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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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이야기

[스레딕] 초등학교때 어떤 여자아이가 해준 이야기

탱녀 2022. 11. 2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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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레주 2021/01/15 01:37:11 ID : 7aso4Za9wGp 
보는 사람이 있을라나 모르겠는데 갑자기 생각난 김에 이 의문을 풀고싶음.
초등학생쯤에 어떤 여자아이한테 들은 이야기가 있음. 나는 괴담이나 이런걸 좋아해서 괴담이나 오컬트류 등의 이야기를 많이 찾아본 편인데 이거랑 비슷하거나 같은 이야기를 전혀 찾지 못해서 이 이야기와 비슷한 이야기를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궁금함.


2  스레주 2021/01/15 01:38:59 ID : 7aso4Za9wGp 
초등학교 몇 학년이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남. 2~3?4?학년 사이었던 것 같음. 더 어렸던 것 같기도 하고? 
지금 다시 생각해봤을때 초등학생이 지어낼만한 이야기는 아닌 것 같고... 그렇기에는 그 이야기가 꽤 섬뜩했단 말이지?
대체 그 애는 이 이야기를 지어낸건지 아니면 어디서 본건지 그 이야기를 한 이유가 뭔지 그냥 관종이었던건지... 하여튼 그런게 궁금해져서 이야기 들어줄만한 사람을 찾아서 여기 옴

3  스레주 2021/01/15 01:39:50 ID : 7aso4Za9wGp 
신기한건 그 여자애의 이름도 얼굴도 희미한데 이야기만큼은 선명함. 언제 이야기를 어디서 나눴는지도 자세히 기억이 안나. 다만 성당, 놀이터 이 두개는 기억함. (왜 이 두개인지는 나중에 이야기할게.) 
이야기를 들었던 내 나이가 더 어렸는지 아니면 더 많았는지 어땠는지도 사실 자세하게 기억이 안나. 근데 웃긴건 지금은 너무 시간이 지나서 기억못하는게 아니냐 이럴 수 있는데 저 이야기를 듣고 얼마지나지 않았던 나이때에도 그 애 이름, 외모 다 기억이 잘 안나더라.

4  스레주 2021/01/15 01:41:11 ID : 7aso4Za9wGp 
아무튼 이거랑 비슷한 이야기 알고있으면 알려줘. 
이게 목적임. 어렸을때 친구 관심얻으려고 애가 이상한 괴담을 보고 그걸 우리한테 이야기해준건지 아니면 뭐에 씌인건지 단순한 그 애가 지어낸 이야기인건지...
14년이 지나도 이야기만큼은 생생하게 기억해서 올려봄.

5  이름없음 2021/01/15 01:41:39 ID : yY9xTWnRA3W 
ㅂㄱㅇㅇ!

6  스레주 2021/01/15 01:41:54 ID : 7aso4Za9wGp 
그때 한참 무서운이야기 유행일때 그 애가 자기 주위에 귀신이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함. 
보통은 위험한데 자기는 위험하지 않은 방법이 있다고 하면서 애들한테 자기가 그걸 알아봐준다면서 해준다고 하더라.
그 애랑 같이 다녔던 무리는 대략 6명정도였던 것 같고 그 중 한 명이 자기도 했다면서 하나도 위험하지 않다 이런식으로 이야기했음.

7  이름없음 2021/01/15 01:41:56 ID : 6ZdzO8nU5bA 
ㅂㄱㅇㅇ

8  스레주 2021/01/15 01:44:20 ID : 7aso4Za9wGp 
나는 당시 그 무리에 들어간지 얼마 안되었던 것 같고 (왜냐면 그때 애들 전부 기억이 안나거든 ㅋㅋ), 초딩때 전학을 많이 다녔어서 아마 전학간지 얼마 안돼서 애들 무리 찾는? 그런 시기였던 것 같아. 그렇지 않고서야 괜히 내가 그걸 해보겠다고 나섰을것 같지가 않거든.

하여간 그애가 자기 주변에 있는 귀신을 특정한 방법으로 볼 수 있고, 그걸 내가 보는것도 아니고 그 애가 대신봐준다는거임. 당시 나는 그 무리에 섞여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었음. 그 귀신 봐준다고 주장했던 애를 1이라고 할게.

9  스레주 2021/01/15 01:45:22 ID : 7aso4Za9wGp 
그 1이랑 1이랑 같이 다녔던 2가 다른애들한테 해보라고 막 권유를 했는데, 나머지 무리에 있던 애들은 무섭다면서 회피했었음.
그러다 그 1이 나한테 물어보더라고. 
너도 해볼래? 
라고.

10  스레주 2021/01/15 01:47:24 ID : 7aso4Za9wGp 
일단은 그 일이 벌어졌던게 쉬는시간이었고 때마침 수업종쳐서 이야기는 흐지부지되는 줄 알았음.

그런데 그날이었나? 그 다음날? 어쨌든 얼마 지나지 않은 날의 방과후, 집에가는 길의 성당 근처 놀이터에서 그 애들 무리랑 놀다가 다른 애들이 다 집에 가야한다고 하더라고. 평소보다는 조금 다들 빠르게 집에 돌아간 것 같음.

그리고 1이랑 나만 남아있었음.

11  스레주 2021/01/15 01:49:26 ID : 7aso4Za9wGp 
1이 그때 했던 이야기 기억하냐면서 너도 궁금하지 않냐고 해보면 너도 좋을거라고 막 하면서 그러더라.
그리고 이거 아무나 해주는게 아니라면서 나한테도 되게 힘든건데 넌 특별히 해준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음.

1이 나름 그 무리의 중심점? 같은 애여서 살짝 쫄았던 것 같기도 함 ㅋㅋㅋ 특히나 여자애들같은 경우엔 무리에 예민하잖아. 
괜히 신경 거슬리는걸 만들기 보다 차라리 함 해볼까 싶기도 했고, 그애가 너한테 폐가 될 일은 없을거라고 계속 그러길래 함 해보자 싶어서 고개를 끄덕였던 것 같음

12  스레주 2021/01/15 01:50:57 ID : 7aso4Za9wGp 
놀이터의 미끄럼틀 밑에 그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건 알거임. 나무로 되어있는 그곳. 그 오른쪽에는 1이, 왼쪽에는 내가 앉아서 그 애가 해주는 이야기를 들었음.

이건 네 주변에 귀신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고, 자기는 오늘밤 꿈을 통해서 그걸 확인할거라고. 눈을 감고 내가 이야기하는걸 머릿속에 그리면서 그걸 상상하면 된다고.

13  스레주 2021/01/15 01:52:32 ID : 7aso4Za9wGp 
그 이야기는 이랬음.

당신은 눈을 감습니다. 당신은 어느새 바닷가에 와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고 왼쪽에는 바다가 있습니다.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으며 당신만이 바닷가에 서 있습니다. 바람이 부는것도 같네요 휘이잉 휘이잉.

(실제로 휘이잉 바람소리도 입으로 내면서 저 내용을 말했음)

14  스레주 2021/01/15 01:54:10 ID : 7aso4Za9wGp 
당신은 모래성을 쌓기로 합니다. 모래로 당신이 들어갈수 있을 만큼의 큰 모래성을 만드세요.
(모래성을 만들 시간도 줌)
모래성을 다 만드셨나요?

아직이란 뜻으로 고개를 저으니까 시간을 더 주고, 다 만들때까지 기다려줬음. 한 10초? 15초 마다 다시 물어보더라 모래성 다 만들었냐고

나 : (다 만들었단 뜻으로 고개 끄덕임)
1 : 그럼 그 안으로 들어가세요.

15  이름없음 2021/01/15 01:54:41 ID : yY9xTWnRA3W 
ㅂㄱㅇㅇ!!

16  스레주 2021/01/15 01:56:13 ID : 7aso4Za9wGp 
당신은 모래성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모래성은 상당히 큰 것 같네요. 
당신의 앞에는 다른 방으로 갈 수 있는 복도가 보입니다.

먼저 부엌으로 가보세요.

부엌에 도착했나요?
(고개 끄덕임)
부엌에 도착했다면 검은 비닐봉지와 식칼을 찾아서 손에 드세요.

17  스레주 2021/01/15 01:57:02 ID : 7aso4Za9wGp 
여기서 잠시 멈칫했음. 식칼? 식칼? 

근데 문제는 이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중간에 한 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었음. 그래서 걍 울며 겨자먹기로 계속 진행함

1은 계속 이야기를 해나갔음.

18  스레주 2021/01/15 01:58:40 ID : 7aso4Za9wGp 
식칼과 비닐봉지를 찾았나요? 

그럼 부엌에서 나가 성을 돌아봅시다. 어디선가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리지는 않나요?

응애에, 응애에.

19  스레주 2021/01/15 02:00:00 ID : 7aso4Za9wGp 
나는 계속 눈을 감고 있었고 머릿속에서는 큰 모래성 속(사방이 황토색으로 보였음)에서 오른손에는 식칼, 왼손에는 비닐봉지를 들고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갔음. 

그곳에는 아기방이라고 적힌 방이 있었고, 방 한 가운데는 아기침대 하나와 그 안에 갓난아이가 자고있었음.

20  이름없음 2021/01/15 02:01:22 ID : 7aso4Za9wGp 
방 가운데에는 아기가 곤히 자고 있네요. 이제 그 아이를 한 손에 안고 서둘러 모래성 밖을 빠져나오세요.

검은색의 남자가 당신을 발견한다면 쫓아올것입니다. 그 남자에게 들키지 말고 조용히 성을 빠져나오세요. 가능한 빨리.

21  이름없음 2021/01/15 02:04:14 ID : 7aso4Za9wGp 
다행히 아기방과 출입구는 멀지 않은 곳에 있었고 나는 왼팔에는 아이를 안고, 오른손에는 식칼과 봉지를 들고 모래성을 빠져나가고 있었음

그리고 그때 멀리 끝 복도에서 검은 형태의 무언가를 봄. 
그걸 보고 나는 큰일났다 싶어서 빠르게 문 밖으로 달림. 

뒤를 보지 않았었도 그 남자가 빠르게 뒤를 쫓아오고 있다는걸 알 수 있었고, 나는 잡히기 직전 문 밖을 빠져나올 수 있었음.

22  이름없음 2021/01/15 02:05:44 ID : 7aso4Za9wGp 
모래성을 빠져나온 순간 내 앞에는 고요했던 바닷가만이 있었음.
그리고 1의 목소리가 들려옴

빠져나오셨나요?
빠져나왔다면 고개를 한 번 끄덕여주세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음.

내가 빠져나온 모래성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였고, 문같은 것도 없었음. 남아있는건 왼팔의 아기와 오른팔의 식칼과 봉지 뿐이었음.

23  이름없음 2021/01/15 02:07:03 ID : 7aso4Za9wGp 
바닷가에는 아무도 없으며 당신과 아이 단 둘 뿐입니다. 모래성은 사라지고 없는 것 같네요.

이제 아이의 다리를 자르세요.

24  이름없음 2021/01/15 02:08:13 ID : 7aso4Za9wGp 
??? 갑자기 아이의 다리를 자르라길래 난 돌았나 싶었음.
그때까지도 팔 안의 아기는 고요하게 자고 있었음.

그리고 1은 이야기를 계속했음.

아이의 오른쪽 다리, 왼쪽 다리, 다음은 오른팔, 다음은 왼팔, 그리고 마지막은 머리를 자르세요.

25  이름없음 2021/01/15 02:10:16 ID : 7aso4Za9wGp 
내가 멈칫하며 입을 열려고 하자 애가 이어서 말했음.

그것은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니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귀신에 가깝죠. 
그 아이의 몸을 6조각으로 나누세요. 

서두르세요. 그 검은 형체의 달리기는 당신의 생각보다 빠릅니다.

26  이름없음 2021/01/15 02:12:20 ID : 7aso4Za9wGp 
나는 초조해졌음. 앞에서 깜박하고 넘어간게 있는데, 그애가 이 이야기는 5분을 넘어서 까지 하면 안된다고 함. 그리고 그 검은 형태한테 잡히면 바로 멈춰야 한다고 했으며, 중간에 이야기를 멈추면 실패하고 약간의 불운이 올 수 있다고 했음.
(그 애가 영악한게 이 이야기를 내가 하겠다고 하기 전에 알려준게 아니라 해야한다고 약속하고 바꿀 수 없다고 말한 후 이걸 말해줌. 개객기...)

어쨌든, 1의 말은 모래성이 사라졌어도 그 남자가 올 수 있다는 뜻이고 나는 갈등하기 시작함.

27  이름없음 2021/01/15 02:12:35 ID : 7aso4Za9wGp 
서두르세요. 아이가 눈을 뜨기 전에 당신은 모든것을 해내야합니다.

28  이름없음 2021/01/15 02:15:18 ID : thgkoGpQqZh 
ㅂㄱㅇㅇ!

29  이름없음 2021/01/15 02:15:19 ID : 7aso4Za9wGp 
이 말을 듣고 나는 그것의 몸을 잘랐음. 1이 그 갓난아기는 사람이 아니라고도 했고, 사악한것이라고 했으며, 눈을 뜨게되면 어떻게 될지가 더 무서웠던 것 같음. 게다가 이건 눈을 감고 생각하는거잖아? 상상이니까 괜찮을거야 하는 마음도 있었음.

아이를 머리가 오른쪽에 가도록 눕히고 오른쪽 다리(내가 보는 기준에서)를 자르고 뒤이어 왼쪽 다리를 자름.
그리고 오른팔, 그리고 왼팔, 마지막으로 머리를 자름.

대충 몸과 자를 부위를 잡은 상태로 고개는 돌린 상태로 칼을 들었던 것 같음

30  이름없음 2021/01/15 02:16:26 ID : 7aso4Za9wGp 
신기하게 피가 막 솟구친다거나 하지는 않았던 것 같음. 
그냥 그 단면이 안보이는 정도? 총 6조각으로 나누어진 신체를 보고있을때 1이 입을 열었음.

다 잘랐나요?

31  이름없음 2021/01/15 02:16:59 ID : 7aso4Za9wGp 
나는 고개를 끄덕였음.

그리고 1은 이어서 이야기를 시작함.

32  이름없음 2021/01/15 02:17:34 ID : 7aso4Za9wGp 
각각의 신체조각을 가져온 비닐봉지에 나누어서 담으세요. 
하나의 신체조각당 하나의 비닐봉지입니다.

그리고 나는 여기서 난관에 부딫혔음.
내가 가져온 비닐봉지는 하나였음.

33  이름없음 2021/01/15 02:19:10 ID : 7aso4Za9wGp 
하지만 여기서 나 비닐봉지 하나밖에 없는데 하고 입을 열기에는 분위기가 너무 진지했음. 

그리고 슬슬 5분도 다 되어가는 것 같았고...

1은 계속 말함. 각각의 봉지에 신체를 나누어 담았다면 마지막 머리는 꼭 칼과 함께 비닐봉지에 담아 잘 묶어주세요.

34  이름없음 2021/01/15 02:20:00 ID : 7aso4Za9wGp 
지금 생각해보니까 상상으로 비닐봉지 사실 6개 가져왔지롱 해도 됐을 것 같은데 어쨌든 당시의 나는 그런 사고방식이 가능하지 않았음.

나는 얼추 아이의 머리만 들어 검은 비닐봉지에 넣고 칼을 담아 두 번 잘 묶었음.

35  이름없음 2021/01/15 02:21:02 ID : bhffbBgnWrt 
ㅂㄱㅇㅇ

36  이름없음 2021/01/15 02:21:03 ID : 7aso4Za9wGp 
1은 계속 말함. 다 하셨나요?

아직 하는 중이라 고개를 저음.

다 하셨다면 고개를 끄덕여주세요.

오른손에는 검은 비닐을 들고 왼팔로는 나머지 조각들을 끌어안은채 고개를 끄덕였음

37  바닷물 2021/01/15 02:25:34 ID : e2HveFii8i4 
ㅂㄱㅇㅇ

38  이름없음 2021/01/15 02:25:38 ID : 7aso4Za9wGp 
다 하셨다면 바다 가까이로 걸어가세요.
그리고 가장 먼저 오른쪽 다리를 집어 들어 바다의 가장 왼편으로 멀리 조각을 던지세요.

오른쪽 발치에 검은봉지를 내려놓고 오른손으로 오른다리를 집어들어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장 세게 다리를 던졌음. 
다리는 바다 너머로 사라짐.

이어서 목소리가 들려왔음.
차례로 왼쪽 다리, 오른쪽 팔, 왼쪽 팔을 각각의 조각들이 서로 최대한 멀리 떨어지게 던지세요. 

내 앞의 바다가 가로로 길게 뻗은 네모라고 치면 그걸 4등분으로 나누어서 가장 왼쪽에는 오른쪽다리, 두 번째로 왼쪽은 왼쪽다리, 세 번째는 오른쪽팔, 네 번째이자 가장 오른쪽 바다에는 왼 팔을 던지라는 것이였음.

이어서 그 애가 말했음
몸통은 바다 가운데로 던지세요. 그러나 너무 멀리 던지지 말고 바다의 앞 부분에 던지세요.

39  이름없음 2021/01/15 02:26:39 ID : K3SLdVdO8pe 
보고있어

40  바닷물 2021/01/15 02:27:02 ID : e2HveFii8i4 
뭐야 개무섭네

41  이름없음 2021/01/15 02:27:17 ID : 7aso4Za9wGp 
나는 나머지 조각들을 바닷가로 던짐. 
이제 남은건 검은색 봉지 하나 뿐이었음.

조각을 다 던졌나요? 마지막으로 검은 봉지를 손에 쥐세요.
그리고 가운데 바다로 할수 있는 한 가장 멀리 봉지를 던지세요.

42  이름없음 2021/01/15 02:29:06 ID : 7aso4Za9wGp 
나는 오른손으로 오른쪽 발치에 놓아두었던 검은봉지를 들었음.
그리고 봉지를 잡은 오른손을 뒤로 올리며 던지려는 준비를 했음.

그리고 봉지를 던지기 위해 팔을 앞으로 내리는 순간 

검은봉지가 움직이는 것을 봤음.

43  이름없음 2021/01/15 02:30:12 ID : 7aso4Za9wGp 
분명했음. 내 손에서 떨어지는 그 한 순간 분명 검은 봉지가 꿈틀거렸음.

무언가가 움직이기라도 한 것 마냥.

멍하니 봉지가 바닷속으로 사라지는 걸 보는 순간 그 애가 말했음.

이제 눈을 뜨세요.

44  이름없음 2021/01/15 02:30:52 ID : K3SLdVdO8pe 
와 미쳤다 진짜

45  바닷물 2021/01/15 02:31:24 ID : e2HveFii8i4 


46  이름없음 2021/01/15 02:32:10 ID : 7aso4Za9wGp 
그 애는 잡히지 않고 끝까지 한 건 내가 처음이라면서 웃었음. 
다행히 주술? 은 성공했고 빠르면 내일, 늦어도 이번 일주일 안에 1 자기가 관련된 꿈을 꿀꺼고, 그 곳에서 주변에 귀신이 있는지 없는지, 있으면 그걸 해결해줄 수 도 있다면서 이야기를 했음. 

그리고 슬슬 가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하며 일어나서 자기 먼저 집에 가버림.
혼자 남은 나는 멍하니 있다가 나도 그대로 집에 감.

47  이름없음 2021/01/15 02:35:05 ID : 7aso4Za9wGp 
우선...은 그날 하루동안에 들었던 첫 번째 이야기는 여기까지가 끝. 
나머지 이야기는 나중에 풀게.

그래서... 일단은 이거랑 비슷한 이야기 아는 사람 있어? 
나름 한국 괴담도 일본 괴담도 찾아봤는데 아직까지 이거랑 비슷한걸 본 적이 없었음.

그나마 눈을 감고 진행한다는 점에서는 아가야 이리온이랑 비슷한데, 내가 이 이야기를 들은건 아가야 이리온이 유명해지기 전이었음. 그 유명한 나홀로 숨바꼭질도 그 당시에는 없었던걸로 기억함.

그 당시 유명했던건 그나마 분신사바, 빨간마스크 이정도였고, 그때가 초딩때였으니까 아마 2005~2007년 그 사이였을 것 같은데

48  바닷물 2021/01/15 02:35:54 ID : e2HveFii8i4 
2007년 같아

49  이름없음 2021/01/15 02:36:46 ID : 7aso4Za9wGp 
그때는 그냥 넘겼는데, 솔직히 이 이야기 자체를 초등학생이 지어내서 할 법한? 그런 이야기는 아니잖아? 섬뜩하잖아 
그리고 이걸 그 애가 지어냈다면 다른 의미로 박수쳐주고 싶음. 그 애는 이토준지의 뒤를 이을 인재임. 

각설하고... 이 다음에 그 애의 꿈 이야기랑 그 꿈 다음이야기 까지 대략 2편 정도 이야기가 더 있는데, 이걸 풀기 전에 
이 이야기의 기원과 비슷한걸 최대한 알고 싶음.

50  이름없음 2021/01/15 02:37:17 ID : 7aso4Za9wGp 
질문 있으면 해줘도 좋아. 그리고 이거랑 비슷한 이야기를 알고 있거다 누구한테 들은적이 있다면 알려주면 좋겠고

51  이름없음 2021/01/15 02:39:08 ID : 7aso4Za9wGp 
>>48 헉 혹시 왜 2007년으로 생각했는지 알려줄 수 있어?

52  이름없음 2021/01/15 02:40:11 ID : K3SLdVdO8pe 
와.. 진짜 소름돋는다. 처음에 바다 걷는 부분은 보통 최면술사? 같은 분들이 최면 걸 때 상상하라고 하는 부분이라던데, 그 뒤로는 잘 모르겠어. 만약 지어낸 거라면 그런 걸 참고한 건가?..

53  이름없음 2021/01/15 02:41:28 ID : 7aso4Za9wGp 
>>52 ㅇㅇ 그걸 초등학교 저학년이 생각했다는게 진짜 다른의미로 신기함. 아무리 어려도 담담하게 애를 자르라는 이야기를 하기에는 좀 그렇잖아? 근데 그 이야기를 할때의 목소리는 놀랍도록 차분했음.

54  이름없음 2021/01/15 02:43:15 ID : 7aso4Za9wGp 
어렸을때는 넘겼던게 성인이 되고 생각하니까 그걸 초등학교 저학년이 지어낼 수 가 있나?  싶은거임.
그리고 아무곳에서도 관련 괴담을 못 찾았다는것도 신경쓰이고.

이걸 지어내서 애들한테 장난삼아 해봤다는것도 솔직히 초2~4학년이면 알만한거 나름 아는 나이잖아...? 쉽게 할거라는 생각은 안들었거든.

55  이름없음 2021/01/15 02:44:51 ID : K3SLdVdO8pe 
>>53 아니야.. 은근 어린애들이 훨씬 더 잔인해. 어리면 어릴수록 아직 가치관이랑 올바른 사고방식? 죄의식이나 도덕성 같은 게 올바르게 자리잡지 않아서 더 그렇다고 하더라. 애들 정말 아무렇지 않게 누굴 죽이고 싶다던가 막 아프게 하고 싶다.. 같은 얘기들을 스스럼없이 해

56  이름없음 2021/01/15 02:46:44 ID : 7aso4Za9wGp 
>>55 그런가.... 막 일곱살 애들이 곤충 날개 뜯는다는 등의 이야기를 보면 그런것 같기도 한데 나는 초등학생이라면 그래도 나름 도덕관념이 잡혔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거든.
근데 55 말대로 그럴수도 있겠다. 오히려 저학년이라 어려서 그런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한걸까...

57  이름없음 2021/01/15 02:48:38 ID : 7aso4Za9wGp 
진짜 신기한건 그 애의 얼굴, 분위기, 목소리 전부 기억 안나는데 유독 이 이야기만은 잊히지 않는 다는거. 
위에서 말한 대로 만약 그때가 2007년이라면 대략14년이나 지난건데도 진짜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음. 그때 상상했던 바닷가와 모래성 역시 생생하게 기억나고...

58  이름없음 2021/01/15 02:48:39 ID : K3SLdVdO8pe 
>>55 일단 이건 거의 유치원생? 초등학교 막 입학한? 그 정도 애들이지만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써 봤어.

>>54 초등학교 2학년까지는 그렇다 쳐도 3,4학년은 거의 소시오나 사이코패스가 아닌 이상 저런 얘기를 꺼낼까..? 충분히 지어낼 수 있고 상상도 가능한 얘기라고는 생각하지만 과연 저걸 친구한테 실험해보려고 할까 싶은데..

59  이름없음 2021/01/15 02:49:17 ID : ljwLglyJPg2 
오 나 보고있어

60  바닷물 2021/01/15 02:50:25 ID : e2HveFii8i4 
>>51 아 그거 스레주가 14년전 이야기라고 해서 계산했더니 2007년 나와가지구.. 근데 2007년 아니면 2006년 일거 같기두 해.. 확실치는 않아 미안 ㅠㅠ

61  이름없음 2021/01/15 02:50:29 ID : 7aso4Za9wGp 
>>58 그치... 2007년이 맞다면 초3일텐데 그걸 한 번도 아니고 계속 해보려 했다는게 신경쓰이긴 해.
아무리 이목을 끌고 싶다고 해도 그런 이야기를 계속 할까 싶고. 
그리고 더 신경쓰이는건 그 애의 태도임.

62  이름없음 2021/01/15 02:51:53 ID : 7aso4Za9wGp 
>>60 아ㅏ그렇네 ㅋㅋㅋㅋ내가 멍청했다. 혹시 2007년에 비슷한 괴담이라도 있던가 싶었어. 사실 14년이라고 이야기 하긴 했지만 그게 대략 그정도였다고 생각했던거라서 ㅋㅋㅋㅋㅋ 아니야 알려줘서 고마워 ㅋㅋㅋ

63  이름없음 2021/01/15 02:53:07 ID : 7aso4Za9wGp 
웃긴게 그 이야기를 하고 나서 아무한테도 그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했고 (그 같이 다니는 무리한테도), 관련해서 이야기 하고 싶으면 단 둘이 있을때만 이야기 하라고 했었음. 최대한 학교에서 사람 많을때는 이야기하지 말라고도 했었고.

64  이름없음 2021/01/15 02:53:45 ID : 7aso4Za9wGp 
그때는 다른애들한테도 하려고 그런가? 싶어서 수긍하고 넘어갔음.

그리고 그 다음날 그 애는 학교에 결석함.

65  바닷물 2021/01/15 02:54:01 ID : e2HveFii8i4 
>>62 응응 ㅋㅋㅋㅋㅋ 근데 만약에 걔가 지어낸거라면 진짜 소름끼친다.. 만약에 지어낸거였으면 초3 되는 애가 어떻게 지어내서 친구보고 하라는 걸까..?

66  이름없음 2021/01/15 02:55:21 ID : 7aso4Za9wGp 
선생님 말로는 감기라하더라. 

다행인지 그 다음날에는 (이틀 째) 정상등교 함. 
등교 후 무리들 한테서 왜 안나왔냐는 이야기를 들으며 인사해주다가 수업 종이 칠때 그 애가 귓속말로 말함. 

나중에 천천히 말해줄게.

67  이름없음 2021/01/15 02:55:33 ID : K3SLdVdO8pe 
초등학교 3학년이면 나이가 진짜 애매하긴 하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애가 제대로 된 교육을 안 받아서 정신적인 성장이 되지 않았거나, 선천적인 소시오 혹은 사이코패스거나.. 관심을 받고 싶거나 아니면 거짓말로 자기를 너한테 더 돋보이려고 했을 수도 있고. 그 나이대 애들은 귀신 보거나 영이랑 대화하는 게 멋있어 보일 때니까 단순히 그런 이유인가?.. 그렇다기엔 좀 찝찝한 감이 없잖아 있고.

68  이름없음 2021/01/15 02:57:41 ID : 7aso4Za9wGp 
>>65 그치... 그걸 친구한테 권해본다는것도 지금 다시 생각하면 이상하고, 심지어 나는 그 무리에서 두 번째로 했던거잖아? 다른 애들한테 전부 권해봤다는것도 좀 그렇고, 나 이전에 했다는 애한테도 계속 둘이 같이다녔는데 단짝한테 해보고 싶었을까 싶었고...

69  이름없음 2021/01/15 02:58:16 ID : 7aso4Za9wGp 
>>67 그치 나도 처음에는 관심받고 돋보이려고 그랬나 싶었는데 그러기에는 이야기가 너무 찝찝해서...

70  이름없음 2021/01/15 02:59:28 ID : 7aso4Za9wGp 
아 맞아 말 안하게 있는데, 그 애가 결석했을때, 즉 1한테 이야기를 들은 다음날 1과 친했던, 나보다 앞서 이야기를 들었다는 2가 나한테 먼저 말을 걸었었음.

야 너 혹시 그거 했어?

71  이름없음 2021/01/15 03:00:52 ID : 7aso4Za9wGp 
1이 다른 애들한테는 말 하지 말라고 했어서 처음에는 모른척을 했음.

나 : 뭐가?
2 : 아니 그거말이야 그 귀신...그거 했냐고

심지어 이때는 2랑 나랑 그렇게 친하지도 않은 사이였거든? 약간 대면대면 인사만 하는 사이. 그래서 더 놀랐던 것 같음

72  이름없음 2021/01/15 03:03:41 ID : 7aso4Za9wGp 
내가 아무말도 안하니까 그 애가 그러더라

2: 아 그거때문에 그래? 말하지 말라고 해서? 괜찮아 나는 이미 이야기를 들었잖아. 한 번 들은 사람한테는 괜찮다고 했어.

나는 이 말을 믿음 ㅋ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음. 맞다고

2: 넌 성공했어? 결석한거 보니까 맞는 것 같은데
나 : ? 너도 성공한거 아니었어?
2: 아니 나는 사실 중간에 잡혔거든. 그 너도 알잖아? 검은색......
나 : 아니 너도 해봤다면서 위험한거는 없었다며.
2 : 중간에 실패했으니까 당연하지. 그리고 솔직히 별 거 없었잖아?

나는 속으로 개 빡쳤음. 끼리끼리 논다는게 이건가 싶었음. 막 뒷통수 맞았나 싶고...

73  이름없음 2021/01/15 03:03:46 ID : K3SLdVdO8pe 
>>71 뭐지 2는 알고있는게 잇ㅅ는건가 싶었는데 아니었구나

74  이름없음 2021/01/15 03:04:43 ID : K3SLdVdO8pe 
막 레주 성공해서 안좋은 일 생긴 건 아니지..?

75  이름없음 2021/01/15 03:06:46 ID : 7aso4Za9wGp 
나는 이놈이 중간에 검은색한테 잡혔다는걸 듣자마자 이 애가 그 갓난 애를 자르는 단계까지는 안 가봤구나 라는걸 알아챘어야 했음.
그러니까 애가 해맑지...

2: 그래도 실패해도 괜찮을껄? 나도 별 일 없었고, 그 애가 나는 실패했는데도 운이 좋았다면서 토끼를 잡았으니까 괜찮다고 했거든. 
심지어 넌 끝까지 해봤다며! 

나: 토끼...?

2: 아 아직 거기는 모르나보네? 나중에 1한테 들어!

나: 잠깐ㅁ

수업 종쳤음. 그리고 그 날 나머지는 계속 무리들이랑 다녀서 결국 나머지 이야기는 못 물어봄.

76  이름없음 2021/01/15 03:07:43 ID : 7aso4Za9wGp 
>>74 사실 이걸 잘 모르겠어.ㅋㅋㅋㅋ 뒤에 자세한 이야기 나오기는 할텐데 그러기에는 이미 14년이나 지나버렸고, 14년 살면서 충분히 나쁘거나 좋거나 하는 등의 일은 일어나기 마련이니까 그 이야기때문인지도 확실하지 않고. ㅋ큐ㅠ

77  이름없음 2021/01/15 03:09:59 ID : 7aso4Za9wGp 
>>73 그니까! 나는 2가 하도 열정적으로 말해서 그 애도 성공한 줄 알았어.
그때 다시 생각해보니까 1이 그랬거든. 잡히지 않은건 니가 처음이라고. 여기서 눈치를 깠어야 했는데 ㅅㅂ... 

결과적으로 이 이야기를 성공한 사람이 어떻게 되었는가에 대해서 자세하게 아는 애는 1 말고는 없다는 거...

78  이름없음 2021/01/15 03:14:54 ID : 7aso4Za9wGp 
그렇게 이야기를 들고난 다음날은 끝났고, 그 애가 다시 등교했던 세 번째날, 미술시간이었음.

당시 그 애는 내 앞 앞 자리였고, 나는 그 애의 두번째 뒷자리였음. 
대충 앞에서 두 번째가 그 애였고, 학교 가운데 3분단, 오른쪽 자리였어. 나는 앞에서는 4번째, 뒤에서는 두번째 자리였고. 

그 당시 파스텔을 써서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었고,  내 앞자리에 애는 자기 친구 자리로 잠깐 놀러갔었음. 
그리고 1이 내 앞자리에 앉아서 뒤돌아서 나를 봄.

이야기해줄게 있어.

79  이름없음 2021/01/15 03:17:31 ID : 7aso4Za9wGp 
그림 그리던걸 멈추고 그 애를 봄.

좋은 소식 하나 나쁜 소식 하나가 있어. 뭐 부터 들을래?

나는 솔직히 좀 빡쳐있었음. 2가 중간에 실패했는데 그렇게 괜찮다고 이야기했던것에서도 조금 화나 있었고, 진짜 중요한거 (중간에 못 멈춘다거나, 실패하면 조금 불행해질 수 있는 등의 위험이 있다거나...)를 미리 알려주지 않았던 탓도 있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그렇게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바로 사라진 1의 태도였음.

80  이름없음 2021/01/15 03:18:13 ID : 7aso4Za9wGp 
그래서 나는 걍 말하고 싶은거 먼저 말하라고 함.

그럼 나쁜거 부터 말할게. 1이 말했음

81  이름없음 2021/01/15 03:19:53 ID : 7aso4Za9wGp 
1 : 결과적으로 반은 성공했는데 반은 실패했어.
나 : 무슨 소리야?
1 : 그 날 했던 이야기는 성공했어. 바로 다음날에, 그러니까 어제 꿈을 꿨거든. 그러니까 주술 자체는 성공한거지.
나 : 너가 주변에 귀신이 있는지 알 수 있다며.
1 : 그렇지. 그거에 대해선 알아냈어.
나 : 그럼 뭐가 문젠데? 성공한거 아냐?
1 : 사실 그때 말 못한게 있거든

82  이름없음 2021/01/15 03:22:17 ID : 7aso4Za9wGp 
나 : 뭔데?

1 : 그게... 사실 이 주술은 보는거에서 끝나는게 아니거든. 일종의 저주같은걸 가져와서 엿보는 식이라서.





뭐시발? 나는 생각했음.
나는 아직도 이때 그 애를 한 대 못 친게 아쉬움. 장난이든 진짜든 시발 이건 사람 엿 먹이는거 아냐.

83  이름없음 2021/01/15 03:28:35 ID : 7aso4Za9wGp 
나 : 그럼 뭔데? 말 돌리지 말고 말해봐. 숨기는거 있으면 숨기지 말고.
1 : 알겠어. 사실 이 주술이 성공하면 내가 꿈속에서 네 꿈속으로 들어가서 (정확하지는 않은데 대략 이런 내용이긴 했음) 대신 귀신을 보는거거든. 그리고 거기서 귀신이 있다면 꿈에 빨간 토끼가 나타나고, 없으면 안나타나.
나 : 그런데?
1 : 어제 꿈속에서 토끼를 발견했어. 그리고 결론적으로는 토끼를 내가 잡았어야 했는데...
나 : 뭐?

그리고 여기서 선생님이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가세요~ 라고 책상의 종을 치면서 말함. 
ㅇㅇ 맞음 여기서 말이 끊긴거임.

1 : 아 돌아가야겠다.
나 : 잠깐! 
나는 1의 팔을 잡았음.
나 : 아니 여기서 끊으면 어떻게 해? 토끼 이야기는 들은적이 없는데? 잡아야 한다는건 뭔 소리야? 니 말은 못 잡았다는거야?
1 : 그렇긴 한데, 일단은 선생님이 자기 자리로 가라니까 나중에 이야기해줄게.


그 애는 자기 자리로 돌아갔음.

84  이름없음 2021/01/15 03:31:52 ID : 7aso4Za9wGp 
남은 시간동안 진짜 그림이고 뭐고 집중이 안돼더라. 미술시간 진짜 좋아했는데... 결국 그림 완성도 못 시키고 냈던 것 같음.

대체 빨간 토끼는 뭐고 그걸 놓치면 어떻게 되는건지, 하교할때까지 계속 그 생각이 머리에 맴돌았음

85  이름없음 2021/01/15 03:32:43 ID : 7aso4Za9wGp 
일단은 오늘은 여기까지만 쓸게..ㅋ큐 낼 수업 있는데 너무 늦었다 ㅋㅋㅋ
내일도 12시 쯤에 와서 이어서 쓸게ㅔ

혹시 아직 남아있다면 봐줘서 고맙고 내일 보자 ㅋㅋㅋ!

86  이름없음 2021/01/15 06:58:01 ID : xQq6par9ipb 
그 토끼 (귀신)을 잡은 친구가 귀신을 잡아서 위험한 거 아니야...??

87  이름없음 2021/01/15 08:39:05 ID : yY9xTWnRA3W 
..??미친

88  이름없음 2021/01/15 11:10:04 ID : K3SLdVdO8pe 
>>85 아니 미친 걔가 귀신을 감지? 볼 수 있다? 정도로 얘기했잖아, >>75에서 2한테 1이 토끼를 잡았으니까 괜찮다고 말하기도 했고. 근데 그러면 그 빨간 토끼가 너에게 붙은 귀신 혹은 불행, 저주 같은 거라고 추측이 되는데.. 그걸 놓쳤다는 건.. 아마 너한테 그게 되돌아왔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단순히 추측이긴 하지만..

89  이름없음 2021/01/15 11:18:03 ID : tutwJVcGoFg 
뭔가 어린시절에 그친구 나같다
나 관종끼있어서 관심받으려고 싸이코패스 테스트 같은거
심리테스트 웹툰에서 본것들 다 합쳐서 그런거 애들한테
해줬었거든 초딩때

90  이름없음 2021/01/15 12:39:06 ID : dSMrvBhy7vC 
스레주 언제와 ㅜㅜ

91  이름없음 2021/01/15 12:47:12 ID : rbBcMjikre0 
와...대박.정주행끄읏.

92  이름없음 2021/01/15 12:55:59 ID : Fg3O3u62ILf 
ㅁㅊ 스레주 언제 와 ㅜㅜ

93  이름없음 2021/01/15 20:34:06 ID : K3SLdVdO8pe 
>>92 스레주 이따 12시쯤 온댔어

94  이름없음 2021/01/15 23:04:24 ID : qja782slu8l 
우와 기다릴게!!

95  이름없음 2021/01/16 02:00:38 ID : K3SLdVdO8pe 
레주 언제와ㅠㅠ

96  이름없음 2021/01/16 03:28:16 ID : zeY1dvbeJWp 
.

97  이름없음 2021/01/16 03:57:22 ID : zeY1dvbeJWp 
.

98  이름없음 2021/01/16 19:42:18 ID : 4K2JXs3ClzR 
스래주 언제와 ㅜ(╥ω╥`)

99  이름없음 2021/01/16 22:46:58 ID : Pck7dTWphza 
와.. ㅂㄱㅇㅇ 애 상상에선 절대 나올수없는거 같다

100  이름없음 2021/01/16 23:57:09 ID : nBe0k01ck5R 
스레주 언제와, 기다리고있어

101  이름없음 2021/01/17 00:48:53 ID : 7aso4Za9wGp 
늦게와서 미안 ㅠㅠ 어제 급하게 학교 서류 제출할게 있어서 못 왔어 ㅠㅠ 일단 밀린거 풀어볼게...!

102  이름없음 2021/01/17 00:49:57 ID : Pck7dTWphza 
응응 보고있엉ㅇ

103  이름없음 2021/01/17 00:55:12 ID : 7aso4Za9wGp 
>>88 거의 정확하게 예측했어. 좀 있다 천천히 이야기할게ㅔ
>>96 혹시 학교이름 말고 학교가 있었던 지역으로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 내가 초등학교만 3개 이상을 다녀서...
>>97 내가 앞에 적은것처럼 사실 애들 이름은 전혀 기억이 안나서 초성으로는 모르겠다..ㅠㅠ 만약 97말이 진짜면 나랑 같은반이었거나, 아니면 나한테 이야기를 해줬던 1이랑 같은반이었거나 아니면 이 이야기를 아는 다른 사람이 97에게 똑같이 이야기를 해줬다거나 3개 중에 하나 같은데 
만약 진짜 같은 반 친구였다면 신기하겠다 ㅋㅋㅋ

104  이름없음 2021/01/17 00:57:26 ID : 7aso4Za9wGp 
>>97 혹시 다시 와서 이 글을 보고있다면 너도 어떻게 이 이야기를 알게된건지 알려줘! 나랑 똑같이 어떤 애 한테서 들은건지, 들었던 시기는 기억을 하는지 등등!

105  이름없음 2021/01/17 01:02:05 ID : 7aso4Za9wGp 
그리고 방과후였나?  1이랑 따로 나는 남아서 나머지 이야기를 계속함

1이 하는 말의 내용은 88이 말한 것과 비슷했음.

빨간 토끼의 정체는 니가 토막내 버렸던 그 아기이며, 그 토끼 자체가 귀신, 불행 등을 의미한다고. 그걸 꿈꾸는 동안 검은 남자에게 들키지 않고 잡아서 없앴어야 했는데 자기가 그걸 실패했다고 한거임.

106  이름없음 2021/01/17 01:05:10 ID : 7aso4Za9wGp 
여기서부터 1이 말해준 꿈 내용.

배경은 도시였고, 자기는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시간이 얼마쯤 지났을까 토끼를 발견했다고 했음. 그 토끼를 쫓아 다니다 그 검은남자한테 들켜서 바로 토끼를 잡지 못하고 숨었다고 함. 그러다 틈이 생겨서 뛰쳐나갔는데 토끼가 횡단보도로 뛰어들었고, 자기는 그걸 보고 멈칫하다가 결국 못 잡고 깨어났다고 함.

107  이름없음 2021/01/17 01:07:53 ID : 7aso4Za9wGp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기가 토끼를 놓쳤기 때문에 귀신을 없애긴 커녕 기존에 네 주변이 있었던 귀신과 주술로 불러들인 그 갓난아기가 합쳐져 더 커진 것 같다. 그걸 최대한 빨리 잡아야 하는데 잡기 전에 꿈에서 깨어났기 때문에 위험하다. 이제 내 꿈에서 뿐만 아니라 니 꿈에서도 그 토끼가 나올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음.

108  이름없음 2021/01/17 01:09:28 ID : 2KY1jyY9BwI 
ㅂㄱㅇㅇ

109  이름없음 2021/01/17 01:12:18 ID : 7aso4Za9wGp 
그래서 내가 그럼 어떻게 하냐고, 위험한건 없다고 하지 않았냐면서 그러니까 그럼 자기가 부적을 하나 써주겠다고 함.

그러면서 부적에 대한 설명을 하는데, 부적 자체가 귀신을 막거나 그런 건 아니라고 함. 불운이나 이런것도 막는건 아니라고, 단지 내 꿈에서 빨간 토끼가 나오는걸 막아주는 용도라고 했음. 

그러면서 부적을 준비하려면 시간이 걸리니까 오늘은 이만 돌아가자면서 집에 가자고 했어.

110  이름없음 2021/01/17 01:20:37 ID : 7aso4Za9wGp 
그러면서 추가로 하는 말이, 부적은 빨간 토끼를 막는 용도지 검은사람은 막지 못하니까 조심하라고 함.
그리고 빨간 토끼가 있으면 얼마 뒤 검은 사람도 같이 나올 확률이 높고, 빨간 토끼가 나오지 않더라도 검은 사람은 꿈에 나올 수 있다.
부적 자체를 얻으면 빨간 토끼 자체는 나오지 않을테니 검은 사람을 만날 확률은 작고, 자기가 빨간토끼 꿈을 꾸면 검은 사람은 자기쪽으로 올테니 거의 니가 꿈을 꾸는 일은 별로 없을거다.
부적을 니가 가지고 있는 동안 빨간 토끼는 내가 최대한 잡아볼거고, 빨간 토끼를 잡으면 검은 사람도 더 이상 나올 일이 없을거다.

이렇게 이야기 했음.

111  이름없음 2021/01/17 01:22:10 ID : 7aso4Za9wGp 
그 이야기를 듣고 뭐 딱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잖아?
게다가 화를 내고 싶어도 자기가 부적도 만들어주고 꿈도 대신 꿔서 잡아준데. 화냈다가 자기가 하기 싫다고 하면 나만 ㅈ되는거니까 어쩔수 없잖음?



그래서 난 걍 수긍하고 집으로 돌아옴. 진짜 뇌가 천진난만했지. 초딩때 어려서 그런지 다른쪽으로는 생각을 못하겠더라. 걍 대신 잡아준다니까 고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던 것 같음.

112  이름없음 2021/01/17 01:24:14 ID : 7aso4Za9wGp 
다행이 그 날 내 꿈에선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음. 빨간 토끼도, 검은 사람도. 

그리고 다음날 아침, 학교에 등교하자마자 그 애한테 물어봤음. 부적은 완성 되었냐고.
그랬더니 이러더라. 아직 재료가 없어서 못 만들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진짜 화도 나고 어이도 없었지만 참고 다시 물어봄. 그럼 언제 완성되는데?
그러니까 빠르면 내일, 적어도 내일 모레까지는 만들 수 있다고 하더라.

113  이름없음 2021/01/17 01:29:09 ID : 2KY1jyY9BwI 
ㅂㄱㅇㅇ!

114  이름없음 2021/01/17 01:31:50 ID : 7aso4Za9wGp 
그리고 그 날 2가 나한테 다시 와서 말을 걸음.

2 : 이제는 토끼 알지? 어떻게 됐어? 
나 : 알지... 근데 1 말로는 놓쳤다는데
2 : 뭐? 놓쳤어?!
...... 아 그래도 괜찮을거야! 나도 부적 받고 해결 됐거든.
나 : ? 너도 부적 받았었어?
2 : 응! 그때 내가 검은남자한테 잡혔다고 했잖아. 그때 주술이 실패해서 내 꿈에 빨간 토끼가 나타난다고 했었거든. 자기가 대신 꿈으로 봐 줄 수 없다면서... 
그래서 어떻게 하냐고 하니까 자기가 만든 부적을 가지고 있으면 꿈에서 토끼를 만날 일은 없을거라고 하더라고.

115  이름없음 2021/01/17 01:36:05 ID : 7aso4Za9wGp 
나 : 그래서? 그 뒤로 꿈에 안나왔어?
2 : 응! 부적 받기 전에는 빨간 토끼를 한 번 봤었는데, 나는 잡기 무서워서 그냥 도망만 다녔거든. 그리고 부적을 받은 뒤로는 꿈에 안나왔어!

2가 그렇다고 하니 그래도 조금 안심했던 것 같음. 부적만 받으면 괜찮다니까...

그러다가 어떤 생각이 나서 2한테 물어봤음.

나 : 그 주술 자체가 주변의 귀신을 보고 그걸 떼어내는 거잖아. 그리고 실패하면 불운이랑 귀신 등이 같이 올 수 있다고 했고. 부적을 받으면 그것도 해결되는거야?

116  이름없음 2021/01/17 01:38:41 ID : 7aso4Za9wGp 
2 말로는 자기는 빨간 토끼를 안 잡았다고 했었음. 그리고 부적을 받음으로써 꿈에서 토끼는 안나왔다고 했고. 그리고 1이 2한테 자기가 더 이상 꿈을 대신 꿔줄 수는 없다고 했음.

그 말로는 1과 2 둘 중 아무도 빨간 토끼를 잡은 사람이 없다는 것. 근데 그럼 불운과 귀신이 없어지지 않았다는거잖아?

부적이 그것도 해결을 해준건지 아니면...

117  이름없음 2021/01/17 01:42:43 ID : 7aso4Za9wGp 
그랬더니 2가 답했음.

2 : 아 그거 그거는 그냥 어쩔 수 없지.
1 : ?????
2 : 어쩌피 1 말로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검은 남자한테 잡혔으니까 불운이나 그런게 적을거라면서 그 정도는 괜찮을거라고 했는걸? 그리고 처음엔 무서웠는데 아직까지 별 일 없었고, 꿈도 더 이상 안 꾸니까 괜찮지 않을까?


그랬음. 2는 별 생각이 없었던거임. 왜냐면 중간에 주술을 그만둬서 실패했고, 후폭풍이 거의 없을거라는 이야기도 들었으며, 부적도 받았고, 지금까지 별일이 없었던거임 = 그래서 저번에 별로 안 위험했다 이렇게 말했던거고.

진짜...별 생각이 없었던 애였던거임. 

결론은 
주술을 끝까지 함 + 거기다 성공함 + 토끼도 놓침 + 부적도 없음 = 망함

결론은 지금은 나만 좆됐다는거였음.

118  이름없음 2021/01/17 01:46:27 ID : 7aso4Za9wGp 
진짜 이 말을 듣고 시발 그럼 나는 어쩌라고... 이 생각만 들었던 것 같음.

나 : 그럼 나는? 지금 주술도 성공했고, 토끼도 못 잡았다던데...
2 : 그건 모르지. 1한테 물어봐

진짜ㅏ 끼리끼리 논다는 말이 맞았음. 어려서 그런지 아님 이 둘 인성이 그랬던건지 1과 2가 친구인 이유가 있었음. 둘 다 공감능력이 ㅈ도 없었던거임.

119  이름없음 2021/01/17 01:50:58 ID : 7aso4Za9wGp 
불안해져서 일단 부적이 어떻게 생겼는지라도 보고싶었음. 그래서 2 한테 물어봄.

나 : 부적 혹시 지금 가지고 있어?
2 : 응! 1이 가지고 다니는게 좋다고 해서
나 : 보여줘.
2 : 음... 알겠어!

고맙게도 2는 알겠다고 해줌. 여기서 2의 인성은 1 보다 낫다는 생각과 이 애는 진짜 걍 별 생각이 없어서 그때 그렇게 말했던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함 ㅋ

120  이름없음 2021/01/17 01:55:41 ID : 7aso4Za9wGp 
부적은... 뭐랄까 내가 생각한 부적과는 완전 달랐음.
보통 노란색 바탕에 빨간 글씨를 부적이라고 생각하잖아?

근데 전혀 아니었음. 오히려 연한 핑크색? 연한 다홍색에 아주 얇고 약간 반투명한 재질의 종이였음. 느낌은 거름종이?랑 약간 비슷했고 진짜 얇았음. 그리고 크기는 생각보다 작았어.
무엇보다 그 쪽지 접을때 종이를 가로로 길게 접어서 쪽지 모양으로 만들잖아? 그런 모습이었음. 
쪽지 자체를 펴 보고 싶었는데 물어보니까 그건 좀... 이러면서 꺼리는 분위기길래 일단은 알겠다고 하고 자리로 돌아옴.

결국 그 날 수확은 부적은 없었지만 부적의 생김새와 2의 이야기 이 둘 뿐이었음.

121  이름없음 2021/01/17 01:57:37 ID : yY9xTWnRA3W 
ㅂㄱㅇㅇ!!

122  이름없음 2021/01/17 01:58:02 ID : 7aso4Za9wGp 
우선 여기 쯤에서 질문이나 궁금한거 있음 추가로 받을게.

123  이름없음 2021/01/17 01:59:40 ID : e6pgnVgqksr 
나 이거 상상했는데 나듀 토끼 꿈에서 나오는구 아니게띠..?ㅠㅠ

124  이름없음 2021/01/17 02:06:36 ID : 7aso4Za9wGp 
>>123 글쎄... 사실 이 이야기 자체가 아직 진짜 어떤 주술 등을 보고 1이 나에게 해 준건지 아니면 지어낸건지에 대한 여부조차 확실하지 않아서.
그리고 무서운 이야기 등을 보면 그 관련 내용이 무의식에 남아 그걸 꿈에서 꿨다 하는 것도 있으니까 섵불리 말하긴 어려울 듯.

하지만... 나중에 이야기 나오면 알겠지만, 내 생각에는 어디까지는 진실 + 어디부터는 1이 지어낸 이야기 이렇게 의심을 하고 있음. 
어렸을때는 넘겼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부적의 재료가 진짜 이상함. 그걸로 부적을 만들 수 있나? 싶을 정도로.

125  이름없음 2021/01/17 02:07:46 ID : yY9xTWnRA3W 
그런데 그 여자아이의 정체는 결국 모르는거야?..친구중에 아는애나 연락되는애도 없어?

126  이름없음 2021/01/17 02:07:58 ID : e6pgnVgqksr 
>>124 엥?? 재료가 뭐길래??

127  이름없음 2021/01/17 02:09:27 ID : 7aso4Za9wGp 
>>97 혹시 나중에 이 글을 본다면, 그리고 지금 말한 부적에 대한 이야기도 알고 있다면, 부적 재료에 대해서 말해봐. 그럼 진짜 확실해질 것 같음. 
비슷한 이야기를 다른 곳에서 들은건지, 아니면 나랑 같은 상대한테서 들은건지.

만약 비슷한 이야기를 다른 곳에서 들은거라면 이것과 관련된 이야기가 어딘가에 있다는거고 아니라면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다거나 아니면 같은 상대한테 이야기를 들었을 확률이 높아지는 거니까.

개인적으로면 전자면 좋겠다. 진짜 이것과 비슷한, 원본이 되는 이야기가 있다면 찾고싶음

128  이름없음 2021/01/17 02:10:52 ID : 7aso4Za9wGp 
>>125 ㅇㅇ. 말했다시피 그 애의 이름도 얼굴도 지금은 잘 기억이 안나. 그리고 부모님 직업상 이사를 많이 다녀야 해서 중학교 이전 친구 번호는 아는 것도 없어 ㅋㅋㅋ 대부분 이사하면서 끊겨서. 핸드폰도 중학교 1학년때 처음 생겨서 초등학교때 애들이랑 연락할 방법도 없고...ㅠ

129  이름없음 2021/01/17 02:12:37 ID : 7aso4Za9wGp 
>>126 재료가 진짜 예상도 못 한 거였음. 사실 여기서 아 이자식 나한테 지금 거짓말 하는거 아냐? 하는 생각을 했고.

130  이름없음 2021/01/17 02:20:04 ID : 7aso4Za9wGp 
그 날은 그렇게 끝났고, 그 날 밤이 되었음. 그리고 그 날 꿈을 꿨음. 빨간 토끼는 다행이 나오지 않았음. 다만 무언가에 쫓기는 꿈을 꿨던 것 같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검은남자인가? 싶은데 다른 한 편으로는 그냥 불안한 이야기를 듣고 무의식적으로 쫓기는 꿈을 꾼게 아닌가 싶은 정도였고, 그리고 뭣보다 보통 악몽을 꾸면 불안하거나 해야하는데 그런 건 없었던 것 같아. 그냥 뭔가에 쫓기는 꿈을 꿨는데 자세하게는 기억이 안나네 뭐지 ? 싶은 정도

131  이름없음 2021/01/17 02:23:00 ID : 7aso4Za9wGp 
그 다음날 미술시간, 1이 나한테 와서 부적 재료가 대부분 준비됐다고 말함. 그리고 나한테서 무언가를 가져갔고, 내일 부적을 완성해서 준다고 함.

(이 무언가가 부적 재료 중 하나고, 나는 이 재료밖에 알지 못함. 이 부적 재료에 대한 설명은 나중에 97이 와서 답을 하면 그 이후에 알려줄게. 만약 오랫동안 답이 없으면 나중에 걍 말하고.)

132  이름없음 2021/01/17 02:23:44 ID : 7aso4Za9wGp 
그리고 그날 밤은 꿈 없이 잠들었던 것 같음.

133  이름없음 2021/01/17 02:25:05 ID : 7aso4Za9wGp 
그 다음날 1은 부적이 완성되었다면서 나한테 부적을 건네줌.

그리고 당부하는게, 절대로 이 부적을 펴 보지 말라고 함. 항상 가지고 다니는게 좋고, 부적과 떨어지게 되면 빨간 토끼는 꿈에서 나와 현실에까지 나올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함.

나는 이 말을 듣고 이 생각을 했음. 

와 진짜 펴보고 싶다.

134  이름없음 2021/01/17 02:26:52 ID : 7aso4Za9wGp 
하지만 당시 나는 쫄보였기에 부적을 펴 보지 않았음. 

그리고 부적은 가지고 다녔던 필통 안에 넣어서 다녔어.
정확히는 그 필통 사면 보통 필통 안에 스티로폼? 이 들어있잖아? 안에 살짝 감싸는 정도로. 그 스티로폼 안에 필기구를 같이 넣어서 다녔는데 그 스티로폼과 필통 사에에 그걸 넣어서 다녔음.

그리고 한 몇 일 정도는 꿈에 토끼도 검은 남자도 나오지 않았음.

135  이름없음 2021/01/17 02:29:34 ID : 2KY1jyY9BwI 
ㅂㄱㅇㅇ!

136  이름없음 2021/01/17 02:30:26 ID : 7aso4Za9wGp 
몇 일 동안은 딱히 불행한 일도 안 일어났던 것 같고, 꿈도 꾸지 않아서 나름 안심했던 것 같아.
그리고 1은 자기가 꿈에서 토끼를 잡게 되면 나한테도 알려준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음.

나는 초반 몇 번은 매일 토끼를 잡았냐고 물어봤고, 그때마다 그 애는 아직 못 잡았다고 이야기를 함.

그리고 얼마 후, 일이 터졌음.

내 꿈에서 빨간 토끼가 나온거임.

137  이름없음 2021/01/17 02:31:15 ID : e6pgnVgqksr 
헐 미친미친 구워 먹자!! 토끼구이

138  이름없음 2021/01/17 02:32:06 ID : 7aso4Za9wGp 
>>137 ㅋㅋㅋ 그랬어야 했는데...

139  이름없음 2021/01/17 02:34:08 ID : e6pgnVgqksr 
>>138 못구워 먹었구나...ㅠㅠ

140  이름없음 2021/01/17 02:35:48 ID : 7aso4Za9wGp 
나는 우리 집 동네에 서 있었고, 빨간 토끼는 오른쪽으로 꺾어지는 길 모퉁이에 앉아 있었어.

빨간토끼의 모습은 진짜 말 그대로 정말 빨겠음. 쨍한 빨강이라기 보다 핏빛이라는 단어가 어울릴정도의 빨강이었어.
눈은 빨강과 검은색 사이의 검붉은색이었고, 크기는 고양이와 강아지? 그 사이였던 것 같음. 한 가지 확실한건 보통 집에서 키우는 애완토끼의 크기가 아니었고 내 생각보다는 컸던 것 같아.
귀는 위로 솟아 있었고 봤을 당시 뒷 발은 땅에 닿고 앞 발은 살짝 든 상태로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음.

여기서 왜 2가 튀었는지 알겠더라. 쫓아가기 보다는 뭔가 피하고 싶은 느낌이었어.

141  이름없음 2021/01/17 02:36:02 ID : 7aso4Za9wGp 
>>139 ㅋ큐ㅠ 아쉽게도...

142  이름없음 2021/01/17 02:38:17 ID : 7aso4Za9wGp 
처음 본 순간은 내가 뭘 잘못봤나 싶었음. 아니 부적도 받았으니까 그 말이 맞다면 토끼가 나올리가 없잖아? 근데 왜 저게 내 꿈에서 나온거지? 라는 생각 때문에 진짜 한 몇 초 간은 멍때리면서 그걸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아.

그리고 그 토끼는 날 보더니 앞으로 뛰어가기 시작했음.

나는 그리고 그걸 멍하니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쫓아가기 시작했음

143  이름없음 2021/01/17 02:45:17 ID : 7aso4Za9wGp 
진짜... 빨간 토끼가 뛰는 모습 자체는 정말 잡을 수 있을 것 같이 느리게 보이는데 그 속도가 현실과는 너무 달랐음. 
정말 열심히 뛰었는데 가까워지기는 커녕 멀어지는 느낌이었고, 그렇다고 놓쳤나 하면 저 앞에서 뛰어가는 모습이 보였음.

내가 멈추면 일정 거리 앞에서 그 토끼도 멈춰서 나를 쳐다봤고, 내가 다시 뛰어가면 뛰기 시작했음.

144  이름없음 2021/01/17 02:46:11 ID : 7aso4Za9wGp 
결국 그 날은 계속 그것과 술래잡기만 하다가 꿈에서 깨어남. 

그리고 나는 상당히 빡친 상태로 1에게 달려감.

145  이름없음 2021/01/17 02:46:46 ID : e6pgnVgqksr 
멱살 잡나여?!?!?

146  이름없음 2021/01/17 02:52:34 ID : 7aso4Za9wGp 
1한테 부적을 가지고 있었는데도 꿈에 토끼가 나타났다. 이게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보니까 1이 답했음.

1 : ...아... 그게 너한테 갔어? 어쩐지.
나 : 그게 뭔 소리야? 너가 부적 가지고 있으면 올 확률이 없다며.
1 : 그렇지. 근데...음... 사실 이게 놓치는 횟수가 높을수록 위험하거든. 너 그거 잡았어?
나 : 아니...
1 : 그래? 큰일났네. 사실 나도 여러번 잡아보려고 했는데 너무 빨라서... 음... 어떻게하지...




그랬음. 나름 믿었던 사람이자 이 모든 일의 원흉인 1도 대책이 없는거임.

147  이름없음 2021/01/17 02:53:08 ID : 7aso4Za9wGp 
>>145 진짜 잡았어야 했는데 ㅋㅋㅋㅋ 지금 다시 생각하면 짤짤이 못 해준게 한이다...

148  이름없음 2021/01/17 02:53:59 ID : 7aso4Za9wGp 
나 : 어쩐지라고 말한건 뭐야?
1 : 아...그거 어제 밤 내 꿈에는 안나타났거든. 오랜만에 나는 잘 잤어.




ㅋㅋㅋㅋㅋㅋ 그게 할 말이냐 ㅋㅋㅋ

149  이름없음 2021/01/17 02:59:51 ID : 7aso4Za9wGp 
나 : 그래서? 너도 방법이 없는거야? 처음에 별로 안 위험하다고 했잖아. 따지고 보면 너가 하라고 해서 이렇게 된 건데 방법 좀 생각해 봐.
1 : 음... 근데 이상하네? 보통은 이렇게까지 빠르지 않는데. 

진짜 미치고 팔짝 뛸 것 같았음. 무엇보다 이 이야기를 할때의 1의 모습이 그 주술을 이야기할때와 비슷하게 너무 차분한 태도여서 굉장히 찜찜했음.
그러다 1이 말했음.

1 : 혹시 그때 주술 할때 뭐 다르게 한 거 있었어?

그리고 나는 생각했음.

아 

비닐봉지

150  이름없음 2021/01/17 03:10:48 ID : 7aso4Za9wGp 
1은 각각의 신체 조각들을 비닐 하나에 묶어서 던져야 한다고 했고, 나는 그 애기 모습의 무언가의 머리와 칼만 비닐봉지에 넣어서 바다에 던졌던거임.

이걸 생각해내고 어...이거 내 잘못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됨.
추가로 이걸 1한테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듦.

151  이름없음 2021/01/17 03:12:17 ID : 7aso4Za9wGp 
1 : 뭐 생각난게 있어?
나 : ......

결국 고민하다가 1한테 이걸 말함. 각각의 조각을 비닐봉지 각각에 담아 묶은 후 던진게 아니고 머리와 칼만 마지막에 비닐에 넣어서 던졌다고.

그랬더니 1이 말함.

아 그것때문이네.

152  이름없음 2021/01/17 03:16:31 ID : 7aso4Za9wGp 
1 말로는 그걸 조각내서 봉지에 담아서 던지는 이유는, 그것의 힘을 약하게 하기 위해서 조각을 내는거고, 그걸 비닐봉지에 넣어 묶는건 일종의 격리를 뜻한다고 함. 

그대로 조각을 던질 경우 그것들이 다시 붙으려고 할거고, 신체조각이 모두 붙으면 결국 그 애는 눈을 뜰거라고. 그렇게 되면 토끼고 뭐고 의미가 없다고.

그러면서 왜 그렇게 속도가 빨랐는지 알겠다며, 원래는 꿈에 토끼가 나타나는 빈도도 느리고,(한 번 나타나면 적어도 몇 일 후 나타나는데, 이번에는 다음날에도 나타나는 등 빈도가 많았다고 함) 대부분이면 내가 잡을 수 있었는데 못 잡았고, 토끼의 이동 속도도 점차 빨라지는 느낌이었다고 그렇게 말함.

153  이름없음 2021/01/17 03:19:39 ID : e6pgnVgqksr 
헉쓰 어떠케ㅠㅠㅠ

154  이름없음 2021/01/17 03:20:54 ID : 7aso4Za9wGp 
비닐봉지로 각각의 신체를 묶어놓으면 결합하는 속도도 늦출 수 있고, 서로 조각끼리 끌어들이는 힘도 어느정도 방지할 수 있다며 1은 말했음.

나 : 그럼 나는 머리만 비닐봉지에 담았으니까...
1 : 그래서 속도가 빨라진거지. 신체가 많이 결합할수록 토끼의 크기가 커지고 토끼를 잡기도 어려워지는데 그걸 줄이기 위한게 없는 셈이니까. 
아마 지금쯤? 아니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팔, 다리, 몸통 등은 이미 결합하고 머리만 남지 않았을까?

155  이름없음 2021/01/17 03:25:28 ID : 7aso4Za9wGp 
나 : 그럼 내 꿈에 나타난것도...
1 :  아 맞다. 이미 꿈에 나타났다고 했었지? 그럼 이미 머리를 뺀 나머지는 다 결합했을 수도 있겠다.

1의 말로는 보통은 힘이 작아 주술 대상의 꿈 속으로 잘 찾아가지도 못하는데 비닐이 없으니 훨씬 빠르게 조각들이 서로를 끌어당겼을거고, 원래는 붙으려고 해도 비닐때문에 잘 결합이 되지 않았을텐데, 지금은 비닐이 없으니까 쉽게 붙었을거라고

156  이름없음 2021/01/17 03:28:54 ID : 7aso4Za9wGp 
그러면서 아마 지금쯤 팔, 다리, 몸통은 결합 완료했을거고 머리도 비닐에 담겨있긴 하지만 결합된 몸통들이랑 만났을 확률이 높다고 말함.
또 추가로 한 번 주술 대상의 꿈에 들어오면 이미 그 길을 파악한거니까 앞으로도 내 꿈에 그게 나타날 거고 1의 꿈에는 나타나지 않을거라며 이야기함.

157  이름없음 2021/01/17 03:33:10 ID : e6pgnVgqksr 
헐 1만 꿀빠는거..?

158  이름없음 2021/01/17 03:40:37 ID : 7aso4Za9wGp 
>>157 그렇지. 그러면서 1이 하는 말이 더 가관임 ㅋㅋㅋ

1 : 어쩔 수 없네. 이미 네 꿈에 나타난거라서 이건 니가 그걸 잡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아. 더 이상 내 꿈에는 나타나지도 않을거고.
나: : ...... 아니 진짜 방법 없어?
1 : 응.

나는 이 대답에서도 그때 느낀 1의 그 이상한 차분함을 느낌.

159  이름없음 2021/01/17 03:41:51 ID : e6pgnVgqksr 
혹시 부적이 문젠가..?

160  이름없음 2021/01/17 03:43:15 ID : 7aso4Za9wGp 
결국 그 날 그 대화 이후로는 1과 한 마다디도 안함. 진짜 너무 빡치고 억울했음. 따지고 보면 1이 하자고 해서 그렇게 된 거고, 아무 일 없을 것 처럼 말해놓고 이렇게 나몰라라 하니까...

근데 뭐 방법이 없잖아? 이걸 누구한테 말해? 뭐 선생님한테 쟤가 나한테 무서운 이야기 해줘서 큰일났어요 이런식으로 말할 수 도 없을거고, 부모님한테 말해봤자 그런 이상한 소리 신경 쓸 필요 없다 이러고 말겠지...

결국 그냥 그렇게 집에 올 수 밖에 없었음.

161  이름없음 2021/01/17 03:43:45 ID : 7aso4Za9wGp 
그리고 그날 밤 나는 꿈을 꿨음.

162  이름없음 2021/01/17 03:48:40 ID : 7aso4Za9wGp 
사실 여기서 마지막 꿈 이야기만 하면 대충 내 이야기는 끝날 것 같아. 추후에 말하겠지만 내가 이사를 간게 학기 초였고, 이 마지막 꿈을 꾸고 얼마 후 난 더 이상 1과2, 그냥 그 무리 자체들과 다니지 않았거든. 그리고 얼마 후 학기가 끝나면서 학년이 올라갔고, 나는 학년이 올라가면서 또 이사 갔거든.

그리고 1과는 마지막 꿈을 꾸고 난 후 하나의 질문을 한 뒤로 난 그 애와 다시는 말을 섞지 않음.

163  이름없음 2021/01/17 03:53:33 ID : 7aso4Za9wGp 
우선 거의 새벽 4시라 슬슬 자야해서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할게. 다음에 오면 이야기는 완전히 끝날 것 같다.

대충 마지막 꿈, 그리고 꿈에서 나온 토끼의 행동에 대한 내 개인적인 해석, 부적의 재료, 1의 한 이야기에 대한 내 생각, 그리고 가장 중요한 대체 이 이야기의 기원은 어디인가

에 대해서 말할 것 같아.

진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이야기를 알고 있는 사람 제발 좀 알려줘. 내일 쯤이면 97도 와서 답을 해주면 좋겠다 ㅠㅠ 지금까지 이 이야기를 알고 있다는 사람이 97밖에 없어서 네가 마지막 희망이야 ㅋㅋ.....ㅠㅠ

164  이름없음 2021/01/17 03:54:15 ID : 7aso4Za9wGp 
오늘도 봐줘서 고맙고 빠르면 내일 밤, 늦으면 월요일 오후 쯤에 올게!! 다들 잘자!

165  이름없음 2021/01/17 04:35:49 ID : e6pgnVgqksr 
잘자 레주!

166  이름없음 2021/01/17 11:41:06 ID : crfgmJXupQo 
진짜 개소름 돋는다., 뭐 그런 주술이 다 있지.......

167  이름없음 2021/01/17 12:45:49 ID : f9dxxu5O1a6 
어머... 그 애 진짜 머ㅑ야ㅜㅜㅜ

168  이름없음 2021/01/17 15:41:25 ID : sqkoNzcNump 
애가 이상하다...

169  이름없음 2021/01/17 23:56:18 ID : 1yLe6i4JVcJ 
여기 오컬트주술 관련된 쪽에 빠삭한 애가 와서 
분석 좀 해줬으면 좋겠네...

170  이름없음 2021/01/18 14:55:47 ID : K3SLdVdO8pe 
나도 잘은 모르지만 최대한 해석해 볼게. 일단 지금 대충 상황을 정리하자면 1에 의해 주술이 성공해서 너한테 붙은 귀신, 불행인 토끼가 이제 네 꿈에만 나오게 된 거잖아? 모래성 때부터 따라붙은 검은 남자도 마찬가지고. 너에게는 조금 실망스럽겠지만 우선 나도 오컬트 쪽을 몇 년 이상 봐왔고, 웬만한 괴담들도 알고 있지만 이런 내용은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 계속 내가 전부터 얘기했던 게, 이 주술 내용은 충분히 지어낼 수 있지만 애가 이 위험한 내용을 친구한테 실험한다는 건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잖아? 근데 내 생각엔 이게 맞는 것 같아.

171  이름없음 2021/01/18 14:56:03 ID : K3SLdVdO8pe 
>>170 에서 이어서 쓰자면, 너는 1과 2가 둘다 공감능력이 없어서 잘 어울려 다니는 것 같다고 했었고, 나는 이걸 바탕으로 예측해 보는 거긴 해. 보통 사람들이 사이코패스라고 하면 다들 막 살인자나 범인 상상하는데, 학계에서는 '공감 능력이 없는 사람'을 사이코라고 칭해. 어린애들은 아직 현실 감각도 잘 잡혀있지 않고 사회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상상력의 폭이 엄청 넓고, 그로 인해 이 주술 내용도 지어냈을 가능성이 높아.

172  이름없음 2021/01/18 14:56:36 ID : K3SLdVdO8pe 
>>171 마저 쓸게. 이제 네가 여기서 의문을 가지는 점은 '네 말대로라면 어린애들이 그냥 지어낸 건데, 그 주술이 어떻게 성공했느냐' 일 거야. 이 이유는, 사람들이 어떤 것을 믿으면 믿을수록 그 대상은 힘을 얻게 된다는 것과 관련이 있어. 법전이나 성경 같은 데서 있다고 믿으면 있고 없다고 믿으면 없다는 내용 들어 봤지? 근데 이게 진짜 맞아. 아무리 사람이 지어낸 내용이라도 네가 그걸 믿고 실행하게 된 순간 그 주술이 힘을 가지게 된 거라고 생각하면 돼. 주술은 대중성 있는 주술로 해야만 성공하는 게 아니야. 물론 믿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성공 확률이 높기야 하겠지만, 너 같은 케이스도 항상 존재할 수 있어. 만약 1이 신기가 있었다면 주술은 더 잘 들었을거고.

173  이름없음 2021/01/18 14:56:57 ID : K3SLdVdO8pe 
>>172 이어서 쓰자면 1이 진행한 주술은 2와 네가 믿었기에 실체화되었고, 사실이든 거짓이든 네 주변에 있는 것이 그 주술에 반응해서 꿈에서까지 나타나게 된 거라고 봐. 토끼랑 검은 사람은 네가 계속 생각해서 꿈에서까지 나온 걸 수도 있지만, 1과 2, 그리고 너까지 셋이 같이 경험한 현상이니 단순히 심리적인 현상으로 치부하기엔 좀 그렇잖아? 나름 쓴다고 써 본 건데, 도움되었으면 좋겠다

174  이름없음 2021/01/19 00:11:09 ID : 7aso4Za9wGp 
>>170 헉 비슷한 주술이라도 없다니 아쉽다 ㅠㅠ 뭔가 비슷한게 있을까 싶었는데...

175  이름없음 2021/01/19 00:15:37 ID : K3SLdVdO8pe 
>>174 아니야 나라고 모든 괴담을 다 알고 있는 건 아니니까, 저 주술이 어딘가에서는 떠돌아다니고 있을 지도 몰라. 하지만 지금까지 비슷한 내용조차도 들어보지 못해서 세운 가설이니 너무 신뢰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176  이름없음 2021/01/19 00:17:02 ID : 7aso4Za9wGp 
>>173 이야기 자체를 지어냈을 확률이 높다는거지? 근데 그걸 믿음으로써 실체화 됐을 확률이 높다는거고...

사실 나는 주술 자체는 진짜일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었고, 나중에 가면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부적과 관련된 부분만 1이 지어낸 것 같다고 생각했었거든.
근데 173 말대로라면 아에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일 가능성도 있는거네...

근데 또 173 말대로 단순한 심리적 현상으로 치부하기엔 약간 꺼림찍하고 ㅋ큐ㅠㅠ 
만약 1이 한 말 전체가 다 거짓말이었다면 2한테도 거짓말을 했거나, 아니면... 설마 아니길 바라는데 1이랑 2 둘 다 짜고 쳤을 가능성도 있을텐데... 2랑 이야기를 많이 안해본게 아쉽네... 

와 진짜 근데 그러면 1은 정말 뭔 생각이었던거지 진짜 사패였던건가...ㅋ..ㅋ...

177  이름없음 2021/01/19 00:18:04 ID : 7aso4Za9wGp 
>>175 지금은 이런 가설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니까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이야기해줘 ㅋㅋㅋㅋ 이 스레 목적이 과연 이 주술의 진위 여부와 기원이 된 무언가가 있는가를 찾는거니까!

178  이름없음 2021/01/19 00:28:40 ID : 7aso4Za9wGp 
우선 마지막 꿈 내용부터 이야기할게.
마지막이라고 한 이유는, 그냥 이 꿈을 꾸고 나서 이걸 끝으로 더 이상 빨간토끼도 검은 남자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야.

꿈에서 나는 학교 교실에 있었음.
자리는 평소 학교 교실 안에서 앉아 있었던, 바로 그 자리였어. 3분단 뒤에서 두 번째 자리.
현실과 달랐던 건 왼쪽 교실의 창문이 전부 열려 있었고, 그 탓에 바람이 불면서 커튼이 휘날렸던 것, 그리고 학교에는 나 밖에 없었다는 거. 눈에 보이는 대로만 말하면 학교 교실 안에 혼자 앉아있던 나, 이게 다였지만 그냥 직감적으로 이 학교 자체에 나 밖에 없었다는 걸 알 수 있었음. 
그리고, 고요하고 무언가 멈춘듯한 느낌 속에서 자연스럽게 커튼이 펄럭이는 왼쪽 창문 쪽으로 갔던 것 같아.

179  이름없음 2021/01/19 00:28:44 ID : 1yLe6i4JVcJ 
근데 거짓이라기엔... 지금까지 이야기들 들어봤을 땐 꿈에 빨간토끼가 나오고...
아이를 자르고...그런 것들이 생생하다면.. 난 그래도 주술이랑 연관된 것 같은데...

180  이름없음 2021/01/19 00:30:21 ID : 7aso4Za9wGp 
창문은 이미 열려있어서 그냥 다가가기만 해도 밖이 충분히 보였어.

그리고 아무도 없는 운동장을 넘어 교문을 본 순간, 내 눈을 의심함.
교문의 오른쪽 구석에 그때 봤던 빨간 토끼가 나를 보고 있었음.

181  이름없음 2021/01/19 00:36:46 ID : 7aso4Za9wGp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그래도 두 번째라고 처음 토끼를 볼때 만큼 멈칫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 
그리고 뭣 보다도 그때 1의 말을 생각해보면 지금 당장 토끼를 잡아야 위험하지 않다는거잖아? 그래서 바로 교실을 뛰쳐나갔음.

평소 사용하지 않던 중앙계단을 이용해서 가장 빠른 길로 학교를 뛰쳐 나갔음. 중앙 현관을 열고 나오자 다행이 아직 교문쪽에 토끼가 있더라.
그리고 중앙 현관에서 운동장에 발을 딛는 순간 토끼가 나를 보던 고개를 돌리더니 밖으로 뛰어가기 시작했음.

그걸 본 나는 당연히 운동장을 뛰어 그걸 쫓아가기 시작했고

182  이름없음 2021/01/19 00:38:34 ID : 7aso4Za9wGp 
그 공간 자체가 진짜 이상했던게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 분명 그 곳은 도시였고, 그것도 내가 사는 동네의 모습과 비슷했어.
학교앞이 보통 횡단보도, 도보, 가게들 이런것들이 있잖아? 그런거 하나하나가 다 거의 똑같았는데 차이가 있다면 다른 사람이 없다는 거.

그 토끼와 나 단 둘만 그 공간에 있는 것 같았음.

183  이름없음 2021/01/19 00:41:09 ID : 7aso4Za9wGp 
>>179 그치... 그래서 내가 주술 부분은 진실이고 다른 어떤 부분은 거짓말 같다고 한거야. 솔직히 한 번이라면 모르겠는데 두 번이나 그런 꿈을 꾼 것도 그렇고, 2가 그때 말하는 태도도 뭔가 진짜로 주술을 믿고 있다는 느낌이긴 했거든.

진짜 눈감으면 아직도 그 모래성 안, 자고있던 애, 바다, 조각을 던진 바다의 위치, 검은봉지, 꿈 그런게 생생해. 
전부 그리라고 하면 그릴 수 도 있을 정도로...

184  이름없음 2021/01/19 00:44:05 ID : 7aso4Za9wGp 
>>179 무엇보다 그 주술이 진짜로 효과가 있는 주술, 없는 주술이기 이전에 적어도 나한테 만큼은 그 주술이 진짜였단거.

 실제로 나는 그걸 했고, 그 당시의 나는 그것을 의심 없이 믿었으며, 그 이야기를 듣고 불안을 느꼈고, 실제로 꿈까지 꿨으니까 말이야.

185  이름없음 2021/01/19 00:47:09 ID : 7aso4Za9wGp 
학교를 벗어나 내가 알고있던 등교길을 지나 계속 나는 그것을 쫓아갔음.

신기한 건 그 토끼는 절대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지 않았고, 계속 뛰어갔으며, 나는 그걸 계속 쫓았다는 거. 보통 오래 뛰면 힘들다거나 하는 자각이 있잖아? 근데 그런거는 전혀 못 느끼고, 숨이 찬다는 것도 거의 못 느꼈어. 그냥 계속 계속 하염없이 그것만 쫓아갔음

186  이름없음 2021/01/19 00:50:28 ID : 7aso4Za9wGp 
그러다가 모퉁이를 돌면서 어느 순간부터 그것과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어. 실제로 거리도 가까워졌고. 육안으로 멀리서 봤을때는 길고양이 정도의 크기였던 게 점점 가까워질수록 크기가 내 생각보다 크며, 더 선명해지는 느낌이 들었음. 핏빛도 훨씬 진해진 느낌이였고, 크기도 고양이가 아닌 개 만큼 컸어. 멀리서는 원근법이라던가 그런걸 못느꼈는데 가까이 갈수록 멀었을때는 못 느꼈던걸 점점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

187  이름없음 2021/01/19 00:57:23 ID : 7aso4Za9wGp 
그리고 그때부터 무언가 내 발에 치이거나 걸리는게 많아졌음. 길가를 달리며 가게에서 내놓은 화분 등에 발이 치인 다거나, 길가의 턱이 솟아올라와 있다거나, 무언가 튀어나와 달리다 순간적으로 멈추게 된다거나, 가로수 밑을 지날때 큰 나뭇가지에 발이 걸려 넘어질 뻔 했다거나 그런 식으로. 
그것과 가까워지려는 순간 저런식의 일 때문에 계속 잡을 듯 말 듯 하면서 쫓아다녔던 것 같아.

188  이름없음 2021/01/19 01:00:20 ID : 7aso4Za9wGp 
그리고 어느 순간 나는 큰 길가에 접어들었음.

그 보통 알거야 4차로 횡단보도. 사거리라고 해야하나? 아주 큰 차도에 횡단보도 4개 이상이 있는 그런 큰 길가.

그리고 그 큰 차도가 보이는 길 모퉁이를 도는 순간 횡단보도 앞에 그 토끼가 있었어.

189  이름없음 2021/01/19 01:02:25 ID : 7aso4Za9wGp 
토끼는 신기하게 횡단보도를 건너가지 않고 모퉁이를 막 돈 나를 쳐다보고 있었고, 나는 그걸 보고 토끼를 향해 달려갔음. 

그리고 그것과 10걸음? 15걸음? 거의 그 정도로 가까워지려는 순간 그 토끼가 횡단보도로 뛰어들었음

190  이름없음 2021/01/19 01:04:09 ID : 7aso4Za9wGp 
그걸 보고 나는 우습게도 신호등을 먼저 봤던 것 같아. 무단횡단이 뭐라고...ㅋㅋ...

그리고 신호등은 빨간불도 파란불도 켜져있지 않았어. 그 전기가 나갔다고 해야하나? 아에 검은색이면 불이 안들어오잖아? 그런 상태였어.
그리고 이걸 확인하기 까지가 거의 3초도 안걸렸던 것 같아. 

그리고 나는 그걸 잡기 위해 나도 횡단보도로 뛰어들었음.

191  이름없음 2021/01/19 01:05:33 ID : 7aso4Za9wGp 
10걸음이 5걸음, 5걸음이 3걸음, 그리고, 3걸음이 한 걸음.

횡단보도 한 가운데에서 나는 그 토끼를 향해 내 오른손을 뻗었어.

그리고 그 핏빛 도는 토끼가 내 오른손 끝에 닿자마자

192  이름없음 2021/01/19 01:05:50 ID : 7aso4Za9wGp 
나는 그대로 트럭에 치였음.

193  이름없음 2021/01/19 01:09:02 ID : 7aso4Za9wGp 
그리고 트럭에 치이는 순간 나는 봄.

트럭에 나와 같이 치이는 빨간 토끼의 모습과, 

계속 앞을 향해 뛰어가던 토끼가 내 얼굴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터지는 모습과

멈춰있던 신호등이 빨간 불로 바뀌는 것,

그리고 트럭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나도 트럭에 부딪쳐 사라지면서

194  이름없음 2021/01/19 01:09:17 ID : 7aso4Za9wGp 
그대로 꿈에서 깨어났음

195  이름없음 2021/01/19 01:09:41 ID : 7aso4Za9wGp 
그리고 그걸 끝으로,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빨긴 토끼도, 검은 남자도 보지 못했음.

196  이름없음 2021/01/19 01:11:34 ID : 7aso4Za9wGp 
그리고 꿈에서 깨어나는 순간 알았던것 같아.

그때 토끼와 닿았던 그 오른손 끝에 그것이 닿은 순간과
내가 검은 비닐봉지를 던졌던 그 순간의 손 끝의 느낌은

놀랍도록 유사했음.

197  이름없음 2021/01/19 01:12:29 ID : 7aso4Za9wGp 
여기까지가 마지막 꿈 끝.

혹시 지금 보는 사람 있으면 질문 받아볼게. 꼭 질문이 아니더라도 그냥 하고싶은 말 있으면 부담 없이 해주면 좋겠어 ㅋㅋㅋ

198  이름없음 2021/01/19 01:22:26 ID : 1yLe6i4JVcJ 
>>196 ....와 겁나 소름이다...이렇게 무서운데 초딩때? 겪은 거야...??
뭐 트라우마같은 건 없어? 딴 것보다 걱정되는데...ㅠ

199  이름없음 2021/01/19 01:30:20 ID : K3SLdVdO8pe 
>>198 그러게 읽을수록 레주가 제일 걱정이다.. 터지는 걸 본거아냐..........

200  이름없음 2021/01/19 01:32:01 ID : K3SLdVdO8pe 
일단 그 토끼가 터지면서.. 없어졌기 때문에 지금 네가 별탈없이 살아있는 걸 수도 있겠다. 1 말대로라면 그걸 못 잡았을 때의 최대 불상사는 네가 죽는 거니까..

201  이름없음 2021/01/19 01:32:05 ID : 7aso4Za9wGp 
없더라도 이야기는 계속할거지만ㅋ

그리고 이 이후 이야기.

간단하게 줄여서 말하자면, 난 이 꿈을 꾸고 학교에 가서 1한테 이야기를 함.

나: 니가 한 말이 정말 사실이라면, 네 꿈에선 더 이상 빨간 토끼도 나오지 않을거고, 그 토끼와 검은 남자는 나한테만 나온다고 했었잖아?
그럼 그 토끼를 정말 네 말대로 잡기만 하면 다 끝나는거야? 더 이상 위험한 일도 일어나지 않을거고, 꿈에서도 나오지 않을거라고 한 거.

1: 음...정확히는 잡아서 없애야 해. 아마 왠만큼 늦지 않는 이상 네가 그걸 잡고 있는 동안에는 물리력이 통하거든. 그때처럼 잡은 다음에 칼로 찔러서 없애버려. 

나: 없애는 방법은 꼭 칼이어야만 해?

1: 그건 글쎄... 그냥 어떤 식으로든 없애기만 하면 될껄? 근데 나는 거의 칼로 없앴어. 칼로 그걸 한 번 죽였으니까 다음에도 칼로 해야 그게 무서워서 더 이상 안 올 거 아냐.
(그 갓난아기이자 빨간토끼가 갓난아기일때 칼로 죽었으니 토끼일때도 칼로 죽이면 두번 자신한테 죽는거니까 자기한테 안 올거라는 뜻)

나: 그걸 없앴다는건 어떻게 아는데?

1:그게 사라지거든. 토끼 몸 자체가 부서져서 사라지던걸? 예전에 잘랐을때는 다리 끝부터 사라졌어. 뭐, 방법은 어떻게 하던 그냥 그 몸 자체가 한 번 부서지면 될 껄?

근데 그건 지금 왜 자꾸 물어봐? 그것도 학교에서. 내가 학교에 있을때는 그 이야기 하지 말라고 했잖아.

(나는 그 말을 무시하고 마지막 하나를 더 물어봄)
나: 어떻게 해서든 그걸 부수기만 하면 된다는거지? 그럼 그 후에 나는 꿈에서 어떻게 되어도 상관 없어?

1: 아마도? 어쩌피 꿈이잖아. 꿈에서 다쳐도 현실에서의 우리는 살아있으니까.

나: 그럼 그때 너는 다른애들 앞에서 이 주술을 이야기 했잖아. 근데 왜 나한테는 한 번 더 그걸 물어보고 나한테 시도한거야?


그랬음. 1은 무리 앞에서 한 번, 그리고 놀이터에서 애들이 가고 난 후 또 한 번 총 2 번을 나한테 권유했었음.

1: ? 그냥

나: 그냥?

1: 응. 그냥. 그냥 물어봤어. 하면 좋고 안하면 뭐 어쩔 수 없고.
아 슬슬 1교시 시작하겠다. 
먼저 간다.


그리고 이걸 끝으로 나는 1에 대한 모든 정을 끊고 이사갈때까지 말을 붙이지 않았음.

202  이름없음 2021/01/19 01:35:31 ID : 7aso4Za9wGp 
>>198 그때 터지는 모습이 실사적인? 막 장기 터지고 그런걸 본게 아니라 그냥 토끼 몸 자체가 빨간 물감이 든 풍선을 터뜨렸을때 처럼 파악 하면서 얼굴만 남았다고 해야하나? 지금 기억하는건 빨간 덩어리(그냥 말 그대로 빨간색만 보이는 어떤 덩어리)랑 토끼의 머리 그것만 기억나.

꿈을 꾸고 난 직후는 확실히 다시 안 자고 학교갈때까지 방에서 불 키고 다시 안자고 버티다 학교에 갔었는데, 웃긴게 사람이 망각의 동물이라고...ㅋㅋ 학교 수업을 듣고 학원가고 그러다 보니까 그냥 섬뜩한 느낌만 들고 막 엄청 그 생각에 빠져들고 그러진 않았던 것 같아

203  이름없음 2021/01/19 01:36:40 ID : 7aso4Za9wGp 
>>198 무엇보다...ㅋㅋ내가 조금 담이 쎈 편이긴 해... 막 어두워질때도 그냥 길 잘 걸어가고, 호러영화 같은것도 좋아하는 편이고 예전에 고딩때 가위 눌렸을때도 막 심하지 않은 가위면 그대로 걍 다시 자고 그럴 정도여서

아마 어렸을때도 그대로 담이 쎄서 넘어갔었나봐 ㅋㅋㅋ

204  이름없음 2021/01/19 01:37:36 ID : 7aso4Za9wGp 
>>199 걱정해줘서 고마워 ㅋㅋㅋ 다행히도 지금은 약 14년이나 지났고, 섬뜩함 보다는 대체 1은 뭐였을까, 이 주술은 뭘까 하는 호기심이 더 크게 남은 상태라서ㅋㅋ

205  이름없음 2021/01/19 01:38:10 ID : 1yLe6i4JVcJ 
>>201 보고있어! 1반응 좀 많이 짜증나네...

206  이름없음 2021/01/19 01:40:00 ID : 7aso4Za9wGp 
>>200 맞아 내 생각도 그래. 1한테 자세하게 토끼를 없애는 방법에 대해 물어본 것도, 그 토끼와 거의 동시에 차에 치였는데 그 과정에서 토끼가 부서졌고, 그걸로 그 토끼를 잡은걸로 칠 수 있을지 그게 궁금했거든.

다행히도? 같이 죽기는 했지만 어쨌든 그걸 없애기는 했고, 일단 14년동안 멀쩡히 살아있고 꿈도 더 이상 안꾸니 그걸로 해결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지금은 지배적이야 ㅋㅋ

207  이름없음 2021/01/19 01:41:47 ID : 7aso4Za9wGp 
뭣보다 그 토끼가 부서지고 나도 트럭에 치이고 사라지면서 그 나머지 빨간 조각들과 토끼도 반쯤 사라지는걸 보면서 꿈에서 깨어났거든. 그러니까 아마 잡은거라고 확신해...! 맞을거야... 아니 맞아야 함 ㅋㅋㅋㅋㅋ

208  이름없음 2021/01/19 01:45:00 ID : 7aso4Za9wGp 
>>205 그치... 그리고 진짜 결정적인거는 그거였어.

1이 나중에 그러더라고 더 이상 걍 그 이야기는 안했음 좋겠다고. 이미 끝난 일인데 자꾸 그 이야기를 꺼내는게 귀찮다면서 자기는 할거 다 했다 뭐 이런 식으로 말을 했었음
이 말에 빡 돌아서 ㄹㅇ 손절했던거고

209  이름없음 2021/01/19 01:50:18 ID : 7aso4Za9wGp 
그리고...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여기서 기억을 다듬고 내용을 정리하면서 그 꿈에서 그냥 넘어 갔었던 토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됐음.

여기서 부터는 온전히 썰을 풀면서 생각하게 된 내 생각. 기억도 아니고 저번주부터 오늘까지 생각하면서 발견? 하게된 것 들.

210  이름없음 2021/01/19 01:52:49 ID : 7aso4Za9wGp 
처음 1이 내 꿈을 대신 꿔주겠다고 했을때 1은 그 토끼가 횡단보도로 자기를 데려가는 바람에 놓쳤다고 했음. 정확히는 차도로 뛰어들어 갔고, 그 순간 앞에 차가 지나가는 바람에 놓쳤다고. 

근데... 생각해보면 나도 횡단보도에서 그걸 잡았단말이지? 그리고 그때 그 길 모퉁이에서 분명 토끼는 횡단보도 앞에서 멈췄고, 내가 가까이가자 어느 순간 그 횡단보도에 뛰어들었음.

211  이름없음 2021/01/19 01:54:18 ID : 7aso4Za9wGp 
그리고 그건 어떻게 보면 횡단보도쪽으로 나를 유인하는 것 같아보이잖아? 어렸을때는 눈치를 못 챘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이상함을 느꼈어. 분명 토끼가 훨씬 더 멀었고, 그대로 도망가면 안잡힐 수 있는데 굳이 왜 기다렸다가 차도로 뛰어든건지

212  이름없음 2021/01/19 01:54:40 ID : 7aso4Za9wGp 
차도로 뛰어들어서 차에 치이기라도 바란 것 처럼.

213  이름없음 2021/01/19 01:54:51 ID : 7aso4Za9wGp 
그리고 차에서 내가 치이면 어떻게 될까? 바로 꿈에서 깨어나게 됨

214  이름없음 2021/01/19 01:57:25 ID : 7aso4Za9wGp 
결론은 내 생각은... 그 토끼새끼는 나를 갖고 놀다가 나를 억지로 차에 치이게 하는 방식으로 나를 깨워서 자기를 잡을 수 없는 상태(현실에 있는 상태)로 만들려고 했던 것 같음. 
1의 말한바에 따르면 그것이 뭉쳐서 원래의 모습(팔다리몸통이 붙고 머리가 붙어 원래의 갓난아기의 모습이 되어 눈을 뜰때)까지는 시간이 걸린다고 했었고, 그 시간을 넘어서면 현실에서 까지 나온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음.

그러니까 결론은 자신이 온전히 힘을 회복할때가지 나를 차에서 깨우는 방식으로 꿈을 깨워서 시간을 벌려고 한게 아닐까 하는...추측

215  이름없음 2021/01/19 01:59:31 ID : 7aso4Za9wGp 
그리고 두 번째. 검은 남자의 정체.

1은 검은남자에게 잡히면 안된다고 했었고, 검은 남자를 일종의 빨간토끼와 같은 나쁜 존재처럼 말을 했음.

그런데 나는 토끼가 나타났을때는 검은 남자를 본 적이 없거든? 기껏해야 처음 그 주술을 할때 내가 검은 남자가 아기를 잡아가는 걸 보고 뒤 쫓아 오는 걸 느꼈을때 그때 뿐이었어.

216  이름없음 2021/01/19 02:01:35 ID : 7aso4Za9wGp 
그리고 검은 남자가 내가 아이를 자르기 전에 나를 잡으면 주술은 실패한다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함.
추가로 꿈에서 빨간 토끼가 나오면 그 뒤에 검은 남자도 나올 수 있다, 그리고 그 검은 남자는 빨간 토끼가 없어도 니 꿈에 나올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


이걸 보면 검은 남자는 나를 쫓아다니는 것 같다기 보다는...오히려 빨간 토끼를 쫓는 것 처럼 보임

217  이름없음 2021/01/19 02:03:07 ID : 7aso4Za9wGp 
만약 나를 쫓는다면 빨간 토끼 뒤에 그 검은 남자가 올 이유가 없잖아? 빨간 토끼와 검은 남자는 같이 나타난다 이런거면 몰라도.
그리고 검은 남자가 빨간 토끼 없이 나왔다면 그 뒤에 내가 빨간 토끼도 보는게 인과관계상 맞을거고.

218  이름없음 2021/01/19 02:03:38 ID : 7aso4Za9wGp 
그럼 검은 남자는 왜 빨간 토끼를 쫓을까? 대체 뭘 위해서? 그리고 왜 그 모래성에는 그 갓난아기와 검은 남자 그 두 존재밖에 없었을까

219  이름없음 2021/01/19 02:06:12 ID : 7aso4Za9wGp 
내가 생각한 가설은 이거임. 만약 모래성에서 검은 남자는 일종의 아기를 감시하는 감시자의 역할을 했다면, 그걸 가져가려는 나를 정확히는 갓난아기를 쫓았을거고, 자르기 전에 만나면 실패한다는거는 감사자에게 들켜 갓난아기를 그에게 다시 뺏겼을 경우. 그리고 검은 남자에게 들켜 주술을 실패했을대의 후폭풍? 은 적다는 것.

꿈에서 나오는 순서도 위 가설로 생각해보면, 검은남자가 빨간 토끼, 즉 갓난아기를 쫓고 있다는 인과관계가 명확해짐.

아마 검은남자는 일종의 빨간 토끼의 감시자이자, 그 빨간토끼와 협력관계이기 보다는 반대 관계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을 했어

220  이름없음 2021/01/19 02:07:08 ID : 7aso4Za9wGp 
근데 이건 그냥 가설이라서...ㅋㅋ 
혹시 이 글을 읽다가 다른 가설이나 주술에 대한 생각이 있으면 얼마든지 말해줘!

221  이름없음 2021/01/19 02:07:29 ID : 7aso4Za9wGp 
그리고 뭐뭐 남았더라? 부적의 재료랑 이야기의 기원이랑

222  이름없음 2021/01/19 02:07:41 ID : 7aso4Za9wGp 
그래서 1은 대체 뭐였는가 이거였나

223  이름없음 2021/01/19 02:08:50 ID : 7aso4Za9wGp 
1의 정체는 아까 누가 말한대로 1. 사패 2 관종 3. 신기가 있는 실제 이런 주술 등과 관련이 있는 아이

이 3개의 가능성이 있을 것 같고...ㅋㅋㅋ

224  이름없음 2021/01/19 02:17:08 ID : 7aso4Za9wGp 
그럼 부적부터 이야기를 할까...

먼저 내가 계속 말한대로, 나는 주술에 대한것과 꿈 이거는 진실,(왜냐면 내가 직접 겪었으니 신빙성이 있다고 볼 수 밖에 없음...) 그리고 여기서 부적에 대한 내용(1이 자신이 만든 부적을 가지고 있으면 꿈에서 그것이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 내용이 거짓이라고 생각함.

실제로 부적은 나한테는 효과도 없었고, 2는 효과가 있었다고 하지만, 2는 실패했다고 했으니 토끼가 그렇게 위협적이지도 않았을거고, 애를 가져가던 도중에 들켰다는 이야기를 했으니 만약 검은남자가 가설대로 감시자가 맞다면 대충 검은남자가 2의 토끼를 데려가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 가능함.

그리고, 위에서 말한대로, 부적의 재료가 정말 어이가 없는거여서 부적 자체는 거짓말일 확률이 80% 이상이라고 나는 생각함.
어렸을때는 뭐든 붙잡고 싶어서 믿었던 것 같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딴걸로 부적이 통하면 너도 나도 부적을 쓸 수 있을거임.

225  이름없음 2021/01/19 02:18:00 ID : 7aso4Za9wGp 
혹시 부적 재료에 대해 추측해 봤거나, 해 볼 사람 있어?ㅋㅋ

226  이름없음 2021/01/19 02:25:13 ID : 7aso4Za9wGp 
놀랍게도 부적에 대한 힌트는 아주 작지만 위에 한 번 나오긴 했었음 ㅋㅋ
근데 진짜 어이없는 재료야... 이걸 들으면 아마 누구라도 부적자체는 거짓일 거라고 생각할거임. 진짜 그 정도로 ??? 느낌이 드는 재료였어...

227  이름없음 2021/01/19 02:30:48 ID : 7aso4Za9wGp 
우선... 평일이라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게. 오늘 다 풀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리네

다음에 부적 재료에 대한 이야기 끝내고 레스주들이랑 이 주술에 대한 기원은 무엇인가 이야기 하면 딱 시간 맞을 것 같다. ㅋㅋㅋ

+ 부적 재료에 대한 추리, 기타 오컬트 지식 등 가감없이 써주길 부탁할게!
+ 다들 들어줘서 고맙고 잘자!

228  이름없음 2021/01/19 03:32:25 ID : ze7ze3XwMnR 
혹시 부적에 파스텔이 들어가? 위에 잠깐 언급해서...

229  이름없음 2021/01/19 04:02:01 ID : Wi4Lanvii4G 
>>226 리트머스 시험지...?

230  이름없음 2021/01/19 11:23:17 ID : vA0oMja8lvf 
사전이나 성경책에 쓰이는 '박엽지' 같은 걸까

231  이름없음 2021/01/19 12:03:59 ID : Y8qnWpdTPh9 
나는 색종이, 솔방울, 빨간펜일 것 같아!

232  이름없음 2021/01/19 20:35:42 ID : 9dDy3Qso2Hu 
그냥 떠올랐는데 지우개가루.?.?

233  이름없음 2021/01/19 20:39:08 ID : 9dDy3Qso2Hu 
>>229 >>230 레주한테 와서 당일에 바로 가져갔댔으니 구하기 어려운 건 아닐 거 같음 초3이 바로 구할 수 있는 그런.? 손톱, 머리카락같은 신체 일부라던지 지우개가루가던지 샤프심이라던지....?

234  이름없음 2021/01/19 22:37:04 ID : 8lA3SL87dPj 
침!?

235  이름없음 2021/01/19 23:12:36 ID : 8lA3SL87dPj 
재료 맞추고 싶어서 다시 정주행했어ㅋㅋㅋㅋ
필통 안 스티로폼, 스레주가 그린 그림, 100원짜리 동전, 가위, 곤충 날개
이 중에 있어 혹시??

236  이름없음 2021/01/19 23:45:07 ID : nu3Cpaq2Gr9 
색종이나 색연필 가루나 휴지 조각이나 나뭇잎이나 나뭇가지나 동물 털이나 지우개 가루 같은거?

237  이름없음 2021/01/20 01:21:36 ID : By3U0lijg7z 
비닐이랑 파스텔가루? 아니면 모래?

238  이름없음 2021/01/20 01:47:12 ID : Wi4Lanvii4G 
>>233 분홍색 종이? 같은거라고 하길래 리트머스 시험지가 생각나서 추측해본거야!! 뭔가 학교 과학실험실에서 구할 수 있으니까

239  이름없음 2021/01/20 16:27:33 ID : asrxU7vA0pU 
한지?

240  이름없음 2021/01/20 17:26:32 ID : 9ipcE1g42Hv 
과자봉지

241  이름없음 2021/01/20 19:08:34 ID : zWqjdu5WnTT 
진행형이네 ㅎㄷ

242  주욱 2021/01/20 19:08:51 ID : zWqjdu5WnTT 
신기해..

243  이름없음 2021/01/20 19:45:09 ID : DxPfWo0tusj 
나 궁금한거 있어!! 그래서 나중에 부적 펼쳐봤어???

244  이름없음 2021/01/21 03:11:18 ID : Wi4Lanvii4G 
스레주 어디갓지 ㅠㅠ 궁금한데

245  이름없음 2021/01/21 04:17:43 ID : DvA5anzXwNy 
>>219  이거 되게 그럴싸하다고 본다.. 다른 것도 거의 그걸 지키려던게 아니라 거의 감시자나 약간의 문? 같은 존재로 보통은 막는 존재던데... 그리고 그냥 내 예상으로는 그 주술행위 1이 관심은 있지만 해결책 안 찾고 그냥 짜집기 한 것 같아. 위에서 말했다싶이 있다고 믿으면 있는거라 그랬잖아 당시 너한텐 진짜 주술행위로 믿었으니까 너한텐 그게 진짜 주술이었던거지 이해가려나... 어쨌든 큰 일 없어서 다행이다...

246  이름없음 2021/01/21 17:09:53 ID : f9dxxu5O1a6 
근데 딴얘기지만 내가 분명 19일 낮쯤에 들어와서 봤을땐 170번? 짜지밖에 안쓰여있었는데 오늘보니 19일 새벽에 쓴 레스들이 많이 달려있어서 좀 놀랬어...

247  이름없음 2021/01/21 18:18:34 ID : p87fhy7s5RC 
>>224 일리있다. 레주 진짜 생각 많이 해봤구나.

248  이름없음 2021/01/21 19:00:07 ID : nQnwpVcLgje 
와 오늘 처음 봤거든? 나도 어릴때부터 괴담, 오컬트 좋아해서 스레딕, 2ch, 레딧 국적 안가리고 괴담 진짜 많이 봤는데 이런 이야기는 처음 보는거 같아...도대체 부적 재료가 뭐였어?

249  이름없음 2021/01/21 20:17:53 ID : q3VbA3XBxXw 
와 씨 겁나 무섭네

250  이름없음 2021/01/21 23:25:16 ID : DxPfWo0tusj 
레주 언제왕..

251  이름없음 2021/01/21 23:33:31 ID : teGoMja3zUY 
주술은 아니지만 나 초등학교 2-3학년때에 그냥 장난으로 애들이랑 뭐 싸이코패스였나 지금 기분이였었나 (벙써 10년이넘어서 기억이 잘 안나네) 암튼 장난으로 그런거 본다고 뭐 눈감고 손으로 건물 3층짜리 건물 그리고 층 마다 가서 뭐 하고 마지막 3층이었니 거기서 뭐 아기 찌르고 옥상가서 던졌었던거 같아 (욕상에서 던졌던건 긴가민가하다 암튼 옥상에서도 뭐 했어)! 그런거 있었던거 같아 뭐 마지막은 딱밥 때리고 그때 보이는 색으로 뭐 따지는 장난 있었다ㅋㅋㅋㅋㅋ 그냥 장난으로 했던거라 무서운것도 하나도 안느껴졌던거..  이게 주술도 아니고 연관성도 없겠지만 그냥 비슷했던 기억이 있어서 남겨

말이 왜이렇게 뒤죽박죽이지...

252  이름없음 2021/01/22 01:06:52 ID : e7teMqkoGtw 
진짜 기름종이였던거 아님? 아니면 지우개 똥? 설마 과자? 아님 강아지 똥? 모르겠닼ㅋㅋㅋ

253  이름없음 2021/01/22 11:01:21 ID : PinU6nWoY06 
빨리 와

254  이름없음 2021/01/22 20:48:38 ID : i9BAkrasmIG 
이거 혹시 무서워? 읽어보고 싶은데 아 무섭네

255  이름없음 2021/01/23 01:15:10 ID : Fa5Rwslu1hh 
>>254 별로 안무서워 신기하기만 해

256  이름없음 2021/01/23 01:16:55 ID : i9BAkrasmIG 
>>255 오 ㄱㅅㄱㅅ

257  이름없음 2021/01/23 15:40:33 ID : 5QmoFeHva4H 
왜케 안와... ㅠㅠ 부적재료랑 부적 펼치면 뭐가 있는지 너무 궁금해

258  이름없음 2021/01/24 00:47:37 ID : Fa5Rwslu1hh 
>>257 빨간 토기 다시 나와서 잡느라고 못깨어남

259  이름없음 2021/01/24 03:13:06 ID : xPjwJPh9cts 
>>258 헐 무ㅜ야 토끼가 다시 나왔다고? 그냥 추측이야..?

260  이름없음 2021/01/24 16:51:19 ID : 7aso4Za9wGp 
의견 다들 고마워! 요 며칠 정신이 없어서 오는게 늦었다 ㅠ

261  이름없음 2021/01/24 16:52:35 ID : 8lA3SL87dPj 
>>260 오 스레주 온거야??? 대박대박 기다렸어ㅠㅠㅠ

262  이름없음 2021/01/24 16:53:32 ID : 7aso4Za9wGp 
보니까 진짜 다양하게 부적 재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네. 보니까 근접하게 간 것도, 맞춘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는데 다들 의견 진짜 고마워!.

파스텔, 리트머스 시험지, 박엽지, 색종이, 솔방울, 빨간펜, 지우개가루, 손톱, 머리카락, 샤프심, 침, 필통 안 스티로폼, 그린 그림, 100원 동전, 가위, 곤충 날개, 색연필 가루, 휴지조각, 나뭇잎, 나뭇가지, 동물 털, 비닐, 파스텔가루, 모래, 한지, 과자봉지, 과자, 강아지 똥

이 중에서 2개는 맞췄고 메인 재료는 비슷하지만 아직 안나온 것 같아 ㅋㅋㅋ
그래도 그냥 이제 답을 말할게!

263  이름없음 2021/01/24 16:54:11 ID : 7aso4Za9wGp 
>>261 헉 있었구나 ㅋㅋㅋ 늦어서 미안 ㅋㅋㅋ 답 달고 빠르게 썰 풀어볼게!

264  이름없음 2021/01/24 16:54:48 ID : 7aso4Za9wGp 
>>243 ㅇㅇ 펼쳐봤어
>>245 그치 진짜 별 일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어떤 말인지 이해했어!
>>246 ㅋㅋ내가 저녁형 인간이라...

265  이름없음 2021/01/24 16:56:08 ID : 7aso4Za9wGp 
>>247 응 ㅋ큐ㅠ 주술 하고 나서 대체 이게 어디서 온건지 괴담같은거 찾아보면서 자연스럽게 주술 자체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더라고... 얼추 맞는 추측 같아서 다행이야!

>>250 오늘 왔어 ㅋㅋ 늦어서 미안… 사랑니 뽑고 오느라 요 며칠 정신이 없었다 ㅋㅋ ㅠ

266  이름없음 2021/01/24 16:56:20 ID : 7aso4Za9wGp 
>>251 헉 그런것도 있었구나! 아기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확실히 비슷한 것 같아! 이야기 고마워!

267  이름없음 2021/01/24 17:00:15 ID : 8lA3SL87dPj 
>>262 두구두구두구두구

268  이름없음 2021/01/24 17:04:36 ID : 7aso4Za9wGp 
그럼 이야기 시작할게

미술시간에 1이 나한테 부적 재료를 달라고 했었고, 그 날은 마찬가지로 파스텔을 이용한 수업이었어.
그리고 여기서 1이 나한테 질문을 함

1 : 너 이 파스텔 언제부터 썼어?
나 : 초등학교 2학년때 쯤 선물받았던 것 같은데?
1 : 그래? 음... 나 부적 만드는 재료로 이거 필요할 것 같은데 이거 가져간다?

당시 나는 문교 사각 파스텔? 그걸 쓰고 있었고
그리고 1은 파스텔 안에 있는, 그 파스텔 위에 덮는 기름종이? 비슷한? 그런거 있잖아? 그걸 가져감. 분홍색이었고, 대충 파스텔 이름? 회사 이름? 그런거 같은게 적혀있었던걸로 기억함. 분홍색 바탕에 검은색 잉크로 저런게 적혀있었던 것 같음.

지금도 이 파스텔을 가지고 있는데 그 종이만 없음

269  이름없음 2021/01/24 17:05:43 ID : 7aso4Za9wGp 

이미지보기
찾았다. 역시 아직 가지고 있었네

이 파스텔이었어. 여기서 안에 있던 종이만 달라고 하더라.

270  이름없음 2021/01/24 17:06:46 ID : 7aso4Za9wGp 
그리고 추가로 지우개 가루랑 머리카락 하나를 달라고 하더니 그걸 가져갔어.

뭔가 김새는 재료라서 실망했을 수 도 있겠다 ㅋ큐ㅠ
근데 오히려 이거 때문에 부적 자체가 거짓말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어.

271  이름없음 2021/01/24 17:08:01 ID : 7aso4Za9wGp 
즉 부적 재료는, 파스텔 안에 있던 종이, 머리카락 하나, 지우개 가루 이렇게 3개였고, 2개에 대해 맞춘 사람들에게는 박수를 보내줄게 ㅋㅋ

그리고 이 부적은 내가 1과 손절했던 날 펴보게 됨.

272  이름없음 2021/01/24 17:11:18 ID : 8lA3SL87dPj 
>>232 >>233 >>236  👏🏻👏🏻👏🏻👏🏻👏🏻

273  이름없음 2021/01/24 17:13:39 ID : 7aso4Za9wGp 
이쯤 되면 알았겠지만, 부적에 쓰인 종이 자체가 이 파스텔 안 종이였어. 2가 가지고 있던 그 부적의 색도 이 종이색과 똑같았고, 재료가 지금은 없다는 말도 매번 부적을 만들때마다 파스텔 안의 종이가 필요했다면 당연히 없었겠지. 앞에서 미술시간이과 파스텔을 언급했던 것 도 이거 때문이 컸어.

쨌든, 부적을 펴봤고, 대충 예상했던 대로 1이 가져간 파스텔 안의 분홍색 종이 안에 머리카락과 지우개 가루가 뭉쳐서 들어있었고, 그걸 1은 쪽지 모양으로 접어서 부적이라고 했던 거.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내가 1에게 줬던 종이는 거의 빳빳한 새 종이였는데, 그 부적은 구겼다가 다시 폈다를 반복한 것 처럼 구겨진 자국이 엄청 심했다는 거. 자그자글하게 구겨진 자국이 엄청 나서 종이에 적혔던 파스텔 이름이나 회사명 같은 그런 잉크 자국이 안보일 정도였음. 무언가를 적은 것 처럼 다른 색의 자국이 보였기는 했는데 그거 역시 구겨진 자국때문에 잘 안 보이더라.

그대로 그걸 난 쓰레기통에 버렸고, 지금까지 한 번도 빨간 토끼던, 검은 남자건, 아기건 관련 꿈을 꾼 적이 없습니다. 끝

274  이름없음 2021/01/24 17:19:16 ID : 7aso4Za9wGp 
차라리 부적 종이라도 다른 종이를 썼다면 무서움이나 신빙성을 느꼈을 것 같은데, 초딩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파스텔 안에 있던 종이에 대체 무슨 힘이 있다고 그걸 달라 해서 부적을 쓴다고 했을까 하는 생각때문에, 부적 자체는 거짓말이겠구나 하는걸 대략 95퍼 정도 확신하게 됐어 ㅋㅋㅋ

뭣보다 주술이 끝나고 꿈을 꾸고, 부적을 받은 이후 부터 무관심하고 심드렁해진 1의 태도가 확신에 힘을 더해줬고.
만약 부적이 진짜고, 1이 실제로 주술에 대한 효과를 궁금해서 나한테 그걸 실행했다면 부적을 받은 이후에도 뭔가 질문이라던가 보고라던가 해달라고 했을 것 같은데, 오히려 정반대였으니까.

주술을 성공한 후, 내가 꿈을 꿨다는걸 알게 된 후, '아 이 주술 효과 있구나' 이 것 까지만 알게 되는게 1의 목적이었고, 뭐 그 이후는 1이 알 바가 아니었던 거지.
정확한 진실은 1만이 알겠지만... 뭐 나는 어쨌건 그렇게 생각함.

275  이름없음 2021/01/24 17:23:53 ID : 7aso4Za9wGp 
처음에 글 쓸때는 이것과 관련된 주술이나 비슷한 경험이나, 비슷한 괴담 등을 알고 싶어서 썼던건데, 이제는 그냥 누군가한테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말하는 자체만으로도 후련하네 ㅋㅋㅋ. 호기심과 찝찝함을 풀려고 스레딕에 글을 올렸던건데 그냥 글을 쓰면서 그때의 상황도 내 안에서 정리된 것 같고 지금까지 아무한테도 말 안했던걸 불특정 다수가 들어준것 만으로도 찝찝함은 풀린 것 같아. 

지금은 걍 주술 자체 보다 나름 반 친구한테 이런걸 실행하고 나 몰라라 했던 1의 태도가 더 무서웠던 것 같고 ㅋㅋㅋ아 역시 세상에서 젤 무서운건 사람임.

276  이름없음 2021/01/24 17:26:59 ID : 7aso4Za9wGp 
이제까지 들어줘서 고맙고 썰은 진짜 이대로가 끝! 

그래도 궁금한 점이나 질문은 하면 언제든지 받아줄게! ㅋㅋㅋ 
마찬가지로 관련 주술이나 괴담이나 비슷한 경험이나, 감상이나, 레스는 언제든 환영이야 ㅋㅋㅋ 스레는 계속 놔두다가 가끔씩 들어올게 ㅋㅋ!

안녕!!

277  이름없음 2021/01/24 17:38:01 ID : 5hArzapRyMm 
>>276 재미있게 읽었어 !

278  이름없음 2021/01/24 17:42:51 ID : LfbDutBBy2H 
>>276 어린 나이에 맘고생 많이 했네ㅠㅠ 수고했고 썰 풀어줘서 고마워!

279  이름없음 2021/01/24 19:25:47 ID : 1yLe6i4JVcJ 

이미지보기
레주야 잘 읽었어!

280  이름없음 2021/02/01 10:05:54 ID : 3XwNz9fRCph 
헐 레주 위에 >>97 이 언급한 초성들 잘 봐봐 !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소식이 없네 ㅜㅜ 스탑 걸고 기다릴게 !

281  이름없음 2021/02/14 21:35:37 ID : 7aso4Za9wGp 
>>280 앗 말했다시피 초성들 잘 봐도 이름은 다 까먹은 상태라 모르겠어... 그 글 쓴 레스주야? 그럼 위에서 말했던거 처럼 초등학교때 다녔던 지역을 알려줘!1 그럼 알기 쉬울 것 같아!

282  이름없음 2021/02/14 21:36:23 ID : 7aso4Za9wGp 
>>277
>>278
>>279

다들 들어줘서 고마워!! 새해 복 다들 많이 받고!

283  이름없음 2021/04/19 04:45:58 ID : 7aso4Za9wGp 
어라 초성 적었던 글 사라졌네

284  이름없음 2021/04/19 19:20:46 ID : hxXwLfdSE05 
나 비슷한거 들어봤어 내 친구 할머니가 해주신거라는데 어떤 아이들 부모가 있는데 갓난아기랑 여자애랑 토끼를 키웠대 그런데 해변에 갔어 그때 먹을게 없어서 그애 부모님은 여자애한테 토끼랑 아이를 맞기고 갔다가 오는데 여자아이는 모래성 만들었는데 아이가 실수로 부신거지 10번 넘게 그리고 울었대 완전 안그래도 자기 관심 독차지 하는것도 빡친데 결국 폭발한거야 그래서 여자아인 걔가 꼴보기 싫었는지 토끼랑 아이를 데려가서 폐가에 버렸대 폐가는 낡아서 아무도 안들어가잖아 거기에 나두고 나갔다는데 토낀 칼로 죽였었대 아이는 입 막고 그래서 그아인 죽고 원념이 졸라 강해졌고 뒤내용은 못들었어 살짝 비슷해서!

285  이름없음 2021/05/09 14:52:23 ID : e1vg3O6Zdu2 
>>284 >>284 >>284 헐 뭐야..진짜야??

286  이름없음 2021/05/09 18:13:59 ID : hxXwLfdSE05 
>>285  음.. 이거하고 살짝 관련 있을꺼 같아서 말하는건데 확실하게는 잘 몰라

287  이름없음 2021/09/20 00:30:07 ID : JPdB84Fcq0p 
>>284 헉 이제까지 들었던 이야기 중에선 가장 비슷한 것 같아
혹시 그 이야기를 들었던 지역이 어딘지 알려줄 수 있을까?

288  이름없음 2021/09/20 01:32:40 ID : hxXwLfdSE05 
>>287 그 친구랑 연락 끊겼어 ㅠㅠㅠㅠㅠㅠㅠㅠ 미안해 ㅠㅠㅠㅠㅠ

289  이름없음 2021/09/21 10:59:28 ID : eE3DvyK0tta 
지금와서는 좀 뒷북일수도 있지만 어디서 본지도 기억안나고.. 아무튼 어디에서 스레주 얘기처럼 한명이 이야기해주고 한명이 그걸 그대로 상상속에서 실행하는 주문? 같은거 봤었는데 거기선 토끼나 아기같은 그런건 없었어도 바닷가에서 시작해서 바닷가에 있는 어느 집으로 들어가는거나 그런부분이 일치하는글을 본 적이 있어

290  이름없음 2021/09/22 19:37:28 ID : xWlu1a3yIFe 
나두 좀 뒷북이긴한데 검은 남자... 흰 토끼... 붉은 토끼... 분홍색 종이 부적... 같은게 겹쳐서 레스 남겨! 딩초때 내 친구가 엄청 호들갑 떨면서 검은 남자나 흰 토끼, 붉은 토끼 이야기 몇 번 한 적 있었어.. 자기 뭐 괴담? 주술? 같은건데 했다면서... 난 관심 없어 가지고 시크둥하게 반응했어가지고 그랬는지 몇번 이야기하다 말았는데 좀 신기해서ㅋㅋㅋㅋ 바다나 모래성은 모르겠고 검은 남자는 키 크고 중절모 썼고, 애기 나오는거, 진달래? 철쭉?같은 진분홍색 거름종이 부적...... 비슷하다ㅋㅋㅋ 내 친구한테 그런 주술 걸어준애는 잘은 기억 안나는데 인상 뭔가 묘했고 파마한 단발이었던 것 같아... 지역은 인천! 나랑 레스주랑 지역이 달랐다면 뭔가 비슷한 괴담같은게 돌아다녔던 게 아닐까?

291  이름없음 2021/10/23 02:53:38 ID : JPdB84Fcq0p 
>>290 내가 이제까지 살았던 지역 중 인천은 없었는데 그럼 오히려 나한테 그 주술을 했던 애가 인천에서 살았다거나 그런거려나?
아니면 나 말고 주술 같이 했다던 애가 인천쪽으로 이사갔거나 
아니면 네 말대로 비슷한 괴담같은게 돌아다녔다거나 그런 것 같은데 일단 나만 알던게 아니고 비슷한게 있다는거에서 안심된다 
나는 정말 생생하게 기억하는데 주변에는 이런 괴담도 주술도 들어본적 없다하거나 검색해도 안나와서 답답했거든
알려줘서 고마워

292  이름없음 2021/10/23 15:42:45 ID : gY3vjxXtfSG 
헐 이거 너무 재밌다 레주가 겪은 거랑 비슷한 거 아는 사람들 더 썰 풀어줄 수 없나...!?

293  이름없음 2021/10/23 16:58:41 ID : a8i5Wo1DupS 
레주 미안한데 북초나왔어...? 나 때도 그런 얘기하는 여자애가 하나 있었어. 나는 잘 기억은 안나는데 자기가 전에 뭔 주술을 했었는데 봉지에 나눠담아야하는데 머리만 따로 담았다고 했었는데 결국 몸이 다 결합해서 손으로 머리봉지 뜯어서 결합같은거 했었다~이런식으로 말했고 나는 주술해보지도 않았고 걔도 경험담이였어서.. 봉지를 하나로 상상한건 레주 하나뿐이 아닌가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94  이름없음 2021/10/24 00:52:56 ID : ldCrBwL82sr 
오와,, 대박이다. 음 레주에게 도움이 될 진 모르겠지만 우리 학교에도 비슷한 게 있었어! 시기는 한 2010년에서 2012년 사이였던 것 같아. 초등학생 때 아가야 이리온 유행하면서 레주 얘기랑 비슷한 것도 유행했었거든. 나는 하다가 이상해서 멈췄었어. 내용은 이래. 한 주택? 어쨌든 집에 들어가서 부엌을 찾아가. 거기서 칼을 챙겨서 안방으로 들어가면 사람(아기였는지 여자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서 그냥 사람으로 적었어)이 있는데 그 사람을 찔러. 그리고 그걸 잘라서(자르는 거 보니까 아기인 것 같긴해.) 창문 열고 집 주변에 있는 철로에 던지는? 거 였어. 뭐가 더 세세하게 있었던 것 같은데 그거까진 기억이 안 난다ㅜㅡㅜ 그리고 누가 시작했는지도 기억이 안 나. 지금 생각하니까 이건 좀 이상하네. 시골 학교라 반에 24명 정도인데다 2반이 끝 반이어서 얼굴, 이름 다 알고 서로서로 친했거든. 누가 시작했는지 기억날 법도 한디,, 쩝... 암튼 그랬어!

295  이름없음 2021/11/07 05:45:46 ID : JPdB84Fcq0p 
>>293 오 신기하다 나랑 상황이 거의 같네 알고보니 나랑 293이랑 친구였던거 아냐ㅋㅋ?
이사 많이 다녀서 초등학교만 4개 나왔는데 일단 초성만 말해보면 ㅅㅊ초 ㅈㅇ초ㅁㅊ초 ㅍㅅ초 이렇게 나왔었어

그치 보통 봉지 가져오라하면 하나만 가져오잖아 솔직히 미리 6개 챙기라고 말해줘야 했다고 생각해

>>294 장소만 다르고 다는거는 비슷하네 이정도로 비슷하면 역시 뭔가 기원이 될 만한 무언가가 있을 법도 한데... 빨간 마스크 유행했던 것 처럼 저런 주술?도 유행했던걸까...?

296  이름없음 2021/11/07 20:28:31 ID : lDByY1fUY64 
으‥ 스레 정주행 했는데 머리 아프고 속 겁나게 울렁거려

297  이름없음 2021/11/07 21:04:05 ID : mNAjcpQlck8 
으아..정주행하고싶은데 시험기간이라ㅠㅠ끝나고 정주행해야지

298  이름없음 2021/11/09 02:40:58 ID : ldCrBwL82sr 
>>295 글쎄 그럴지도...? 근데 내가 더 곰곰히 생각하니까 당시에 개사해서 부르는 노래 하나가 있었어. 내용이 좀 잔인해서 아직도 기억나는데 기찻길 옆 토막살인 아기아기 잘도 잔다 쓱싹 쓱쓱싹싹 뭐 이런 내용이었거든? 아마 이거랑 아가야 이리온, 검은 십자가 뭐 이런 거 유행하면서 겹친 게 아닐까 싶기도 해. 그리고 이건 방금 기억 났는데 이거 유행 불러온 여자애! 그 친구가 전학을 많이 다녔는데 우리 학교로 전학오고 이게 유행했어. 이거 해준 것도 그 여자애인 거 같아.

299  이름없음 2021/11/17 00:51:12 ID : jcnu4Fhf9eI 
혹시 1이라는 애한테 동생있었어?

300  이름없음 2021/12/23 21:52:20 ID : g59fV83yHBa 
이거 개꿀잼이다....

301  이름없음 2022/02/14 04:04:48 ID : kmnwrgqlvg1 
>>299 잘 모르겠어 워낙 오래 전 일이기도 하고 그 애랑 관련된 다른것들은 이제 거의 기억이 안나서

302  이름없음 2022/02/14 04:13:23 ID : kmnwrgqlvg1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지금 보니 감회가 새롭다ㅋㅋㅋ 늦었지만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아!

303  이름없음 2022/08/15 19:19:45 ID : nA6rvBfhthg 
와 진짜 몰입해서 정주행해ㅛ어..

304  이름없음 2022/08/20 12:27:09 ID : cIE03yIMi7b 
오 존잼…

305  이름없음 2022/08/20 20:24:54 ID : ii5O1gY2twH 
혹시 그 부적도 레주사 당시에 신뢰하지 않아서? 믿지 않아서 발동이 안된 거일 수도 있을까? 주술을 믿어서 작동한거면 부적도 그럴 수 있겠구나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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