가꾸고있는건 자각몽이잖아?

한번 코를막고 숨이 쉬어지나 확인해봤어. 현실처럼 안쉬어지더라

운동장에서 학교에 들어온 그 순간부터. 꿈에서 현실로 바뀐거같이 모든게 다 안돼더라 그냥 꿈속이 너무 리얼해서 현실같았다.. 무거운것도 그대로느껴지고..

257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14:45:43 ID : kaMIU8ecqnQ

>>256 반가워~

내가 괴담을 좋아해서 즐겨읽는데, 이런괴담많이봤어 나처럼 학교에 숨어서 막 발자국소리들리면 발자국소리가 안들릴때까지만 숨을 참으라라는거, 아니면 숨을참으면 귀신이 널 못본다 뭐 이런 종류..?

258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14:47:24 ID : kaMIU8ecqnQ

코막고 숨을 꾸욱참고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그 미친소름돋는소리가 안들리기 시작하는거야 난 '헐 진짜 이게 먹혀?' 이러면서 속으로 엄청 기뻐하고있었는데

끼릭히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히끼리릭까르릭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리리끄득끼리쾅쾅쾅쾅쾅쾅쾅릭히릭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끼리끄히리기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리끼끼릭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끼리리까득-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까드득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끼릭히-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

259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14:50:35 ID : kaMIU8ecqnQ

쓰다보니까 웃긴데.. 저게 실제로 들으면 울면 울었지 절때 못웃을껄

여튼 갑자기 쾅쾅거리면서 그 미친소리가 들려오길래 숨참고있었던 난 깜짝놀라서 숨을내쉬고는 기침을 막 해댔다

260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14:52:42 ID : kaMIU8ecqnQ

기침을멈추고 교탁밑에서 조금빠져나와 살짝보니 책상다리들틈으로 보이는.. 문에 매달려서 아주 지랄발광을 떨고있는 빨간년이보였다

내가 칠때는 그렇게도 안깨지던 유리가 그년이 문잡고 지랄하니까 바로 와장창 깨져버리더라.. 와 그거보고 욕이막나왔다..

261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14:55:54 ID : kaMIU8ecqnQ

사실은.. 여기서부터 기억이 잘안나..

끝에 어떻게 끝났는진 확실하게 기억나는데 ㅠㅠ.. 기억이란게 한계가있나봐 꿈일기 슈발 진짜 글씨 도저히못알아보겠어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왜 저따구로썼을까.. 쓰기귀찮았던걸 억지로 친구들한테 말해주려고 걍 휘갈겨쓴게 ㅠㅠ 이토록후회가ㅠㅠㅠㅠㅠ...

262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14:57:14 ID : kaMIU8ecqnQ

그래도 쥐어짜내볼께..

그년이 뭘 어떻게 했는진 모르겠지만 문에붙어있던 유리가 깨진뒤로 문도 조금씩 금이가더니 결국은 사망..

그년이 밖에서 안쪽으로 계속 문을 찼는지 문이 안으로 밀려들어오면서 부서질때의 충격으로 힘들게 쌓아놨던 책상들이 와르르 무너져내렸다.

그래 너네한텐 기대도안했어..

263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15:00:02 ID : kaMIU8ecqnQ

히죽히죽 웃으면서 교실안으로 조금씩 기어들어오는 빨간년이였다.

내앞에 의자들이 쌓여있는데 그게 더 무서웠다, 책상도 엎어졌는데 의자가 무슨힘이있다고 저 괴물년을 막을까.. 여자한테 죽기전에 먼저 의자들한테 깔려죽을것같아서 내가 먼저 그여자가 가까이올때쯤 의자들을 뻥 차버렸다

264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15:03:10 ID : kaMIU8ecqnQ

와르르 무너지면서 그여자가 깔려서 아파하긴 개뿔 ㅠㅠㅠㅠㅠ

그 미친년은 의자가 지 몸쪽으로 쏟아지는데 가만히. 미동도없이 가만히있었다, 그리고 의자들이 그여자들 사정없이 내리치면서 떨어졌는데 그년은 오히려 입꼬리가 더 올라가더라 미친년 완전미친년..

265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15:04:49 ID : kaMIU8ecqnQ

아진짜 미치겠다 왜자꾸 바닥기어다니는소리가나지?;

 

아 교실로 도망쳐왔다. 문을 어떻게 부순진 모르겠는데 어떻게 쳐부수고는 내앞으로 기어왔다

2 아 교실로 도망쳐왔다. 그년이 문에 달라붙어서 지랄 발광을떨었다 (이하생략) 그렇게 그년이 문을계속치니 문에금이가고 결국 문이 부셔져선 내앞으로 기어왔다

이 차이랄까..

분명 그여자는 내꿈에나와서 나를쫓았고, 날죽이려했고 그사실은 변함이없어, 도망치는 과정중 생각이 안나는부분은 생각을 쥐어짜내보거나 내가 자연스럽게 이어가도록 대충 추측해서 이어쓸께

85% 실제꿈얘기

15% 스레주가 대충 추측해서 붙인거

274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19:57:39 ID : kaMIU8ecqnQ

자아 그럼 이어서

자기를 내려치면서 떨어지는 의자들을 맞고 한층 더 기분이 업된건지 웃으면서 나한테 다가오는 빨간년이였다

계속 '아 진짜 미친년아냐?;;' 이 생각만하다가 가위 손잡이를 꼬옥 잡고

머리를 내려치려했다. 그런데 막상 하려하니 손에 힘이풀리면서 무서워졌다 나랑 엄청가까워진 여자는(이때악취진짜심하게났다) 내 팔뚝만한 낫을들고 날 내리찍으려했는데 '저년을안죽이면 내가죽는다' 라는생각이 번쩍들었다

275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20:04:39 ID : kaMIU8ecqnQ

아 그러고보니 빨간년의 자세한묘사가 안나와있었구나..

무릎위까지오는 빨간색 긴팔원피스(군데군데찢어지고 더러움)를 입고있고 배꼽? 그쯤까지오는 검은색산발머리(불에탄듯 곱슬인부분이 매우많았다) 창백한?(흰색+푸르스름)피부에다가 눈은 자유로귀신처럼 뻥뚫려있는데 그 가운데 눈동자같이 빨간점이있다. 신발은 빨간색 하이힐 리본이나 그딴거 안달려있고 그냥 빨간색밖에 기억이안난다 입술은 걍 빨간색립스틱 예쁘게 그라데이션 이딴거없이 입술전체에 다 발라져있던데 웃는게 매우 흉측함. 키는.. 여자치곤 좀 컸어 180?.. 그정도쯤 될꺼야 아마, 그리고 또 뭐가있지 ㅠㅠ 레스주들 궁금한거 있으면 바로바로 질문해줘! 빨간여자에 대해서도좋고 자각몽에대해서도 좋고..

276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20:12:11 ID : kaMIU8ecqnQ

아 팔다리가 좀 길어, 그렇게 막 거미처럼 길고 그러진않은데 일반인들의 1.5배? 팔하고 다리를 꺾으면서 오니까 그렇게 길어졌나봄

아 목도 한번씩 꺾어주더라. 그년은 말은못하고 끼릭- 으득- 히리리ㅣ릭? 이딴소리만내고 지가 곤충인줄알아;

277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20:14:12 ID : kaMIU8ecqnQ

...쓰다보니 흥분했네 잡소리그만하고 이어갈께

그년 악취에 저절로 인상이 찡그려지더라 진짜. 냄새가.. 돼지우리에서 3년 살다온 여자같았어 맡으면 바로 토할 그런냄새..랄까☆★?

..미안 저녁 맛있는걸먹어서 기분이 너무좋아...

278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20:16:51 ID : kaMIU8ecqnQ

맡자마자 바로 훕!! 하고 숨참았다. 진짜

냄새가 너무 끔찍해서 확실히 기억나, 낫을 내리꽂는데 피했거든? 너무 늦게피했었나봐 오른팔이 엄청깊게베였었어.

진짜 고기썰렸듯이 세로로 길게 팔꿈치쪽부터 어깨까지 베였거든?

한 2, 3cm 정도 깊게베였던거같다

그때 꿈인데 피가 막 콸콸나는데, 장난아니게아프더라 와 처음엔 뭐가뭔지몰라서 가만히있는데 갑자기 팔부분이 진짜 끔찍하게 뜨거워지는거야 막 뭐가 주륵주륵흘러내리면서, 보니까 피.

빨간년은 나에게 꿈에서도 죽을수있겠구나..라는걸 새삼 깨닫게해줬어

279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20:21:49 ID : kaMIU8ecqnQ

그래도 그게 안피했다면 바로 P처럼 머리에 찍혔을꺼아냐

진짜 그땐 아프기도 진짜 더럽게아팠지만 진짜 이악물고 팔붙들고 가위버린채로 도망쳤던거같다, 그렇게 계속 빙빙돌면서 도망가다가 도착한곳이 1층에 있는 보건실이였다. ㅋㅋㅋㅋㅋㅋㅋ너무아파서 아랫입술깨물고 그냥 계속 달리기만했는데 왜 도착한곳이 보건실이였는지는 나도 모른다.. 나도 살고싶었나봐..

280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20:27:19 ID : kaMIU8ecqnQ

우리학교는 보건선생님이 없을땐 그냥 자기가 자가치료했는데(사실 이게 더 편했다) 보건실 들어가자마자 선반에 후x딘이나 마x카솔, 붕대, 해열제, 데일밴드, 소독약등이 쫘악 나열되있다. 그게 다행히 꿈에서도 그대로인지 내눈앞엔 여러가지 구급약품들이 있었다

281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20:30:46 ID : kaMIU8ecqnQ

진짜 설마 꿈에서도 죽을까? 꿈에서 죽으면 난 어떻게되는거지?

잡생각하다가 우선 계속 벌어지는상처부터 붕대로 휘감기로했다

소독약 찔끔찔끔바르고 데일밴드붙일 그럴 꼬꼬마상처는 아니였기에

붕대만 챙겨서 다시 또 복도를 달렸던거같다

다행히 그년이 관절꺾으면서 오느라 속도가 진짜 죠또느려서 다행이지 안그랬음 벌써 낫에 찍히고도 남았을꺼란생각이 든다(그땐 이런생각할 여유조차없었던듯)

282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20:34:57 ID : kaMIU8ecqnQ

복도를 달리는데 계속 몸에 힘이풀리고 어지럽고 토할꺼같아서 그대로 복도에 주저앉아서 피가 계속흐르는 팔을 붕대로 대충 휘감았다.

휘감고있는데 자꾸만 팔은뜨겁고 등에선 자꾸 식은땀나고 결국 너무어지러워서 복도에 쓰러졌었어

283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20:45:01 ID : kaMIU8ecqnQ

안뇽안뇽~잘보고있어ㅎㅎ보다가 갑자기 생각난건데 이거 꿈전염되는거 아니겠지...???예전 스레중에 꿈전염되서 뒤이어서 꿨다는 썰이있었거든..ㄷㄷ

284 : 이름없음 2014/02/17 20:50:52 ID : x656Apdjz+c

헐....꿈에서 깨어나겎지

285 : 이름없음 2014/02/17 21:00:30 ID : 8cN9Y2JVmf2

여기까지:) 나중에 다시올께!

사실 새벽 1시..? 그쯤에 썰푸려고했는데.. 잠깐 스레딕들려서 봤더니 예쁜레스들이 뙇 하고있길래 감동먹어서.. 바로 몇개풀어봤어!

이제 학교꿈얘기도 끝이보인다. 이게 엄청 길어보이잖아? 막 반나절 도망치면서 다치고 그런거같지? 나 그때 별로 안잔거같은데, 한 2시간잤나. X)

286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21:03:18 ID : kaMIU8ecqnQ

>>284 잘보고있다니 다행이다..! 걱정하지마 보는것만으로 전염되진 않아zzz;-)

>>285 과연..(두구두구)

아 맞다, 이제 곧 머지않아 충격적인 얘기가 나올꺼야ㅎㅎ.. 그럼 모두 즐거운시간보내~

287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21:07:48 ID : kaMIU8ecqnQ

기다릴께 스레주 : )

288 : 이름없음 2014/02/17 21:11:22 ID : 8cN9Y2JVmf2

http://image.kilho.net/?pk=1506614 보여? 빨간년 그림판으로 대충그려본건데 그 옷이랑 구두에 빨간색칠하기 귀찮아서 빨간페인트썼는데 저래되버렸다..ㅠㅠㅠ 참고로 난 이상하게 사이트는 잘들어가지는데 저거 사진이나 그림이 안뜨더라 ㅠㅠ.. 컴퓨터가 맛갔나봐..

289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23:16:48 ID : kaMIU8ecqnQ

이어서할께, 조금밖에 못 풀고갈꺼같다 다시 속이안좋아지기 시작했어(울먹)

그렇게 차가운복도에 쓰러져서 붕대를 꽤 두껍게감았는데도 피가 새어나오는 팔을 꼭 붙들고 멍하니 있었었던거같다.. 그때 '내가왜여기이러고있지? 여긴어디 난누구?' 이런 멘붕느낌이였는데

저기 멀리 깜깜한복도끝에서 춤을추듯이 관절을꺾으며 낫을들고 내게오는 그여자의모습이 보였어. 잘보이진 않았지만 분명 또 입이 귀까지 찢어져선 웃고있었을꺼야

290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23:22:42 ID : kaMIU8ecqnQ

이상하게 쓰러졌는데 정신은 잃지않은상태로 그렇게 몇분간 그년이 오는걸 힘들게 눈을뜬채 보고있었다

'이대로 끝이구나' 갑자기 모든게 다 귀찮고 힘들어졌다 그냥 낫에 한번 찍히고 깨어나자. 이 빌어먹을 아픔에서 빨리 벗어나자. 대충 이런생각들을했었던것같다

291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23:28:11 ID : kaMIU8ecqnQ

내 소원대로 결국엔 눈썹까지 입이 째진채 웃고있는 빨간년이 누워있던 나를, 아니 정확히는 내 머리를향해 낫을 내리꽂았고

머리가 깨질듯한 아픔을 받음과 동시에 그 지긋지긋한 악몽에서 깨어났다

292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23:33:17 ID : kaMIU8ecqnQ

잠에서 깨어났는데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오는것이다. 그여자때문인지 뭐때문인진모르겠지만 진짜 눈물나도록 머리가, 머리속이 아파왔다

눈물이 봇물처럼 터져나오는데 새벽에 울면서 머리감싸쥐고 방안을 한바탕 뒹굴었다 시간이지나자 머리의고통은 줄어들었고, 앉아서 좀 진정한뒤 진짜 식은땀에 쩔어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따뜻한물틀고 바로 샤워했다..

293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23:41:04 ID : kaMIU8ecqnQ

혹시나 그 꿈이 또이어질까, 또 그년이 내꿈에나올까 엄청나게 걱정했지만

P의말처럼 그 뒤로 빨간여자꿈은 더이상 날 괴롭히지않았고 한동안은 진짜 행복하게 잠을잤던것같다. '진작에 낫에찔릴껄' 이러면서 한동안은

잠잠하게 지내다가 학교가선 반에서 분위기잡고 무서운이야기할때 방학동안 이런꿈을꿨는데~ 하면서 놀려주고. 어떤애들은 신기하다면서 입벌리고 어떤애들은 무서운부분에서 꺅꺅거리면서 하지말라고하고

그렇게 애들하고 놀고, 시험공부하고.. 그러다보니 빨간여자는 내 기억속에서 점차 잊혀져갔다

그렇게 모든게 다 끝난줄알았는데

그게아니였다

294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23:43:46 ID : kaMIU8ecqnQ

요거 푸는것도 쉬운일이 아니구나.. 살짝지친다.. 생각해내려는데 막히는부분있으면 짜증나기도하고.. 후ㅠㅠ그래도 이쁜레스주들이 있기에 ..ㅠㅠ 게다가 이제 얼마안남았으니까...뽀r이야11!!!!!ㅠㅠㅠ

곧 다가오는 화요일. 다들 행복하게 보내길 바랄께~X^D

295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7 23:48:38 ID : kaMIU8ecqnQ

..그게 아니라니 뭐 더 있는거야? 잠시만 나 소름돋아.

296 : 이름없음 2014/02/17 23:48:44 ID : OlIWOtaOjaw

갱신갱신갱신!

297 : 이름없음 2014/02/18 10:59:27 ID : jefUwqINj0w

갱신/계속 이야기 해줘,부탁할게

298 : 이름없음 2014/02/18 13:14:13 ID : YnHhoKrqknw

ㄱㅅ ㄷㄹ아와 스레주...

299 : 이름없음 2014/02/18 14:11:07 ID : CgGngWIHD2g

퐈이야!!ㄱㅅ!!

300 : 이름없음 2014/02/18 14:50:21 ID : +36epHRvWXU

>>289 스레주 나도 안보여 그림 ㅠㅠㅠ

301 : ID : 3HSdr9OlsU+

>>296-303 :)

>>301 그 망할면상을 꼬옥 한번 보여주고싶은데.. 내컴이 내가 뭘만진뒤로 이상해졌어 막 이상한거깔리고 렉도걸리고 ㅠㅠ물고기방가야하나?

그럼 시작할께

304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00:47:09 ID : 9ATE9rAq4LY

그 끔찍한악몽이 내 기억속에서 점차 잊혀질때쯔음 그년은 내앞에 다시 모습을 나타냈어.

꿈이 아닌 현실에서.

305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00:48:01 ID : 9ATE9rAq4LY

아마 한달? 한달반? 그정도 지난거같다.

평소랑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있었지 학교가서 애들이랑놀고.. 갔다와선 티비보고, 저녁밥먹은뒤 양치질을하고있었어

내친구들은 양치질할때 거울보고하거나 얌전히 쭈그려앉거나 서서하는데 난 양치질할때 되게 산만하거든

막 양치하면서 돌아다녀 ㅋㅋㅋㅋㅋㅋㅋ 막 돌아다니다가 힘들면 방에들어가서 티비보거나 아니면 창문가로가서 밖을내다보면서 하거든?

306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00:54:29 ID : 9ATE9rAq4LY

그날도 거실을 돌아다니면서 양치질을 했지

그런데 왜그랬는진 모르겠지만 입안에 있던 거품(거품+침)이 주르륵흘러서 땅바닥에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했어..

바로 화장실가서 거품뱉고 물로 입안헹구고는 잽싸게 휴지뜯어가지고와서 '아씨..' 하면서 바닥을 닦는데

바닥닦는 내손 바로앞에 발이있더라

307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00:59:09 ID : 9ATE9rAq4LY

난 엉금엉금 자세로 닦고있었는데 앞에 뭐가 있는거같은거야

난 고개를 숙이고있어서 흘러내린 앞머리 사이로 살짝 봤는데

발이야. 창백하고 더러운발.

발톱이 엄청 길더라

308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01:01:09 ID : 9ATE9rAq4LY

맨처음엔 '어 뭐지..' 하면서 고개를 들면서 봤는데

난 그때 멈췄어야했어

고개 서서히들면서 본 더러운 빨간원피스가 보일때 멈추고 도망갔어야했었어

309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01:02:33 ID : 9ATE9rAq4LY

꿈에서 본거랑 똑같이. 아니 더 선명한 그년이 히죽 웃고있는거야

와 진짜 기절할뻔했어. 내영혼이 빠져나가는느낌이들면서 와.. '꺄아아아아아앍!!!!!!!' 거리면서 진짜 목 째질듯이 비명지르고는 내방들어와서 방문잠그고 이불 뒤집어쓴채 덜덜떨면서 울었다

310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01:04:22 ID : 9ATE9rAq4LY

그렇게 계속 공포에 질린채 울다보니까 지치더라. 그제서야 내 정신이 돌아옴과 동시에 진정이 좀 되었던 것 같다.

마음속으로 '설마.. 여기가 꿈인가?' 이러면서 손가락도 꺾어보고

'현실에서도 날 괴롭히려고 작정을했네 이 미친개@#$%#$년' 하면서 나혼자 흥분해서 욕도하고

'헛것을봤나? 헛것치고는 너무생생했는데' 이러면서 다시한번 떠올려보기도하고

그렇게 한 한시간가량을 울고 성질내고 생각만하다가

무섭지만 다시 거실을 확인해보기로 했다. (화장실에 가고싶기도했고)

311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01:10:16 ID : 9ATE9rAq4LY

진짜 조심스럽게 방문을 개미똥만큼만 연뒤 슬쩍 거실을 확인해봤는데

아무도없었다. 그냥.. 단지 아까부터 이상한냄새가 난다는거빼고 모든게 다 그대로였다.

난 그때 진짜 오줌이터질것같았기에 바로 화장실에 달려가서 쌌는데 싸는도중 전등불빛이 지지직- 거리면서 2초 가량 꺼졌다가 다시또 지직- 하면서 켜지는거였다. 다행히 내가 변기에 앉아있어서 다행이지 안그럼 수면바지에 쌌을수도..

312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01:14:24 ID : 9ATE9rAq4LY

엄청나게. 진짜엄청나게 무서웠지만 겉으로 태연한척 '아 전구갈아야하나..' 하면서 화장실을 도망치듯 나왔다

그리고 컴퓨터를 킨뒤 노래를 들으면서 인터넷서핑을 했는데

노래제목이 기억은 안나지만 굉장히 슬픈 발라드풍의 노래였다

그걸 듣는데 노래 중간중간에 노래도중 이상한쇳소리나 목소리가 자꾸 섞여나오길래 진짜 집중하고 들어봤더니 부르는 여자목소리 말고, 또다른 여자목소리가 작게 구분되어 들렸다

313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01:20:29 ID : 9ATE9rAq4LY

동접인건가??아닌겅가?

314 : 이름없음 2014/02/19 01:23:25 ID : rubGZ8xRgfY

끼릭끼리릭- 하는 쇳소리와 함께 계속 모르떼? 몰르떼? 라는 여자목소리가 렙하듯이 들려왔다 나중엔 노래가 지지직- 거리면서 이상하게 변하길래 무서워서 노래를 끄려고 창을 닫았는데 창이 안닫히는거였다 게다가 내가 창을 닫으려고 할때마다 모르떼인지 뭔지는 더 빨리지고..

소름끼쳐서 아예 컴퓨터 전원코드를 꺼버렸다. "후우.." 하면서 한숨쉬면서 컴퓨터가 완전히 꺼질때까지 멍하게있다가 헤드셋을 빼려고하는데 내귀에 작게. 하지만 분명하게 들리는 째질듯한 여자목소리

'모..호를..떼'

315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01:25:17 ID : 9ATE9rAq4LY

>>314 반가워 레스주!

'???????????????' 물음표로 내 머리가 가득찼고, 무서움이 밀려왔다

분명 컴퓨터는 꺼졌는데? 분명 완전히 꺼졌는데? 방금뭐야?

진짜 소름이 쫘악 돋으면서 무서운 마음에 책상에 헤드셋을 집어 던지고는 아빠한테 전화해서 빨리오라고한뒤 그대로 티비를 켜서 개콘재방을 봤다 볼륨을 그때 30? 40까지 틀었나? 그렇게 떨면서 있으니까 다행히 아빠가 집으로 왔고, 뭐이렇게 볼륨을높였냐면서 시끄럽다고 소리좀낮추라면서 혼냈다 ㅠㅠ.. 하지만 아빠한테 그렇게 혼나면서도 기분이 너무좋더라 이제 혼자가아니다.. 듬직한아빠가있다.. 이런생각이 막 들면서 나도모르게 웃게되더라

아!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모르떼가 라틴어로

'죽어'

라는 뜻이더라

316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01:32:14 ID : 9ATE9rAq4LY

아빠오고나서부턴 별다른일이 생기지않았고 그렇게 또 한동안 잠잠히 지내다가 어느날부터 이상하게 집에서 악취가 맴돌길래 창문열고 환기도 시켜보고 페x리즈도 다 쏟아부을만큼 뿌리고 부채질도 해보고 그랬는데 악취가 사라지지않길래 아빠한테 '아 어디서 이상한냄새안나?;' 했더니 '무슨냄새?'

아.. 아빠. 이렇게나 독한냄새가 나는데 코가 막히셨나요..

317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01:37:36 ID : 9ATE9rAq4LY

여담인데 꿈에는 자기 미래 배우자가 꼭 나타난다더라. 근데 얼굴은 절대 안보인대

318 : 이름없음 2014/02/19 01:41:46 ID : KhrBn+4Da+I

>>318 스레주 꿈에 자꾸 어떤 남자애가 나타난대서 ㅎㅎ

319 : 이름없음 2014/02/19 01:42:35 ID : KhrBn+4Da+I

진짜 깜짝놀래서는 아빠한테 감기걸렸냐고 코가막혔냐고 막 질문해댔다. 아빤 진짜 아무냄새도 나지않는지 얼굴이 '???' 였고 난 그냥 옆집이나 아랫집에서 청국장해먹나보다.. 생각하곤 한동안은 냄새가 심하게나도 참고지냈다

그런데 어느날은 진짜 기분도안좋았던데다가 몇일이지나도 집에서 그냄새가 여전히 맴돌길래 짜증나서 직접 냄새의 근원을 찾아보았다

우선 음식들부터 확인했다. 음식썩는냄새? 그런게 비슷하게나서..

음식들상태는 매우양호했고 그다음은 화장실.

화장실로 가서 변기도 살펴보고 둘러보았지만 거실이나 화장실이나 똑같은냄새가 났기에 그냥 나왔다.

혹시 옷들한테서 눅눅한냄새가나나.. 싶어서 옷장을 열어보았는데

옷들상태도 마찬가지로 괜찮았다. 그런데 옷걸이에 걸려져있는 긴 코트들 사이로 살짝 보이는 더러운빨간색옷

확인해볼 생각조차않고 그냥 덤덤한척 '아씨 상태 괜찮구만' 하고 옷장닫은채 노래부르면서 태연하게 내방으로 왔다

물론 속마음은 '아이씨x#$%!@)*&^# 왜 왜 저게 왜 시x 내 옷장에 있어 아니 옷을벗어놓은건가, 그럴리는없나? 헛것은아닌데 아 뭐야진짜 개 시@#$@#$%$^ 아 어떻하지 하느님살려주세요 왜 저딴게 계속 시@#$@^%'

...멘붕상태였다

320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01:45:32 ID : 9ATE9rAq4LY

>>318 아 레스보자마자 맨처음에 빨간여자생각나길래 심쿵했어..

빨간년이 내 미래배우자라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그래도 지금 막 그남자애썰풀어야하는데 와.. 나이스타이밍이다

321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01:47:35 ID : 9ATE9rAq4LY

>>320 어.. 레스주들 미안해.. 너무 몰입해서 작성누르면서 쓰는걸 깜빡했어.. 저거 ㅇ..읽을수있겠지?..알아보겠지?........ 아 읽기싫어지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22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01:48:36 ID : 9ATE9rAq4LY

ㅋㅋㅋㅋ빨간여자가 배우자라니.. 끔찍하다..

323 : 이름없음 2014/02/19 01:49:15 ID : KhrBn+4Da+I

무서워섣ㄷㄷ 못보겠닫ㄷㄷㄷ

324 : 이름없음 2014/02/19 01:53:31 ID : ZBGzI+dKSIM

그렇게 덜덜떨면서 (사실은 아무렇지 않은척 행동했다) 좀 늦은밤되고 나서야 잠든것같다. 꿈을꿨는데(자각몽x) 꿈에서 난 아파트? 빌딩? 하여튼 엄청나게 높은데의 옥상에 있었고 환한 대낮이였다. 주위를 둘러보니 옥상이 엄청넓었다.. 게다가 바닥색이 파란색이였다 찐한 파란색. 하여튼 파란색바닥 가운데에 빨간색 하이힐이 가지런히 있었는데 그때 뭐라해야하지.. 저걸 꼭 신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25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01:54:46 ID : 9ATE9rAq4LY

>>323 끔찍하지.. 아주끔찍하지..

>>324 ㄷㄷㄷ나도 저때 엄청떨렸닫ㄷㄷㄷ

꿈에서의 나는 맨발이였다 따라서 뭐 신발벗고 그럴꺼없이 바로 '씐난당' 하면서 하이힐을 신었던것같다

내가 발이 좀 작은편이야 220? 이정도되는데 그때 하이힐은 진짜 나를위해 만들어진건지 내발에 꼭맞더라

지금생각해보니까 그 하이힐 빨간년이 신던거랑 똑같은거같다

326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01:58:27 ID : 9ATE9rAq4LY

역할 체인지..?

327 : 이름없음 2014/02/19 01:59:58 ID : KhrBn+4Da+I

그걸신고 막 돌아다녔는데 옥상에는 아무것도없었어, 벤치나 화단이나.. 그냥 파란바닥만 보였는데 어느순간부터 빨간하이힐을 신은 내 발이 저절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계속 난간쪽으로 가는데 그땐 별생각없이 발이가는대로 그냥 갔던것같다

328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02:00:36 ID : 9ATE9rAq4LY

>>327 그런무서운소리하는거아니야

난간이 엄청낮았어. 진짜 자칫잘못하면 떨어질정도로 심하게낮았거든?

그제서야 '이대로 계속가면 떨어지겠구나' 하고 안가려고했어

우선 이 망할 신발을 벗기려고했는데 내 발에 딱들러붙었는지 안벗겨지고.. 난 가기싫어도 발이움직이는데.. 뭐어쩌겠어 그냥 편하게 포기하고 난간쪽으로 계속 발걸음을 옮겼지

329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02:06:13 ID : 9ATE9rAq4LY

그렇게 난간위에 올라서서 떨어지려고 하이힐신은 발을 한발 앞으로 내딛으려하는데 옥상문이 쾅!!! 하고 열리는거야

그와 동시에 내 발도 하던행동을 멈췄다

다짜고짜 어떤남자애가 들어와선(종종 내꿈에 나오던애였지만 막상 꿈에만 나오면 항상 잊어버리는 스레주였다)

부드러운목소리로 "내려와" 라고 내게 말했다

난진짜 뭔가홀린듯이 내려갔고 그 남자애는 자기한테 오라는듯 손을 까딱까딱했다

330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02:09:53 ID : 9ATE9rAq4LY

다시 홀린듯 개 앞으로 다가가니까 갑자기 한쪽무릎꿇고 앉더니 직접 내발에 신겨진 하이힐 벗겨주면서 "이런거 신지마" 라고.. 말하더라

와 내가 그렇게 용을쓰면서 벗으려고했을땐 안벗겨지더니 이 남자앤 엄청 쉽게벗기는거였다. 그냥 멍- 하니 파란바닥만 보고있었는데 어느순간 앞을 보니 그 남자애가 사라져있었고 난 바로 꿈에서 깨어났다

331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02:14:01 ID : 9ATE9rAq4LY

꿈에서 깨고난뒤 멍하니 있다가 꿈일기찾아서 또 뒤적뒤적 적었었던것같다. 난 뭔가 신기하거나 무서운꿈같은걸 꿀때 꾸고나서 바로바로 기록하는습관이 있는데 비몽사몽 꿈을떠올리면서 적다가 다시 누워서 곯아떨어졌다 (이때가 주말이였다)'

332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02:16:28 ID : 9ATE9rAq4LY

그렇게 꿀잠을자고 일어나보니 해가 중천에 떠있길래 얼른 밥먹고 씻고 친구들이랑 노래방가서 한바탕 신나게 놀았었던것같다.

그 당시 나한텐 이상한, 무서운일들이 진짜많이 일어났었는데 지금생각해도 소름끼치는 얘기들을 풀어보겠다

356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21:52:22 ID : 9ATE9rAq4LY

2번부터 풀도록할께

그때 샤워하고 세수하려고 폼클렌징하고있었거든

거울보면서 얼굴에 거품펴바르고 '네 이번에 소개해드릴 상품은 @#%$ 인데요~ 이렇게 부드러운 거품이 피부에 촉촉하게~' 이러면서 홈쇼핑에 나오는 언니들 흉내를 냈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으1 흑역사가 나오는구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57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21:54:24 ID : 9ATE9rAq4LY

그렇게 하얀거품을 얼굴에 덕지덕지 묻히고나니 그게 또 엄청웃겨서 가까이보려고 거울에 얼굴을 밀착했는데 분명 아까까진 따뜻한수증기가 모락모락피어오르던 따뜻한 화장실안이 한순간에 확 식어버리는? 완전차가워지면서 또다시 소름돋는거야

'어 왜이렇게춥지' 생각하면서 온수틀려고 몸을돌리는데

순간 난 하던행동 멈추고 그대로 얼음이 되버렸다

358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21:56:54 ID : 9ATE9rAq4LY

>>357 ㅋㅋㅋ스레주귀여워

359 : 이름없음 2014/02/19 21:57:09 ID : wuBDYkQNl2Q

음..중간에 미안하지만..갑자기 추워지거나 바람이 불리없는 장소에서 바람이 분다면 거기에 귀신이있는거래

360 : 이름없음 2014/02/19 21:58:19 ID : 1CLoTveRyDY

사람목매달때 발이 공중에 떠있잖아

그게 거울에 비치는거야, 그 창백하고 더러운발이

무릎? 그정도까지비쳤는데 언뜻 빨간옷도 보였고..

내가 샤워하고있는데 곱등이가 튀어나왔을때와 같은 충격을, 아니 그보다 더한충격을 받고는 또다시 꺄아아아알앍!!!!!!!!!!!!!!!!!!!!거리면서

바로 문손잡이 돌리고는 몸에 거품+물 이 흥건한데도 알몸으로 뛰쳐나왔다

361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22:01:12 ID : 9ATE9rAq4LY

>>359 *-_-* 지금도 가끔씩 친구랑 저런거하면서 놀아 ㅋㅋㅋㅋㅋ

>>360 ㅇ나ㅓㄹ뉴ㅏㅓㅏ니ㅠ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62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22:02:28 ID : 9ATE9rAq4LY

음 그냥 적어두는건데 내목소리가 되게 가늘고 높은목소리거든? 반애서 내친구가 장난으로 내치마들춘적있었는데(여중이였어) 그때 진짜너무놀래서 비명질렀었는데 반애들 전부 귀막고 그게 옆반에도 들렸었나봐

막 우리반몰려오고 ㅋㅋㅋㅋㅋ 쌤들은 '아까 고함지른녀석 나와!!!!' 이러고.. 애들진짜 나한테 부탁하더라 아무리놀라도 비명만지르지말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63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22:07:03 ID : 9ATE9rAq4LY

지금생각해보면 옆집이나.. 디게 민폐였던것같다

그래도어떻해 진짜 너무무서운데..

364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22:08:02 ID : 9ATE9rAq4LY

>>362

으잉 ㅠㅠ 무섭게 하려는건 아니었는데 미안해 ㅠㅜㅜ

근데 스레주가 알았으면 하는게...정말정말 참기힘들다면 아버지에게 한번 말해보는것도 나쁘지않을거같아..

그리고 웃는 귀신은 꿈에서 나오든 현실에서 나오든 정말정말 위험한귀신이니까...ㅠㅠ더 심해지면 아버지에게도 말해봐 ㅠㅠ

365 : 이름없음 2014/02/19 22:08:20 ID : 1CLoTveRyDY

내몸하고 머리에서 물이 뚝뚝떨어지면서 엄청추웠는데.. 거품때문에 미끄러운손으로 양쪽팔잡고 오들오들떨면서 아빠한테 전화해서 빨리좀오라고했다 그때 아빠가 친구들하고 술한잔하시고있었나봐

목소리가 상당히 취하셨더라^^.. (듬직함-30)

366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22:10:00 ID : 9ATE9rAq4LY

으잉 ㅠㅠㅠ 아부지 듬직함이 떨어지구만..ㅠㅠ

367 : 이름없음 2014/02/19 22:11:52 ID : 1CLoTveRyDY

>>365 내가 지금하는건 2년전 얘기야! 이미지나간일이야! 뭐 가끔씩 약간이상할때도많은데!!! 난 해결됬다고 믿고있어!

게다가 뭐 이상한게 보인다하면 아빠가 날 왠지 이상한애 취급할꺼같았거든.. 말해봤자 뭐 달라질게없었던것같았고

368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22:13:46 ID : 9ATE9rAq4LY

긍정적으로 사는건 좋지! 나도 부모님 맞벌이고 해서 항상 밤늦게까지 혼자 집지켰었는데 무슨 소리가나든 갑자기 싸해지든 긍정적인생각하는게 젤 낫더라!

369 : 이름없음 2014/02/19 22:15:50 ID : 1CLoTveRyDY

>>367 오랜만에 친구들하고 한잔 하시는거였나봐. 술에 아주 쩔어가지곤.. 발음도 상당히 꼬여있었고(한숨)

그냥 적당히마시고 빨리오라고 한숨쉬듯 얘기하고는 바닥에 내팽겨진 수건들고 거품이있는데도 불고하고 그냥 대충닦고 머리는 말리지도않은채 수건뒤집어쓰고 티비봤다.

370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22:17:37 ID : 9ATE9rAq4LY

도저히 화장실에 가볼 용기가 생기지않더라 대충 티랑 바지입고 티비를 틀었다

티비에서 재밌는프로그램이 나오는데도 전혀 웃음이나오지가 않았다

그냥 거울속에 비치는. 내뒤에서 더러운발이 뭔가에 매달린듯 대롱거렸다는거. 그게 자꾸 생각나서 미칠것같았기에

371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22:22:04 ID : 9ATE9rAq4LY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지금뭐하냐고 언제한번 날잡아서 놀자고 말하면서 최대한 수다를 길게끌었다 난 얘기를 어떻게든 더하려고 쓸때없는 말까지해가면서 애들이 이제 끊어야겠다고해도 '아왜~ 쫌만더얘기하자ㅎㅎㅎ!!' 이렇게 ㅠㅠㅠㅠ 아 진짜 나 그때 불쌍했다

결국 시간끌다가 3명의 아이들한테 차인나는.. 홀로 방구석에 쭈구리되서 티비만 몇시간 멍~하니 봤다

372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22:22:28 ID : 9ATE9rAq4LY

>>369 그런생각이 안들었어 그땐(눈물)

그리고 갑자기 현관문열리는소리가 나길래 잔뜩긴장하고 손에 피가안통할정도로 물묻은 수건을 꽉 쥐고있었는데 잔뜩취해가지고 오신 아빠가 만신창이가 되어가지고는 양말도 안벗은채 이불속에 들어가서 곯아떨어지셨다(듬직함-80 믿음직함-30)

373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22:25:03 ID : 9ATE9rAq4LY

스레주는 외동인가보구나 그럴대 가장 무섭겠네...

374 : 이름없음 2014/02/19 22:27:40 ID : 1CLoTveRyDY

가만히 앉아서 티비보는것도 지겨워진 나는 컴퓨터를키곤 인터넷을했다

웃긴사진, 웃긴글, 웃긴동영상등을 막 찾아보는데 처음엔 그게 자꾸 떠올라서 집중도안될뿐더러 그닥 웃지도않았다

근데 자꾸 보다보니까 진짜 웃긴부분에서 나혼자 '풉!!' 하고 웃기도하고 하여튼 진짜 마음이 편해지는걸 느꼈다

375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22:29:12 ID : 9ATE9rAq4LY

>>374 아 진짜 나도 오빠나 언니있었으면좋겠어, 동생이라도 괜찮아!!

내 주위에 오빠나 동생있는애들은 진짜 외동인거에 대해 감사해라, 아 완전부럽다.. 이런말들해대는데 와 외로워죽는다 진짜.

376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22:32:21 ID : 9ATE9rAq4LY

그렇게 혼자 피식거리고있는데 뒤에서 뭔가 시선이느껴지는거야

아빠가 술먹고뻗으면 코골이 진짜 후...그냥웃지요

엄청컸던 드르렁거리던 소리도 어느순간부터 안들리고 조용~ 해서 뭔가 이상한마음에 뒤를 훽 돌아봤는데 아빠가 앉은자세로 뚫어지게 날 쳐다보고있더라

377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22:34:24 ID : 9ATE9rAq4LY

"뭐, 왜"

내가 평소에 아빠랑 되게 ㅋㅋㅋㅋㅋㅋ 친구같이 지내 ㅋㅋㅋㅋ

...미안 효도할께

하여튼 기분도이상하고 무서워서 일부러 더 틱틱대면서 말했던것같다

근데 뭔가이상한거야, 진짜 아무말안하고 나만 쳐다보는데 갑자기 방에서 썩은내가 확나고 추워지는거야 덜덜 떨만큼.

378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19 22:36:47 ID : 9ATE9rAq4LY

그렇게 나도 지지않겠다는? 그런마음으로 나도 아빠를 계속 쳐다봤고

그상태로 한 3분간? 있었던것같다

근데 진짜 갑자기 아빠가 씨익 웃는거야

나 태어나서 아빠 그런표정 보는거 진짜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였어

와 그 빨간년처럼 입이 귀까진아니더라도 진짜 기쁜듯이 확 웃는데

눈은 안웃더라

401 : 이름없음 2014/02/21 17:23:39 ID : 7yzP4onG5kY

아빠 이야기는 저걸로 끝이야?

402 : 이름없음 2014/02/21 17:51:03 ID : b2skmo+deYc

>>402 음 저렇게끝내려구. 뒤엔너무허무하게끝나버렸어 진짜 그렇게 웃는거보고 무서워서져서 밖으로 나가서 이마트갔거든. 땡전한푼 없는채로 가서 머그컵들(..) 구경하다가 너무시간이 늦어져서 바로 집으로 다시 돌아왔어 다행히 집으로오는도중 엄청난 생각과 고민에 빠져있었던 나를 비웃기라도 하는듯 아빤 아무일없었다는듯 다시 드르렁 코골면서 자고있더라

403 : 이름없음 2014/02/21 18:03:55 ID : 7yzP4onG5kY

정주행하면서 멘붕을 느낀다. 보면서 아.. 내가 진짜 필력하나는 끝내주게 거지같구나 라는걸 느꼈어

그런데도 잘보고있다는 예쁜레스들보면 진짜 너무기분좋고.. 고마워!!

내가 한달정도를 시달렸거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당이나 절같은데 안찾아간건 돈도없을뿐더러 아빠가 무당이나 그쪽.. 관련해서 싫어하신다고해야하나? 안믿는다고해야하나.. 쌩돈날린다고 뭐라하셔 ㅠㅠ.. 울면서말해도 딱잘라서 말하는거보면 말 다한거지 그래서 막 지식인이나 여러사이트에 도와달라고 올리니까 '무당한테가셈' 뭐이딴글들만 올라오고.. 그러다가 무슨 도사님이 나한테 답변해주셨는데 쪽지로 전번주시더라. 바로전화했지

404 : 이름없음 2014/02/21 18:13:59 ID : 7yzP4onG5kY

전화해서 상담하고.. 하니까 이름&생일&태어난시간&사진을 문자로 보내달라고 하시는거야 난 그때 진짜 절박한상황이라(반 미쳐가고있었거든) 알겠다고하고 끊은뒤 엄청고민했지.. 나한텐 폰이없었거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눈물) 할수없이 아빠한테 빨리오라고하고 아빠폰으로 몰래 도사님한테 생년월일 이름 내얼굴사진 다 찍어보냈어

405 : 이름없음 2014/02/21 18:16:44 ID : 7yzP4onG5kY

그랬더니 내가 [멘붕주의]

귀신볼상이라는거야 ㅋㅋㅋㅋㅋㅋ 아 다시생각해도 진짜..

그러면서 어떻게버텼냐고, 내 주위에 검은색? 무슨 그런 안좋은게 막 싸여있다면서 진짜 정확히말씀하시는데 나 그때 울뻔한거 꾹 참고 어떻게해야하냐고 여러가지질문하다가 도사님이 그냥 만나자고 차라리 만나서 귀신보는 무슨 영안? 그런거 조금은 닫게 해줄테니까 충청북도로 올라오라고 하셨어

406 : 이름없음 2014/02/21 18:21:30 ID : 7yzP4onG5kY

그러고보니 인증코드 깜빡하고 계속글올렸네..

학생이고 해서 그 영안닫는의식은 그냥 공짜로해주신다고 한뒤 오고가고하는 비용만 내가 챙기라는거야 내가 한숨쉬면서 '아.. 너무먼데..' 이렇게 혼잣말로 중얼거리니까 그 아저씨가 기차타고오라면서 혼자오기 정 그러면 친구라도 데리고 오라고 하셨다

단. 꼭 이번달이 지나기전에 오라고.. 안그러면 자기도 바빠서 나 못도와준다면서.. 그렇게 어떻게저떻게 얘기나누다가 이왕이면 꼭오라는 아저씨의 말씀을 들으며 전화를 끊었다

407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21 18:27:00 ID : 7yzP4onG5kY

친구한테 바로 전화걸어서 다짜고짜 충청북도 어디로 가자고했다 그랬더니 전화를 끊으려는 친구^^.. 여행할래? 라는말부터 시작해서 사실은 있잖아 ㅠㅠㅠ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다 털어놓자 친구는 갈돈없다고, 그리고 그사람이 나쁜사람이면 어쩌려고 하며 꽁시랑꽁시랑..

결국 아저씨를 만나러가는건 포기하기로했다.. 오고가는비용보니까 웃음만나오더라

408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21 18:31:07 ID : 7yzP4onG5kY

그리고 나서 나는 그아저씨한테 가지않은걸 엄청나게 후회했다

잡소리가 길었는데 이제 진짜로 썰 풀어보도록할께

'낫'

409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21 18:32:31 ID : 7yzP4onG5kY

그나마 안무서웠던것부터 (초스피드로)차례로 풀어볼께

언제인진 모르겠지만 자다가 이상한꿈을 하나 꿨었어

꿈내용이 생각이안나므로 스킵할께

그 꿈 꾸고나서 일어나보니까 밖이 깜깜하더라. 시계보니까 새벽3시..

아니 왜 이시간에 일어났지..하면서 물마시러 가려고 침대에서 내려가려고 하는데 아 그때기분은 진짜 다시 느끼기도싫고 생각하기도싫다

뭔가 내려가기가 너무무서운거야, 게다가 침대밑에 뭐가있는거같았어

내가 그때 너무 예민해져서 오바하는거일수도 있는데 진짜 윗쪽보다 아랫쪽이 더 쌔까만느낌?

410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21 18:43:27 ID : 7yzP4onG5kY

그치만 그때 너무 목말라서 침대 밑으로 내려가려는데 진짜 조용하고 어둡고 너무무섭더라 우리집이

하여튼 내가 내려가려는부분. 이상하게 그부분만 너무 까매보여서 밑으로 내려가려고했다. 그러니까

┌─────┐

│ ▲  │

│    │

│    │

│   ★│ 이쪽으로 내려가려고했는데 기분이 이상해서 저 위의

│    │ 화살표 방향으로 내려가려고 침대위에서 어기적 어기적

└─────┘ 움직이는데 침대밑에서 스슥- 슥 이런소리가들리는거야

기어가는소리&뭐가 바닥에 쓸리는소리가 나길래 뭐지? 하고 일단 내려가서 빨리 불부터키려고 화살표쪽으로 계속 가고있는데 스슥-

이상하게 소리가 침대밑에서 내가가려는 방향으로 똑같이 움직이는거 같은거야

411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21 18:52:47 ID : 7yzP4onG5kY

그렇다고 다시 누워서 자기에도 뭔가 찜찜하고(잠도 더이상 안왔다) 무서운마음에 일단 집안에 있는 모든불부터 키려고 내려가려고 엉금엉금 기어갔는데 침대밑으로 빼꼼히 빤짝빤짝한 무언가가 보이는거야

맨처음 일어났을땐 진짜 너무어두워서 아무것도 안보였는데 시간지나니까 어둠이 눈에 익으면서 방안에 있는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뭐지? 하면서 고개를 앞으로 쭈욱내밀고 봤는데

보자마자 바로 다시 누워서 오지도않는잠 억지로 자려고 했다

412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21 18:56:54 ID : 7yzP4onG5kY

내가 뭘봤는진 다들예상가지?

그때 뭔가 뾰족한게 튀어나와있어서 보석? 은박지? 뭐지.. 이러면서 가까이갔는데 칼같은게있는거야 그것도 그냥 뾰족한칼이아니라 그 동그란 굽어져있는 도끼같은거. 그거보고 '아 시x 저거 낫이구나' 싶었다

지금생각하면 그년. 내려가려는 내 다리 벨려고 그안에 있었던거같은데

413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21 19:00:52 ID : 7yzP4onG5kY

다음은 '골목'

나 저녁밥먹고 나서 좀 쉬다가 다시올께@.@

414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21 19:01:58 ID : 7yzP4onG5kY

언제한번 저녁먹고나서 속이 더부룩하길래 바깥바람도 쐴겸 소화시키러 동네에서 좀 벗어난곳까지 걸어간적이있어

내가 어딜 싸돌아다니는걸 엄청좋아해서 그날도 이어폰귀에꽂고 룰루랄라하면서 길을 걷고있었지 그렇게 한참을 걷다보니까 골목길이나온거야

뭔가 이끌린듯이 거기로 들어가서 막 걸었는데

그때부터 사람이 한명도안보일뿐더러 차도 안지나다니더라 집도 아파트나 그런거안보이고 낡은주택들만 있었는데 그나마 주황색으로 길가를 밝게 비추는 가로등이있어서 안심하고 계속 노래흥얼거리면서 걸었어

415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21 20:21:30 ID : 7yzP4onG5kY

보면 골목길걷는데 사이사이 샛길? 또다른골목길? 뭐라해야하지 ㅠㅠ

그냥 샛길이라구 할께. 그런데 거긴 샛길이 엄청많은거야 진짜 한 몇발자국만 걸으면 샛길보이고 또몇발자국만걸으면 보이고.. 계속 노래들으면서 샛길을 지나치는데

'어? 뭐지?'

416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21 20:23:52 ID : 7yzP4onG5kY

샛길에 분명 누가 서있었는데.. 하면서 다시 뒷걸음질하면서 보니까

아무도없더라. 대수롭지않게 여기고는 계속 걸었지

계속걸으니까 너무다리가아프더라, 소화는 이미다된거같았고

다시 집으로 가려고 방향을틀어서 걸음을 옮겼어

그렇게 또 샛길이 양옆으로 유난히도 많던 부분을 지나치는데

분명 무언가가 샛길에 가만히서있었어

417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21 20:28:14 ID : 7yzP4onG5kY

슬쩍 봤는데도 알정도? 그런데 막상 내가 보면 없는거야

살짝 무서워지려고 하더라구, 일부러 막 빨리걸었는데 슬슬 골목도 끝이보이고 시끄러운 자동차들 소리와 휴대폰매장의 음악소리도 들리길래 안심하고 걷는속도를 좀 늦췄어

가려는데 샛길하나가 또 보이는거. 일부러 샛길 빨리지나치려고 그부분에선 슬쩍슬쩍보면서 빨리걸었는데 이번엔 분명하게 보였어 저 멀리 가로등이 내뿜는 주황색불빛아래 너덜너덜한 빨간옷을입고 가만히 서있던년

진짜 그땐 내가 헛것을본거라 생각하고 눈비비면서 집으로 갈때 일부러 사람많이지나다니는 큰 길로만 갔다

418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21 20:33:49 ID : 7yzP4onG5kY

오늘은 여기까지 풀께, 어지러운것도있고 지금은 레스더들도 없는거같아서 ㅠㅠ..

그럼 모두행복한 금요일보내길:)

428 : 이름없음 2014/02/22 15:37:52 ID : 7TAupJzVDsA

'하교길'

학교수업이 끝나고 오늘은 어디 들러야해서 나랑 같이 집에 못간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추욱늘어져서 나혼자 터덜터덜 집으로 가고있었어

그렇게 가다가 빵가게가 보이길래 배고픈마음에 들어가서 무슨빵사갈지 빵구경하고있는데 그 빵가게 유리문을 통해서 다 보이는거야 내가 건너온 횡단보도에 그 빨간여자가 가만히 서있는는걸 손에는 그날따라 유난히 더 커보였던 낫을들고 씨익 웃으면서..

429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22 15:43:33 ID : 4OkZfs8hy02

>>428 지금까지 시달리고있다면 여기와서 편하게앉아 스레를 작성하고있지 않을꺼야.. 아마 .. 음 굿하고 난리났겠지?

>>429 서있는는걸 > 서있는걸

430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22 15:45:04 ID : 4OkZfs8hy02

근데 그게 2, 3초? 보였다가 바로 다시 사라져서 내가 헛걸봤나 하고 슈크림빵2개랑 마늘빵1개랑 무슨빵인지 기억이안나는 빵 2개 골라서 계산하고 나오려는데

솔직히 다른사람이면 그런게보였으면 다른데로 돌아가거나 지하철통해서 건너갈꺼아냐

그때 돌아가기엔 너무 멀었고 지하철은 조금만걸어가면 나왔는데

난 집에 빨리가서 빵느님들을 먹을생각에 횡단보도 신호등을 기다렸다...

431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22 15:47:00 ID : 4OkZfs8hy02

초록불되자마자 바로 룰루랄라하면서 건넜는데 한 중간쯤? 그정도 오니까 엄청큰트럭이 내 바로앞. 진짜 내 바로앞으로 슝 지나가는거야

초록불이야. 한번보고 두번봐도 그때 초록불이였는데..

진짜 바퀴에 발 깔릴뻔하고 나 바로 뒤로 자빠지면서 엉덩방아찧고 난리났었지 그 미친트럭 운전기사는 나한테 사과도않고 바로 그냥 달려가더라

그때 내가 한발자국? 두발자국만 앞으로 더 나갔었더라면 하늘나라갔겠지

432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22 15:50:27 ID : 4OkZfs8hy02

그때 나 말고 같이건너던 사람들도 몇명 있었는데

그중에 아줌마가 막 와서 아이고야 시방이게뭔일이고.. 괜찮나? 라며 나 잡아서 일으켜주고 옷 털어주고..

난 너무놀라서 그냥 멍하니 있다가 빨간불 되려고해서 고맙다고, 괜찮다고 한뒤 집으로 달려갔다

솔직히 그때 학생들도 많았는데 횡단보도 한가운데서 엉덩방아 찧은게 쪽팔리기도 했고.. 날 치려던 트럭운전사 욕도 마음속으로 엄청해대고..

그 빨간년탓이란걸 그땐 몰랐다

433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22 15:52:53 ID : 4OkZfs8hy02

하교길썰은 여기서 끝이야! 밤에 다시 올께. 다들 즐거운 토요일보내:▷)

434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22 15:54:47 ID : 4OkZfs8hy02

헐;;

435 : 이름없음 2014/02/22 15:55:56 ID : 7TAupJzVDsA

ㄱㅅ

436 : 이름없음 2014/02/22 17:27:30 ID : KZL9nflOK2s

ㄱㅅ

437 : 이름없음 2014/02/22 18:10:45 ID : KZL9nflOK2s

스레주 아직도 그 여자 보여?ㅠㅠㅠ

진짜 어떻게 버텼어..힘들었겠다

438 : 이름없음 2014/02/22 21:03:23 ID : IE0yLfXzVKI

힘내 스레주....나라면 이미 미쳐발광하면서 죽었을거야..

439 : 이름없음 2014/02/22 21:52:16 ID : 2igwaUJ7Y66

실제로 당해보니까 기분뭣같네.

440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22 22:45:36 ID : 4OkZfs8hy02

>>435-439 ;)

이거 스레쓰고난뒤 종종 무서운꿈을꾸거나 이상한게 보였는데.. 요샌 안그래!

내가 겪은순서대로 썰 푸는게 아니라는건 다들 알고있지?

그냥 기억나는것들만 레스주들의견 모아서 뽑아푸는거야. 언제일어났는지 뭐 자세한건 나도 잘몰라 까먹었거든(..) 그냥그렇다구!

'검은물' 시작할께.

441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22 22:49:33 ID : 4OkZfs8hy02

난 이틀에 한번씩 머리감거든? 여름엔 한번씩감고 뭐 겨울이라도 내가 찝찝하다싶으면 하루에 2번감아봤고.. 그러니까 더러운여자라고 욕하지마(ㅎㅎ..)

목요일아침에 머리감은뒤로부터 쭈욱 안감았어 왜냐. 이제 조금만 있으면 주말이였기때문에!! 머리에 기름이 콸콸흐르든 개떡이지든 냅둔채로 방콕하면서 지내던 나에게 친구년이 시내에 놀러가자고 토요일밤 전화가 왔다

442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22 22:55:17 ID : 4OkZfs8hy02

난 '응앍ㅇㄹㄴ덜ㄺㄹ아..' 상태였지 일요일인데 할짓도없었고.. 해서 우선 약속장소랑 시간잡고 전화끊은뒤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온수를틀었다

머리감을때 난 플라스틱그릇? 다라이? 엄청큰바가지? 에 물 가득담아서 머리감는데 나만이러는거..? 하여튼 온수틀고 물받을동안 노래들으면서 기다렸다.

머리는 일요일아침에감아도 됐었지만 난 아침에 일찍일어나 머리감을시간에 자려고.. 바로 지금! 부랴부랴감기로했다

443 : 이름없음 ◆QMu8Vzb6oc 2014/02/22 22:59:12 ID : 4OkZfs8hy02

★인증코드바꿀께

노래듣느라 물받고있다는 사실을 깜빡한 나는 20분이 지나서야 화장실로 다다다다- 달려갔다 가는도중 물이 콸콸 흘러넘치는 소리가 들려 '아 물아까워ㅠㅠ' 하면서 화장실물을 벌컥 열었는데

?

우리집 물받는 다라이색이 빨간색이야

내 예상대로 물은 계속 흘러넘치고있었고 난 진짜 경악했어

물이아까워서? 아니. 물색깔이 검은색이였어

레스주들이 생각할때 물감을탄? 그런뜻의 검은색물이 아니라 머리카락들때문에 물이 검게보이더라

483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2/27 21:44:06 ID : x8ZYljLsyv2

진짜 검은머리있지, 여자긴생머리

머리감을때 혹시 다라이에 물가득 채워넣고 머리감은뒤 다라이안에 머리를 수구려서 이마까지만 머리집어넣고 흔들어서 샴푸거품빼는 레스주들있어? 아 미안해 막상설명하려니까 안돼네

그냥 물귀신생각하면돼, 물속에서 똑바로 스면 우리한텐 머리카락만보이지? 그거야

484 : 이름없음 2014/02/27 21:47:14 ID : x8ZYljLsyv2

이익!! 짜증나ㅠㅠ 전엔 작성눌러도 인증코드 계속 남아있던데

이제 작성누를때마다 다시쓰고, 또써야하는건가 괜히 업데이트시켰어

지 머리만 잘라서 다라이안에 빠뜨린건지 길게 구불구불 널부러진 머리카락만 물 흐르는대로 움직이고잇더라

처음엔 진짜 검은물인줄알았는데 자세히보니까 머리카락들.

다행인지 얼굴은 안보였고 그냥 머리카락뭉탱이들만 보였어 그상태에서 머리감을수있는 레스주들 있어?

일단 보일러끈채로 물도못잠근채 다시 도망치듯 방으로 와서 컴퓨터를켰지

485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2/27 21:51:28 ID : x8ZYljLsyv2

네x버에 미친듯이 검색해봤어

빨간옷입은귀신, 낫들고있는귀신, 머리가산발인귀신, 눈동자가빨간색인귀신

지금생각하면 그냥 자연스럽게 그걸 귀신으로 인식하고있었나봐 난

지식인에 올리거나 아무리찾아도 무당찾아가라, 소금뿌려라 등 지금내가 할수있는것들은 아무것도없더라. 소금도 뿌려봤는데 소용없어

눈깜빡할 새 사라지는년인걸 뭐.

486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2/27 21:54:29 ID : x8ZYljLsyv2

그년이 내눈앞에 나타나는 날엔 진짜 조심해야했어. 1시간도 안돼서 안좋은일이 생기니까

한번은 고기굽다가 고기가 너무커서 자르려고 음식용가위를 꺼내드는데

음식용가위가 그냥 가위보다 더 무겁고 날카롭잖아

손잡이엔 기름도안묻어있었건만 잡고 자르려는순간 가위가 내손에서 미끄러지면서 그대로 바닥에 떨어졌는데

발등에 꽂힐뻔했어 진짜로

487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2/27 21:58:28 ID : x8ZYljLsyv2

어떻게보면 위험을 미리감지시켜주는 지표네..

488 : 이름없음 2014/02/27 22:02:10 ID : oCP7o5NHDr6

왼쪽눈이 너무 뻑뻑하다 안약넣어도 계속 뭐가 들어간것처럼 아파

요즘 왜이렇게 아프기만하지

그 묵직한게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가위날끝있지 그게 내 발옆바닥에 찍히면서 떨어지더라 그땐 '어.. 시x x될뻔했다.....' 하고 말았는데 후우

하루종일 그년이 보였던건 아니였어 그랬다면 진짜 말라죽었을듯.

몇일에 한번? 그런데도 난 그때 반쯤미쳐서 밤10시에 슬리퍼 질질 끌고 아파트 찾아가서 옥상문열고 옥상위에 또 높다랗게 뭐가 있잖아 그걸뭐라해야하지?.. 사다리타고 올라가야 진짜 아파트꼭대기거든?

그걸 타고 올라가서 뛰어내리려고 뭔생각이였는진 모르겠다

그냥.. 뭔가 죽어야겠더라고

489 : 이름없음 2014/02/27 22:04:37 ID : x8ZYljLsyv2

근데 또 뛰어내리려고 밑을보는데 그게 그렇게무섭더라

주황색, 하얀색 가로등들, 저 멀리 보이는 놀이터. 차들이 빼곡하게 주차되어있고, 경비아저씨가 돌아다니는게 보이기 시작했는데

진짜 맨 처음으로 든 생각은

'내가 왜 여기 이러고있지?'

490 : 이름없음 2014/02/27 22:08:19 ID : x8ZYljLsyv2

..미안 인코계속까먹게되네.. 에라이 긴글은 무조건 스레주임!!

빨간년이 보이기 시작한뒤로 아빠랑도 사이 안좋아지고, 친구들하고도 별거아닌일로 심하게다투고 진짜 그때 그냥 죽고싶다는 생각밖에 안했었어

있잖아 한번은 이런적도있었어

방에 침대에 그냥 가만히앉아있었는데 난 계속 중얼거리고있었어

랩하듯이 엄청빠르게

'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

491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2/27 22:11:40 ID : x8ZYljLsyv2

죽하니까 죽먹고싶다ㅋㅋㅋ 미안.. 오늘 하루종일 못먹어서..

그때 아무생각없이 그냥 멍하게 혼자 '죽어' 만 몇분동안 말하다가

정신차리고 울면서 발악했던거같아

나한테 왜이러냐면서, 욕도 엄청해댔고..

책장에 꽂혀있던 책들도 다던지고 벽에 머리 계속박고

아마 내가 했던짓을 누가 본다면 영락없이 정신병원으로 끌고가서 쳐넣을만큼. 그정도로 미쳤었어

492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2/27 22:15:04 ID : x8ZYljLsyv2

너무힘들어서 아빠한테 진지하게 말해볼까.. 생각도하다가

날 미친년취급할꺼같았기에, 무당얘기꺼내면 또 욕만해댈꺼아니까 입다물고 문제집에 낑겨둔 P의 전화번호가 적힌 종이를 빼내 전화를 걸었어

493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2/27 22:18:48 ID : x8ZYljLsyv2

여기까지. 속이 너무 쓰려서 안돼겠다 뭐라도 먹어야겠어ㅠㅠ

맨날 미루고 썰도 요샌 쪼끔씩 풀다가 그냥 가버리는데도 응원해주고 위로해주고 지켜봐주는 레스주들이 있어서 항상 여기오면 기분이 좋아진다

요즘에 계속 기운도없고 아파서.. 그래서그런지 가끔씩은 그냥 스레접을까 생각도 하는데 또 막상 들어와선 레스들보고 히죽웃고 끝까지 풀어야겠단생각들고..

우선 마음을 좀 추스린다음 P에게 전화를 걸었다

P는 뭔가 좋은일이있는지 경쾌한목소리로 오랜만이라며 무슨일로 전화했냐고 물었다.

이상하게 들뜬 P의목소리를 듣고 소름이돋았다. 추워서그런가? 생각하고

요즘 계속 빨간년이보인다, 사실 너처럼 꿈속에서 그여자낫에 머리를 찍혔는데 그것때문에 나타난거냐고 진짜 죽어버릴꺼같은데 어떻게해야 떼어낼수있냐고 속사포랩처럼 와다다다- 쏟아냈더니 P는 여전히 경쾌하게 내게 속삭였다. 힘들면 죽어. 니가 죽을때까지 못떼어내. 라고

?

???

501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2/28 22:39:01 ID : K6GBdBOk7fE

'..뭐?'

갑자기 내가 통화하고 있는 상대가 P인지 의문이들었다

그러고보면 P는 그렇게 음침한 성격은 아니지만 또 저렇게 밝은성격도 아니였기때문이다 그냥 조용조용한? 그런녀석이 깔깔웃는듯한 목소리로 저딴말을내뱉으니 심장이 쿵 떨어진다? 그 기분이였다

안들리던 으드득- 소리도 들리는듯했고 전화는 이미 끊어져있었다

502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2/28 22:47:23 ID : K6GBdBOk7fE

P한테 한번 더 전화를 걸자 오랜 신호음끝에 P가 엄청 피곤한목소리로 뭐냐면서 전화를 받았다

확실히 아까와는 다른목소리.

방금전화뭐냐고 지금 사람놀리냐고 화를냈더니 P는 오히려 내게 화를냈다 '니야말로 사람놀리냐? 방금까지 자고있었는데 뭔소린데'

당황스러움이 가득한 P의 목소리에 식은땀이 흘렀다

내가 아까 통화한사람은 누구?

503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2/28 22:50:37 ID : K6GBdBOk7fE

멍- 하게 머리있다가 P가 '야야야야야!!!, 아뭔데 뭔일인데 말안할꺼면 끊는다' 라고 짜증+당황이 섞인목소리로 날 부르길래 그제서야 방금나랑통화안했냐고, 진짜자고있었냐고… 부터시작하여 꿈에서 너처럼 낫에 찍혔는데 요즘 그여자가 보이고 이대로있다간 죽을꺼같은데 어떻게하냐고 말했더니 그러게 그때 왜 지말을 귓등으로도 안쳐들었냐고 엄청 화를냈다

P가 살짝 띠꺼운면도 없지않아있지만 되게 조용조용한애인데 이렇게 목에 핏발세울만큼 화를내는 이유를 몰랐던 그때의 나에게 박수를보낸다.

504 : 이름없음 2014/02/28 23:00:04 ID : K6GBdBOk7fE

우선 그땐 진짜 안믿겨서그랬다, 미안하다 이런식으로 사과한뒤 이제 뭘 어떻게해야되냐고 물었더니 여태까지 죽을뻔한적이 몇번이였는지 내게 물었다. 자잘하게 다칠뻔한거말고 죽고싶은마음이 들었거나 죽을뻔한적.

'..방금도 살짝 죽고싶단생각들었고'

'아 그런거 말고!! 아오!!! 그냥 진짜 죽을뻔한적말해봐'

후, 이때 P는 진짜 개싸가지였지만 그나마 내말을 믿어주고, 같은걸겪은놈이였기때문에 참고 전화기에대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한뒤 머리를싸매고 생각했다

'빵집앞횡단보도에서 한번.. 골목에서 한번.. 아파트옥상에서.. 아 이건해당안돼나?'

골목썰은 레스주들한테 안풀어준건데 오토바이에 치일뻔한적이있었어

코너를 꺾자마자 보이는게 나한테로 엄청빠르게 다가오는 오토바이 한대

어떻게해서 피했긴피했지만.

505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2/28 23:11:58 ID : K6GBdBOk7fE

두세번정도라고 대답하자 P는 고민하는듯하더니 조금만 더 참으라고했다

그년이 꿈에선몰라도 지금 여기선 너한테 털끝하나 건들진 못하니 나타나서 뭘하든간에 신경쓰지말라고-

이상한소리를내던, 집을헤집어놓던간에 그냥 '..아그런가보다' 하며 넘기라고했다

506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2/28 23:19:13 ID : K6GBdBOk7fE

하지만. 내가 겪은것과같이 빨간년이 보이면 그날은 되도록 집에만 쳐밖혀있으라고했다. 무엇이든지 조심하고 그냥 가만히 짜져있으라고(..)

그리고 아무이유없이 죽어야겠다고 생각이들거나 몸이움직이면 되도록 빨리 정신을 차리고 그냥 잠들어버리거나 티비틀어서 재밌는걸보거나 니 알아서 잘하라고.. 지 할말만 다한뒤 지가해줄말은 여기까지라고, 니때문에 잠다깼다고 승질내면서 끊었다

507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2/28 23:19:27 ID : K6GBdBOk7fE

여기까지할께 잠이몰려와.. 아직 할일도많은데 큰일났다ㅠㅠ

레스주들 모두 굿밤;p~

508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2/28 23:22:12 ID : K6GBdBOk7fE

P가 신경질적으로 전화를 끊고 난 곧바로 멘붕상태에 빠졌다

그래도 빨간년이 이곳에선 날 직접적으로 해치치못한다니 정말 다행이였다는 무슨 저말은 간접적으로 계속 교통사고나게하거나 내눈앞에 나타나서 힘들게하거나 자살충동일어나게하거나 어쨋거나 날 괴롭히겠단 소리였음

P도 나랑 같은경험을 했다고했잖아. 그때 P는 초등학생이였는데 대체 어떻게버텼는지 진짜 의문이야 지금이라도 당장 물어보고싶지만 싸워서 사이가 멀어졌어..ㄸㄹㄹ

546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3/13 22:27:37 ID : CwqkAP5tIYM

>>546 난 화살을 쏘지 않았어. 쏜다면 ㅊ..아니.

어쨋든 그래서 어떻게 됬어?

547 : 이름없음 2014/03/13 22:34:16 ID : W+bxawfkcV6

아악!!!!!!!! 욕나와 욕나온다구. 엄청나게 길게썼었는데 렉걸려서 ㅇ린ㄹ날려먹었어 ㅏ아알ㄹㄹㄲ!!!!!! 힘들게 기억해내서 쓴건데 짜짜쯔아ㅣㄴㄴㄴ!ㅏ!!! ㅇ악 어ㅏ 잠시만 나 바람좀 쐬고올께

548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3/13 22:39:29 ID : CwqkAP5tIYM

>>548 그거 공감한다.

나도 그걸로 꽤 많이 날려봤어

549 : 이름없음 2014/03/13 22:40:36 ID : W+bxawfkcV6

후.. 이걸보면 내 성격 어느정도 짐작가지?

엄청난 다혈지링이냥ㄱ!!! 우아아악 열뻗친다!!! 진짜 한 30줄썼었느페ㅠㅠㅠㅠ;;ㅠ;;;ㅠㅠㅠ

진정하고 레스주들이 달아준 사랑스런레스보면서 후우-

아 어디부터시작해서 어떤내용ㅇ이었지ㅠㅠㅠ아 진정이안돼^^ㅋㅋㅋㅋ!!!!

550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3/13 22:41:55 ID : CwqkAP5tIYM

>>550 그럴땐 파도소리를 떠올리면서.

가슴따뜻한 상상을.. 아 이건 잠자는거고.

진정해라

551 : 이름없음 2014/03/13 22:46:45 ID : W+bxawfkcV6

>>549 뒤에 아빠만 없었으면 키보드 이미 반동강났을꺼야.

계속풀께

그런데말야, 어느순간부터 빨간년이 보이는 횟수가 사그라들었어

노래들을때나 길갈때나 귓가에 이상한언어? 로 중얼대는 목소리도 점차 안들리게되고 사고날뻔한적도 엄청많았는데 그냥 가벼운 타박상? 칼에 손가락을 베인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지

>>361 이때이후로 화장실에 있는걸 진짜 몸서리치게 무서워했어

물론 화장실뿐만아니라 집안 모든곳이 무서웠지만..

그래서 티비소리랑 컴퓨터 노랫소리 최대로 틀어놓고 큰소리로 노래부르면서 화장실문을 쬐끔열고는 내부확인한뒤 10초? 내로 빠르게 볼일보고 무슨소리들리면 싸다가 중간에 뛰쳐나오거나 제대로 닦지도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였어.

더럽다고?

생각해봐. 거울보면서 얼굴세안하고있는데 뒤에 한기가 느껴져서 봤더니 머리는산발에다가 빨간옷입은 대롱대롱 목매단여자가있어

그때 난 다리만봤지만 그게 더무서웠어 ㅅx

안심하고 변기에서 오줌쌀수있겠어?ㅋㅋㅋㅋㅋㅋ 지금에서야 웃으면서 말하지만 그땐 휴지로 닦는시간조차 너무 무서웠어 진짜로. 지옥이였어

552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3/13 22:54:42 ID : CwqkAP5tIYM

>>551 고마워X)

목욕해야할땐 집앞 목욕탕을 그냥 내집화장실처럼 드나들었지

이것때문에 돈 엄청깨져서 아빠한테 진짜 혼났었어..

용돈 다떨어졌을땐 화장실에서 샴푸만빼낸뒤 싱크대에서 감은적도있고

하여튼 나 진짜 떨면서 살았었는데 언젠가부터 빨간년도안나타나고 나도 전보다 훨씬 더 마음이 편안해졌다해야하나? '더이상 안나타나는건가? 이제끝인거야?' 이 생각 들고.. 3일동안 가슴졸이면서 생활했지만 학교갈때 돌계단에서 삐끗해서 밑으로 굴러떨어질뻔한거.. 그런것들 빼고는 별다른 사고도 없었어.

울었어. 너무 기뻐서울었어.

(근데 웃으면서 우니까 내가생각해도 진짜 미친년같더라)

553 : 이름없음 2014/03/13 23:00:54 ID : CwqkAP5tIYM

>>553 긴장이 풀렷구나. 보통 그럴때 갑툭튀를..

554 : 이름없음 2014/03/13 23:02:47 ID : W+bxawfkcV6

일어나던 일들이 갑자기 안일어나니까 불안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했어 내가 그렇게 믿고싶었는지도몰라.

이제 빨간년은 안보인다, 난 이제 P말대로 다 버틴거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친구랑도 만나서 놀고.. 근데 빨간년얘긴 절때 안꺼냈어

첫번짼 나 미친년으로볼까봐. 두번짼 빨간년얘기하면 바로 내눈앞에 그년이 나타날거같았기에.. 그냥 아무일 없었다는듯 웃으면서 시내도 가고 그랬어 아빠랑도 다시 사이가 좋아지고 화장실은 그래도 좀 무서웠지만 거기서 목욕도 하고 그랬지.

그런데 그건 내 착각이였어

暴風前夜

555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3/13 23:06:01 ID : CwqkAP5tIYM

여기까지할께. 모두 좋은밤보내고, 감기조심해~

556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3/13 23:07:09 ID : CwqkAP5tIYM

후 잠깐 시간내서 왔다.! 혹시 지금있는사람있어?.?

557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3/14 22:18:43 ID : W4SuvLHM0Ao

하던일마저 끝내고 올께 그럼XD

558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3/14 22:22:33 ID : W4SuvLHM0Ao

한 2~3주 정도는 정말 잠잠하더라. 나도 처음엔 '엥?' 하면서 나중에 확 튀어나올까봐 조마조마하면서 살았는데 몇일, 몇주가 지나도 별일없길래 이제 완전히 끝이라고 생각하고는 마음을 푹 놓았지

그렇게 평소랑 다름없이 잘지내던 어느날 학교에서 되게 어지럽다고 해야하나?

토할꺼같고 눈물나오고 몸이 이상한거야 우리담임은 왠만해선 아무리 아파도 집으로 안보내주기로 우리학교에 소문이 자자했는데 내가 학교에 못있겠다고하니까 군말없이 바로 보내주더라

566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3/16 01:59:17 ID : kaMIU8ecqnQ

뒷목하고 등에서 식은땀나고 몸이 부들부들떨리고 입속이 타는듯 마르고 너무힘든거야. 반애들도 괜찮냐면서 지들끼리 얘 갑자기 왜이래;; 이러고..

하여튼 가방싸고 집으로 휘청거리면서 가는데 속도너무아프고 머리도 깨질듯이아프고 식은땀나는데 몸이 엄청춥고 진짜 개판이였지

너무아파서 막 눈물이흐르더라. 그런데 귓가에 무슨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때 너무 정신없어서 왠 헛소리를 들은걸지도 모르지만 무슨 뭐시기뭐시기.. 한가지 확실한건 한국말은 아니였어

그걸 듣는순간 아픈와중에도 전에들었던 그년목소리랑 겹쳐들리는거야.

음악듣는데 몰르떼몰르떼거리던 목소리랑 지금 내 귓가에서 속삭이는 목소리랑 너무 똑같았어

567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3/16 02:08:17 ID : kaMIU8ecqnQ

귓가에 웅웅거리던 소리는 조금 시간이 지나자 서서히 사그라들더라 하지만 어지러움이나 속이울렁거리는건 더 심해졌지. 점점 걷기도 힘들어져서 잠시 가로등에 몸기대면서 헉헉대고있는데 어떤 아줌마가 흰색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시는게 보였어 강아지가 귀엽길래 유심히 보고있었는데 갑작스레 귓가에 또다시 그 이상한언어가 크게, 엄청크게 들리면서 강아지 털이 등부분부터 해서 빨갛게 변하는거야.

그때 뭐라했더라 에이로시작해서모류? 로 끝나는 말이였는데 기억이 잘안나.. 진짜 엄청크게 @#%$#$%!!!!!!!! 라고 고막이째질만큼 해괴한 여자목소리가 들렸어

진짜 깜짝놀라서 '꺄아악!!!!!!!!!!!!!!!!!!!!' 하고 소리질렀는데 산책하시던 아줌마가 깜짝 놀래시면서 나보고 왜그러냐면서 오시는데

..아줌마. 얼굴이 왜그래요?

분명 좀전까진 괜찮았던 아줌마의 얼굴이 빨간년처럼 바뀌어있었어

눈은 점점 까맣게 물들고 입은 귀까지 찢어진채 나한테 다가오는데 얼굴뿐만아니라 내게 괜찮냐고 걱정스레 물어보시던 아줌마의 목소리도 점차 이상하게 변해가는거야.

눈감고 머리흔들면서 그.. 영화에나 드라마에서 보던 전형적인 '미친년' 처럼 반 미쳐서 울면서 빼액- 소리질렀거든

아줌마인지 아니면 아줌마로 둔갑한 그년인지는 모르겠다만 후자는 아닌거같아 내생각에.

놀래시며 '야가 왜이런데;' 하고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점점 멀어져갔고

시간이지나 조금씩 조심스레 고개를들었을땐 아무도없었어.

583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3/17 22:10:35 ID : b4780um7zLA

>>582 >>580스레 안읽은거야? 아니면 나 약올리는거야?

왜 하지도않은걸 자꾸 말해달래..

584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3/17 22:12:55 ID : b4780um7zLA

언제까지 그 가로등에 몸 추욱기대서 늘어진채 있을수만은 없었기에

걷는도중 계속 힘이 빠져서 휘청거려도 이악물고 머리부여잡고 걸었지

계속 걷고있는데 어느순간부터 난 이생각을하고있었어

'아..이렇게 아플바에 죽는게낫겠다'

585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3/17 22:16:15 ID : b4780um7zLA

속은 금방이라도 올라올것같이 부글부글끓고 식은땀이 막 흐르는통에 교복 와이셔츠 뒷쪽이 다 젖어버리고 볼이 뜨거워지고 머리는 진짜 깨질듯이 아프고 오늘따라 집까지 가는길이 왜이렇게 먼지. 다리도 금방이라도 주저앉을것처럼 아팠고 분명 그렇게 추운날씨는아닌데 난 오들오들 떨고있고 귀에 계속 그년목소리가 들리는것같고 그냥 다 포기하고싶었어

공중전화가 보이길래 아빠한테 데리러와달라고 전화해볼까 하다가 어차피 몇정거장 안남은거 빨리가서 씻고 푹 자려고했는데

그래도 오늘 학교에서 애들이해준 재밌는이야기들 떠올려내면서 아픈와중에도 실실쪼개고

그랬는데

..어느순간부터 죽고싶어진거지?

586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3/17 22:21:57 ID : b4780um7zLA

근데 진짜 그순간엔 너무 죽고싶어지는거야.

뭔가 죽으면 편안해질것같고 자유로워질것같고 만감이 교차했어

고개를 들어서 최대한 높은곳을 찾는데 그게 너무신나는거야

게임할때처럼 신나고 흥분됐어. 빨리 높은곳에 올라가서 떨어지고싶었지

다행인지 불행인지 내가 서있던 그 교차로엔 딱히 높은빌딩은 없었다

실성한년처럼 헤죽대며 '높은곳높은곳높은곳높은곳~' 하고 흥얼거리며 노래까지 불렀었는데

사람이 진짜 너무아프면 정신이 나갈수도있구나.. 라고 생각할만큼 난 미쳤었어

587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3/17 22:29:05 ID : b4780um7zLA

무서워....:(

근데 재밌다ㅠㅠ

588 : 이름없음 2014/03/17 22:35:07 ID : 3+hND0z7usE

빌딩을 찾는데 방금전까지만 해도 엄청아팠던 다리가 개운하게 가벼워지고 속도 괜찮아지는거야 기분도 좋아지고.

근데 추운건 가시지가않더라 아니 더 심해졌어.

빨리 따뜻해지고싶어서 미친듯이 찾았다? 그리고 결국 찾아냈어

좀 높은곳에 자리잡고있던 어느 아파트였는데 되게 아파트가 까매보이는거야. 아파트 자체가 까맣게 보인다는게아니라 주변이.

그치만 그땐 별로 상관하지않고 망설임없이 들어갔어

처음보는 아파트였는데 익숙한듯 들어가서 계단을 올라갔지

589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3/17 22:35:32 ID : b4780um7zLA

엘베가 있었는데 버튼을 아무리눌러도 23층에서 안내려오길래 계단이용..

내가생각해도 나 참 대단했던거같아 23층을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보통 난 5층정도만 올라가도 헥헥대면서 힘들어하거든? 그때 진짜 힘든기색없이 꼭대기까지 올라갔었던거같아

오히려 마지막층이 가까워질수록 웃으면서 더 스피드를냈지

590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3/17 22:38:09 ID : b4780um7zLA

그때의 나였다면 충분히 망설임없이 옥상에서 뛰어내렸을꺼라고 생각해.

19층? 20층? 가까이 올라오니까 너무 두근대는거야

빨리 쉬고싶어서 남은층을 빠르게 올라가기 시작했어

그때 계단이 좀 높고 길었던걸로 기억하는데, 하나도 안힘들었어

다리도 그쯤되면 쑤시고 아픈게 정상이어야하는데..

속은 완전히 괜찮아졌고 식은땀도 멎었어. 그런데 한층한층 올라갈수록 심각하게 추워지는거야 아니 싸늘해진다고 해야 맞나?

더 무서운거 말해줄까?

창문있잖아. 한층한층 올라갈때마다 중간쯤에 창문 좀 크게 붙어있잖아

열심히 계단을 오르는 내 뒤에 누군가 있는것같았어

누구겠어.

591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3/17 22:46:59 ID : b4780um7zLA

[22층]   [23층]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592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3/17 23:02:01 ID : b4780um7zLA

│ : 계단난간

─ : 계단

↗ : 이동방향

■ : 옥상문

● : 나

[ ] : 창문

☆ : ?

그냥 아파트자체가 냉기를 머금고있는것처럼 싸늘하더라

내부도 어두웠고

593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3/17 23:04:08 ID : b4780um7zLA

자 여기서 문제

☆은 무엇일까요?

596 : 이름없음 2014/03/18 18:07:18 ID : 9ATE9rAq4LY

경비아저씨일듯!!! 나근데 이스레보면서 자꾸 팔에 소름돋았다 ㄷㄷ; 혹시 이거 퍼가도 돼? 너무 기묘해서.. 스레주 얼른와서 계속 썰풀어줘!!

597 : 이름없음 2014/03/18 18:10:39 ID : 9ATE9rAq4LY

고양이같은 동물일지도!

598 : 이름없음 2014/03/19 08:02:52 ID : LdzC5G0LXeE

경비원

599 : 이름없음 2014/03/19 14:39:59 ID : 6az5MSGy0q6

꿈속의 남자아이길 빌겠어!!!!!!!!!!!!!!!!!!!!

600 : 이름없음 2014/03/19 18:03:17 ID : 1i2JfgVm9ak

갱신갱신

601 : 이름없음 2014/03/19 19:33:11 ID : THPrZvaZtoo

스레주 이거 쓰는거 멈춰. 뭔가 이상해

602 : 이름없음 2014/03/19 21:49:26 ID : qojnMVVBQ2w

ㄱㅅ

603 : 이름없음 2014/03/19 22:42:03 ID : B3woaOjo5oo

나도 경비아저씨나 그런 사람일꺼같아! 근데>>602 뭐가 이상해?? 진짜 궁금함ㅇㅅㅇ 기분나쁘다면 진짜 정말 엄청 미안해;

604 : 이름없음 2014/03/19 22:59:15 ID : DAYUCR8tRSk

>>604 나 602야 나도 597처럼 보는내내 소름돋았어. 처음 꿈얘기할땐 흥미진진하게봤는데 빨간여자가 스레주 현실에서 괴롭히는부분부터 읽는순간 소름이 와다다다 돋더라;;; 우리 엄마가 무당이신데 한번씩 괴담판와서 흥미진진하거나 무서운스레보고 어떠냐고 보여드리면 이건진짜다, 뭐다 말씀해주셔 오늘 저녁에 시간나서 정주행하다가 자꾸 뒤에서 누가 쳐다보고있는것같은 느낌을받았어 엄마에게 말씀드렸봤더니... 만약 스레주 이게 자작이아니라 진짜라면 너 큰일날 짓 하고있는거야ㅇㅇ 경험담 푸는것 까진 괜찮은거같은데 빨간여자 그림을 그려서 올린게 니가 가장 잘못한 일. 보자마자 그림이 뭔가 뒤틀려져있는듯 되게 기분나쁘더라

스레주 요새 몸 괜찮아? 전레스들보니까 많이 아픈것같던데 조심해. 진심이야

기껏 떠난 악귀를 다시 불러들일 생각이 아니라면 다시는 여기 오지도 말고 경험담 풀지도마 스탑달께

605 : 이름없음 2014/03/19 23:28:19 ID : qojnMVVBQ2w

>>605 난 아무리읽어도 소름같은거 안돋던데;;; 그럼 이제 스레주 안오는거?ㅠ

606 : 이름없음 2014/03/20 17:34:37 ID : 7yzP4onG5kY

607 : 이름없음 2014/03/20 17:39:19 ID : 18lsSHxBEjs

갱신

608 : 이름없음 2014/03/20 20:37:07 ID : yo4oeOLkl2w

갱신갱신 스레주!잘읽고있어!!얼른와:)

609 : 이름없음 2014/03/20 21:33:50 ID : +LlcFuXBxxM

1에서 560으로 바로넘어 보여주네..

어떻게 1부터 볼 수가 있지?

610 : 이름없음 2014/03/20 22:30:53 ID : huTRF8Bc5bQ

>>610

모든 스레드 보기인가.. 있을거야. 아니면 주소창에 http://bbs.threadic.com/goedam_new/1392387200/

쳐봐.

611 : 이름없음 2014/03/20 22:34:53 ID : RPucEg+sgZc

어떻게해야할까

612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3/21 17:07:46 ID : 4OkZfs8hy02

난 풀어줬음 좋겠는데 음....

613 : 이름없음 2014/03/21 18:44:34 ID : 0hwQ48ipbMM

나도 풀어줬음 좋겠어..음..

614 : 이름없음 2014/03/22 08:29:14 ID : L25qWp4hhX+

스레주 안전이 먼저지. 당연한 거 아니야?

615 : 이름없음 2014/03/22 08:52:36 ID : oxuFxGovZNM

혹시 저별 소화기아니야?

616 : 이름없음 2014/03/22 12:50:29 ID : rj8+udHcgIw

스레주 멀쩡한지 소식이라도 알고싶다ㅜㅜ

617 : 이름없음 2014/03/22 17:34:47 ID : zZYu4zCPs+g

정주행다했는데 정말 소름돋는 썰이었다.. 그동안 잘 버틴 스레주가 정말 대단해보였어. 얘기 더 듣고싶기도한데 위 레스보니까 정말 스레주 안전때문이라도 그만 풀었으면 싶다 ㅠㅠㅠㅠ 스레푼뒤에 꿈꾸고 그랬다며... 그 꿈속의 남자애가 꼭 스레주와 현실로 만났으면 좋겠네 ㅎㅎ

618 : 이름없음 2014/03/22 20:38:21 ID : skLRXNCP5w+

음..

사실대로 말하자면. 19일날 밤 12시 다되서 썰 풀러왔었는데

>>605 보고 아예 스레딕자체를 안왔었어

비겁하고, 찌질해도 뭐 어쩌겠어 저레스 읽고 난 뒤 컴퓨터 끄고 마음속으로

'어떻하지어떻하지어떻하지어떻하지어떻해진짜어떻해'

손톱물어뜯고 입술깨물면서 스레딕에와서 썰푼거 처음으로 후회했다.

그냥 똥밟았다생각하고 기억으로만 남길껄, 왜 이곳에와서 다 까발렸을까 생각하면서 사실울었어

619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3/22 22:45:03 ID : KQY+Bk00DGk

그러다가 좀 진정하고 다시 스레딕와서 저 레스 유심히 보면서 꼼꼼히 따져봤는데

아팠던건 사실이야. 하지만 지금은 멀쩡하게 다 나았어

요즘 이상한 소리나 형상도 안보이고 아주 건강해. 매우 잘살고있어

빨간여자그림을 그린게 잘못이라구?

궁금한데말야..

본 귀신 그림을 그려서 올리면 그 귀신이 찾아와?

사진도아니고 그림판에 대충 그린 그림인데?

>>605 있다면 답좀해줘..

아니면 이쪽으로 잘 아는 레스주들. 답변 기다릴께

조금만 더 쓰면 끝나는데.. 하면서 하도 아쉬운마음이 커서 들어와봤더니 잘읽고있다고.. 썰 계속 풀어줬으면좋겠다는 레스가 내눈앞에 딱!!ㅠㅠㅠㅠ

>>605읽은 뒤 그냥 여기서 끝내고 스레자체를 안하려고 했거든

말없이 잠수타는건 예의가아닌걸 알지만 진짜 그러려고했는데..

이기적인 스레주를 용서해ㅠㅠㅠㅠㅠㅠㅠ

썰은계속풀꺼야, 그년이오면 레스주들이 어떻게든 처리(?) 해주겠지!!!! 이젠 안무서워할꺼야!!!!! 는 헛소리..

우리동네에 보살? 그런집도 많고, 만나면 라틴어로 욕도 해보고싶고..

하지만 현실에선 어제밤에 티비보고있는데 뒤에서 쿵!!!!!!!!! 하고 장롱치는소리들려서 심쿵★ㅋㅋㅋㅋㅋㅋㅋ..

620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3/22 23:22:12 ID : KQY+Bk00DGk

으...ㅁ...사실 내가 진짜 하고싶었던 말은..

나한테 조금만 더 시간을 줘.

진짜 내가 안전하다는 확신이 들때 와서 바로 썰 풀어줄께

난 진짜 그런 개같은경험은 죽었다 깨어나도 다시 되풀이하고싶지않아

그년이 다시온다는걸 생각해본적도없고.. 지금부터라도 생각해놔야하나?

당분간은 썰 풀지않을꺼야. 하지만 중간중간 들러서 레스들 확인하고 답할수있는거엔 답 달아줄테니까 레스주들 나 너무 걱정하지말구, 감기조심해~~~!

(※ 누구든지 605레스가 거짓이라고 좀 해줘ㅠ큨ㅋㅋㅋ1!!! 그리고 >>605 !!! 진짜로 나 걱정되서 레스 남긴거같은데 나 진짜 건강하게 잘지내구있고 전혀 걱정하지않아도돼!! 고맙구 너도 건강해라!!!!)

621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3/22 23:31:37 ID : KQY+Bk00DGk

아주그냥 >>605자식 개 구라 를

치는구나

아물론 맞는말이긴하지만 스레주그린거보니까 건성건성 그렸던데 정확한 사진이나 특징을 아주부각해서 그린게아니라면 찾아오지않을거야

622 : 이름없음 2014/03/22 23:41:16 ID : 458xucsj+3+

영 떨떠름하면 이쯤에서 그만두던가해

>>605도 그림만 않그리고 썰만풀면괜찮다고했지만

623 : 이름없음 2014/03/22 23:43:21 ID : 458xucsj+3+

아주그냥 >>605자식 개 구라 를

치는구나

아물론 맞는말이긴하지만 스레주그린거보니까 건성건성 그렸던데 정확한 사진이나 특징을 아주부각해서 그린게아니라면 찾아오지않을거야

624 : 이름없음 2014/03/22 23:46:43 ID : 458xucsj+3+

스레주언제와....

750 : 이름없음 2014/06/03 20:47:00 ID : 8F8uKm3GnbQ

차가운 공기속에 남자아이와 내가 서로 마주보고있었어

아무런감정없이 그아이를 계속 봤어

누구지? 분명처음봤는데 무척.. 뭐랄까.. 어디서 본듯한 얼굴이였어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하지못할만큼 정신이 많이 피폐해졌었지

근데

이런곳에???????????????

한 5초간 멍하니있다가 깜짝놀래서 눈을뜨니 왠 고양이한마리가 야옹거리면서 내앞을 유유히 지나가더라.

검은색고양이 야옹 흑진주같이 반짝거렸어 왜지 방금까지만해도 시리게 차가웠던공기가 따뜻해졌어,

751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6/04 15:58:46 ID : uRVPJ9xTaTQ

>>751

...?스레주..?

752 : 이름없음 2014/06/04 16:55:42 ID : kYtN5QROB5w

>>751 스레주야?

753 : 이름없음 2014/06/04 17:30:48 ID : rPNzsnMalWk

>>751 왔구나!!!!!!!!

754 : 이름없음 2014/06/04 18:43:47 ID : P4IoX+lc0O6

>>751 ...아 잠시만. 인증코드가 다른데?

755 : 이름없음 2014/06/04 18:45:01 ID : P4IoX+lc0O6

계단을 내려가는 고양이를 보고있는데 점점 정신이 들면서 머릿속이 맑아지는듯한 기분이 들었어.

손을 떨면서 곰곰히 생각했어

내가 여기서 뭘하려고했지? 아 편안해지고싶어서 여기까지왔지

어떻게 편안해지려고했지? 그야.. 옥상에서 떨어져서 죽으려고했는데..

어?? 내가 왜 죽어???????

뭐가 내 몸에서 빠져나간것처럼 홀가분했고, 정신이 번쩍 들었지

덜덜떨면서 한발자국 한발자국 계단을 내려가는데 끼이익- 하는소리가들렸어

'뭐지??' 하고 위를 슬쩍봤는데 녹슨옥상문이 살짝 열려있더라

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

756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6/04 22:13:54 ID : uRVPJ9xTaTQ

손잡이를 꼭 잡고 두,세계단씩 뛰어내려갔는데 살면서 느낄 공포는 그때 다 느낀것같았어

다행히 아파트현관은 닫혀있지않았고 ..아니 닫혀있었다면 미쳐서 죽었을지도.

아파트를 나와서 무작정 집으로 뛰었어 울면서 뛰어가니까 사람들이 다 쳐다보더라.

그 뒤로는....

757 : 이름없음 2014/06/04 22:16:49 ID : uRVPJ9xTaTQ

-뒷이야기

P에게 모든것을 다 말했다. P는 잘 버텼다고 날 안아줬고 난 그날 P의품에 안겨서 펑펑울었다

그리고 그 빨간여자는 다시는 내눈앞에, 그리고 꿈에서도 모습을 내비치지 않았고 한달동안은 마음졸여 살던 나는 점점 안심하고 생활할수있게되었다.

인터넷에 내가 겪었던 일들을 올려도, 검색해봐도 왜 그여자가 내 꿈에나타났는지, 그리고 왜 날 죽이려고했는지까진 알지못했다

처음엔 P, 그리고 나 그다음 우리와 관련된 누군가가 그 꿈을 또 꿀꺼라고 예상했지만 다들 아무렇지도 않아보였다

무당을 찾아가볼까 했지만 이미 다 끝난일인데 갈 필요가 없다 생각됬다, 궁금하긴했지만.. 찾아가려면 진작 찾아갔어야 하는거고..

그렇게 시간이지나고 문득문득 생각나는 그때일.

'스레딕' 에 풀면서 기억은 점점 더 선명해지고 갑자기 나혼자 썰풀다가 한기가 돌아서 컴퓨터끄고 벌벌떨었던기억도, 새벽에 혼자 썰풀다 주방에 있던 의자가 지혼자 픽하고 넘어져버려서 오줌지릴뻔한적도 있지만

그래도 잊으려고 노력했는데 여기다 풀어놓으니까 뭔가 쌓여있던게 풀리면서 편해지는느낌이고,

레스주들중 하나가 자기꿈에 빨간여자가 나왔다고할땐 정말 어떻게해야하나.. 진짜 폭풍걱정하고, 스레를 중단해야하나 이래저래 고민도많았고

썰들어주는사람있다고 신나서 세세하게 설명하겠다고 그림판에 그여자그림을 그대로그려서 올렸더니 그것때문에 그 여자가 다시 올수도있다는 심각한레스덕분에 그뒤로는 스레딕에 접속하지도, 컴퓨터를 키는 횟수도 줄어들었다

758 : 이름없음 2014/06/04 22:29:10 ID : uRVPJ9xTaTQ

한동안 여기다 썰푼거 잊고 지내다가 친구들하고 얘기를하다가 '스레딕' 이야기가 나왔다

그제서야 생각이 났다

'아 진짜 쪼끔만 더썼으면 썰 끝나는데..'

지금쯤 내 스레는 레스주들 욕으로 도배되있겠지.. 싶었다

나같아도 썰 계속 듣다가 갑자기 끊기면 짜증나고 엄청 화날테니까.

그치만 사람호기심이란게 어쩔수없나보다

친구들과 pc방에가서 스레딕을 키고 내 스레를 검색해보기로 했다

혼자 집에서 스레딕하기엔 아직 너무무서워서.. 그나마 사람들 많은 pc방이라면 안심이 되니까 귀찮다는 친구들 피씨방값 내가 다 내주고 나혼자 몰래 스레딕들어가서 확인만하고 나오기로했다

걱정하는글, 위로하는글, 빨리오라고 갱신해주는사람들

내가 전에 썰풀때 말했던게 생각이 났다

[무슨일이있어도 이스레는 끝을내겠다고]

믿고봐주는 레스주들이있어 너무 행복했다, 그리고 지금 난 무척이나 편하다. 걱정해줬던 레스주들 모두 고마워. 이로써 이 스레가 끝을맺게됬네

759 : 이름없음 2014/06/04 22:38:21 ID : uRVPJ9xTaTQ

아 참고로 그때 아파트에서 도망쳐나온뒤 집에 들어가서 덜덜떨면서 밤까지 울다가 지쳐서 잠들었는데 꿈을하나꿨다

난 캄캄한 어둠속에 혼자 쭈그려서 무릎에 고개를 파묻고 울고있었다

너무 어두워서, 너무외로워서 계속계속 울고있었는데 누군가가 내게로 걸어오는 발자국소리가 들렸다

어둠은 사그라들고 점점 환해졌다

따뜻한 빛에 나도모르게 울음을 멈추고 고개를 들었는데

남자아이가 내앞에 있었다 꿈에서 많이봤던남자아이

그리고

그 아파트에서 봤던 낯익은 아이

난 아무말도 할수없었고 움직일수도없었다

눈에서 계속 눈물이 나오니까 남자아이가 나한테 오더니 한쪽무릎을 꿇고 눈물을 닦아주었는데

그 손길이 너무 다정하고 조심스러웠다.

'이제 다 끝났어'

잘 기억은 나진 않지만 나를 똑바로 보며 중얼거리던 입술이 꼭 그렇게 말했던것같았다.

멍하니 바보처럼 그렇게 보고만있는데 갑자기 남자아이가 이쁘게 웃으면서

'잘있어' 라고했나? 잘가' ?? 하여튼 작별인사를 건넸다

그래놓고 뒤로 돌아서더니 앞을향해서 걸어가는데 어느순간 보니까 왠 고양이가 걸어가고있더라

고양이는 점점 멀어졌고 그뒤로는 기억이안나. 그냥 엄청나게 따뜻한꿈이였어

760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6/04 22:53:44 ID : uRVPJ9xTaTQ

고양이가 멀어질때 노랫소리가 들려왔는데 대충 이런가사에 이런느낌?

검은색 고양이 야옹 야옹 쌔까만 털이 빛나네

흑진주 고양이 야옹 야옹 할일을 마치고 돌아갑니다

야옹야옹야옹야옹 구슬픈 울음소리

야옹야옹야옹야옹 밤하늘로 사라진다

기억안나는부분은 내가 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기억안나는건 무조건 '야옹' 으로 떼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되게 이쁜가사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내가 다 망쳐놨어ㅋ.. 음은 기억나서 막 나혼자 불러보고

여기다가 음 올릴수있으면좋겠는데 되게 신비롭고 슬픈분위기거든

혹시 궁금한거있거나 질문있으면 레스남겨줘~, 그럼안녕!

761 : 이름없음 ◆AjWhhukmig 2014/06/04 23:08:27 ID : uRVPJ9xTaTQ

다행이야 스레주

762 : 이름없음 2014/06/05 00:42:18 ID : AK+S5VPLbjA

이제는 악몽을 안꾼다니 다행이다 스레주 ㅠㅠ 긴 이야기 쓰느라 수고많았고 재밌게 읽었어!

763 : 이름없음 2014/06/05 01:08:08 ID : YwqezVxnUb6

스레주 근데 왜 인증코드가 다른거야_??

764 : 이름없음 2014/06/05 01:58:09 ID : 8pPcJPKQnxI

>>764 1레스랑 인증코드가 다를꺼야 쓰면서 바꿨거든:)

 
320x10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