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

[스레딕 괴담 레전드] 신일까 귀신일까 요괴일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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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딕 괴담 레전드] 신일까 귀신일까 요괴일까

탱녀 2023. 5. 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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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z867wINums 2021/02/18 11:01:56 ID : bzXApcGk4E2 
안녕.
나는 어렸을 때부터 꼭 달에 1번씩 꿈에 나타나는 존재의 이야기를 써보려고 해. 무섭지는 않아서 꿈 판으로 가야 하나 싶었는데 그냥 꿈같지는 않아서 괴담 판에 쓸게.
참고로 무당집, 절, 교회, 성당, 정신병원 등등 가봤는데도 딱히 별 이야기를 듣지 못했고 여기에서 이렇게 쓰다가 뭔가 힌트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고 익명이기도 하니 그냥 써보려고.
일단 잘 부탁해

 


2  이름없음 2021/02/18 11:03:49 ID : bzXApcGk4E2 
나는 20대 초반의 여자야. 그리고 내 꿈에 나오는 존재도 처음 나왔을때부터 쭉 적으면 20대 중반에서 많으면 30대 초반정도로 보여.

3 이름없음 2021/02/18 11:11:28 ID : 5PbhhyZfTQn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21/02/18 11:14:58 ID : bzXApcGk4E2 
우리 집은 어머니, 아버지, 오빠, 언니, 나 이런 구성인데 우리 어머니는 한국+일본 혼혈이야. 외할머니가 일본인이고. 아버지는 일 때문에 자주 외국에 나가시는데 그땐 내가 너무 어리고 비행기도 무서워해서 어머니가 어쩔 수 없이 외삼촌에게 부탁해서 한 2년 정도 일본에서 외할머니랑 함께 살았어. 난 할머니를 너무 좋아해서 그때 할머니한테 간다고 생떼를 부렸다고 들었고.

5  이름없음 2021/02/18 11:34:54 ID : bzXApcGk4E2 
너무 어렸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어린 건 아냐. 유치원에 갈 나이였지만 할머니 댁에서 홈스쿨링을 했었어. 한 5살 정도에 할머니 댁으로 왔었고. 그때는 일본어를 조금이라도 하기는 했는데 지금은 거의 못 해. 안 간지가 꽤 오래돼서. 할머니 댁은 좀 컸어. 우리 아버지도 그렇고 어머니도 그렇고 꽤 사는 집안이라고 들었었거든. 지금 우리 집도 그렇고. 아마 지금 할머니 댁을 다시 가도 생각보다 클 거라 생각해.

6  이름없음 2021/02/18 11:40:32 ID : bzXApcGk4E2 
나는 공부할 시간에 좀 나가서 노는걸 좋아했어. 그래도 최대한 하기는 했지. 애들이 놀이터에 모일 시간에 맞춰 놀이터에도 가고. 그때까지는 꿈에 나온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어. 외삼촌과 외숙모가 나를 엄청 이뻐하셨는데 골든위크나 실버위크때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가는 곳에 나도 함께 가자고 해서 같이 갔었어. 할머니는 거의 안 가시고

7  이름없음 2021/02/18 11:44:20 ID : bzXApcGk4E2 
일본에서 산지 1년 정도가 지나서 어느 정도 귀가 트였을 때 외삼촌이 캠핑을 하러 가자고 했었어. 나는 좋다고 바로 따라갔었고. 그곳이 막 캠핑장을 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그때가 여름휴가 시즌이라 사람이 좀 많았었어. 나는 애들과 금방 친해졌었고 계곡에서 놀다가 내가 한국인이라는 걸 알자 한국을 진짜 싫어하는 애가 있었는지 엄청나게 싸웠었어.

8  이름없음 2021/02/18 11:47:45 ID : bzXApcGk4E2 
그쪽은 친구 가족끼리 왔었는데 그 애가 그 무리중에서 좀 대빵인 느낌이라 애들이 엄청 눈치를 봤던 거 같아. 막 바보야 이런 말도 하고 아냐 니가바보야 이러면서 조센징 소리 듣고 씩씩거리면서 엄청 싸웠었어. 그러다가 어른들한테 발견돼서 서로 화해했는데 바로 옆에서 있던 분들이라 애도 동갑내기고 좀 싸우긴 했지만 그래도 다같이 즐기죠 하는 어른들의 그런 것때문에 밥도 같이 먹고 그랬었어. 그 애는 날 싫어했지만 그래도 착한 놈은 있었으니까.

9  이름없음 2021/02/18 11:50:07 ID : bzXApcGk4E2 
그 착한 놈은 자기가 곤충 잡아준다고 나 괴롭히고 좀 눈치 보던 애들을 피해서 산속으로 들어갔었어. 근데 조금만 있으면 온다더니 그 애가 나를 두고 사라진 거야. 난 좀 길치여서 아, 그냥 장난이구나 이따 만나면 죽일 것이다 하는 느낌으로 무작정 앞으로 갔어. 돌아서 직진했으면 좀 나았을 거야. 근데 그런 생각을 못 했거든

10  이름없음 2021/02/18 11:55:35 ID : bzXApcGk4E2 
원래 안으로 들어올 때도 해가 지기 직전이어서 금당 갔다가 바로 내려오라는 말에 알겠다고 해서 올라왔던 건데 점점 해가 졌었어. 내가 겁이 많아서 내가 나뭇가지를 밟는 소리에도 아악! 하면서 금방금방 놀래고 그림자에도 놀래고 그랬었어. 해가 아예 지기 전에 그나마라도 밝은 곳으로 내내 가는데 저 위에서 조금 시끌시끌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외삼촌이 근처에 작은 동네 축제를 하니까 나중에 데려다준다는 말을 들어서 헉, 사람들이다! 살았다! 이런 심정으로 엄청나게 달려갔었어 길도 없는 거의 산 중반에서 축제를 하나? 싶었던 생각은 아예 축제를 안 가봐서 의심하지도 못했었고

11  이름없음 2021/02/18 12:02:39 ID : bzXApcGk4E2 
분명 노란 불빛을 보았고 다가갈수록 여러 사람이 웃고 떠들고 음악 소리가 나던 곳을 막상 도착해보니 허름한 신사가 있었어. 불빛 하나 없이 조용했고 조금 멀리서 물이 흐르는 어.. 그러니까 작은 계곡의 소리가 들렸었어. 그냥 졸졸 흐르는 물소리. 신사는 그리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뭐 부적으로 막혀있는 것도 아니라 좀 안심했었어. 도착한 시점에서 해는 다 져버렸고 달빛이 신사를 밝혀주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옛날이야기를 해주었었거든.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모르는 신사에 도착했을 때 부적이 붙여져 있다면 절대 떼서는 안 된다고. 무서운 요괴가 있는 곳이라고

12 이름없음 2021/02/18 12:04:43 ID : V85QpVglu5X 
ㅂㄱㅇㅇ

13  이름없음 2021/02/18 12:10:47 ID : bzXApcGk4E2 
부적이 붙어 있는 곳이 아니라면 아직 신님이 계실 수도 있으니 문은 열지 말고 꼭 인사를 하라고 그랬었어. 그때의 나는 일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지는 못해서 조금 한국어랑 일본어랑 섞어서 안녕하세요 신님, 제가 못된 친구 때문에 길을 잃었어요. 너무 어두워서 큰일이 날 수도 있으니 조금만 쉬었다가 갈게요. 하고 말하고 손수건을 문 앞에 두고 가방에 들어있던 초콜릿 조금을 올려두었었어. 잠시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하면 좋다는 말도 하셔서 근처에 좀 낡은 빗자루가 있어서 그걸로 쓸었었고.

14  이름없음 2021/02/18 12:16:41 ID : bzXApcGk4E2 
배가 고프지는 않았는데 그냥 너무 힘드니까 물통에 음료수 좀 마시고 옆에다가 두고서 구석에 앉아있었었어.

15  이름없음 2021/02/18 12:29:47 ID : s7e6qp9bhdR 
그냥 할머니가 이러면 큰일 없을거라고 했으니까. 이러고 생각하는데 긴장티 풀려서 조금 졸았었어. 그 이후에 꿈이었는지는 모르는데 뭔가 시끌거리면서 빛이 보이더라고. 그 허름하던 신사 문이 환하게 빛나는거야. 누군가 안에서 불이라도 킨 것 마냥.

16 이름없음 2021/02/18 12:30:19 ID : y5gi3A4Zcrd 
ㅂㄱㅇㅇ

17  이름없음 2021/02/18 12:33:17 ID : s7e6qp9bhdR 
놀라서 헉, 뭐지??? 사람인가 사람이 있는건가? 하지만 할머니가 문은 열어보지 말라고 했는데 이러면서 열어야하나 하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는거야 눈만 연기로 가려진 같은 기모노를 입은 사람이 그러니까 그 공주옷. 여자였어

18  이름없음 2021/02/18 12:37:20 ID : s7e6qp9bhdR 
눈이 마주친 느낌이 들면서 손을 내미는데 내가 엄청 긴장해서 아무렇지도 못하고 눈만 끔뻑였거든. 그러니까 바로 뒤에서 누군가 안 들어갈거냐고 하면서 그대로 나를 들고 안으로 들어가더라고. 근데 안쪽이 엄청 화려하고 넓은거야 진짜 막 엄청 안쪽에 사람같은 존재인데 얼굴이 똑바로 안 보이는 그런 존재들이 바글거리고 한쪽에서는 연주하고 다들 술을 마시는 것 같았어. 들어오면서 문이 닫히자마자 갑자기 조용해지더니 다들 날 바라보는거야 그상태로 난 너무 놀래서 딸꾹질 했고

19  이름없음 2021/02/18 12:39:15 ID : s7e6qp9bhdR 
할머니가 문을 열면 안 된다고 했는데 문이 열렸으면 어떻게 해야하지? 열려있어도 안에는 들어오면 안 된다고 했는데 왜 내가 들어와있지 왜 다들 나를 보는거지 나 이제 못 돌아가나? 납치된건가? 하면서 엄청 혼란스러웠어

20  이름없음 2021/02/18 12:42:07 ID : s7e6qp9bhdR 
그대로 쭉쭉 밀려 가장 앞으로 가니까 뭔가 큰 사람이 내 손수건을 주더라고. 조그만게 생각도 많다면서. 나는 분명 일본어를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마치 한국어를 듣는 것처럼 그냥 바로 소리가 해석이 됐었어. 그냥 자동 번역기를 쓴 것 마냥.

21  이름없음 2021/02/18 12:50:01 ID : s7e6qp9bhdR 
손수건을 받자마자 다시 왁자지껄해졌는데 음식 상이 내 앞에도 놓아졌거든. 그냥 차랑 떡이었어. 나는 먹지도 못하고 그냥 앞에서 주위 두리번이다가 뭔가 그때 내 덩치만한 하얗고 몽실거리는걸 봤었어서 그리로 뛰어가서 잡았거든. 그냥 간간히 오는 시선이 좀 따가워서 내 몸을 가릴만한 무언가가 필요했을 뿐이었는데 몽실한게 크게 흠칫이는거야

22  이름없음 2021/02/18 12:50:49 ID : s7e6qp9bhdR 
이야기가 너무 끌렸는데 일단 꿈에 나오는건 나오는건 이 몽실이야...

23  이름없음 2021/02/18 13:00:22 ID : s7e6qp9bhdR 
그 존재가 나를 휙 돌아보다가 아이는 싫다고 하면서 뭐라고 나한테 말하다가 그대로 팍 내쳐지고 넘어졌는데 다른 존재가 잡아줬었어. 나는 좀 당한건 갚아주겠다 하는 느낌이여서 물통 따서 음료수 그 존재에게 뿌렸고 다시 조용해졌었어. 뭔가 엄청.. 어... 짜게 식은 느낌?

24  이름없음 2021/02/18 13:08:45 ID : bzXApcGk4E2 
엄청 분위기가 변했었지. 일어나려는 거 참으라고 몇몇 존재들이 붙잡고 나는 그 처음에 손 내밀어줬던 공주 옷의 여성이 끌어안아 줬는데 그대로 정신을 잃었었어. 정신을 차리니까 외삼촌이랑 외숙모가 나를 텐트 안으로 들여놓았더라고. 외삼촌이 한국에서 일을 자주 했었고 아버지 친구분이셔서 한국어를 잘하셔. 그래서 알려주시더라고. 같이 나간 아이는 왔는데 네가 안 왔었다. 큰일이 났을까 싶어 어른들끼리 계속 찾았는데 레주 네가 없더라. 텐트로 돌아와서 실종 신고를 하려고 했는데 돌아오니 텐트 바로 앞에서 쓰러져있었다. 이런 말을 해주더라고

25  이름없음 2021/02/18 13:10:48 ID : bzXApcGk4E2 
일단 알고 보니 그 애는 진짜 다시 나한테 오려고 했는데 우두머리 같은 애한테 잡혀서 못 왔던 거였데. 처음부터 엿먹이려고 한 건 아니었다더라.

26  이름없음 2021/02/18 13:13:14 ID : bzXApcGk4E2 
근데 그 이후부터 매월 20일마다 꿈에서 그 몽실이가 나타나는거야. 입에 착착 붙어서 좋다. 몽실이.. 님? 일단.

27  이름없음 2021/02/18 13:22:10 ID : bzXApcGk4E2 
대충 6살 여름 몇월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일단 여름이니 중반이겠지. 6~7월?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28  이름없음 2021/02/18 13:40:28 ID : bzXApcGk4E2 
나는 꿈을 잘 인지하는 편이야. 처음 20일이 되었을 때 꿈이 너무 현실 같았어. 꿈을 꾸자마자 눈에 보인 건 큰 일본식 전통 가옥이었는데 나는 유카타를 입고 있었어. 그것도 맨발에. 문이 열리니 안으로 들어갔고 그 몽실님이 나를 엄청 못마땅하게 내려다보는 거야. 난 이게 뭐지? 하고 멍하니 있는데 거기에서 뭐 하냐며 빗자루를 던졌었어. 바닥을 청소하라고. 근데 일단 저번에 잘못한 것도 있으니까 쓸었어. 벚꽃잎이 많더라고. 한쪽으로 모았는데 다가오더니 손짓하니까 모아놓은 게 원래 자리로 돌아갔었어. 해도 지지 않고 있어서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는 모르겠는데 그 짓만 5번을 하니까 흥, 하더니 나를 들어서 내쫓았고 꿈에서 깼었어.

29  이름없음 2021/02/18 14:03:39 ID : bzXApcGk4E2 
할머니한테 말을 하려고 했었는데 걱정할까 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었고. 시간이 흘러 두 번째 20일에 또 꿈을 꿨었어. 똑같이 유카타에 맨발이야. 유카타는 좀 허름하고 칙칙한 색감에 재질도 별로 안 좋았어. 두 번째는 물을 떠 와서 나무 바닥 물걸레질하라는데 몰랐는데 물기를 꽉 짜고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몰랐을 때 하자마자 혼나고 그것도 서너 번은 반복해서 닦았었어. 그리고 제 마음에 들었다 싶으면 그대로 또 내쫓기는 거야.

30 이름없음 2021/02/18 14:04:17 ID : xDzcNy4Zdu7 
보고있으 재밌네

31  이름없음 2021/02/18 14:08:09 ID : bzXApcGk4E2 
세 번째로 갔을 땐 억울해서 들어가지 않았었어. 또 여기야? 왜 내가 여기에 와야 해?! 하면서 씩씩대고 안 들어가니까 직접 나와서 끌고 들어갔었어. 짜증 나는데 그땐 감정조절도 어려워서 우니까 시끄럽다고 짜증 내더니 그치라고 겁주다가 그냥 그대로 다시 내쫓겼었어. 한 만난 지 다음연도 여름까지 내내 그랬던 것 같아. 울어서 내쫓긴 거 말고! 계속 끌고 들어와서 청소시키고 했던 거. 세 번째 이후 계속 울었는데 나중에는 그냥 청소했었어.

32  이름없음 2021/02/18 14:12:55 ID : bzXApcGk4E2 
그리고 거의 모든 청소가 끝났을 시기에(빨래, 물길러오기, 바닥쓸기 등등) 가족이 나를 데리러 왔어. 당분간 아버지가 한국에서 다시 일한다고. 그러니까 한국에서 다시 살자고 할머니랑 삼촌한테 인사하고 친구랑도 작별 인사 하라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비행기를 타러 갔는데 그다음 날 꿈을 꾼 걸 봐서 19일에 비행기를 탔었나 봐. 20일에 잠이 들자마자 나는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화난 모습으로 몽실님이 나를 끌고 안으로 들어갔었어

33  이름없음 2021/02/18 14:14:32 ID : bzXApcGk4E2 
막 너무 말해서 뭔지 잘 모르겠는데 대충 핵심만 듣자면 잘못을 저질러놓고 이제는 숨는게 아니라 도망간거냐고 하면서 막 화내더라고.

34  이름없음 2021/02/18 14:16:36 ID : bzXApcGk4E2 
세번째 이후 한 6번까지는 내가 내내 청소하기 싫어서 중간에 탈출해서 숨어있었거든.

35  이름없음 2021/02/18 14:31:53 ID : bzXApcGk4E2 
그리고 계속 거슬렸는데 이딴 거적대기는 왜 입냐고 하면서 뭐라고 하더라. 내가 정해서 입은건 아니었는데 계속 뭐라고 투덜이더니 방에 그대로 끌려들어가니까 난 몽실님 혼자 사는줄 알았는데 웬 사람같은 존재들이 있더라고... 방에 밀어넣더니 그 존재들한테 옷 갈아입혀졌었어. 엄청 고급스러운 후리소데. 완전 불편해. 근데 입고 있으라니까 입고 있는거야

36  이름없음 2021/02/18 14:41:48 ID : bzXApcGk4E2 
입고 걷는것도 힘들고 내가 무릎꿇고 앉는거 정말 싫어했거든. 근데 다르게 앉는것도 힘들어서 어쩌지도 못하고 다리 쭉 피고 앉는데 바르게 앉지 못한다고 하고 다리 저려서 죽을거같을때까지 내내 꿇고 앉아있게하고 그랬었어. 근데 몇번 하니까 그냥 평소 집에서도 무릎꿇고 오래 앉아있을만 하더라고.

37  이름없음 2021/02/18 14:49:40 ID : bzXApcGk4E2 
7살까지는 그래도 내내 좀 시달리다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된 8살부터 그나마 관계가 나아졌었어. 나를 보고 인상을 찌푸리지는 않았거든. 아마 화는 풀렸었나봐. 왜 계속 20일마다 본인의 집으로 추전되는 장소에 오게하는진 모르겠지만.

38  이름없음 2021/02/18 14:58:34 ID : bzXApcGk4E2 
8살이 된 1월 20일에는 자연스럽게 바로 들어가면 그 존재들이랑 같이 들어가서 옷 갈아입혀지고 난 한숨 푹 쉬면서 오늘은 또 어떤 짓을 시키려나 하고 연못을 보고있었는데 자연스럽게 오더니 그냥 갔었어. 두는거야 가만히.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간식도 그때는 좀 받아서 마주앉아서 먹었었고 2월까지 동일하게 시간이 지나니까 내가 심심해서 이야기를 했었어. 3월에는 입학해서 친해진 친구에 대해 말하면 앞에서 술이나 차 마시면서 그렇구나. 하고 되받아쳐주고

39  이름없음 2021/02/18 15:01:34 ID : bzXApcGk4E2 
집에 보낼때도 끌려가지지 않고 배웅을 해줬었어. 처음에는 일어나는거 보고 어디 가냐고 했더니 너 가는거 보러간다고 하면서 일으키고 두번째는 내가 먼저 간다니까 배웅해주고 세번째도 두번째랑 똑같이 비슷한 느낌으로 배웅을 해줬어. 간식을 양보하면 조금 놀란 얼굴을 하다가 거절하고 다시 권하면 그때 먹고. 그러면서

40  이름없음 2021/02/18 15:05:51 ID : bzXApcGk4E2 
이야기도 하고 이제는 내쫒지도 않으니까 그때는 친구같은 이상한 사람. 이라는 느낌으로 생각했었어. 겨우 12번을 만나면 나는 2학년이 되고 그 상태에서 12번을 만나면 3학년이 됐으니까. 달에 한번씩 만나니까 오히려 가지 않는 시간이 미웠던 적도 있었어.

41 이름없음 2021/02/18 15:13:23 ID : 7ta5XxXz9bd 
ㅂㄱㅇㅇ~

42  이름없음 2021/02/18 15:14:25 ID : bzXApcGk4E2 
이야기를 통해 처음 웃게 했을땐 4학년 이었던 것 같아. 평소에는 그냥 무표정으로 그래, 그래 거리면서 내 이야기를 듣다가 그냥 웃었었어. 웃었다고 하니까 바로 아니라고 했지만 그때는 좀 기뻤달까?? 조금 더 친해진 느낌이니까. 뭔가 재미있었어.

43  이름없음 2021/02/18 15:33:43 ID : bzXApcGk4E2 
그 이후에는 좀 많이 웃어줬던 것 같아. 감정표현을 좀 잘 해줬달까??? 처음에는 그냥 미친 개마냥 지 맘대로 했으면서 조금씩 배려해주고 그랬던 것 같아. 아마 첫인상이 그래서 그랬을수도 있고. 아 초등학생때는 비행기가 그래도 좀 덜 무서워져서 방학마다 해외에 자주 갔었어. 처음에 갑자기 끌려갔을때 20일이날 날짜가 겹쳐져서 조금 화내던 거 말리느라 힘빼기는 했지만. 그 전에는 부모님께 갈꺼면 미리 말해달라고 해서 그때마다 갔었고. 내가 초등학교를 한국에서 다니니까 어머니랑만 둘이서 살고있었거든. 언니랑 오빠, 아버지는 외국에서 계속 살고있었고. 그래서 방학때는 주로 가족끼리 모였었지. 아니면 체험학습 내거내 해서. 외국에 갈때마다 특히 점점 멀어질때마다 좀 엄청 화내거나 했었어

44  이름없음 2021/02/18 15:42:40 ID : bzXApcGk4E2 
5학년 때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었어. 그래서 학교 이야기를 좀 거짓처럼 꾸며 말하거나 말을 하지 않았었어. 자주 맞아서 몸에 멍이 들어있는데 꿈에서도 그 모습 그대로더라고. 4월 5월 6월 3달 동안 거의 멍이 빠지면 다시 들고를 반복했었어. 걱정하실까 봐 그때도 말은 못 했고. 옷을 갈아 입혀지니까 보이잖아? 옷 시중을 드는 존재들에게. 4월, 5월까지는 좀 상처가 많은 것 같다고 언급하면 바로 말을 돌리거나 했었는데 6월도 마찬가지니까 인상 팍 쓰면서 몸 조심히 다니라고 해줬었어. 그리고 다음 날 학교에 갔었는데 나는 점심을 잘 못 먹었거든. 우릴 때는 아직 급식 차를 운영해서! 선생님도 신경 쓰지 않아서 나만 거의 급식을 못 먹었었어. 그리고 그날 나를 괴롭히던 무리가 식중독에 걸렸었어. 다른 반에 있던 애들과 방치했던 선생님까지 그랬었어. 근데 따로 뭘 먹은 것도 아니었고.

45  이름없음 2021/02/18 15:46:55 ID : bzXApcGk4E2 
그때는 오히려 무섭기보다는 좀 통쾌했던 것 같아. 근데 일단 괴롭힌 이유도 별것 아니었고. 2학기가 되면서 다른반 애들이 몇 다가와서 친해졌었어. 6월 그때 이후로 내가 괴롭힌 애들만 싹 다 그렇게 됐으니까 쟤가 무슨 짓을 한거다. 싶었는지 나를 건드리지 않았었어. 나를 괴롭힐때마다 자기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었어서. 그 애들 사이에서 그렇게 이야기가 나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친구는 사귀었으니까 됐고, 그 몽실님도 좀 만족하는 눈치였어

46  이름없음 2021/02/18 15:48:08 ID : bzXApcGk4E2 
몽실님이 신일까, 귀신일까, 요괴일까 했던 게. 신은 이런 식으로 벌을 내리나? 요괴 아닌가? 싶었던 사건중에 하나가 이거고. 그때는 머리가 좀 커졌으니까 이런 생각은 나더라고

47 이름없음 2021/02/18 15:52:46 ID : ZclcpXuoJPh 
ㅂㄱㅇㅇ

48  이름없음 2021/02/18 16:05:16 ID : bzXApcGk4E2 
6학년 때는 현실에서도 그렇고 꿈에서도 그렇고 슬슬 가족끼리 살까? 하는 어머니의 질문에 괜찮다고 하고 몽실님한테도 말해줬어. 현실에서도 꿈에서도 내내 공부하거나 빨리 가고 싶다 등 그런 대화를 했던 것 같아. 그때까지는 좀 친해져서 몽실님이 너무 멀리는 가지 말라고 이야기도 좀 들었었어. 하지만 이미 약속했었으니까. 어쩔 수 없었고

49  이름없음 2021/02/18 16:08:17 ID : bzXApcGk4E2 
그땐 1년이 엄청 빠르게 흘러간 것 같았어. 그리고 가장 친해진 시기이기도 했으면서 음.. 꼬리를 만질 수 있던 첫 번째 시기였어. 근데 여우나 고양이 강아지 뭐 이런 꼬리보다는 다른 느낌. 빗 받아서 빗질해주고 주는 간식 받아먹고 이러면서 농담 따먹기랑 아까 말했던 가지 말아라 등 이런 이야기.

50  이름없음 2021/02/18 16:15:54 ID : bzXApcGk4E2 
내가 알기로 영국에 가는 줄 알았는데 시기가 지나서 내가 중학교 1학년 땐 독일의 베를린으로 가게 됐어. 어.... 독일어는 전혀 못 해서 망했다! 하는 느낌이었고 언니랑 오빠가 도와줘서 잘은 못하지만 어느 정도 의사소통은 할 수 있어졌어. 그래도 역시 손짓, 발짓의 대화가 더 괜찮았지만. 유전자가 어디로 튄 건지 신기하게도 우리 집에서 나만 하나를 익히면 하나를 잊더라고. 나만 바보 같아. 그리고 몽실님이 이때부터 좀 이상해졌어. 나는 금세 친구가 생겼는데 특히 남자애들과. 이야기를 들려줄 때면 표정이 좀 애매해진달까 그냥 갑자기 산책하자고 끌고 가던지 말을 못 하게 계속 입에다가 과자를 넣든지 하면서 말이야.

51  이름없음 2021/02/18 16:20:04 ID : bzXApcGk4E2 
그래도 생각보다 영어를 하는 애들도 많아서 괜찮게 적응을 했다, 싶었는데 완전 0개국어가 되어버려서 좀 곤란했었어. 일본어+영어+독일어+한국어가 섞인 이상한 말을 하는거야 몽실이님이랑 이야기할때도 좀 그래서 초반에는 오묘한 표정을 짓더라고

52 이름없음 2021/02/18 16:43:35 ID : xDzcNy4Zdu7 
보고있어요~

53  이름없음 2021/02/18 17:10:14 ID : bzXApcGk4E2 
학기 중반 정도 가서 몽실님이 내 친구 이야기를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었어. 그전까지는 몰랐거든. 내가 꼬아서 말하거나 그러면 못 알아들어.. 콕 집어서 이야기 그만하라고 해서 그때 알았었어.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저번 주 휴일에는 어디 갔었다, 일본이나 한국이랑 다른 느낌으로 엄청 멋졌다는 이런 이야기를 주로 했었어. 음식이 아직도 입에 안 맞다 이 간식 맛있다. 이러면 더 가져다가 주고 꼬리 손질은 지금도 여전히 만날 때마다의 일과에... 갑자기 어느 날 나를 빤히 보더니 몇 살이냐고 물어봐서 13살. 이랬거든 그때 막 만 나이 지나서 그러더니 갑자기 시집갈 나이네. 이러고 돌아가라고 등 떠밀고 그랬었어.

54  이름없음 2021/02/18 17:19:20 ID : bzXApcGk4E2 
독일에서 1년 지내자마자 캐나다로 갔었어. 그나마 친했던 애들이랑 연락처 주고받고 슬퍼하고 그랬는데 캐나다는 동양인이 엄청 많더라. 일본인 한국인 중국인 등등. 다국가적이니까. 오히려 편했었어. 영어도 어느 정도 하니까 의사소통도 쉽고. 2년 동안 있었는데 그때부터는 음.. 조금 껴안는다거나 하는 일이 잦아졌어. 엄청 불편하지만 무릎베개라던가 그냥 자연스럽게 옆으로 누워서 꼬리 내 쪽에 두면 나는 빗으로 빗고 그냥 실없는 소리나 하다가 그런 거.

55 이름없음 2021/02/18 19:12:46 ID : SGmq3SMjdBd 
ㅂㄱㅇㅇ!! 몽실님..? 존재가 신기하고 궁금하다ㅠㅠ 그래도 나쁜
존재는 아닌 것 같네!! 이야기 너무 재밌당

56  이름없음 2021/02/18 19:31:58 ID : s7e6qp9bhdR 
캐나다에서는 갑자기 키가 훅 커지고 그랬었어. 원래 작았거든. 148? 정도였는데 2년사이에 167까지 커졌었어.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막 커졌어. 달마다 내가 커오니까 뭔가... 커졌네? 하는 소리를 2년 내내 몽실님한테 들었었어

57  이름없음 2021/02/18 20:12:31 ID : s7e6qp9bhdR 
옷도 원래는 좀 무늬랄까 색이 금붕어, 나팔꽃, 스트레이트, 체크무늬 이런 느낌에 붉은색, 노란색, 핑크색, 주황색 이쪽의 밝은 색이었는데 키가 다 크고나서부터는 좀 녹색에 파랗거나 보라, 검정, 흰색 이렇게 입었던 것 같아. 무늬도 꽃 아니면 새, 구름 이나면 섞여있는 거. 옷의 바탕색이 그렇다는 거야. 귀엽장한 느낌에서 예쁘고 고급스럽게 바뀌었어

58 이름없음 2021/02/18 20:26:04 ID : CruspfeY01f 
ㅂㄱㅇㅇ! 몽실님 정체가 뭐지...

59 이름없음 2021/02/19 00:05:40 ID : srs9xWi1dxA 
뭔가 열심히 도닦아서 신된거같은 느낌...! 몽실님 궁금하다

60  이름없음 2021/02/19 09:47:56 ID : bzXApcGk4E2 
후리소데를 입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엄청.. 어... 내 입장에서는 무겁고, 불편하고, 화장실을 못 가고, 계단 오르락내리락도 힘들어. 거기에서 좀 많이 먹는다? 그러면 옷은 핏을 잡기 위해 꽉 조여 매 입혀졌기 때문에 속이 좀 안 좋아지고 그래. 몽실님 집이 엄청 넓어. 그냥 내가 처음에 청소한 곳은 진짜.. 어.. 많이 봐줬구나. 하는 느낌. 좀 크고 그때부터 좀 많이 싸돌아다녔어. 일반적인 계단은 좀 오르락내리락 하는데 턱이 좀 높은 경우에는 내가 자주 넘어지려 해서 몽실님이 거의 안아 들 때가 있어.

61  이름없음 2021/02/19 10:04:27 ID : bzXApcGk4E2 
긴 마루로 큰 집이 쭉 이어져 있는데 위에서 보면 가운데가 뚫린 도넛....???? 같은 형태일 거야. 근데 그 가운데에 다른 곳들보다 좀 작고 겉으로 보기 화려한데 마루가 아닌 다리로 연결되어있는 그런 곳이 있어. 뭔가 내 옷과 그 다리로 이어진 곳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수수해. 그 옷 입혀주거나 청소하는 존재들의 옷도 몽실님 옷도 전체적인 색 배열이나 그런 것들이 내 옷이 좀 변한 것처럼 갈색(기본 나무), 연한 녹색, 짙은 녹색, 남색, 연한 하늘색, 파란색, 연한 보라색 뭐 이런 느낌의 색 조합이야. 전체적으로 푸른 계열.

62  이름없음 2021/02/19 10:16:18 ID : bzXApcGk4E2 
집이 겉에서 보기에는 그냥 일반적인 전통적인 일본의 전통.. 저택..? 이고 기본 외부의 정원은 벚꽃이라든지 그런 색채가 화려한 느낌인데 그렇다고 겉으로 보았을 때 성 같지는 않고 저택을 여러 개 모아놓은 것 같은 집. 가운데 뚫려있는 곳은 실내정원이라고 하잖아? 깊은 연못이야. 근데 바닥이 엄청나게 잘 보여 물이 엄청 맑거든. 처음에는 얕은 줄 알았는데 엄청 깊으니까 조심하라는 말을 들어서. 밖의 좀 작은 사이즈의 연못이랑 다르게 화려하지도 않고 물고기도 없고 그냥 아주 깊은 연못인데 화려하지 않다는 게 실외 정원에 있는 연못은 녹 빛으로 엄청 예쁘게 물들여 있거든. 그런데 실내 정원의 연못은 아까 말해주었던 그 좀 작고 화려한 곳에 수양벚나무가 큰 게 하나 있어. 엄청나게 크고 이쁜데 연못이 넓어서 그렇게 크게 보이지는 않아. 마루를 걸어 다니면 그 작은 진동으로 물이 잔잔하게 흔들거리고 가끔 나무에서 떨어진 벚꽃잎이 떠 있는 게 절경이야. 눈이 편해지는 그런 느낌.

63  이름없음 2021/02/19 10:30:39 ID : bzXApcGk4E2 
벚꽃이 무척 많은데 내가 청소할때는 짜증났지만 막상 그냥 꽃놀이 하듯 구경하니까 엄청 예쁘고 보기에 좋더라고. 내가 그냥 일본 전통 신발을 엄청 싫어해.. 조리, 게타 뭐 이런 거. 발이 너무 아파서... 그건 익숙해지기가 어렵더라고. 그래서 외부보다는 실내를 돌아다니는 편이야. 근데 전체적으로 돌기에는 너무 넓어서 힘들고 걷다가 힘들어지면 보이는 방 들어가거나 그냥 마루에 앉아서 멍하게 있으면 누가 와서 차랑 간식 옆에다가 두고 가더라고. 처음에는 뭔가를 먹을 때 소매가 긴데 그걸 안 잡아서 와장창 쏟기도 하고 그랬었어.

64 이름없음 2021/02/19 11:00:52 ID : mE4HzV83AY3 
>>63 ㅂㄱㅇㅇ! 그 몽실님 존재가 도대체 뭘까? 결혼할 나이랑 껴안는다는 표현이 있는데 혹시 신령님의 약혼자같은 존재가 되어버린거려나... 나도 그런 다른 사람들에게는 잘 없는 일들이 일어났으면 좋겠네!

65  이름없음 2021/02/19 11:36:04 ID : bzXApcGk4E2 
캐나다에서는 첫애인이 생겼었는데 독일에 있던 그 애야. 계속 연락하다가 고백을 받았었어. 근데 몽실님이 계속 못마땅해하니까 사귄다는 말은 안 했는데 그냥 모르는 것 같더라. 하관만 보여도 시선은 느껴지는데 뭔가 따가운 시선... 말고는 못 느꼈고. 알았던 걸까???? 이건 내일 만날테니 물어보면 되겠지 뭐.. 흠

66  이름없음 2021/02/19 11:50:59 ID : bzXApcGk4E2 
그러고 보니 우리 집에는 후리소데만 3개가 있어. 하나는 언니 성인식 후리소데, 하나는 어머니께 물려받은 내 성인식 때 후리소데, 나머지 하나는 내가 7살 때 입었던 시치고산 후리소데. 7살 때 이야기에 시치고산을 빼먹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후리소데를 입어봤었어. 그래서 몽실님이 옷을 갈아입히게 했을 때 비싸고 좋은 옷. 이라는 걸 바로 알았고 언니의 후리소데가 100만이 조금 넘어. 어머니껀 150만이 조금 넘는다는 말을 들었고. 후리소데 중에서도 상당히 고급품인데 몽실님이 주신 옷이 훨씬 좋아. 옷의 재질도 그렇고, 입었을 때 무늬나 색 조합이 예쁘고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 그런 게 고급품인 걸 알고는 있거든. 가끔은 내 옷만 다른 존재들에 비해서 너무 화려하니까 엄청나게 사치를 부리는 기분이 들어. 몽실님은 수수하게 입으니까. 아냐, 생각해보면 엄청 수수한 것도 아니네...!

67 이름없음 2021/02/19 11:52:02 ID : mE4HzV83AY3 
>>65 그럼 지금까지 쓴 스레들이 전부 있었던 일인거야? 헉 그럼 내일 만나겠네! 궁금하다 ㅠㅠ

68  이름없음 2021/02/19 11:53:44 ID : bzXApcGk4E2 
>>64 >>67 전부 있던 일이지! ㅋㅋㅋ 오히려 말로는 그 수수한데 아름다운 곳을 잘 표현하지 못하겠어.

69 이름없음 2021/02/19 12:48:47 ID : 1xCqo5cLbu9 
몽실님..이 아무래도 레주 점찍은거같..은데..ㅋㅋㅋㅋㅋ
몽실님하고 사이 좋은거같은점이 또 다행이고 재밌네! 재밌게 보고있어!

70  이름없음 2021/02/19 16:17:54 ID : bzXApcGk4E2 
>>62 캐나다에 있을 때 있던 이야기는 넘기고 키가 다 크고 나서의 이야기할게. 캐나다에서 2년 후에 바로 홍콩으로 갔었어.

내가 1년이라고 한 곳들은 1년 반?? 거의 2년이 되기 직전? 정도 있다가 중간에 다른 곳 가서 편입하는 것이 반복이거든. 근데 1년하고 정확히 몇 개월을 다녀왔는지 잘 모르니까. 아예 한국처럼 몇살에는 몇학년. 이렇지도 않으니까 그냥 1~3년이라고 통칭하는 거야. 내 기억에 한 해가 지났는데 이민하기 직전에 다음 해가 지난걸 기억하고 있으면 2년이고 조금이라도 차이 나면 1년이고... 모르겠어. 사실 날짜가 좀 어렵다.. 한국 돌아와서도 만나이때문에 머리 깨졌었어..

71  이름없음 2021/02/19 16:32:23 ID : bzXApcGk4E2 
어디 이민 갈 때마다 화냈는데 홍콩이어서 몽실님이 엄청나게 화내지 않았어. 그냥 끌어안고 이번에는 좀 가깝다고 웃었으니까. 학교 적응하는데 죽겠고 입맛 안 맞아서 죽겠는데 말은 캐나다에 있던 중국인 친구 덕분에 몇 단어 알고 있어서 거의 초반에는 손짓, 발짓 영어 약간의 중국어 써가면서... 그랬었어. 이다음부터는 지금까지 쭉 한국이니까. 아예 혼자 자취 시작했거든. 이민 가기 싫어서... 한국에 왔을 때 고등학교 2학년 과정부터 해서 좀 많이 힘들었었어. 그때 한국 나이로는 19살이었으니까.

72  이름없음 2021/02/19 16:34:09 ID : bzXApcGk4E2 
나이계산 알아서 해줘.. 나는 다른 가족이랑 다르게 좀... 똑똑하지 않아서. 계속 이민간 이야기 하고 나이 이야기 하는데 나이를 내가 먹을수록 몽실님의 행동이랄까 그런 것들이 너무 휙휙 바뀌어서 계속 계산하는 거야..

73 이름없음 2021/02/19 16:34:51 ID : mE4HzV83AY3 
>>72 ㅋㅋㅋㅋㅋㅋㅋ 알겠어!

74  이름없음 2021/02/19 16:38:51 ID : bzXApcGk4E2 
독일의 애인은 너무 장거리다보니 어쩔수없이 인연이 끊겼는데 좀 쿨하게 헤어졌던 것 같아. 나만 그런가..?? 조금 남자애는 칠척.. 어.. 아주 조금. 홍콩에 있었을 때 정말 와, 이게 말로만 듣던 다이아수저구나 이게 바로 재벌이라는 녀석이구나 하는 애랑 친해졌었어. 남자애였는데 거의 찬양하다시피 내가 이야기하지 말라고 눈치주는 몽실님한테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 내내 @@이가.. 아 그래서 저번주에는 @@이가, 아 내가 그 이야기 해줬나? @@이가..!!! 이러고 노이로제 걸릴듯이

75  이름없음 2021/02/19 16:41:30 ID : bzXApcGk4E2 
그러면 초반에는 좀 다른 이야기는 없냐는 듯이 떠보다가 그 이야기 그만하라고 하면 @@이에 관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입을 막으려고 음식을 내내 입에 넣어주는 몽실님한테 헉 그러고보니 @@이가 이런 음식을..!!! 이러니까 나중에는 포기했었어. 이야기를 하도 많이 해서 대충 어떤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 느낌으로 나중에는 몽실님이 내가 하려던 이야기를 맞췄고. 그러면 헉, 맞아요!! 이러고있고.

76  이름없음 2021/02/19 16:46:49 ID : bzXApcGk4E2 
근데 언제 한 번은 너무 이야기를 많이 했나? 싶어서 이야기를 안 하면 오늘은 그 녀석 이야기를 안 하네. 라고 하거든 그러면 나는 @@이 이야기 해도 괜찮나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입꼬리 내려가면서 아니. 라고 말했었어. 입을 막는 방법이 그때부터는 좀 신기했는데 꼬리를 내 얼굴에 강하지는 않게 가져다가 대는 거야. 그러면 엄청 폭신하고 기분이 좋아. 꼬리 힘이 생각보다 강하더라고 그냥 대충 기분 좋음을 나타내는 그런 꼬리인가? 싶었는데 딱히 그런 용도는 아니고 내가 가끔 넘어져. 그냥 넋 놓다가 그러면 꼬리로 안정감 있게 받쳐주기도 하고 그래.

77  이름없음 2021/02/19 16:51:27 ID : bzXApcGk4E2 
그리고 이때는 내가 그냥 몸을 쓰고싶기도 하고 그럴때 청소하는 한 존재에게 다가가서 아까 누가 찾던데,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바로 가거든. 원래는 청소하던걸 들고 가거나 그러는데 별 말은 아닌 것 같고 그냥 다녀만 와요. 하면 감사하다고 허리 계속 숙이고 막 빠른 종종걸음으로 가. 이제는 통하지 않는 방법이지만. 그러면 나는 심심하니까 마룻바닥 걸레질 하는거야. 오히려 안 시켜주면 하고싶은 그런 마음으로. 그러다가 원래 청소하는 존재가 다시 오면 엄청 놀라하면서 이러면 안된다고 말리고 그러는데 그걸 몽실님한테 들킨적이 있어

78 이름없음 2021/02/19 16:53:36 ID : xDzcNy4Zdu7 
예전엔 괘씸해서 불렀는데 계속보니 정들어서 부르고 이야기벗 상대된듯 ㅋㅋㅋ

79  이름없음 2021/02/19 16:53:53 ID : bzXApcGk4E2 
그 청소하던지 잡일을 거의 하던 존재들은 모르는건지 나는 거기있는 모든 움직이는 존재들의 하관 아래밖에 안 보여. 한마디로 못알아봐. 한 8월달정도에 걸렸을거야. 그때는 먼지 털고 있었거든. 위에서부터 먼지 털고 바닥 쓸고 그러는건데 그 모습을 들켰었어. 일반 존재랑 몰실님이랑 시선 자체가 달라. 뒤에서 갑자기 시선이 뽝 하고 와서 헉, 망했다 하고 도망쳤는데 이놈의 옷때문에 잡혔었어.

80  이름없음 2021/02/19 16:54:12 ID : bzXApcGk4E2 
>>78 나도 그거같아...ㅋㅋㅋ 미운 정!

81  이름없음 2021/02/19 16:56:06 ID : bzXApcGk4E2 
>>79 뭔가 엄청 화난 듯한 목소리로 나 잡고 뭐하냐고 그러니까 어.. 몸을 쓰고싶어서요. 라고 하니까 그러면 산책을 하면 되지 않냐고 해서 청소가 하고싶었다고 말하니까 내가 이런걸 왜 하냐고 말하고 그때 겁먹었지만 내 할말은 똑똑하게 다 했었어.

82 이름없음 2021/02/19 16:56:21 ID : xDzcNy4Zdu7 
몽실님의 외관좀 자세하게 설명해줘 그리구 일본신인거 같은데 그때 그 신사 다시 가보는것도 나쁘지않은듯 내일보면 가도되는지 위치는 어딘지 꿈말고 연락할 수 있는법은 있는지 물어봐

83 이름없음 2021/02/19 16:58:43 ID : mE4HzV83AY3 
>>82 그 신사 다음에 한 번 찾아가 보면 안 될까? 레주도 계속 궁금할 거 같아서 오지랖이면 미안 ㅠㅠ

84  이름없음 2021/02/19 17:00:31 ID : bzXApcGk4E2 
처음에 청소하기 싫었는데 먼저 시켰으면서 이러고 고개 숙이니까 지금은 아니지 않냐고 하고 옷 더러워졌다고 새걸로 갈아입혀지고 입에 간식 쑤셔넣어지고 끌려서 그 다리 가운데에 서서 내 귀 막더니 얼마 안가서 그 넓은 마루에 그득하게 비슷한 존재들이 가득 찼더라고. 그러고 또 얼마 안가서 허리 숙이고 다 다시 어딘가로 갔었어. 귀 막혀서 아무것도 듣지는 못했지만 그 이후로 내 거짓말이 통하지는 않더라

85  이름없음 2021/02/19 17:01:36 ID : bzXApcGk4E2 
>>82 >>83 원래 작년에 일본 가려고 했었어.... 근데..ㅠㅠ 하하ㅠ 알잖아..? 일때문도 아니니까.. 아버지가 일로 가게된다면 갈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응.

86 이름없음 2021/02/19 17:02:18 ID : mE4HzV83AY3 
>>85 내년 쯤엔 갈 수 있으려나 ㅠㅠ

87  이름없음 2021/02/19 17:02:41 ID : bzXApcGk4E2 
>>82 오 이거 언제 말할까 하고는 있었는데. 좋아

88  이름없음 2021/02/19 19:01:26 ID : s7e6qp9bhdR 
근데 이게 애매한게, 하관 이상을 못 봐서...;;; 머리카락은 알아. 백발인데 일단 길어.. 옷을 지금 찾아봤는데 아스카 시대랑 비슷해. 飛鳥時代 <-이때 왜냐면 일하는 존재들이 전부 그 리본머리랑 저때의 옷을 입고 있기도 하고, 내가 청소할때는 저때의 옷을 엄청 많이 입었거든. 지금은 내가 후리소데를 입은 이후로 하카마나 남성용 기모노에 하오리 걸치고 머리카락은 그냥 풀어서 하나로 묶는데 아래서 한뼌정도 높이 부분 묶고있어. 애매한 반곱슬에 손톱이랑 이빨이 엄청 날카로워. 뾰족뾰족..? 청소때 도망치면 나를 붙잡고 가는데 엄청 강하게 잡아서 손톱이 살에 파고들정도로 날카롭고 힘이 쎄.

89  이름없음 2021/02/19 19:01:41 ID : s7e6qp9bhdR 
찾으면서 밥먹느라 조금 늦었어

90  이름없음 2021/02/19 19:03:31 ID : s7e6qp9bhdR 
>>88 백발에 가까운 백금발이 좀 더 맞는 말이다.

91  이름없음 2021/02/19 19:11:29 ID : s7e6qp9bhdR 
아마 내가 어릴때 가장 앞으로 갔잖아. 그쪽부터 상석이라고 하면 거의 바로 옆쪽이었어.

92  이름없음 2021/02/19 19:11:57 ID : s7e6qp9bhdR 
요괴든 신이든 그냥 잡귀 무리였든 높은 존재가 아닐까..? 싶은데.

93  이름없음 2021/02/19 19:51:14 ID : s7e6qp9bhdR 
일기장 좀 들춰봤는데 딱히 그 외에 특징은 없는 것 같아.

94 이름없음 2021/02/20 00:54:15 ID : xDzcNy4Zdu7 
오늘 썰이 또 올라오겠구만!

95 이름없음 2021/02/20 10:13:58 ID : 1gZg5e1BfcH 
두근두근, 기다려진다

96  이름없음 2021/02/20 11:15:10 ID : s7e6qp9bhdR 
어.. 오늘 자야 꿈에 나오는건데(머쓱)

97  이름없음 2021/02/20 11:15:42 ID : s7e6qp9bhdR 
19->20 이 아니라 20->21 이야. 미안;;

98  이름없음 2021/02/20 11:16:01 ID : s7e6qp9bhdR 
어제 일찍 잠들어서 오해를 부른 것 같네..!!!

99  이름없음 2021/02/20 11:22:34 ID : s7e6qp9bhdR 
>>84 이 이후로 이어보자면 장난도 안 통하고 많은 존재들이 마주치면 인사하고 피하던지 그랬었어. 그리고 그때 다리를 건너서 그 작은 곳으로 가봤거든. 멀리서 봐서 작았지 그냥 일반 오피스텔 크기야. 3층으로 되어있었고. 나무가 그 건물보다 높고 큰데 다리 전에 보았을땐 좀 작았다고 생각이 드니까 그때서야 아, 이곳이 얼마나 크구나. 하고 알았었어 완전 나무가 대왕왕왕큰 나무더라고.

100 이름없음 2021/02/20 11:24:27 ID : 7ta5XxXz9bd 
ㅂㄱㅇㅇ

101  이름없음 2021/02/20 11:25:13 ID : s7e6qp9bhdR 
다리로 이어진 곳이 3층으로 되어있는데 지하가 따로 있어. 다른 건물은 지하는 없고 2층 높이야. 올라가는 계단도 있는데 2층까지 돌아다니기에는 너무 귀찮아서 조금씩만 다녀왔었거든. 근데 뭐 평범하더라고.

102  이름없음 2021/02/20 11:41:50 ID : s7e6qp9bhdR 
그래서 그 벚나무랑 함께 있는 건물 설명하려고. 일단 지하가 특이해. 돌로 된 온천이 두 개 있는데 돌기둥 말고는 벽이 없어. 처음에는 통유리인 줄 알아서 오, 여기서 유리는 처음 보는 것 같다. 하고 손을 뻗었는데 물이 그냥 만져져. 안으로 넘치지는 않는데 유리도 뭣도 없고 그런 거야. 특히 연못은 아무것도 없다고 했잖아. 벚꽃잎 조금 돌아다니는 것 말고는. 나는 그때 거의 마루 근처의 연못 바닥만 봤는데 그 가운데로 갈수록 연못 바닥이 여러 색의 자갈만 한 둥그런 보석이 빼곡히 들어차있어. 금색, 푸른색, 초록색, 보라색 이런 느낌으로. 목욕하면서 연못을 보면 빛에 반짝반짝여서 그냥 보기만 해도 예뻐. 일반 마루 근처에 있는 곳은 일반적인 돌이고. 오히려 처음에는 왜 물고기도 뭣도 없지? 했는데 오히려 물고기까지 있었으면 연못이 과할 정도였어.

103  이름없음 2021/02/20 11:56:58 ID : s7e6qp9bhdR 
사실 보석이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그렇게 보여서. 그리고 일단 나무이기는한테 무슨 칠을 했는지 그 건물의 나무색은 아주 짖은 푸른색이야. 그 보석들도 정말 원색에 가까운 색이고, 다리 자체도 똑같은 짖은 푸른색에 금으로 장식되어 있어. 그냥 보기만 해도 화려한 느낌. 벚나무랑 엄청 잘 어울리더라고.

104  이름없음 2021/02/20 11:58:26 ID : s7e6qp9bhdR 
가장 처음 들어가면 그냥 평범한 다다미 방이었어. 근데 조금 벽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화려해. 그것 말고는 딱히 없어서 바로 올라갔거든, 두 번째 방은 옷 같은 게 빼곡하더라고. 장신구라든지 화장을 할 수 있는 재료나 도구, 옷 같은 거. 여러 시대의 옷이 많더라고. 일단 대부분 여자 옷이었어. 뭔가 그때는 오, 애인의 방인가? 부인? 이런 느낌으로 구경했고 3층은 그냥 이불 깔려있고 그러더라고. 자는 곳이겠지. 근데 사용하는 흔적은 딱히 안 보여서 여기는 누가 쓰는 곳이냐고 물어봤더니 주인이 있는 곳이라고 하더라고. 근데 내가 쓰는 건 딱히 아무렇지 않아 했어.

105 이름없음 2021/02/20 16:45:08 ID : g7AksnRu03y 
궁금한게 꿈에서 일어난일인데 감촉 기억이 생생하게 느껴지거나 기억남? 눈감았다 일어나면 또다른 현실인거임?

106  이름없음 2021/02/20 21:04:35 ID : 5U0srBz88jj 
아 낮에 약속 있는거 모르고 내내 이야기 풀었다가 급하게 다녀왔어 미안!

107  이름없음 2021/02/20 21:05:20 ID : 5U0srBz88jj 
>>105 각각의 현실이라는 느낌이지. 감각은 다 느껴지도 맛도 느껴지기는 해.

108 이름없음 2021/02/20 21:09:04 ID : bvirzbu8pe1 
>>107 눈감았다 일어나면 현실과 같은 다른세계 신기하네ㅇ ㅇ

109  이름없음 2021/02/20 21:49:22 ID : 5U0srBz88jj 
언제 잠들던 거기서는 비슷한 시간동안 있어서. 다만 너무 늦게가면 조금 음.. 화는 아니고 짜증부려.

110  이름없음 2021/02/20 22:01:53 ID : 5U0srBz88jj 
홍콩에서 생활할 당시에는 딱히 @@이라는 애의 이야기나 그런 느낌으로 지나다녔어. 가운데의 화려한 곳을 구경했을 땐 거의 1년이 지난 뒤에 들어가 보았던 거고 그 뒤로는 일반적인 저택 탐험이나 그런 게 아니라 거기 들어가서 목욕하면서 연못 아래의 보석들을 구경하거나 가끔 자기도 했던 것 같아.

111  이름없음 2021/02/20 22:04:52 ID : 5U0srBz88jj 
그냥 몽실 님한테 온천 써도 괜찮냐고 물어봤을 때 기다리라고 해서 역시 임자가 있으니 안 되나 했는데 옷 입혀주는 존재들을 불러서 같이 따라가서 옷 입혀줬던 거 벗겨주고 씻겨주면 잠깐 물에 몸 담그고 연못 아래의 보석들이나 구경하다가 나와서 머리카락 말려지고, 빗겨지고 머리 다시 만져주는 거 받고 옷 입혀지고 그런 거. 옷까지 다시 갈아 입혀지면 3층으로 올라가는데 깔아둔 이불은 없고 그냥 가벼운 술상만 있어. 내 쪽에는 차가 있었지만.

112  이름없음 2021/02/20 22:08:20 ID : 5U0srBz88jj 
>>17 옷이 쥬니히토에(十二単<-이거) 더라고. 있길래 뭔가 입어보고 싶어서 그거 입어보면 안 되냐고 했다가 엄청 후회했던 적 있어.

113 이름없음 2021/02/20 22:10:03 ID : Wlu9s060ldB 
>>112 쥬우니히토에면 헤이안 후기 아니야...? 전에 아스카시대라고 해서 뭔가 시대가 안 맞네... 그 세계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된 공간인가

114  이름없음 2021/02/20 22:12:43 ID : 5U0srBz88jj 
한 12겹에서 많으면 15겹 정도 입지 않을까 했는데 23~5겹? 아마 25겹이었을 것 같아. 그 정도 계속 입혀지니까 어.. 사람이 못 움직이겠더라고. 응. 일어나기도 버겁고 걷는 거 진짜 무리여서.. 내가 거기서 안 올라오니까 몽실 님이 내려왔는데 나 보고는 어울리지만 힘들어 보인다고 바로 갈아 입혀졌었어.

115  이름없음 2021/02/20 22:17:03 ID : 5U0srBz88jj 
>>113 그 2층정도에 웬만한 옷이 다 있어. 정말 말 그대로 일하는 존재들이 입고있던 옷도 있고. 쥬니히토에라거나 일반적인 혼례복도 있고 그냥 웬 만한 시대의 옷은 다 있는 것 같아. 그 신사에 모여있던 존재들도 옷이 다 달랐거든. 정말 고대의 옷이 발전되지 않았던 그 옷을 입은 존재부터 현대식에 가까운 느낌의 기모노라던지 장군 옷을 입고있거나 그랬었으니까.

116  이름없음 2021/02/20 22:18:11 ID : 5U0srBz88jj 
>>104 안 적은줄 알았는데 적어놨었어! 여기에 여러 시대의 옷들이라고. 참고!

117 이름없음 2021/02/20 22:23:52 ID : Wlu9s060ldB 
>>116 그럼 혹시 그 2층이 너를 위해 만들어진 방 아닐까? 몽실님이 굳이 화장할 필요도 없구 시종들을 위해 가져도 놓은 건 절대 아닌 것 같은뎅 3층에 임자 있어보이는 침실인데 네가 있어도 뭐라 안한건 사실 네가 나중에 예정된 그 방 주인이였고, 그 몽실님 사실 너를 약혼자로 보는 거 아니야? 아니라면 미안행...

118  이름없음 2021/02/20 22:25:58 ID : 5U0srBz88jj 
근데 여러 시대라고는 해도 아예 현대의 의복은 안 보이는데 개량된 느낌의 기모노라던지 유카타는 많았어. 막 이상하게 치마부분이 심하게 미니스커트처럼 짧거나 그런 게 아니고 색상이라던지, 무늬라던지 하는 것들 말이야.

119  이름없음 2021/02/20 22:26:19 ID : 5U0srBz88jj 
>>117 ??? 그렇게 되나? 아냐 몽실님도 가끔 화장은 해..

120 이름없음 2021/02/20 22:28:07 ID : Wlu9s060ldB 
>>119 아 정말? 몽실님 남자아니였어? 무성인가...? 고정관념일 수도 있는데 남자라고 알아들어서... 물론 남자라고 화장 못 하란 법도 없지만!

121  이름없음 2021/02/20 22:35:21 ID : 5U0srBz88jj 
>>120 가부키와 비슷한 느낌이지. 뭔가 똑바로 차려입었을 때 주로 하고 있어. 처음 만났을 때도 화장하고 있었고. 검색하면 나오는 가부키보다는 좀 더 연하게 하는 정도야. 피부가 아예 하얗지도 않고 오히려 혈색이 좀 도는 게 보이는 정도로 희게.

122  이름없음 2021/02/20 22:40:45 ID : 5U0srBz88jj 
어디까지 썼지 잠깐만

123  이름없음 2021/02/20 23:03:35 ID : 5U0srBz88jj 
>>114 갈아 입혀진 이후에는 그냥 올라가서 이야기나 하고 그때부터는 거기서 거의 해가 질 때까지 있다가 돌아오고 그랬어. 해가 지면 달이랑 별구경 조금 하다가 그랬고.

124  이름없음 2021/02/20 23:08:38 ID : 5U0srBz88jj 
몽실님네는 언제 가도 꽃이 만개하고 따로 비가 오는 건 못 봤었어. 근데 내가 그때쯤 여기에 눈 내리면 엄청 예쁘겠다고 말했던 적이 있거든. 그 말을 하고 다음달 20일에 오니까 물은 얼지 않고, 꽃도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눈이 내려서 소복하게 쌓인 적도 있었어. 딱히 날씨가 춥지도 않아서 좀 애매모호했는데 눈은 만져보니 차갑더라고. 내가 가기 전까지 펑펑 내렸어.

125  이름없음 2021/02/20 23:10:03 ID : 5U0srBz88jj 
음 12시 안에 안 자면 조금 삐져있겠지만 쭉쭉 써내리기는 좋다.

126  이름없음 2021/02/20 23:18:17 ID : 5U0srBz88jj 
하지만 슬슬 그 짜증을 감당하기 어려우니.. 잘게! 내일 봐 :>

127  이름없음 2021/02/21 08:25:42 ID : 5U0srBz88jj 
아침. 엄청 신기하다 근데 일단 앞에 이야기 다 쓰고 쓸게

128  이름없음 2021/02/21 09:00:09 ID : 5U0srBz88jj 
>>124 이걸 보았을 때가 거의 2년 되기 직전이었던 것 같아. 그러니까 현실에서는 슬슬 다음은 어디로 가는지 궁금해할 때. 절대 가고 싶지 않았던 이유가 중동 쪽이었거든. 안 그래도 차별 많이 받는데 위험한 곳을 가고 싶지는 않았어. 내 개인적인 생각이었고 가족들은 간다는데 나 혼자 반대하니까 고민하다가 어머니는 아버지랑 같이 있게 하고 나는 친가 쪽 친척에게 부탁해서 한국에서 따로 자취하는 거. 언니랑 오빠는 아예 직업 구해서 각자 다른 나라로든 빠지고 그랬던 때였고 일단 미성년자는 나뿐이니까. 자취한 곳에서 친척은 정말 근처에 살고 사실 민폐 끼치기도 좀 그랬거든. 그냥 보호자 역할이었지. 사인받는 거라던가.

129  이름없음 2021/02/21 09:14:15 ID : 5U0srBz88jj 
처음에 한국에 간다니까 좀 말렸던 게. 아버지는 아예 한국 출신이시니까 대충 공부가 어떤 방식인지 아시는 거야. 아버지 때는 폭력도 스스럼없고 좀 그랬으니까. 근데 아냐 많이 달라졌겠지. 하면서 좀 억지로 가려고 했고 몽실 님한테 말하니까 일본에는 안 오는 거냐고 뭐라고 했었어. 그래도 바로 근처니까 괜찮지 않을까 싶었는데 결국은 지금까지 못 갔고.. 하하ㅠ

130  이름없음 2021/02/21 09:27:38 ID : 5U0srBz88jj 
지금까지 초등학교 이후로는 내내 9월 학기제였으니까 갑자기 3월 학기제로 돌아오려니 좀 혼란스러웠는데 일이 많기도 했고. 그 재벌인 친구랑 가장 많이 친해져서 아깝다, 놀러 갈 테니 한국 구경시켜줘라, 나중에 연락해라. 이런 이야기 대충 하고 한국으로 왔지. 1학기 초중반이었어. 고등학교 2학년으로 들어왔는데 우리 학교가 이상한 건지 엄청 빡빡했어. 좀 때리는 것도 있고 야간자율학습은 절대 빠지면 안 되고.

131  이름없음 2021/02/21 09:28:22 ID : 5U0srBz88jj 
가장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이 그거야. 야간자율학습. 자율인데 자율이 아니고 어떻게 학생을 그런 늦은 밤까지 남기는 건지.. 거기에 배우는 공부는 엄청 어려웠는데 왜!! 왜 영어에서 쓰지도 않는 그딴 말을 배우는 건지. 그맘때는 한참 한국에 적응할 때라 몽실 님한테도 엄청 칭얼였어. 이게 마음에 안 든다, 저게 마음에 안 든다. 하고 그러면 그냥 그렇구나, 힘들었겠다 등 그런 이야기나 듣고 하는 거야.

132  이름없음 2021/02/21 09:36:11 ID : 5U0srBz88jj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고등학교 생활을 할 때가 가장 어려웠어. 새로 사귄 친구들은 매운 음식만 좋아하는데 나는 매운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하고 김치 안 먹는다고 하니까 나보고 검은 머리 외국인이라고 하고 내가 좀 성격상 남자애들과 주로 친해졌는데 독일에서부터 그렇고, 한국에서 같은 학년 여자애들에게 여우?라는 느낌으로 찍혀서. 엄청 고생을 했어. 거기에 나는 몇 살이 차이 나든 그냥 친구 아닌가? 했는데 엄청 선후배가 빡빡하더라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애들이 잘 다가오지도 않았었어. 아마 이상한 소문이 퍼져서 그럴수도 있지만. 좀 나중에 알았었거든.

133  이름없음 2021/02/21 09:39:31 ID : 5U0srBz88jj 
나는 침울해져있는데 19살 정도니까 몽실님이 곧 성인식 하겠다고 좀 들떠계셨어. 그땐 내가 하는 성인식인데 왜인지 자기가 들뜬 상태인지, 나는 그냥 다 짜증나는데 그러니까 좀 싫었었고. 몽실님은 내 기분을 좀 풀어려는 건지 막 어떤 옷이 입고 싶느냐고 그 한층에 거의 방이 옷으로 꽉 찰 정도로 여러 옷을 구경시켜주면서 고르게 해줬어. 그 작은 곳이 아니라 마루랑 이어져있는 방들의 문이 거의 다 열려서여러 옷을 볼 수 있을 정도. 돌아다니기 힘드니까 안겨서 구경했던 것 같아.

134  이름없음 2021/02/21 09:43:13 ID : 5U0srBz88jj 
옷 뿐만이 아니라 장신구부터 여러 조리까지 엄청 많이 준비했더라고. 근데 나는 그냥 설명해주는 것도 뭣도 무시하고 입 다물고 그냥 대충 보여주는 것마다 괜찮네요, 네, 이뻐요. 이랬던 것 같아. 화는 내지 않더라 착해착해.

135  이름없음 2021/02/21 09:54:38 ID : 5U0srBz88jj 
그냥 어느 날은 차 마시다가 너무 억울해서 울었던 때가 있는데 당황해서 막 자기 꼬리 내주고 그러더라고. 그때가 여자애들이 나한테 다가오지 않았던걸 알았을 때 일 거야. 그냥 학교에서는 모르는 척 계속 넘어갔는데 뭔가 몽실 님이네에 서는 귀한 대접 받고 맛난 거 입에 넣어지고 그러니까 못 참았던 거야. 방학 땐 외삼촌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와서 일본 이야기 엄청 들었었어. 그냥 여행으로라도 잠깐 다녀오면 어떻겠냐고 하는 거 괜찮다고 거절했고. 거절하니까 그 달 몽실 님이 왜 안 왔냐고 엄청 뭐라고 하기는 했었어. 하지만 가서도 만날 수 있을지도 없을지도 모르니까.

136  이름없음 2021/02/21 09:57:04 ID : 5U0srBz88jj 
여러모로 몽실님 엄청 시달렸었지... 좀 죄송하다. 어제 사과할껄..ㅋㅋㅋㅋ

137 이름없음 2021/02/21 10:30:14 ID : xDzcNy4Zdu7 
오늘은 뭐했음?

138  이름없음 2021/02/21 10:39:55 ID : 5U0srBz88jj 
>>137 오늘??? 어.. 처음으로 다른 곳 데려가졌는데 신기했어. 그거부터 먼저 쓸까??

139  이름없음 2021/02/21 10:53:41 ID : 5U0srBz88jj 
가자마자 평소 몽실님이 나와있는데 내 옷 입혀주는 두명의 존재가 기다리고 있더라고. 무슨 일 있나 싶어서 바로 따라가서 보니까 뭔가 평소에는 좀 수수한 하카마를 입더니 조금 화려한 하카마를 입었더라고. 그거에 맞춰서 내 후리소데도 무늬나 색상이 비슷한 느낌인데 평소보다 좀 수수하게.  평소라면 나는 화려하고 몽실님은 수수했다면 뭔가.. 둘 다 그 중간정도로 적당히 화려하지만 수수한 느낌.

140 이름없음 2021/02/21 10:56:41 ID : PeMphwK7ulf 
헐ㅠㅠ 몽실님 뭔가 셋쇼마루 연성된다ㅠㅠㅠ

141  이름없음 2021/02/21 11:00:29 ID : 5U0srBz88jj 
어른스러운 고급스러움. 알지..? 그런 상태로 오늘은 갈 곳이 있다고 하면서 손을 내밀길래 따라갔더니 문 앞에 큰 마차가 있었어. 어디 가냐고 물어보니까 말을 안 해주더라고. 출발하고 정말 얼마 가지 않아서 바로 도착했어. 완전 성 같은 곳. 근데 뭔가 익숙했어. 내부로 들어가니까 얼굴에 가면 쓴 사람들이 계속 왔다갔다거리고. 들어보니까 몽실님네에서 일하고 있던 존재랑 비슷한 것들이래.

142  이름없음 2021/02/21 11:05:03 ID : 5U0srBz88jj 
근데 계속 옆에서 따라가면서 두리 번이는 데 천장이라던가. 너무 비슷한 거야 도착했는지 한 시끌 거리는 방 앞에 도착했는데 들어가니까 방이 정말 똑같아... ᄏᄏ 어렸을 때 들어가 봤던 곳이랑. 시끌 거리는 것도 똑같고 들어가자마자 싹 조용해지면서 모두 보는 것도 똑같고 그대로 쭉쭉 밀려 앞으로 갔는데 큰 사람이 똑같이 있어. 근데 몽실님은 또 바로 자기 자리로 가. 나만 혼자 큰 사람 앞에서 있는 거야. 마치 옛적처럼.

143  이름없음 2021/02/21 11:08:54 ID : 5U0srBz88jj 
나는 여기에 왜 있는 거지, 뭐지?? 이러는데 저번은 손수건이었잖아. 성인이라 그런지 술잔을 주더라고. 앞에 앉으라고 하면서 나 엄청 굳어서 술은 조금... 하니까 따뜻한 아마자케를 주시더라. 아 그러니까 한국의 식혜 같은 거야. 달고 맛있어. 꼭 마셔봐. 추천! 그리고 술은 사실 없어서 못 먹는데!! 바보 같은 나..

144  이름없음 2021/02/21 11:15:52 ID : 5U0srBz88jj 
그래도 따듯한 거 마시니까 조금 풀려서 두리 번이는 데 큰 분은 하는 이야기도 없으니까 슬쩍 일어나서 몽실 님한테 가서 꼬리 끌어안았어. 다들 어릴 때랑 똑같다고 하면서 주위에서는 하하, 호호 하고 나도 과거를 되풀이하기 싫지만... 그게 안 되더라..

145  이름없음 2021/02/21 11:17:23 ID : 5U0srBz88jj 
그리고 몽실님 근처의 분이 그래도 한 잔 마시라고 권유하는 거 고개 저으면서 괜찮다고 하다가 술잔 하나 몽실님 옷에 엎어버리고 예전 기억 떠올라서 어.. 이러다가 예전에는 나를 패려고 했든 뭘 했던 거 같은데..??? 하면서 굳었는데 오히려 내 옷은 괜찮냐고 물어봐 주시더라고. 본인의 옷이야 괜찮다고 하면서 털어버리더라.

146  이름없음 2021/02/21 11:23:28 ID : 5U0srBz88jj 
몽실님네에서는 그냥 저 갈게요! 하고 나오면 그냥 깼는데 거기는 그게 안 되더라고. 그냥 문으로 나가려고 할 때마다 내내 나를 잡으면서 오오, 하고 이야기하자고 잡고 그랬었어. 다들 힘은 얼마나 강한지 뿌리쳐지지도 않고 앞, 옆에 앉아서 나는 차 마시고 다른 존재는 술이나 똑같이 차 마시면서 나한테 몇 살이냐고 물어봐서 나이 말해주니까 그럼 아이는? 하고 물어보고 당연히 없죠... 이러니까 다들 놀란 눈치더라고. 아직도 결혼을 못 한 거냐면서.

147  이름없음 2021/02/21 11:29:29 ID : 5U0srBz88jj 
20살 초반에 결혼을 누가 하냐고 늙어서도 결혼 같은 거 안 하고 만약 하더라도 특히 아이는 안 낳을 거라고 말하니까 다들 엄청 충격받은 얼굴이었어. 그러면 그분(몽실 님) 과는 뭐냐고 하면서. 그래서 그냥 내가 느끼기에는 친구나 어린 여동생 느낌 아닐까요, 하고 나가려 했는데 그대로 또 붙잡혀서 앞쪽으로 끌려가고 중간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가 다시 앞으로 갔다가 반복하면서 내내 끌려다녔어... ㅠ 데려와놓고 나를 신경도 안 써주는 몽실님.. 진짜 나빴지.

148  이름없음 2021/02/21 11:36:53 ID : 5U0srBz88jj 
몽실님 쪽에서 술 권하던 분이 조금 더 앞에 있었는데 내가 결혼 저거 말한 이후에 끌려갔을 때. 요즘 아이들은 다 그러냐고 해서 대부분은 그렇지 않나요..? 하고 말했는데 자기는 모른대. 그래서 나는 생각보다 많이 그럴 거라고 했더니 아까 무슨 이야기 했냐고 해서 실님(몽실님이라고 부르기 쪽팔려서 실님이라고 부르거든)이랑 친구나 친한 여동생 관계라고 말했다고 하니까 엄청 웃더라고. 왜 웃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몽실 님은 그냥 말없이 술만 마시던데.

149  이름없음 2021/02/21 11:40:30 ID : 5U0srBz88jj 
근데 여기서 조금 의문인 게 만약 몽실님이 나를 연인이나 진짜 약혼자로 알고 있다면 내 성격을 알고 있으니 그냥 모두 있는 거기에서 나는 너를 약혼자나 연인으로 생각했다.라는 말이라도 할 텐데 아무 말도 안 해서. 만약에 그랬으면 죄송합니다 저는 인간 외에는 조금 무리라서요 다음부터도 만나 뵙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내쳤을 것 같아. 헉 혹시 거절할 걸 알아서 그런가..?

150  이름없음 2021/02/21 11:40:59 ID : 5U0srBz88jj 
아냐 김칫국 그만 마실래. 우리는 친구야 친구.

151  이름없음 2021/02/21 11:43:25 ID : 5U0srBz88jj 
아. 거기서 신이신가요 요괴신가요 물어봤는데 다들 답변이 달라서 이건 애매해.

152  이름없음 2021/02/21 11:44:42 ID : 5U0srBz88jj 
그냥 다들 웃으면서 요괴라고 생각하냐고 당연히 신이지. 이러다가 사실 요괴인데 이러면서 계속 뭐같냐고 역으로 질문하고서 대부분 웃어.

153  이름없음 2021/02/21 11:48:59 ID : 5U0srBz88jj 
너무 돌아다녀서 머리 장식 흐트러지면 다른 분들이 잠깐 와보라고 하면서 정리해주기도 했고 힘들어서 그냥 중간이나 구석에 쭈구려있으면 다가오더니 그대로 들려서 끌려가고... 장난감인가 나는?

154  이름없음 2021/02/21 11:54:55 ID : 5U0srBz88jj 
그러다 마지막에는 몽실님이 술에 조금 취한 상태로 끌려다니던 나를 끌어안고 그대로 나가서 마차 타고 내가 취했냐고 물어봤는데 그냥 말없이 고개 저어대면서 내 어깨에 얼굴 묻고 있다가 다시 몽실님 네로 와서 3층 침실 쪽까지 안겨가서 같이 자자고 하는 거 대충 토닥여주다가 잠든거 확인하고서 간다고 말하고 빠져나왔어. 들었겠지 아마도?

155  이름없음 2021/02/21 11:55:24 ID : 5U0srBz88jj 
뭔가 복잡하고 신기하고 그랬던....? 날 이었지.

156  이름없음 2021/02/21 12:09:46 ID : 5U0srBz88jj 
음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하지

157  이름없음 2021/02/21 12:27:51 ID : 5U0srBz88jj 
>>135 이때 좀 지나고 현실은 방학 끝나고 좀 추워질 때. 몽실님네 앞쪽은 정원처럼 꾸며져있는데 뒤쪽은 모르더라고. 그래서 뒤쪽은 뭐가 있냐고 물어보니까 큰 호수가 있다고 들었어. 물을 좋아하나? 싶기도 한데 그렇게 좋아하는 것 같지도 않고. 외부 정원에 있는 연못도 저 정도는 물웅덩이라고 하고 안쪽에 있는 곳이 연못이라고 했는데 몽실님이 호수라고 하는 거 보면 어느 정도일까.. 싶어. 가보지는 못한 것 같아.

158 이름없음 2021/02/21 15:53:51 ID : jzeZa7eZii2 
>>150 나였으면 결혼 해달라고 빌었을거야 부러워 스레주

159  이름없음 2021/02/21 18:27:11 ID : 5U0srBz88jj 
저 때부터는 좀 구경하는 것도 질려서 뭐 놀 거 없냐고 물어보면 종이를 가져다줬어. 난 종이접기를 엄청 못하는데 일단 주니까 할 줄 아는 게 그 동서남북밖에 없거든. 그것만 내내 접다가 귀찮아져서 밀어내면 켄다마를 쥐여줬는데 해보다가 계속 올라가지도 않고 손에 부딪쳐서 이런 걸 어떻게 하냐니까 보여주더라고. 내가 못하는 기분.. 그땐 딱히 이야기랄까 그런 것도 없었으니까. 종이접기나 켄다마는 아직도 잘 못해.

160  이름없음 2021/02/21 18:29:07 ID : 5U0srBz88jj 
근데 그때 좀 웃긴건 요즘 애들은 이런거 하지 않냐고 했었던 거. 진짜... 요즘이 언제인지...

161  이름없음 2021/02/22 00:30:40 ID : 5U0srBz88jj 
??? 지금 깼네. 1시간만 자려고 했는데... 조금만 더 쓰다가 다시 자러갈게.

162  이름없음 2021/02/22 00:35:33 ID : 5U0srBz88jj 
나는 오컬트라거나 그런 곳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좀 친한 남자애 하나가 괴담 좋아하냐고 하면서 블로그 하나를 추천해줬어. 괴담 번역해주고 그런 거. 유명하니까 다들 알겠지? 그러다가 문뜩 궁금해진거야. 몽실님은 뭘까, 하고. 근데 따로 글을 쓰는건 이번이 처음. 대신에 혼자 좀 많이 찾아보기는 했어

163  이름없음 2021/02/22 00:39:11 ID : 5U0srBz88jj 
그냥 몽실님께도 말없이 평소처럼 지내다가 거의 현실에서 그때부터 좀 절도 돌아다니고 성당, 교회 막 돌아다니면서 그랬는데 별 소득은 없더라고. 검색도 해보았는데 딱히 나오는 거 없고. 그렇다고 무당에게 찾아가려고 하면 미성년자인게 좀 걸리고. 20살도 좀 애매하다고 하더라고.

164  이름없음 2021/02/22 00:52:21 ID : 5U0srBz88jj 
그래서 일단 졸업하거나 내년에 가보자. 싶었어. 고등학교 2학년 무사히 마치고 나는 법적으로는 한국에서 성인이 됐지. 외국의 친구들에게 술 하나 사서 나 이제 성인이라고 찍어서 보여주니까 내 생일 아직이지 않냐고 하는 거 설명해 주느라 좀 힘들었어.

165  이름없음 2021/02/22 00:53:59 ID : 5U0srBz88jj 
1월 20일 몽실님네에서는 축하한다는 말을 가자마자 가장 먼저 들었어. 원래 일본은 만 20세가 성인식이 맞기는 한데 본인이 보기에는 지금(내가 한국에서 20살 됐을 때)도 늦은 것 같다고 들어서. 오히려 한 16살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어 하는 것 같았고 다음 년도에 다시 또 하면 되지 않냐고 들었었어. 정말 두번 하기도 했고. 어머니께도 후리소데를 21살에 받았어.

166  이름없음 2021/02/22 01:07:22 ID : 5U0srBz88jj 
근데 솔직히 말해서 뭐 딱히 하는 건 없었어. 그냥 옷 갈아 입혀지고 돌아다니는 존재들에게 축하를 받은 거..?? 그리고 밥을 먹는테 팥밥을 먹었었어. 나는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데 맛은 있더라고. 그리고 술을 마셨는데 넘기는 게 부드럽고 살짝 달달한 술이야. 부담은 없었어.

167  이름없음 2021/02/22 01:16:41 ID : 5U0srBz88jj 
술을 권해지는 건 아닌데 앞에서 마시고 있으니까 그냥 다가가서 나도 좀 달라고 했더니 흔쾌히 줬어. 집에 사놓은 술은 안 마셨거든 맛있는 술이 좋아서. 일본주 자체를 마시는 건 처음이었는데 그냥 거기 술이 맛있는 것 같아. 비슷한 술이라도 찾아보려고 여러 개 사봤는데 그런 맛이 없더라고. 그리고 원래는 술 마시고서 씻으면 안 됐는데 씻고 싶어서 잠깐 몽실 님 없는 사이에 지하 가서 씻다가 쓰러졌었나 봐. 하하..;; 깨니까 몽실 님이 머리맡에서 앉아계시더라고. 밤이었고 창문이 열려있었는데 훤히 뜬 달에 바람이 조금 불어서 흩날리는 벚꽃잎이 엄청 예뻤었어. 깬 거 들키자마자 조금 혼났지만! 주의만 받았었어. 큰일 나니 다시는 하지 말라면서.

168  이름없음 2021/02/22 01:36:15 ID : 5U0srBz88jj 
그리고 슬슬 나보고 가야 할 것 같다면서 들어서 나오더라. 그러면서 좋은 날인데 꽃이라도 줄까 싶어서 잠깐 자리를 비웠는데 쓰러져있어서 얼마나 놀란지 안 거냐면서 투덜이는 거 듣다가 달맞이꽃 받았어. 외부 연못에 피어있거든. 그렇게 이쁘지는 않은데 내가 연못을 볼 때면 꽃을 자주 보니까 가지고 싶은 건가 해서 준거래.

169  이름없음 2021/02/22 01:43:19 ID : 5U0srBz88jj 
처음에는 내가 꽃을 구별하지 못하니까 들꽃 중에 노란 꽃 = 애기똥풀이라고 생각했는데 달맞이꽃이라고 알려줘서 음, 그렇구나. 하고 알았었던 꽃이야. 근데 헷갈릴 만도 한 게 나는 달맞이꽃은 밤에만 피지 않나???? 했는데 거기는 벚꽃나무 가지 꺾어도 그 자리에 바로 자라나면서 꽃이 피거든. 그거 알고는 그냥 펴있을 수도 있지. 하고 생각을 고쳤어.

170 이름없음 2021/02/22 01:54:30 ID : srs9xWi1dxA 
헐 술마시고 씻으면 안돼...? 나 처음알았어 충격

171  이름없음 2021/02/22 01:58:24 ID : 5U0srBz88jj 
>>170 샤워는 괜찮은데 목욕까지는 좀 위험하다고 알게됐어. 하하;;;; 깨자마자 찾아봤거든.

172  이름없음 2021/02/22 02:23:31 ID : 5U0srBz88jj 
이 다음부터는 같이 술을 자주 마셨었어. 공부로도 좀 힘들었고 현실에서 담배도 피우기 시작했었는데 몽실님도 피우지만 자주 피우는 편이 아니라 거기선 그냥 참았었고. 현실에서는 수능준비에 졸업사진에 이러니까 좀 바빴는데 몽실님이랑 있었을 때는 거의 느긋하게 있었던 것 같아.

173  이름없음 2021/02/22 02:28:10 ID : 5U0srBz88jj 
고3때 기억은 거의 공부공부공부졸업사진공부공부몽실님네공부공부(반복) 이라는 느낌이라.

174  이름없음 2021/02/22 02:38:41 ID : 5U0srBz88jj 
반년 정도까지는 그냥 같이 술 마시다가 몽실님 담배 피우는 날이면 슬쩍 가서 조금 얻어피우고 피곤해서 그대로 쓰러져 잠들거나 멍하게 있으면서 주는 과자나 양갱 막 이런 거 먹고 한숨 푹 내쉬다가 아 이렇게 있을 시간에 공부나 해야겠다. 해서 먼저 간다고 말하고 깨면 공부하고... 다시는 못할 짓..

175  이름없음 2021/02/22 02:58:20 ID : 5U0srBz88jj 
사실 수능 직전까지도 거의 비슷했는데 조금 다른게 몽실님이 좀 더 쉬고 가라고 억지로 말려서 오래 있게 했다는 거? 수능 끝나고 갔을 땐 다음 연도에 입을 성인식(농담이라고 생각했는데) 후리소데 고르기. 어떤 거 입어야 할까, 하면서 엄청 고민하다가 좀 수수한 걸로 골랐었어.

176  이름없음 2021/02/22 03:06:10 ID : 5U0srBz88jj 
대학교 붙었다는 거 알았을 땐 기뻤는데 말했더니 축하한다는 말 들으면서 울었었어. 다정하게 토닥여주고 그런 느낌. 현실에서도 엄청 신나있었고, 친가 쪽 친척들이 수능 보기 전에 엄청 엿이라든지 초콜릿 뭐 이런 거 많이 줬는데 삼촌은 잠깐 한국에 들렸을 때 유명한 신사의 오마모리를 주셨어. 학업성취! 수능 보기 전날까지 오마모리를 꼭 쥐고 별로 믿지 않던 모든 신에게 빌었을 정도..? 일단 소원은 이루어져서 삼촌께 부탁해 처리를 했고.

177  이름없음 2021/02/22 03:10:03 ID : 5U0srBz88jj 
그러고보니 이야기를 풀다보면 어차피 지금 내 나이까지 이야기를 하게되니까 20대 초반이라고 한게 의미가 없어졌어...! 22살이야. 안녕

178  이름없음 2021/02/22 03:12:00 ID : 5U0srBz88jj 
자야하는데 잠이 안 오네.... 너무 오래 자서 그런가..

179 이름없음 2021/02/22 08:15:50 ID : srs9xWi1dxA 
ㅋㅋㅋㅋㅋ결국 밝혀진 레주의 나이ㅋㅋㅋㅋㅋ 계속 잘 보고있어

180  이름없음 2021/02/22 08:41:24 ID : 5U0srBz88jj 
>>178 이거 쓰고서 바로 기절잠.. 하핳;;

181  이름없음 2021/02/22 09:23:42 ID : bzXApcGk4E2 
>>176 오마모리는 내가 처분할까도 했는데 아직 삼촌이 일본으로 안 가셔서 처분을 부탁드렸던 거고, 대학이 붙고 나서는 어차피 난 성인이니까 학교 빠지고 혼자 놀러 다녔던 것 같아. 3학년 때는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는 별로 안 놀고 외국에 있는 친구들에게만 자주 연락했었어. 그리고 캐나다에서 친했던 여자애 하나가 한국으로 유학 끝내고 다시 왔다고 해서 좀 먼 지역이었는데 가서 놀기도 했고. 그때 어머니는 성년식에 날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택배로 나한테 후리소데를 보내주셨고. 삼촌이 권해주셔서 원래 일본을 잠깐 갈까 했었는데 대학 때문에 조금 애매해서 일단 한국에 있을게요! 했다가 코로(큼)나로 학교는 완전 사이버대학이 되어버렸고 등록금은 전액 장학금이라 상관없는데, 일본도 못 가고. 그랬었어.

182  이름없음 2021/02/22 09:42:19 ID : bzXApcGk4E2 
우리는 겨울방학할때 졸업을 했거든. 자유를 만끽하고 1월 1일에 좀 친했던 남자애들이 술 마실건데 누나도 올래요? 하고 물어봐서 같이 가서 내가 술 사주고, 아마 그게 목적이었을 것 같다. 졸업하기 전 날짜 아니까 몽실님한테 저 이 날 학교 졸업한다고 하니까 축하한다는 말 엄청 받고, 1월 20일에도 당연히 농담인줄 알았던 두번째 성인식 하면서 엄청 축하만 받았던 것 같아. 근데 두번째는 좀 달랐던 게 첫번째는 좀 호들갑 속에서 모두에게 축하를 받는 느낌이었다면 두번째는 몽실님 개인에게 축하를 받는 느낌?

183  이름없음 2021/02/22 09:56:32 ID : bzXApcGk4E2 
별로 다르지는 않았어. 초반에는 옷 갈아 입혀진 것까지만 해도 다 같았는데 옷 다 입혀주고는 그냥 바로 나가더라고. 평소에는 내가 어디 갈 때까지는 무슨 일 있을 수도 있어서 대기해줬는데. 그 작은 곳을 쓰기 시작한 후로 거의 가자마자 입는 곳이 그 건물의 2층으로 변경됐었어. 자연스럽게 3층으로 가면 몽실 님 있겠지, 이랬는데 없더라고. 그래서 아래에 있나? 하고 창문을 열고 보는데 아래에 계시더라고. 좀 신기했던 게 물 위에 서서 벚꽃이 예쁘게 핀 나뭇가지를 꺾고 있던 걸 봤었어. 난 처음에 바닥이 있는 줄 알고 실님, 뭐 하세요? 하고 물어보니까 내려오라고 하시더라고. 1층으로 내려가서 장문을 열면 거의 바로 있는 곳이었어서 1층으로 내려가니까 아까 꺾은 나뭇가지를 주시더라고. 그새 한 4~5가지는 모으셨었는지 좀 드는 게 힘들었는데 진짜 예뻤었어. 그리고 물 위에 서있다는거 그때 자각해서 헉, 하고 놀랐었고

184  이름없음 2021/02/22 10:03:55 ID : bzXApcGk4E2 
물 위에서 서있는게 그렇게 놀랄 일이냐고 하면서 손 내밀어주셔서 받은 벚나무 가지는 아래에 내려놓고 손잡았는데 확 당겨서 넘어질 뻔했었어. 근데 꽉 잡아주시고 창문 틀에 나 앉게 하고 진짜 성년의 날 선물이라고 하면서 비단 주머니를 받았었어. 열어보니까 내 옷이랑 비슷한 무늬의 나무로 된 화려한 빗이더라고. 나는 장식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브러쉬나 그런 거라면 모를까 나무 빗은 별로 좋아하지도 않아서 그냥 떨떠름하게 뭐냐고 물어보니까 요즘은 이런 선물을 준다고 하더라고. 도대체 그 요즘이 언제냐고 물어보고는 싶었는데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감사하다고 하고 받았어.

185  이름없음 2021/02/22 10:28:25 ID : bzXApcGk4E2 
받은 이후로 사용은 안 하고 그냥 주머니에 싸서 넣어놓았는데 사용을 안 해서 그런 건지 받고 그냥 대충 보이는 존재에게 이것 좀 치워달라고 부탁해서 그런 건지 그 이후에 비녀나 빗을 몇 번 더 받았었어. 주니까 받으면 좀 기뻐하던데 그냥 치운 거 알면 뭔가 말하고 싶어 하다가 한숨 쉬다가 그러더라. 꽃은 잘 가지고는 있는데.. 흠..

186  이름없음 2021/02/22 16:53:12 ID : bzXApcGk4E2 
알바하느라 조금 늦을 것 같아. 말해주는 거 잊어서 잠깐 쉬는 타임에 왔어!

187  이름없음 2021/02/22 21:49:35 ID : dQrbDBwFhgn 
저녁 먹고 가라셔서 늦었어.... 다음달에 몽실님네 가면 빗이나 비녀들 찾아봐야겠다. 아 선물받은 달맞이꽃이랑 벚꽃 나뭇가지는 방에 이쁘게 장식되어있어. 꺾였는데도 쌩쌩하더라.

188  이름없음 2021/02/23 09:45:24 ID : bzXApcGk4E2 
이제 이 이야기들 끝나면 매월 21일마다 와서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다. 하고 쓰는 스레가 되려나?

189  이름없음 2021/02/23 09:51:11 ID : bzXApcGk4E2 
대학은 거의 사이버가 된 상태에서 내가 할 수 있는건 거의 없었어. 작년에는 주로 병원을 가거나 무당을 찾아가던 거? 막 엄청 유명한 무당에게 가지는 않았고, 병원은 좀 좋은 곳 추천받아서 갔어. 그냥 나도 상담이나 받아볼까, 해서 그렇다니까 그러면 좋은 곳 가라고 추천받았고. 병원에 가서는 그냥 내가 어릴때부터 이런 꿈을 매월 20일에 꾼다, 심리상태때문에 그러는지 모르겠다, 하다가 일단 약을 받았고. 근데도 나아지지 않아서 병원을 다니는 상태에서 무당집을 찾아갔었어.

190  이름없음 2021/02/23 09:56:55 ID : bzXApcGk4E2 
혹시 모르잖아. 근데 사주팔자, 지금 어떤 고민이 한 남자때문이라는 것까지는 맞췄는데 뭐 진짜 귀신같은거면 굿할 생각까지 가지고 갔었고. 초반에는 그냥 부적만 사고 끝나고 거기보다 조금 더 이름있는 곳으로 갔을때도 비슷했어. 굿은 아무상태에서나 하는게 아니라고 거절하더라고.나는 내내 고민하면서 흠.... 어쩌지 하고 있다가 그냥 사실 닥치는 대로 다 가봤거든

191  이름없음 2021/02/23 09:59:29 ID : bzXApcGk4E2 
한 반년정도 과제에 막 돌아다니니까 힘들어서 그냥 다 포기하고 집에서 폰이나 뒤적이다가 여기를 알았거든. 일본쪽은 자주 들낙했는데 거기서 이야기를 쓰기에는 너무 번역기 어투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 그러다가 6월? 7월??

192  이름없음 2021/02/23 10:03:47 ID : bzXApcGk4E2 
괴담판에 신이나 요괴 뭐 이런 이야기나 검색해 뒤적이다가 글을 발견했는데 뭐였지... 무슨 대나무 관련 이야기던데, 그거 읽다가 어, 우왕 오... 하면서 봤었어. 근데 쓰면 그와중에 뭔가 비슷한 이야기라 오해받을까봐 나중에 써야지 하고 스레딕 잊었다가 지금이라도 와서 쓴거야

193  이름없음 2021/02/23 10:05:31 ID : bzXApcGk4E2 
근데 신이든 귀신이든 요괴든 등등이면 무당이 보통 알아보지 않나? 음.. 쫒겨난건 1번정도. 무당이 나 보더니 너 무당집 자주 다니지. 하고 쫒겨났었어. 난 그냥 알고싶을 뿐인데 세상이 그걸 안 알려준다

194  이름없음 2021/02/23 10:15:20 ID : bzXApcGk4E2 
무당집이나 교회나 어딜 가든 몽실님은 아무렇지 않아하는데 병원 갔을때 유독 혹시 어디 아프냐고 물어보긴 했었어. 그때 약이 몸에 좀 안 맞았어서 고생하고 있어서 얼굴에 드러났나? 
음 그러고보니 몽실님에 대해 하나 더 있기는 하다. 몸이 엄청 시원해. 뺨에 손을 대든, 손을 잡든 적당히 시원한 온도. 이걸로는 뭐 알수가 없긴 하겠다

195 이름없음 2021/02/23 10:30:19 ID : 8kmlclhcLe1 
>>194 그분 만나서 자신도 모르게 기가 빨려서얼굴 쇠약해져 보이는 거 아녀?신이나 귀신한테 사랑 받으면 기가 그 신 또는 귀신쪽으로 간다는 이야기 들었어

196  이름없음 2021/02/23 10:31:42 ID : bzXApcGk4E2 
>>195 약 바꿨을때 다시 멀쩡해졌어서. 흠..... 근데 그럴 정도면 이미 무당들이 짚어넘기지 않았을까??

197  이름없음 2021/02/23 10:38:30 ID : bzXApcGk4E2 
근데 계속 생각했는데 일부 레더들이 이런 상황이 부럽다고는 하지만 나는 일단 6살에 처음 만났잖아? 내가 처음 만났던 몽실님은 지금과 같은 모습이었지만 성격이 나빠 보였고 22살인 지금까지 점점 잘 대해줬다고는 해도 내가 성인이 됐는데 갑자기 말 그대로 결혼을 한다거나 고백을 받으면 누구나 소름 돋지 않을까...? 
마치 한 애는 유치원생이고 그때 본 성격 더러운 어른이 엄청난 동안파워로 애가 어른이 되어서도 쭉 친해져서 잘 놀고먹고 그랬는데 어느 날 사실 나는 너를 처음 본(유치원)때부터 좋아했어. 라고 하면 다들 으...; 저 페도필리아(또는 로리콘)놈;;;; 이럴 것 같은데.

198  이름없음 2021/02/23 10:43:08 ID : bzXApcGk4E2 
그래 초반에 조금의 환상이 있던 어릴때는 좀 설레기는 했었어.. 헉 신이나 요괴일까 신부가 되는걸까 뭐야 좋잖아 이랬는데 점점 지나니까 생각이 변하더라고

199  이름없음 2021/02/23 10:46:35 ID : bzXApcGk4E2 
근데 신이든 요괴든 알게되어도 그냥 아.. 그렇구나. 할 것 같아. 내 입장에서는 어딜봐도 인간은 아니니까, 근데 그냥 다짜고짜 실님은 신인가요, 요괴인가요. 하면 아마도 말해주겠지만 물어보기는 싫어서

200 이름없음 2021/02/23 13:02:43 ID : xDzcNy4Zdu7 
약혼자니 결혼 이런건 좀 판타지 드라마스럽긴 해 ㅋㅋ 난 아무리봐도 정들었던 말벗같은거인듯 어릴때부터 쭉 봐왔는데 어른되서 결혼하자 라는건.. 좀 무서울지도?

201 이름없음 2021/02/23 13:03:34 ID : xDzcNy4Zdu7 
>>199 일본가서 그때 그 신사를 가봐

202 이름없음 2021/02/23 13:05:05 ID : xDzcNy4Zdu7 
>>201 동네사람중에 그 신사를 아는사람 하나쯤은 있을거 아냐 그 사람한테 물어보면 알수있지 근데 코로나라 위험하긴 하네.. 이거 아니면 직접물어보는수 밖에 없지 ㅋㅋ

203 이름없음 2021/02/23 13:06:48 ID : xDzcNy4Zdu7 
>>202 무당집에서 쫒겨난거 그것도 무당집 많이 다니니 잡귀 붙을수있어서 그런듯? 게다가 몽실님은 매달 하루만 꿈을 통해서 보는거라 직접 붙어있는 귀신같은 존재가 아니라 무당이 알 수 없을지도 모름 또 일본신이니깐!

204  이름없음 2021/02/23 18:10:30 ID : timMo6kmts8 
>>200 그치??? 내 맘 뭔지 알지..????

205  이름없음 2021/02/23 18:20:20 ID : timMo6kmts8 
>>201
>>202
삼촌이 말씀하셨던 곳은(작은 축제를 하는 신사) 거기서 차로 한 15분 정도 떨어져 있던 곳이었어. 그 캠핑장 자체도 좀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었고, 여쭤봐서 캠핑장을 다시 가서 올라가 보는 수밖에 없으려나? 아니면 그 지역 좀 많이 어르신 같은 분께 혹시 저 산에 신사 같은 거 있지 않냐고 물어봐야 하나;;???

206  이름없음 2021/02/23 18:22:33 ID : timMo6kmts8 
>>203 오.. 일리있어 대단해👏👏👏

207 이름없음 2021/02/23 20:17:20 ID : xDzcNy4Zdu7 
>>206 코로나 잠잠해지면 꼭 가봐!! 그리고 주변 어르신분한테 물어보는거 좋은거같음 ㅋㅋ 아마 가면 몽실님도 기뻐하고 또 이왕신사에 도착하고 몽실님보러 일본까지 왔으니 대신 이것저것 물어볼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

208 이름없음 2021/02/23 20:52:56 ID : tdDvu9xO7hs 
>>196  그러면 무당이 먼저 뭐라했겠지...그치 생각이 짧았어 걍 레주가 건강했으면 좋겠어 영양제 챙기고 밥 잘 먹엉 햇빛도 보고 쇠약해져 보이는 건 건강치  않다는 거잖아 ㅠㅠ 걱정된다 진짜

209  이름없음 2021/02/24 11:24:53 ID : bzXApcGk4E2 
안녕. 일단 이야기는 거의 다 적은 것 같아서 쓸게 없어...!!! 그러니 3월 21일에 올게! 아니면 띄엄띄엄 일기 보면서 여기에 이야기 안 해준 거 있으면 적으러 오거나 :>

210 이름없음 2021/02/24 12:46:52 ID : 1xCqo5cLbu9 
>>209 스크랩 해두고 기다릴테니까 꼭 와줘! 몽실님이랑 네 이야기 항상 잘 보고있으니까!!

211 이름없음 2021/03/07 17:43:58 ID : kmmpQpVeY4H 
재밌다 22일에 꼭 와죠!

212 이름없음 2021/03/15 19:51:45 ID : FeJXBBtiqpc 
>>168  스레주 레주?? 암튼 처음와서 뭐가 뭔진 모르겠지만
달맞이꽃 꽃말이 기다림이야 
그 외에도 소원, 마법, 마력, 밤의 요정, 무언의 사랑, 변덕같은게 있는데 보통 잘알려진건 기다림이니까 
음 진짜 뭐지...??  이렇게 된이상 3월 21일만 기다릴게

213  이름없음 2021/03/19 12:29:57 ID : ffgo6pcE9tc 
며칠 안 남았네! 잠깐 들렸어! 나중에 보자(혹시 모르니 스탑걸게! 이야기 안 하니까)

214  이름없음 2021/03/19 12:31:46 ID : ffgo6pcE9tc 
아 그리고 혹시 모르는 사칭때문에 그 코드?? 그것도 넣고 갈게.

215  ◆7z867wINums 2021/03/19 12:32:48 ID : ffgo6pcE9tc 
헉 실수로 스탑 안 걸었다 바보네

216  ◆7z867wINums 2021/03/19 12:35:45 ID : ffgo6pcE9tc 
ㅠㅠㅠ 기대하고 들어온 레더들ㅠㅠㅠ 내일까지 대신 물어봐줄거 있으면 적어도 돼! 최대한 믈어봐서 답 얻어와도 괜찮으니까ㅠ 미안..ㅠㅠㅠ

>>212 헉 꽃말! 나도 찾아볼껄 그랬다. 알려줘서 고마워!

217 이름없음 2021/03/19 16:05:00 ID : moNy1yHA5fb 
ㅇㄷ!!

218 이름없음 2021/03/19 22:22:12 ID : xDzcNy4Zdu7 
일본신이면 이름이 뭔지 한국에서 제사같은거 지내도 괜찮은지 특히 이름!

219  ◆7z867wINums 2021/03/21 15:33:36 ID : cK0k8o7AjjA 
레더들 안녕! 좀 늦었다.

220  ◆7z867wINums 2021/03/21 15:35:21 ID : cK0k8o7AjjA 
일찍 일어나기는 했는데 다른 것 좀 하느라 늦었어!

221  ◆7z867wINums 2021/03/21 15:36:29 ID : cK0k8o7AjjA 
>>217 ㅇㄷ??? 가 뭔지 모르겠네. 미안
>>218 이름 물어봤지! 근데 좀 애매하다..ㅠㅠ

222  ◆7z867wINums 2021/03/21 15:39:31 ID : cK0k8o7AjjA 
좀 일찍 잠들었어. 내가 잠깐 자도 엄청 푹 잠들고 누가 깨워도 잘 몰라서;; 어제 8~9시부터 잤는데 초반까지는 비슷했고. 다른게 있긴 했는데. 몽실님이 좀 시간 지나고 오셨다는 거? 평소는 마중 나와 주셨는데. 오늘은 내가 옷을 다 갈아입고도 좀 이후에 오셨었어.

223 이름없음 2021/03/21 15:43:02 ID : xDzcNy4Zdu7 
왔다~

224  ◆7z867wINums 2021/03/21 16:01:17 ID : cK0k8o7AjjA 
내가 옷 다 갈아입고 그냥 대충 외부정원에서 있다가 문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봤거든. 딱 마주치자마자 굳더라. 왜 이리 일찍 왔냐고 물어보셔서 심심해서라고 하니까 이렇게 빨리 올 줄이야.. 이러면서 한숨 쉬시더라고. 술 냄새가 난 걸 봐서는 거하게 드시고 왔겠지?

225 이름없음 2021/03/21 18:38:19 ID : krbvg1A7s5O 
우왕 그래서?

226 이름없음 2021/03/21 19:38:05 ID : kmmpQpVeY4H 
헐 왜 술마시고 온거래???

227 이름없음 2021/03/21 23:01:18 ID : FeJXBBtiqpc 
뭐지..???

228 이름없음 2021/03/22 12:40:40 ID : nO9vCpbyMrB 
ㅂㄱㅇㅇ

229 이름없음 2021/03/26 03:16:59 ID : 2mlhar9jy6n 
ㅂㄱㅇㅇ

230 이름없음 2021/04/04 22:27:20 ID : moNy1yHA5fb 
뭐야 어디갔어ㅠㅠ

231 이름없음 2021/04/05 15:39:01 ID : 9BvB9jy5cGk 
ㅂㄱㅇㅇ!!

232 이름없음 2021/04/06 06:27:56 ID : krbvg1A7s5O 


233 이름없음 2021/04/06 09:35:57 ID : 1woLbzWklgY 
어디 갔어ㅠㅠㅠㅠㅠㅠ

234 이름없음 2021/04/06 09:38:04 ID : mE4HzV83AY3 
아 좀 그만 좀 갱신해 스탑 걸고 쓰라고 스레주 어차피 한 달에 한 번 씩 꿈 꾸는 거니깐

235 이름없음 2021/04/06 17:21:26 ID : krbvg1A7s5O 
근데 고대스레 왜 갱신하면 안돼는거야?

236 이름없음 2021/04/06 20:44:28 ID : oNutwIFfO9A 
>>235 갱신이 거의 없는 스레가 위로 올라오면 새로운 스레가 묻힐 수 있어서 그래!

237 이름없음 2021/04/18 00:50:14 ID : NzhxU6o43O7 
묘사만 보면 이나리 신사의 사자인 여우같은데
신령을 모시는 인외의 존재들은 신령포함 그 누구도
인간에게 사심으로 해를 끼칠 수 없다. 그게 규칙이며 율법임.
본인 혹은 자연에게 위해를 끼쳐 벌은 내려도.
그렇다고 요괴라고 치자니.....그것도 아닌듯 하고.
요괴의 정기적 혹은 비정기적인 모임에 휩쓸린거라치고.
일단 일정한 거리를 이유로 만날 수가 없음.
꿈이라는 매개체로 만난다는 것도 사실
가까워야 직접 찾아와서 찾아 들어오는건데.
신령, 요괴 둘다 맞지않는 부분이 많음.
심지어 일본과 한국은 바다라는 제일 큰 건널목이 있음.
바다를 건너 찾아올 수 있는 귀와 신, 요괴는 없다고 보면 됨.
어찌됐든 스레주에게 찾아오는게 신의 사자이건 요괴이건
더이상은 엮이지 않는 게 좋음.
깊어지면 깊어질 수록 힘든건 인간임.
인외의 존재에게 감정을 쏟지않길 바람.
그저 한여름밤의 꿈으로 기억하고 점점 잊어가야함.
그 꿈에 취해 현실을 잊지않는 방법을 찾아내는게 좋을거야.

238 이름없음 2021/04/18 00:53:59 ID : NzhxU6o43O7 
그리고 주작이아니라면 경고하건데
인외의 존재가 주는 그 무엇도 받아먹지마.
이미 너무 많은 걸 받아먹어서 계속 끌리나본데.
온갖 변명을 해서라도 그만 먹어. 평생 거기서 살고싶지않으면.

239  ◆7z867wINums 2021/04/21 18:12:13 ID : fVcIK2MqmFc 
헉.. 왔는데 알람인가 엄청 많아서 놀랐어..ㅠ 저번에 다 썼다고 생각했는데 뭐지...???

240  ◆7z867wINums 2021/04/21 18:20:17 ID : fVcIK2MqmFc 
저번 이야기부터 다시 해줄게ㅠㅠ 

>>224 또 무슨 일 때문은 아니고 >>145 여기에 썼던 술 권해주신 분에게 끌려갔었다고 들었어. 술이나 같이 마시자고 행패를 부려서 잠깐 어울려주고 왔다고.

241  ◆7z867wINums 2021/04/21 18:26:48 ID : fVcIK2MqmFc 
술 관련해서는 엮이지 말라고 신신당부 해주셨거든. 몽실님이 조금 취한 상태는 많이 봤지만 그땐 완전 취한 상태였어서.. 주정은 없었어. 그냥 평소보다 좀 더 잘 웃고 조금 풀어진 모습...?

242  ◆7z867wINums 2021/04/21 18:42:47 ID : fVcIK2MqmFc 
그리고 말이 마치 뇌를 거치기 않고 나오는 느낌... 음.. 솔직해진 느낌이랄까. 위에 꽃말 알려준 레더 고마워! 그거 알려줬었거든. 그 답은 아래에 적어둘게!

몽실 님이 한숨 쉬고서 이제라도 같이 있어야 하겠다면서 나들어안고 그 호수로 갔었어. 난 언제나와 같은 곳으로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음... 아니더라.

243 이름없음 2021/04/21 18:47:09 ID : 1xCqo5cLbu9 
와! 지난 썰 뒷이야기도 풀어주는거지! 그런거지! 기다렸다고 레주!!!

244  ◆7z867wINums 2021/04/21 18:52:25 ID : fVcIK2MqmFc 
호수는 아니 이게 호수라고요? 소리 나올 정도 였어. 그냥 뒤쪽으로 가는 순간 탁 트여져서 그냥 보이는데 끝이 안 보였었어. 그냥 이게 뭐지.... 이러고 여기는 왜 왔냐고 물어보니까 주고 싶은 게 있다고 해서 그대로 호수로 들어갔었어. 음.. 그러니까 물 위로. 그러면 올라갔다..? 가 맞나?

245  ◆7z867wINums 2021/04/21 18:59:02 ID : fVcIK2MqmFc 
안쪽으로 갈수록 바닥은 점점 검게 변하고 그냥 안겨서 가다가 주위에 온통 물 말고는 안 보였을 즘에 내려줘서 엄청 놀랐었어 이렇게 죽나 수영 어쩌지 이러고... 근데 신기하게 물 위에 서기는 했어. 뭔가 말랑하고 폭신한 카페트에 서있는 느낌... 신기했달까! 그것도 완전!

246  ◆7z867wINums 2021/04/21 19:06:40 ID : fVcIK2MqmFc 
신기해서 쭈구려앉아도 보고 했는데 그건 위험하다고 중간에 잡히고 뭔가 조금 기다리니까 물 위로 나무상자 하나 떠올라서 이게 뭐지, 이랬는데 그거 받았어. 안에는 구슬이 들어있더라고. 크기는 엄지손가락 한 마디? 쬐깐하고 애매모호하게 노란색..? 레몬색..? 투명도가 높은..?? 그런 느낌의 구슬인데 몽실 님 보니까 이런 거까지 줬는데 평소처럼 그냥 고맙다고만 할 거냐. 하는 느낌이어서 와아.. 우리 시님 최고다 최고 멋지다 이러고 띄워줬었지. 웃으면서 이제 돌아가자고 다시 안겨서 돌아갔는데 호수는 왜 왔냐고 하니까 궁금해하는 것 같았다고 구경시켜주고 싶었다고 들었어.

247  ◆7z867wINums 2021/04/21 19:19:57 ID : fVcIK2MqmFc 
돌아가다가 내가 다 기억은 안 나서 그러고 보니 저번에 준 꽃 꽃말 뭔지 아세요? 소원, 변덕, 무언의 사랑.. 어... 뭐였지. 아무튼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꽃 주면서 뭐라고 빌었어요? 이랬거든. 나는 그때 당연히 소원이겠지 싶었으니까. 그거 몽실님이 듣더니 웃으면서 무슨 소원을 빌었냐고 물어봤냐는 물음은 처음이라 신기하다고 하시더라고. 차라리 맨 뒤의 이유가 가장 나아 보인다고 하시고는 머리 쓰담어 졌었어.

248  ◆7z867wINums 2021/04/21 19:24:50 ID : fVcIK2MqmFc 
도착하니까 평소랑 똑같이 가운데로 갔는데 그냥 평소처럼 선물 받은 거 옷 입혀주는 존재들에게 넘겨줬거든. 이것 좀 어디에 넣어달라고. 근데 계속 안 된다고 고개 저어서 그냥 가지고 있었어. 꺼내서 막 냥 만지작이기도 했는데 뭐 이상한 건 없었고 그냥 이게 뭐지... 이러다가  >>218 이거 물어봤었어. 나 1층에 대충 두고는 옷 갈아입고 오셔서 그때부터.

249 이름없음 2021/04/21 19:25:14 ID : krbvg1A7s5O 
오 개쩐다

250  ◆7z867wINums 2021/04/21 19:28:32 ID : fVcIK2MqmFc 
엥... 이름 물어봐서 들었고 부르고 있는데 왜 갑자기 기억이 안 나지... 적은 거 뒤져봤는데 없네. 왜지...??? 일단 이름은 들었어. 제사이야기는 그냥 침묵하시더라고.

251  ◆7z867wINums 2021/04/21 19:32:10 ID : fVcIK2MqmFc 
엥 진짜 없는데...?????

252  ◆7z867wINums 2021/04/21 19:33:44 ID : fVcIK2MqmFc 
기억 나면 써줄게.. 저 이야기 듣고 오오.. 이름 있었구나. 이런 느낌으로 있다가 꼬리나 손질하고 떡 먹고 이러다가 배웅해줘서 끝.

253  ◆7z867wINums 2021/04/21 19:40:17 ID : fVcIK2MqmFc 
>>237 여우 이야기가 들려서 그런데 여우 꼬리는 조금 더 뽕실한 느낌 아닌가...??? 뭔가.. 음... 시작은 매끈한 꼬리에 한 2/3지점(?)부터 풍성해서..

254  ◆7z867wINums 2021/04/21 19:41:56 ID : fVcIK2MqmFc 
여우꼬리가 뽕실한 느낌이라면 몽실님의 꼬리는 몽실거려. 나는 알겠는데! 음... 어렵나???

255  ◆7z867wINums 2021/04/21 20:02:04 ID : fVcIK2MqmFc 
저녁만 먹고 바로 올게!

256 이름없음 2021/04/21 21:13:45 ID : krbvg1A7s5O 
위에 레더가 신사의 사자라고 했는데 코마이누 아니야?? 강아지들 꼬리 몽실몽실 하잖아

257  ◆7z867wINums 2021/04/22 19:15:47 ID : fVcIK2MqmFc 
미안.... 밥먹다가 오늘 시험봐야하지 하고 밤새 공부하다가 학교가서 시험보고 집 도착해서 쭉 잤어...

258  ◆7z867wINums 2021/04/22 19:16:55 ID : fVcIK2MqmFc 
별로 안 중요한 시험이라 잊고있었다... 어쩐지.... 일단 음... 망했겠지..??휴ㅠ

259  ◆7z867wINums 2021/04/22 19:27:49 ID : fVcIK2MqmFc 
일단 어제 꾼 내용이나 써줄게..

260 이름없음 2021/04/22 23:24:37 ID : AZdvjwNusmF 
ㅂㄱㅇㅇ!!

261 이름없음 2021/04/23 06:47:58 ID : u5Wlwsi4Nvz 
ㅂㄱㅇㅇ!

262 이름없음 2021/04/24 12:10:45 ID : 9BvB9jy5cGk 
ㅂㄱㅇㅇ!

263  ◆7z867wINums 2021/04/24 13:20:46 ID : dQrbDBwFhgn 
화요일은 그냥 뭐 다른 내용은 없는데 내가 시험공부로 밤을 샜었어서 한 저녁 6시도 안 돼서 잠들었었어. 내 기억으로는 저녁도 안 먹고 아 조금만 쉬어야지 했는데 바로 잠들었으니까. 난 그냥 헉... 잠들었나보네 이러는데 문 열리면서 오늘은 더 빨리 왔다고 좀 웃으시더라고. 일찍 올수록 좋아하는 듯...???

264  ◆7z867wINums 2021/04/24 13:26:52 ID : dQrbDBwFhgn 
그냥 그날따라 갑갑한 옷 입기 싫은데 어쩔 수 없으니까 갈아입혀지는데 나무상자를 내가 저번에 가지고서 배웅을 받았어. 근데 없어서 헉 잃어버려나 싶었었어... 나 완전 식은땀 흘리면서 어쩌지.... 이러면서 몽실님이랑 차 마시면서 나 아무 이야기도 못하고 그냥 뭐하느라 일찍 왔냐고 하는 물음에 대답도 못하고 아 네...;;;; 만 거렸었어

265 이름없음 2021/04/24 13:27:56 ID : la1jzcKZirv 
ㅂㄱㅇㅇ!

266  ◆7z867wINums 2021/04/24 13:28:41 ID : dQrbDBwFhgn 
받았을 때 중요한 거다. 하는 느낌이 뿜뿜이었으니까... 차 마시다가 사레들리고 멍하게 있다보니까 나도 모르게 그냥 눈이 계속 피해지더라고. 음... 눈은 안 보이지만 마주쳤다, 하는 느낌이 확 드니까.

267  ◆7z867wINums 2021/04/24 13:31:02 ID : dQrbDBwFhgn 
빗이든 꽃이든 뭐든 지금까지는 다른 존재들에게 줘서 당장 어디에 있냐고 물어보면 가지고 와달라고 하면 끝인데... 이건 안 가지고 갔으니까. 그냥 음... 물어보면 뭐라고 해야하지 목숨으로 값는다고 하면 되나 이러는데 내 표정이 이상했는지 저번에 선물은 잘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다행이라고 하는 말 듣고 헉 잃어버렸는데요, 하고 말했거든. 그 와중에 둘 다 ???? 이러는 느낌으로 바라보다가

268  ◆7z867wINums 2021/04/24 13:32:09 ID : dQrbDBwFhgn 
안 보이겠지만 지금 내가 가지고 있다고 말해줘서 아하.. 하면서 대충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었어. 어.... 안 보이지만 내가 가지고 있다고 하니까. 그렇겠지 뭐

269  ◆7z867wINums 2021/04/24 13:34:45 ID : dQrbDBwFhgn 
근데 그런 구슬쪼가리는 어디에서 가지고 온걸까 해서 물어보려고 했는데 타이밍이 안 좋았나뵈. 그걸 인간에게 준 건 처음이라고 몽실님이 혼자 막 흥분해서 이야기하시길래 음, 일단 뭔지는 모르겠고 귀한 구슬님이구나. 했지....

270 이름없음 2021/04/24 13:35:20 ID : la1jzcKZirv 
오오오 완전 신기하다

271  ◆7z867wINums 2021/04/24 13:41:26 ID : dQrbDBwFhgn 
혼자 이야기 하는데 너무 신나보이셔서.. 구슬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고! 대충 내용만 말하면 음... 내가 얼마나 너를 아끼면 이것까지 주겠냐, 귀하게 다뤄야 한다, 다른 놈들에게는 주지 말아라(어떻게 꺼내는지도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이런 이야기..???

272  ◆7z867wINums 2021/04/24 13:45:12 ID : dQrbDBwFhgn 
솔직히 음.... 지금까지 나를 그렇게 아꼈나....???? 싶기는 했는데 직접 들으니까 신기하더라고. 네;; 감사합니다... 그래서 그 구슬은 뭔가요. 하고 물어보니까 그냥 지금처럼만 살면 내게 아주 좋은 거라고 이야기해줘서. 그냥 알려주기 싫구나 싶었어. 왜 그쪽 존재들은 그냥 답을 안 알려줄까......

273  ◆7z867wINums 2021/04/24 13:47:56 ID : dQrbDBwFhgn 
그거 받은 지 일단 1달은 지난 와중에서 뭐 다른 건 없었거든. 운이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쁘지도 않은..????? 그나마 좋은일..???? 이 있었다면 원래 타던 버스를 놓쳐서 다른 버스를 탔는데 앞에 가다가 내가 놓친 버스가 교통사교 당한 거 봤었어. 그거 말고는 없는 듯.. 근데 그것도 크게 난 사고는 아니여서 이게 음... 행운이라고 쳐도 괜찮나, 하는 수준이라.

274 이름없음 2021/04/24 13:54:41 ID : la1jzcKZirv 
헐 뭐지 그 구슬 약간 여의주 비스무리한 건가?

275  ◆7z867wINums 2021/04/24 13:55:17 ID : dQrbDBwFhgn 
그냥 대충 떡 하나 집어줘서 그거 받아먹고 구슬 이야기는 더 없는지 나 끌어안고 내 이야기 들려달래서 학교랑 시험 이야기 해주고, 밖에 잠깐 나가서 꽃말에 재미라도 붙인건지 혹시 이 꽃의 꽃말은 아냐고 나 붙잡아서 모르는데요.... 하니까 다음에는 많이 알아오라더라.

276  ◆7z867wINums 2021/04/24 13:55:44 ID : dQrbDBwFhgn 
>>273 이 이야기도 해주기는 했는데 그냥 다행이라고 머리만 쓰담아주고 다른 이야기는 없던데

277  ◆7z867wINums 2021/04/24 13:56:37 ID : dQrbDBwFhgn 
>>275 다음주 월요일에 시험 끝나는데..... 꽃말 이름 찾아서 외워야해.... 나쁜 몽실님

278  ◆7z867wINums 2021/04/24 13:57:42 ID : dQrbDBwFhgn 
일단 이거부터 알아오라고 쪼매난 보라색 꽃.... 뭐더라 적어놨는데 잠깐만!

279  ◆7z867wINums 2021/04/24 14:02:07 ID : dQrbDBwFhgn 
찾았다. 내가 노트에 따로 꽃 이름이랑 꽃말 적어놓아서 가장 앞에 있던 거였거든. 하나 머리에 꼽아줬었는데. 제비꽃이네.

280  ◆7z867wINums 2021/04/24 14:03:00 ID : dQrbDBwFhgn 
들꽃 위주로 알아야가 할 것 같은데 힘들다...... 무작정 꽃 검색해서 이미지 뒤적이다가 헉 이거 봤었어. 하는거면 그걸로 찾고 반복이라.....

281  ◆7z867wINums 2021/04/24 14:06:34 ID : dQrbDBwFhgn 
>>275 꽃 이야기 하다가 왜이리 모르는 게 많냐고 뭐라고 해서 나도 저번에 구슬이랑 가운데 있는 연못 아래에 있는 보석같은 거랑 비교하면 저기 아래꺼가 더 이쁜데 왜 그냥 구슬 줬냐고 물어봤었거든. 내 딴에서는 조금 불만이라는 느낌으로 좀... 반항해봤어 그냥 죄송합니다 하기 싫어서.

282  ◆7z867wINums 2021/04/24 14:09:22 ID : dQrbDBwFhgn 
준 구슬이 좀 투박하게 보이기는 해보여도 저 아랫것과 비교할 수 없다고 쉽게 이야기하자면 본인과 네(스레주) 차이라고 이야기 해줬는데 몽실님 그렇게 말하고서 멈칫하다가 나를 아랫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하면서 변명하시더라. 좀..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노는 거 말고는 음.. 이야기는 노트 보면서 같이 쓰고있어서. 조금 느려

283  ◆7z867wINums 2021/04/24 14:13:43 ID : dQrbDBwFhgn 
>>256 이거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서 검색했더니 뿔 있던데 몽실님도 머리 위에 뭔가 잡히기는 하거든. 안 보여도 손 뻗으면 만져는 지니까. 그럼 그거 뿔인가???? 근데 그 석상은 뿔이 가운데 하나같던데 다른 석상도 더 있는지 찾아보고 나중에 말해줄게

284  ◆7z867wINums 2021/04/24 14:18:12 ID : dQrbDBwFhgn 
>>282 다른 이야기는 평소에 쓰는 것들이라 뭐 없어서.. 대충 해가질 때 배웅받다가 우선은 이것부터 알아보라고 머리에 꼽아주시면서 잘 가라고 들었어.

285 이름없음 2021/04/24 14:24:29 ID : eY5SGrfcGk7 
레주야 신사에 보면 입구에 개석상같은게 있어 그게 신사를 지키는
코마이누거든 몽실님 꼬리가 강아지 같았다고 하는데 레주는 
어떻게 생각해? 대답 한번만 해죠랑ㅠㅠ

286  이름없음 2021/04/24 15:47:40 ID : 4Za4JPbbeHz 
>>285 어ㅓ.... 일단 검색은 해서 좀 찾았는데 그 꼬리모음(?) 사진

287  ◆7z867wINums 2021/04/24 15:47:58 ID : 4Za4JPbbeHz 
이거

288  ◆7z867wINums 2021/04/24 15:48:07 ID : 4Za4JPbbeHz 
어... 왜 사진이 안 올라가

289  ◆7z867wINums 2021/04/24 15:49:01 ID : 4Za4JPbbeHz 
얍이미지보기


290  ◆7z867wINums 2021/04/24 15:50:13 ID : 4Za4JPbbeHz 
狛犬の尾 라고 검색하면 이게 바로 나오기는 하는데 흠...

291  ◆7z867wINums 2021/04/24 15:56:54 ID : 4Za4JPbbeHz 
너무 아래서부터 풍성해서 조금... 아냐

292  ◆7z867wINums 2021/04/24 16:00:30 ID : 4Za4JPbbeHz 
아 근데 요즘 석상에 마스크 씌우나봐ㅠ 짱귀엽다.. 사진

293 이름없음 2021/04/24 18:53:41 ID : krbvg1A7s5O 
>>286  헐 너무 감덩ㅠㅠ

294 이름없음 2021/05/07 09:50:36 ID : 9BvB9jy5cGk 
ㅂㄱㅇㅇ!

295 이름없음 2021/05/21 11:38:36 ID : K3O04LgnQnw 
스레주~ 몽실 님 있는 곳 갔다왔어??

296 이름없음 2021/05/21 13:19:07 ID : vA43TQlfVcM 
나도 비녀 같고싶다....사달라고할까..., 구슬은..정말 중요한것 같은데, 소중하게 가지고있는게 좋을것 같아. 보면서 일본이라서 그런지 지브리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느낌나서 좋았어,오랜만에 봐야지~

297  ◆7z867wINums 2021/05/23 07:54:07 ID : g6i4E1eGlbg 
안녕. 레더들.. 20일부터 22일까지 장례식으로 잠도 잘 못 자다가 어제 돌아오자마자 자고 지금 깼어! 몽실님이랑도 그렇게 오래 있지는 못했고..ㅠㅠ 일단 이야기 풀어줄게

298  ◆7z867wINums 2021/05/23 07:55:16 ID : g6i4E1eGlbg 
이번에는 노트에 몽실님이랑 있던 내용을 적지못해서 이거 적으면서 함께 적을 예정이야..

299  ◆7z867wINums 2021/05/23 08:00:54 ID : g6i4E1eGlbg 
갑자기 장례식장으로 갔는데 사실 3일이나 있을 필요는 없지만 사람이 없어서 내가 일손을 도와드렸던 거야. 할아버지께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그래도 뭔가 받았던 기억은 있으니까. 좀 크고서 가는 장례식은 처음인데 엄청 힘들었어. 향냄새도 너무 독하고 담배도 다들 엄청 피워대셨거든. 나도 흡연자이지만 정말 숨도 쉬기 어려울 정도였어서. 잠을 똑바로 못 잤어.

300  ◆7z867wINums 2021/05/23 08:02:45 ID : g6i4E1eGlbg 
새벽 2시정도에 아직까지도 화투 치면서 담배 피우시고 술마셔서 소리 지르시는데 뭐라고 하지도 못하겠고, 숨이 너무 안 쉬어지니까 혼자 나와서 비상계단에 쭈구려앉아서 겨우 잠들었어.

301  ◆7z867wINums 2021/05/23 08:05:06 ID : g6i4E1eGlbg 
몽실님이 너무 늦게 온 거 아니냐고 하면서 조금 툴툴거리셨는데 오늘은 일찍 가야해요 하고 이야기도 드리고 뭔가 마음이 좀 그래서 똑바로 상대를 못해드렸어. 꽃 이야기는 다음에 해주겠다고 약속했고

302  이름없음 2021/05/23 08:07:32 ID : g6i4E1eGlbg 
몸도 힘든데 마음도 안 좋고. 요즘 그냥 마음이 너무 심란했어서 조금 화풀이를 하기도 했었어. 그냥 가벼운 화풀이지만.

303  이름없음 2021/05/23 08:09:11 ID : g6i4E1eGlbg 
기분을 풀어주려 하셨는지 내가 평소에 자주 먹던 것들이 아니라 처음보는 간식이랑 새로운 술을 주셨는데 맛있었어. 그걸로 기분이 조금 풀려서 요즘 이런 것 때문에 힘들어요. 다 그만두고 싶다, 하는 이야기를 했거든

304  이름없음 2021/05/23 08:10:58 ID : g6i4E1eGlbg 
여러 생각을 했었어. 막 이런 존재에게 다 그만두고 싶다고 했을때 반응이 그러면 여기서 살래? 같은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조금 했거든. 몽실님이 그렇게 말해주면 고민해봐야지! 하기도 했고. 근데 그런 말은 없고 다그치시더라고. 뭔가 인생의 조언을 해주셨어

305  이름없음 2021/05/23 08:15:04 ID : g6i4E1eGlbg 
네 인생은 네가 살아가는 것이니 해보고 싶은 것이 있으면 해도 좋고 너무 힘들면 잠시 쉬어도 좋지만 계속 쉴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다면서. 네가 무얼 하든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그래도 너무 힘들면 지금처럼 자신에게 다 털어놓아달라고 자신이 그렇게 빡빡한 존재는 아니라고 하시더라고. 너무 힘들면 여행을 오래 기왕이면 일본으로..ㅋㅋ 아직은 못간다고 했어!

306  ◆7z867wINums 2021/05/23 08:17:13 ID : g6i4E1eGlbg 
몽실님은 볼수록 신기한 것 같아. 나는 처음에 헉 이게 다들 말로만 하던 신과 결혼했다는 그런건가 했는데 오랫동안 보면 볼 수록 그냥 내 인생의 멘토느낌이 강해. 요괴인지 신인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307  ◆7z867wINums 2021/05/23 08:20:11 ID : g6i4E1eGlbg 
신이라고 하면 이게 신의 포용력인가? 하게도 되고. 먹으면서 저 말 듣고 엄청 울었어. 그리고 기운도 빠져서 목욕이나 좀 하다가 옷 갈아입었는데 평소에는 내가 몽실님의 꼬리를 빗어줬는데 오늘은 자기가 해주겠다고 머리카락 빗어주시더라. 초반에는 손이 좀 떨리다가 점점 능숙해지시더라고.

308  ◆7z867wINums 2021/05/23 08:23:53 ID : g6i4E1eGlbg 
그것만 받고 고마웠다고 다음에 또 보자고 하면서 나왔어.다음에 보자고 손등에 입 맞춰주시는데 너무 뭔가 간지러운 느낌에 현실에서 깨고도 조금 멍해있다가 겨우 정신차렸어.

309  ◆7z867wINums 2021/05/23 08:26:45 ID : g6i4E1eGlbg 
달에 한 번 이렇게 찾아와서 레더들에게 조금씩만 이야기를 하는게 좀 미안하다ㅠ

310 이름없음 2021/05/23 13:19:16 ID : krbvg1A7s5O 
괜찮아! 짱재밌어

311 이름없음 2021/05/25 05:42:23 ID : srs9xWi1dxA 
괜찮아 언제든 기다릴수 있답!

312 이름없음 2021/05/25 08:47:39 ID : k03zQk79coN 
완전 재밌으니까 괜찮아! 매달 스레주 얘기 듣는 게 너무 즐거워

313 이름없음 2021/06/11 14:21:26 ID : 2r82msrBxO1 
오메... 재밌는거 9일 남았구만!!  그리고 스레주 장례식 치루느라 너무 고생했어!!ㅠ

314 이름없음 2021/06/21 19:15:26 ID : 1xzRA7xPjBy 
스레주 갔다 왔어?

315 이름없음 2021/06/21 19:57:12 ID : oNutwIFfO9A 
스레주 안 왓으면 스탑 달아줘... 설렛다 순간

316 이름없음 2021/06/21 20:41:53 ID : krbvg1A7s5O 
레쥬야,,,

317  ◆7z867wINums 2021/06/22 03:15:03 ID : 3RDvxzRDAru 
헉 미안 ㅎㅎ 늦었네..!! 안 자고 있어서 지금 쓰려고

318  ◆7z867wINums 2021/06/22 03:16:47 ID : 3RDvxzRDAru 
다들 자고있겠지..? ㅎㅎ..

319  ◆7z867wINums 2021/06/22 03:21:22 ID : 3RDvxzRDAru 
11시정도에 잠들었었는데 평소보다는 조금 늦을수도 있는 그런 시간에! 뭔가.. 어.. 이번에는 쓸 이야기가 좀 많아..ㅋㅋㅋ

320  ◆7z867wINums 2021/06/22 03:22:53 ID : 3RDvxzRDAru 
몽실님네 도착했는데 좀 당황했던게... 나는 그렇게 많은 눈은 처음봤어. 거기에 지금은 여름이잖아..?? 몽실님께 눈 보고싶다고 해서 보았던 적은 있지만 진짜 소복히 쌓여있었거든. 길을 제외하고

321  ◆7z867wINums 2021/06/22 03:23:49 ID : 3RDvxzRDAru 
물도 전부 얼어있었고. 꽃은 그대로인데 눈만 소복하게 쌓이고 완전 눈꽃잔치... 난 그래서 처음에 헉... 다른 곳인가? 했었어.

322 이름없음 2021/06/22 06:49:06 ID : Pii8nRClDwM 
오... 뮌가 신비로왔을 것 같다! ㅂㄱㅇㅇ!

323  ◆7z867wINums 2021/06/22 08:13:14 ID : 3RDvxzRDAru 
근데 몽실님이 이제 오냐고 하면서 어떤 여자랑 있더라고. 슬프게도 하관밖에 안 보였지만. 예쁜지는 모르겠지만 헉.. 여자분이시네...???? 하고 당황할 정도

324  ◆7z867wINums 2021/06/22 08:13:24 ID : 3RDvxzRDAru 
미안 레더들.. 잤었어..ㅎㅎ

325  ◆7z867wINums 2021/06/22 08:14:59 ID : 3RDvxzRDAru 
처음 했던 생각이 헉 이분이 몽실님 부인이나 애인이신가 이러고 보고있었는데 여자분이 나보고 잘 놀라고 머리 쓰담고는 가셨었어.

326 이름없음 2021/06/22 08:22:03 ID : mLats8lAZfP 


327  ◆7z867wINums 2021/06/22 08:27:35 ID : 3RDvxzRDAru 
쓰는게 조금 늦어도 양해 부탁....

몽실님한테 그분 가자마자 저분 누구냐고 막 물어보았는데 잠깐 머무른 손님이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하면서 안으로 데려가니까 그냥... 그 벚나무가 무척 예쁘더라. 눈도 못 떼고 있었었고

328 이름없음 2021/06/22 12:22:48 ID : rupRCmJO6Za 
헐 대박대박 이어서 해조

329 이름없음 2021/06/22 15:13:51 ID : BwIHDumpRxv 
대박이다 ㅂㄱㅇㅇ

330 이름없음 2021/06/22 16:39:32 ID : Pii8nRClDwM 
ㅂㄱㅇㅇ~!!!

331 이름없음 2021/06/22 17:47:32 ID : JPeIIHzO3u5 
ㅂㄱㅇㅇ

332 이름없음 2021/06/22 19:27:25 ID : 7s7hz863TRz 
오오 ㅂㄱㅇㅇ

333  ◆7z867wINums 2021/06/22 22:53:24 ID : 3RDvxzRDAru 
아이고야.. 대지각

334  ◆7z867wINums 2021/06/22 22:55:36 ID : 3RDvxzRDAru 
물이 얼었다고 했는데 아예 꽝꽝 얼었다라고 하기보다는 윗부분이 살얼음처럼 얼어있다고 하는게 맞아. 근데 나는 똑바로 말하자면 눈 자체는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 예쁜 풍경이나 그런건 좋은데

335  ◆7z867wINums 2021/06/22 23:00:00 ID : 3RDvxzRDAru 
몽실님은 내가 아이로 보이나 봐. 엄청 기뻐하고 막 눈사람을 만들줄 알았는데 그냥 구경만 해서 의외라고 하시더라고. 좀 더 어릴때라면 기뻐했을 거야

336 이름없음 2021/06/23 00:14:19 ID : rupRCmJO6Za 
헉 웅웅

337  ◆7z867wINums 2021/06/23 11:40:11 ID : 3RDvxzRDAru 
이건 작은 tmi인데 내가 이번에 앞머리도 자르고 좀 허리까지 내려오던 머리카락을 턱선에 맞춰서 똑단발로 잘랐거든...??? 몽실님 나 데리러 나왔을때부터 표정 오묘하더니 이번에도 머리장식 주려고 했었는데 이제는 할수가 없어서 착잡해하셨더라고..ㅋㅋㅋ 계속 한숨 푹푹 내쉬시길래 뭐 문제있냐고 집요하게 물어봐서 얻어냈어..ㅎㅎ

338  ◆7z867wINums 2021/06/23 11:41:46 ID : 3RDvxzRDAru 
좀 아쉽긴 했는데 몽실님이 더 슬퍼하니까 붙임머리도 조금은 고려하고 있고.

339  ◆7z867wINums 2021/06/23 11:43:22 ID : 3RDvxzRDAru 
계속 받은 선물 따로 보관만 해두도록 하니까 마음에 안 들었나 싶어서 여자가 골라주는건 취향이 맞겠지 싶어서 불렀던건데 쓸모없게됐다고 엄청 뭐라고 하셨었어. 그래서 몽실님한테 해줬지! ㅎㅎ

340  ◆7z867wINums 2021/06/23 11:45:29 ID : 3RDvxzRDAru 
몽실님은 머리카락이 길잖아. 내가 아마 써놓았을거야.. 응..!! 백발에 장발이니까. 엄청 가지고 놀기에는 좋거든. 손재주는 별로 없지만 저보다 더 어울리시네요? 라고 이야기하다가 문뜩 궁금해져서

341  ◆7z867wINums 2021/06/23 11:48:15 ID : 3RDvxzRDAru 
하관 위로는 안 보이는데 엄청 가까이서 보면 보이지 않을까? 싶었었거든. 그래서 얼굴을 확 가져다가 대보았는데 아주 잠깐..???? 은 본거같아

342  ◆7z867wINums 2021/06/23 11:49:44 ID : 3RDvxzRDAru 
어... 몽실님이 당황해서 그대로 밀쳤었는데 좀.. 어.... 나는 신이나 요괴나 등등의 얼굴이 일반 사람이겠지, 잘생겼겠지 예쁘겠지 못생겼겠지 평범하겠지 이런 생각만 했지 음.... 눈을 한쪽 마주했는데 그 느낌 알아? 불쾌한 골짜기

343  ◆7z867wINums 2021/06/23 11:52:24 ID : 3RDvxzRDAru 
나도 보고나서 굳었고 몽실님도 당황해서 나 밀쳤는데 넘어질뻔한거 본인이 잡아주시고 말이 없었어. 눈을 마주했으니까 아주 잠깐. 엄청나게.. 아, 보면 안 될 것을 보았다. 하는 느낌인거 알지...???? 후..

344  ◆7z867wINums 2021/06/23 11:53:28 ID : 3RDvxzRDAru 
그와중에서 생각난건 잘생겼다 예쁘다 못생겼다 평범하다 라는 생각이 아니라 잘못했다. 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었어.

345  ◆7z867wINums 2021/06/23 11:58:24 ID : 3RDvxzRDAru 
평소에 시선이 느껴질때는 사람은 아니고 귀신도 아닌 무언가가 나를 보고있다. 라는 수준이었는데 막상 얼굴을 마주하니까 아, 그게 나를 배려해준걸까? 하는 느낌. 몽실님이 나 어렸을때 화냈던것보다 더 그냥 뭐라고 말을 할 수 없게끔 무서웠었거든. 그냥 눈을 마주했는데도.

346  ◆7z867wINums 2021/06/23 12:03:30 ID : 3RDvxzRDAru 
엄청 어정쩡하게 밀쳐서 미안하다는 소리 하시는데 시선이 내게로 안 느껴지고. 눈을 피했다거나 감고있거나 둘중 하나였겠지..??? 사실 나는 너무 당황해서 어.. 네.. 음... 이러고만 있다가 차 하나 받아서 감사합니다.. 이러면서 마시고 엄청 어정쩡하게 있다가 좀 나아졌었어.

347  ◆7z867wINums 2021/06/23 12:12:45 ID : 3RDvxzRDAru 
닮은꼴은 모르겠고.. 이제 얼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는 대충 설명이 가능하겠다..!!!!!!

348 이름없음 2021/06/23 12:15:42 ID : 1xCqo5cLbu9 
오 드디어 얼굴까지..근데 의외네 불쾌한골짜기ㄷㄷㄷ

349  ◆7z867wINums 2021/06/23 12:23:57 ID : 3RDvxzRDAru 
>>348 평범하게 생긴것 같은데 불쾌한 골짜기기 느껴져서... 어.. 응. 그래

350 이름없음 2021/06/23 13:22:46 ID : ba2k7hwNAo1 
ㅂㄱㅇㅇ!!!

351 이름없음 2021/06/23 14:38:54 ID : oMpfdVhy0rb 


352  ◆7z867wINums 2021/06/23 15:08:00 ID : 3RDvxzRDAru 
알바 그만두고 요즘 일하는데 초보라 그런지 일하느라 바빠 미아뉴ㅠㅠ

난 사실 다른 사람들 이런 글을 보면 엄청 잘생겼다 예쁘다 해서 조금은 흥미를 가지고도 있었고 환상도 있었는데..!! 다르더라고.

353 이름없음 2021/06/23 17:52:13 ID : krbvg1A7s5O 
>>352 아니야!! 늦어도 괜찮아 레주 일하느라 고생 많아ㅠㅠ
나도 몽실님 생각하면서 살짝 셋쇼마루 상상했는데 
레주는 얼마나 충격이 클까ㅠㅠ

354  ◆7z867wINums 2021/06/25 19:04:17 ID : 7s784Hu5Wqn 
헉 레더들...!!!
내가 잊고있었네 몽실님 어떻게 생겼는지 말해주려고 했었는데!!

355  ◆7z867wINums 2021/06/25 19:04:54 ID : 7s784Hu5Wqn 
..??? 아니 아직 이야기도 다 안 썼네 미안... 제정신이 아닌가봐...

356  ◆7z867wINums 2021/06/25 19:13:47 ID : 7s784Hu5Wqn 
어... 위에 있던 내용을 한 번 정리하고 이야기하자. 내가 헷갈려.

1. 몽실님과 어떤 여성분이 같이 있었다
(나가셨어)
2. 평소와는 다르게 눈이 가득 쌓여있었다
(누가했지? 만약에 여성분이 했으면 그 관련 신/설녀/귀신..??
-->설녀일 가능성 낮음 예전에 몽실님이 눈내리는거 보여준적 있었지)
3. 몽실님이 새로운 비녀를 선물해 주었는데 머리카락이 똑단발이 되어서 사용하지 못했다
(비녀는 아마 그 여성분이 골라주신 것으로 보임)
4. 그 비녀를 몽실님에게 사용하며 놀다 얼굴을 보았고 몽실님과 어색한 상황이 되었다
(불쾌한 골짜기를 검색해서 나온 사진이든 뭐든 아무렇지 않았는데 그런 기분은 처음이라 당황...)

357  ◆7z867wINums 2021/06/25 19:17:00 ID : 7s784Hu5Wqn 
몽실님 외관 먼저 설명해줄까..??? 레더들이 골라줘.

358 이름없음 2021/06/25 20:19:19 ID : 5O1dCo3U2Nw 
외관 먼저 설명해줘!! 너무 궁금했어

359 이름없음 2021/06/25 20:33:09 ID : 2lii1g7BAi2 
오오

360 이름없음 2021/06/25 23:10:35 ID : 7ta5XxXz9bd 
넘넘 기다리고 있엉

361 이름없음 2021/06/26 02:41:42 ID : Pii8nRClDwM 
외관 먼저 설명해주세여

362 이름없음 2021/06/26 12:43:41 ID : krbvg1A7s5O 
외관!외관!

363  ◆7z867wINums 2021/06/27 19:06:47 ID : lbeHyIMnQq5 
아이고 레더들 미안 내가 회사랑 집이랑 너무 멀길래 집을 다시 구하고 있어서..ㅠㅠ 어제오늘 바쁘게 돌아다녔다... 지금 비와 비.. 완전  폭우...ㅠㅠㅠ 레더들 조심해야해..!!!

364  ◆7z867wINums 2021/06/27 19:07:10 ID : lbeHyIMnQq5 
몽실님 예전에 말해준거 있었었나?? 아니면 다시 다 이야기해주면 될까?

365  ◆7z867wINums 2021/06/27 19:45:48 ID : lbeHyIMnQq5 
내가 레더들 위해서!!! 머리카락 비슷한 사진 찾아왔어!! 길이부터 대충 몽실님 추정하는 키랑 이런것들 말해줄게!! 왜소한지 튼실한지(?) 같은것도

366  ◆7z867wINums 2021/06/27 19:46:44 ID : lbeHyIMnQq5 
사실 사진은 보정했는데 이거 보자마자 몽실님 머리카락이랑 짱비슷하다 하고 느꼈었어 색상이라거나 묶고있는 거라거나 살짝 곱슬끼 까지이미지보기
어... 사실 사진은 좀 보정했는데 이거 보자마자 헉 몽실님 머리카락이랑 짱비슷하다 하고 느꼈었어. 색상이라거나 묶고있는 거라거나 살짝 곱슬끼 까지!

367  ◆7z867wINums 2021/06/27 19:57:14 ID : lbeHyIMnQq5 
더 아래를 묶고있기는 하지만. 몽실님 키가 대충.. 190후반에서 2m초반? 정도일 것 같아. 꼬리의 몽실이는 부분이 어렸을때 내 덩치와 비슷했다고 말을 해주고 키를 말 안해줬던 것 같아서. 꼬리가 크기는 하지만 몽실님 자체도 커. 근데 천장에 안 닿아!! 

그리고 머리카락 장발이라고 했는데 거의 꼬리 근처까지의 길이야. 지이이이인짜 길어...

368  ◆7z867wINums 2021/06/27 19:58:20 ID : lbeHyIMnQq5 
똑바로 묶는 것도 아니고 머리 끝부분만 묶는 이유는 머리카락이 지맘대로 흩어지는게 보기 싫다.

369  ◆7z867wINums 2021/06/27 19:58:41 ID : lbeHyIMnQq5 
>>368 라고 추정하고 있음(뇌피셜)

370  ◆7z867wINums 2021/06/27 20:03:01 ID : lbeHyIMnQq5 
앞머리는 따로 자르지 않고 머리카락이랑 똑같이 길어. 5:5. 엄청 잠깐 봤었지...

371  ◆7z867wINums 2021/06/27 20:15:46 ID : lbeHyIMnQq5 
어... 얼굴은 작고.. 여우상? 뱀상? 얼굴! 사실 봐도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어서.. 살짝 그런 형태의 얼굴에다가 눈이 엄청 길게 찢어져있어. 쌍꺼풀 없이. 크도 기일게 찢어져있는데 인간같지 않다기 보다는 날카롭게 생긴 사람이다. 정도인데 지금 떠올려보면 불쾌한 골짜기 자체는 잘 나껴지지 않는데 눈을 마주쳤을때 불쾌한 골짜기가 느껴졌어. 음... 얼굴은 조금 평범한 느낌? 근데 내가 잘생겼다 못생겼다라는걸 잘 인지하지 못해서 어... 잘은 모르겠어

372  ◆7z867wINums 2021/06/27 20:17:36 ID : lbeHyIMnQq5 
딱히 예쁘다 못생겼다를 잘 못느껴서.. 예쁜거랑 잘생긴거의 차이가 뭐지...???

373  이름없음 2021/06/27 20:20:26 ID : lbeHyIMnQq5 
근데 만약 예쁘다or잘생겼다 라고 표현을 한다면 예쁘다에 가까운 느낌의.. 얼굴? 아마도???

374  이름없음 2021/06/27 20:21:09 ID : lbeHyIMnQq5 
난 느끼기에 평범했는데 대부분 연예인 봐도 헉 이쁘다.. 잘생겼다.. 라는 말을 하지 않아서. 눈이 높은건 아니고 진짜... 그냥 사람얼굴 아닌가? 하는 느낌이라.

375 이름없음 2021/06/28 08:19:27 ID : mLats8lAZfP 


376 이름없음 2021/06/28 08:33:51 ID : Pii8nRClDwM 
대박

377 이름없음 2021/06/28 19:16:47 ID : i8rBAmJVe2K 
눈색은 무슨 색이었어???

378 이름없음 2021/07/01 00:31:10 ID : k5PdyNtcpTP 
근데 그 날에 아예 안자면 몽실님은 아예 못보는거야?
근데 눈 마주쳐서 있었던 일은 좀 무섭당.. ㅠㅠ 커신이랑도 눈 마주치면 안된다고 글자낭 ㅣㅠㅠ

379 이름없음 2021/07/08 04:23:28 ID : LeY7e5apWru 
일본에서 만난것도 그렇고 꼬리가 있다는것도 그렇고..콧쿠리상이 생각나네..그쪽류의 분일지도..?

380 이름없음 2021/07/17 17:42:46 ID : vxzPeK41u4K 
와 너무 재밌다

381 이름없음 2021/07/22 21:33:40 ID : mnzO03yHwmo 
레주 한 번 더 갔다왔을 때인데 안 오네ㅠㅠ 기다리고 있어

382 이름없음 2021/08/08 12:53:51 ID : 2k9ur83yMi0 
기다릴게 레주야 ㅠㅠ

383  이름없음 2021/08/22 19:56:41 ID : jvyE9Bzgqrz 
안녕 레더들.. 오랜만이야... 죽었나? 싶었겠지만 살아있어... 친구 하나가 혹시 모르니까 하는 마음에 검사받으러 갔다가 무증상 양성이라 접촉했어서 검사하러가고 다행히 음성인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번에는 근처에 또다른 사람이 양성나와서... 요즘 특히나 코로나검사하러 내내 힘들어하다가 얼마전에는 백신 맞고 몸에 안 맞아서 골골대느라 죽어갔거든..

384  이름없음 2021/08/22 19:58:33 ID : jvyE9Bzgqrz 
일이 많다보니까 저번에도 못 오고 이번에도 좀 지나서 오네ㅠ

385 이름없음 2021/08/22 20:00:22 ID : inO08qmE1bf 
>>384 헐ㅜㅜ 고생했겠다ㅠㅜ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으니까 편할 때 와!

386  이름없음 2021/08/22 20:01:53 ID : jvyE9Bzgqrz 
>>377 검은색!

387  이름없음 2021/08/22 20:03:34 ID : jvyE9Bzgqrz 
>>377 근데 흰자부분이 흰색이 아니라 좀 황색..???? 노란색? 그런 느낌. 고양이중에 오드아이 있을때 흰자가 색이 다르잖아. 그런 느낌.

388  이름없음 2021/08/22 20:06:12 ID : jvyE9Bzgqrz 
얼굴을 본 이후에 2번이나 봐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이번 이야기부터 해야할 것 같아

389  이름없음 2021/08/22 20:07:56 ID : jvyE9Bzgqrz 
7월 8월이라고 나눠서 말을 해야겠다.

7월에는 몽실님이 의식해서인지 아예 가면을 쓰고 있었어. 얼굴 전체를 가리는. 아예 손도 못 대게 하고 자세한 이야기는 이따가 해줄게.

390  이름없음 2021/08/22 20:11:33 ID : jvyE9Bzgqrz 
8월 그러니까 바로 얼마전에는 가면을 쓰고 있지 않고 가끔가다 그 연기가 사라져. 눈을 마주쳤을때 섬뜩했지만 저번처럼은 아니었거든? 근데 오히려 얼굴이 안 보이는것 자체가 몽실님이 얼굴을 보여주지 않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그러는건지 아니면 내가 얼굴을 보고싶지 않다 라고 해서 가려지는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연기가 사라질때 몽실님도 그걸 알아. 눈이 마주쳤을때 놀란 표정 대신에 웃어줬어. 근데 곧바로 가려지면서 괜찮다. 라고 하는데 익숙해지게끔 하려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

391  이름없음 2021/08/22 20:14:01 ID : jvyE9Bzgqrz 
뭐 나쁜 상각을 가지고 그러는건 아닌 것 같은데. 그래서 8월에 몽실님이랑은 중간중간 내가 피하기도 하고 좀 그랬었어

392  이름없음 2021/08/22 20:24:24 ID : jvyE9Bzgqrz 
7월부터 천천히 이야기를 하기 전에

393  이름없음 2021/08/22 20:24:32 ID : jvyE9Bzgqrz 
편의점좀 다녀와도 괜찮을까

394  이름없음 2021/08/22 20:24:58 ID : jvyE9Bzgqrz 
아니다 일단 쓰면서 알아서 다녀올게

395 이름없음 2021/08/22 20:25:21 ID : IK1u3A41DAi 
오랜만이야!!당근 다녀와도 돼!!!!!!!

396  이름없음 2021/08/22 20:35:14 ID : jvyE9Bzgqrz 
7월. 
도착하자마자 몽실님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얼굴에 가면을 쓰고 있었어. 가면인데 뭐.. 그러져있는 거라던지 그런게 아니라 정말 말 그대로 가면이라. 얼굴을 가리는 용도의. 그냥 얼굴에 딱 맞는 나무가면을 얼굴에 얹어놓은? 느낌...??? 하관 이후에 연기처럼 뿌옇게 되어서 안 보였다고 했잖아. 근데 연기가 아예 없고 그냥 가면을 쓴 채로 있는 거야. 눈구멍도 없는 상태로.

397  이름없음 2021/08/22 20:37:40 ID : jvyE9Bzgqrz 
저번에는 얼굴만 봤으니까 그 이후로는 못 봤는데 이제는 전부 보이잖아? 조금 신기하기는 했어. 근데 아예 표정을 읽지도 못하니 조금 슬펐었고.

398  이름없음 2021/08/22 20:38:08 ID : jvyE9Bzgqrz 
평소 하는 이야기는 뺄게. 옷 갈아입는 이야기 말이야. 이제는 생략하려고!

399  이름없음 2021/08/22 20:40:58 ID : jvyE9Bzgqrz 
몽실님의 가면은 흰색이야. 그냥 정말 아무것도 안 보이니까 뭔가 로봇이랑 대화하는 느낌? 이라고 생각했었어. 가볍게 뭘 먹거나 할때 거의 술이나 차를 마시거나 담배를 피웠는데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지켜만 보니까 조금의 거짓말을 했어. 얼굴 하나도 안 무서우니까 다음부터는 가면 안 써도 괜찮다. 라고

400  이름없음 2021/08/22 20:41:23 ID : jvyE9Bzgqrz 
근데 진짜 무섭지는 않거든??? 불쾌한거지. 둘은 달라!

401  이름없음 2021/08/22 20:41:35 ID : jvyE9Bzgqrz 
아마도.. 아마도 달라

402  이름없음 2021/08/22 20:45:11 ID : jvyE9Bzgqrz 
몽실님이 머리를 쓰담아주면서 그러면 다행이라고 웃는 것 같았어.(목소리에 살짝 웃음끼 있는거... 뭔지 알지? 레더들)

그리고 친구 이야기를 했었어. 20일에 코로나 검사를 받았었어. 몽실님한테는 지금 유행병이라고 이야기를 해뒀거든. 그리고 그날 잠에 든거잖아? 조금 걱정은 하고 있었거든. 그 친구랑 내가 같이 밥을 먹었었는데 나눠먹지 않았나...???? 싶어서.

403  이름없음 2021/08/22 20:47:24 ID : jvyE9Bzgqrz 
친구가 병에 걸렸는데 저도 오늘 검사를 했어요. 저도 만약 걸려서 끌려가면 어쩌죠...?????? 하면서 쌩 난리를 쳤어. 그때 좀 목이 안 좋았어서. 저 죽을까요 허엉 안돼.... 이러면서 진짜 난리난리를 쳤거든.

404  이름없음 2021/08/22 20:49:11 ID : jvyE9Bzgqrz 
근데 몽실님이 난 괜찮을 거라고 하더라고. 말만이라도 고맙습니다... 이러면서 일단 걱정중에 하나가 어...????? 만약 내가 양성이면 몽실님이랑 이러고 있어도 괜찮아...????? 였어. 바보였지만. 가면 때문에 안 먹기는 했지만 사실 내가 양성이라 내가 바이러스덩어리라 내가 준 간식을 안 드신건가..??? 하고 진짜 여러 생각을 했거든

405  이름없음 2021/08/22 20:49:41 ID : jvyE9Bzgqrz 
또 이상한 생각 하고 있다고 혼났지만.

406  이름없음 2021/08/22 21:02:26 ID : jvyE9Bzgqrz 
목이 아픈게 어쩐지.. 하면서 나는 그때 최악의 최악의 최악까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딱밤 맞았었어. 이상한 생각하지 말라면서. 그러면서 혼났고. 그러더니 빤히 보는 거야. 나는 왜 그러시냐고 여쭤봤는데 여기나 한 번 봐보래. 내 오른쪽 귀를 가리키면서. 그래서 그냥 알겠다고 하고 그냥 넘어갔었거든

407  이름없음 2021/08/22 21:06:35 ID : jvyE9Bzgqrz 
진짜 막 실없는 이야기나 했는데, 이건 언제 끝날까요 아 맞다 저 백신... 어.. 음... 치료제 예약했어요. 이러고 다음에 맞고 올수도 있겠다 ㅎㅎ 이러면서 이야기 나눴었어.

408  이름없음 2021/08/22 21:11:03 ID : jvyE9Bzgqrz 
헉 그러고보니 부작용.. 이건 알아들으시려나. 이러면서 약이 몸에 안 맞으면 엄청 아프고 죽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와 죽으면 이제 우리 못 만나겠다. 이러는데 그럴 일 없을거라고 이야기 해주셨어. 일단 아마도 사람이 아닌 무언가니까 나중에 어떻게 될지 알지 않을까???? 했던거고 진짜 7월은 거의 코로나 이야기만 했던 것 같아. 그리고 음성판정받고 갑자기 그냥 혹시 모르니까... 하는 마음에 병원에 가니 중이염이더라고. ㅎㅎ

409  이름없음 2021/08/22 21:11:53 ID : jvyE9Bzgqrz 
목 아프면서 열감이 조금씩 있어서 더 불안했는데 귀때문에 그렇다는 거 듣고 당시에는 앗 다행이다..ㅎㅎ 이랬는데 살짝 소름...ㅋㅋㅋㅋ 아

410  이름없음 2021/08/22 21:16:31 ID : jvyE9Bzgqrz 
8월에는 18일에 백신을 맞으러 갔어. 사람 많더라. 화이자였고 엄청 긴장하고있었어..... 진짜.. 진짜 엄청

411  이름없음 2021/08/22 21:17:34 ID : jvyE9Bzgqrz 
맞은 직후는 덤덤했어. 근데 내적비명 지르면서 뭐야 왜 왜이렇게 아파 아니 잠깐 아 신이시여 아 몽신아 아 아니 안 안 아프다면서(그런 말 안 하셨음) 아니 아니요,,,, 이러면서 태연한 척 30분동안 대기하다가 갔어. 오히려 너무 아프니까!

412  이름없음 2021/08/22 21:18:27 ID : jvyE9Bzgqrz 
타이레놀이 몸에 잘 안 들어서 타이레놀도 안 먹고 집에 딱 도착하니? 열이 들끓었어

413  이름없음 2021/08/22 21:18:43 ID : jvyE9Bzgqrz 
어... 잠깐 이거 이거 어쩌지. 이러면서 골골거렸고

414  이름없음 2021/08/22 21:22:06 ID : jvyE9Bzgqrz 
열은 금방 사라졌는데 울렁임에 갑자기 몸에 멍이 생기고... 그냥... 그냥 완전 환자야. 너무 어지럽고 그냥 몸이 안 좋아서(다른 친구도 몇 맞았는데 걔네는 하루 아프고 말았대 무서워하지마 레더들. 그리고 지금은 괜찮아!!!)

415  이름없음 2021/08/22 21:23:16 ID : jvyE9Bzgqrz 
근데 한 2~3일 지나면 괜찮아진다는 소리 듣고 골골거리지만 참았어. 그리고 몽실님과 만났지. 거기서는 그냥 피곤하기만 하고 몸은 괜찮았어.

416  이름없음 2021/08/22 21:24:33 ID : jvyE9Bzgqrz 
그냥 너무 골골거리니까 몽실님이 그대로 안아줘서 거의 그러고 있었어. 처음 안겼을 때 얼굴이 보였어서 크게 흠칫했는데 웃어주더라고. 그리고 얼굴이 다시 가려졌고.

417  이름없음 2021/08/22 21:28:39 ID : jvyE9Bzgqrz 
몽실님은 그 나 평소 옷 입혀주는 존재에게 나를 맞기고, 그대로 빨려서(땀이 많이나서 씻겨짐) 가벼운 옷만 걸쳐주고 그대로 이부자리에 눕혀졌어. 몽실님이야기가 아직도 좀 이상한게 내 머리 쓰담아주면서 이게 그렇게까지...어찌고 않을텐데.. 어찌고 하더라고. 저 이야기의 '어찌고'는 내가 못들어서. 어물쩡 넘어간거야

418  이름없음 2021/08/22 21:30:39 ID : jvyE9Bzgqrz 
차를 줘서 몽실님의 꼬리에 기대서 차도 좀 마시다가 더운데 여기 기온은 언제나 쾌적한데 난 추운 바람을 맞고싶고 비오는거 보고싶다 하면서 중얼였더니 비가 내리면서 좀 시원해졌었어. 가면 안 쓰셨다고 말하니까 네가 싫어하는 것 같아서 그렇다고 이야기 해주시더라고.

419  이름없음 2021/08/22 21:35:30 ID : jvyE9Bzgqrz 
뭔가 양갱같은걸 많이 먹어서. 떡이 좋았지만 부들부들 말랑한 거 먹으라고 직접 잡아서 줬어. 진짜 받아먹으면서 골골거리고 대환장... 힐끔힐끔 얼굴 보아는데 조금 걱정하는 듯..?? 하는 표정이었어. 그래서 걱정 말라고 끽해야 죽기밖에 더하겠냐고 했는데 그런 말 하지 말라더라

420  이름없음 2021/08/22 21:39:26 ID : jvyE9Bzgqrz 
그리고 대충 받아먹다가 무방비 상태로 뭔가 약.. 같은거..??? 먹여줬는데 너무 써서 못 먹겠는 거야.... 근데 그대로 미안하다면서 입 막고 씹어먹는게 효과가 좋다고 씹으래.... 삼키는 것도 못하겠는데.... 씹으라잖아... 눈을 마주치면서....

421  이름없음 2021/08/22 21:41:18 ID : jvyE9Bzgqrz 
뭔 이딴새끼가 다있어 하는 와중에 다른거 하나 더 넣어줘서 먹었는데 사탕이더라고. 맛은 있어.. 맛은 있는데 입 안이 너무 쓰고 토할거같은데, 계속 못하게 먹여주더라고 달달한 것들을

422  이름없음 2021/08/22 21:42:05 ID : jvyE9Bzgqrz 
아니.. 몸은 나갈때 쯤에 골골거리는게 사라지고 잠 깨고도 그냥 몸이 가뿐해지고 멍도 많이 사라져서 그냥 넘겼는데 너무.. 너무 맛이 없었다고.

423  이름없음 2021/08/22 21:43:34 ID : jvyE9Bzgqrz 
어떻게 이딴 쓰레기를 먹이나고 화냈는데 쓰레기 아니고 귀한거라고 하더라. 이게 얼마나 귀한건데 그렇게 화를 내냐고 저금 서운해 하는 것 같았는데 나는 약이라도 쓰면 안 먹어 특히 한약

424  이름없음 2021/08/22 21:44:27 ID : jvyE9Bzgqrz 
홍삼 한약... 다 싫어. 입에 찝찝함이 남는 것들이 싫어. 그나마 먹는 유일한 약들이 캡슐약이나 알약들.... 주사도 사실 싫어해..

425  이름없음 2021/08/22 21:45:17 ID : jvyE9Bzgqrz 
진짜... 아니 자기 딴에서는 좋은 거 줬다고 하는데 화내서 억울하겠지만 나한테는 완전 싫은 끔찍한 거리고.. 그것도 눈을 마주치면서 먹으라고 하니까 무서워서 먹었지.

426  이름없음 2021/08/22 21:45:56 ID : jvyE9Bzgqrz 
그래 몸 건강해진건 오케이... 인정해. 진짜 엄청 좋아졌어 오히려 지금은 아팠던 곳도 괜찮아서 몸이 가뿐해.

427  이름없음 2021/08/22 21:47:05 ID : jvyE9Bzgqrz 
그래서 앞으로 3번 만날동안 꼬리손질 안 해줄거라고 이야기했어. 이게 그렇게까지 화낼 일이냐고 뭐라고 하는거 협상 안 하고 왔어...

428  이름없음 2021/08/22 21:47:18 ID : jvyE9Bzgqrz 
일단 이야기 끝(?)

429  이름없음 2021/08/22 21:47:51 ID : jvyE9Bzgqrz 
뭔가 오타가 많은데 손톱 연장했더니 오타가 엄청 많아서

430  이름없음 2021/08/22 21:47:55 ID : jvyE9Bzgqrz 
미안

431  이름없음 2021/08/22 22:12:30 ID : jvyE9Bzgqrz 
오타는 차근차근 고칠게..

432  이름없음 2021/08/22 22:12:48 ID : jvyE9Bzgqrz 
어 맞다 몽실님한테 뿔있다

433 이름없음 2021/08/22 22:51:20 ID : Valg2L9gZfX 
무당집 가보긴 했어? 무당이 뭐래?

434  이름없음 2021/08/23 12:22:20 ID : jvyE9Bzgqrz 
>>433 오. 무당집 이야기 하니까 몇달전에 예약해서 까먹고있다가 캘린더에 떠서 다녀왔었는데

435  이름없음 2021/08/23 12:22:59 ID : jvyE9Bzgqrz 
근데 예전에도 다녀왔었어서.

436  이름없음 2021/08/23 12:25:02 ID : jvyE9Bzgqrz 
근데 뭐 달라진건 없던데. 어쩌다보니 그냥 가벼운 이야기만 하다가 끝났어

437 이름없음 2021/08/24 00:54:06 ID : Valg2L9gZfX 
그러면 그 존재는 없는 거 아니야? 진짜 신이던 귀신이던 요괴던 뭐가 있었으면 무당이 그걸 알아내고 무슨 말이라도 했을 거 같은데

438 이름없음 2021/09/23 12:29:08 ID : g41vfTO3vjB 
9월 20일 지났는데 무슨 일 없옸어..? 엄청 재밌게 보고있어

439 이름없음 2021/10/03 08:36:21 ID : xvjtdzU3U7w 
스레주한테 붙어있는게 아니라 신당에서도 모르거나 부러 말하지 않는것 같은데 모셔야하는 신도 아니고 들러붙거나 깃든 귀신도 아니고 몽실님은 늘 그 신당에 계시다 스레주가 특정일마다 놀러? 불려가는거니까
이건 내 케이스긴 한데 작년에 넘 궁금해서 신당가서 한번씩 뭐 보고 듣고 가위 자주눌리고 선몽같은거 꾼다고 했더니 나한테 암것도 없고 신 받을 사람도 아니다 괜히 이런데 기웃거리지 말고 몸이 허해서 그런걸수 있으니까 푹 쉬기나 하라길래 부적쓰는것도 아니고 겁주는 말도 없어서 올 초에 신년운이나 재미삼아 볼까 해서 동생이랑 같이 갔더니 내가 아니라 동생한테 오신 분이 있는데 언니가 고생하는게 안쓰러워서 겸사겸사 돌봐주시다보니 그랬나보네 하시더라고
스레주 아프지말라고 챙겨주고 계속 살라고 하고 하는거보면 그냥 스레주 여생 혹은 더이상 자기가 돌봐주지 않아도 될 때까지 멘토역할 해주시는듯

440  이름없음 2021/11/08 09:38:08 ID : dO2mmtBAkpT 
안녕..ㅠㅠ 너무 오랜만에 왔다 혹시 몰라서 스탑걸고 쓸게

441  이름없음 2021/11/08 09:48:31 ID : dO2mmtBAkpT 
잊은건 아니고 일부러 안 오고 있었어 몽실님이 갑자기 이야기 쓰지 말고 당분간 있으라고 하셔서 안 하다가 이 말이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ㅠ

442 이름없음 2021/11/08 19:21:51 ID : 1xCqo5cLbu9 
>>440 와 되게 오랜만에왔네, 기다렸어 기다렸어

443 이름없음 2022/08/05 04:10:53 ID : 07fcFbh9gY5 
기다리구있엉

444 이름없음 2022/10/27 12:00:22 ID : gY1fO5XApbB 
여기 !!기다리는 사람 있어요 !!

445 이름없음 2022/10/29 02:40:46 ID : QoNAi2ldyMj 
기다리는사람 3

446 이름없음 2022/10/29 10:44:36 ID : mIK3TQttg5b 
여기도 영적인 존재인 남성이랑 연애하는구나....

447 이름없음 2022/10/30 02:09:55 ID : 2qY03u8rtg5 
1년 지난건데
고대스레 발굴하냐? 스탑건다

402  이름없음 2021/08/22 20:45:11 ID : jvyE9Bzgqrz 
몽실님이 머리를 쓰담아주면서 그러면 다행이라고 웃는 것 같았어.(목소리에 살짝 웃음끼 있는거... 뭔지 알지? 레더들)

그리고 친구 이야기를 했었어. 20일에 코로나 검사를 받았었어. 몽실님한테는 지금 유행병이라고 이야기를 해뒀거든. 그리고 그날 잠에 든거잖아? 조금 걱정은 하고 있었거든. 그 친구랑 내가 같이 밥을 먹었었는데 나눠먹지 않았나...???? 싶어서.

403  이름없음 2021/08/22 20:47:24 ID : jvyE9Bzgqrz 
친구가 병에 걸렸는데 저도 오늘 검사를 했어요. 저도 만약 걸려서 끌려가면 어쩌죠...?????? 하면서 쌩 난리를 쳤어. 그때 좀 목이 안 좋았어서. 저 죽을까요 허엉 안돼.... 이러면서 진짜 난리난리를 쳤거든.

404  이름없음 2021/08/22 20:49:11 ID : jvyE9Bzgqrz 
근데 몽실님이 난 괜찮을 거라고 하더라고. 말만이라도 고맙습니다... 이러면서 일단 걱정중에 하나가 어...????? 만약 내가 양성이면 몽실님이랑 이러고 있어도 괜찮아...????? 였어. 바보였지만. 가면 때문에 안 먹기는 했지만 사실 내가 양성이라 내가 바이러스덩어리라 내가 준 간식을 안 드신건가..??? 하고 진짜 여러 생각을 했거든

405  이름없음 2021/08/22 20:49:41 ID : jvyE9Bzgqrz 
또 이상한 생각 하고 있다고 혼났지만.

406  이름없음 2021/08/22 21:02:26 ID : jvyE9Bzgqrz 
목이 아픈게 어쩐지.. 하면서 나는 그때 최악의 최악의 최악까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딱밤 맞았었어. 이상한 생각하지 말라면서. 그러면서 혼났고. 그러더니 빤히 보는 거야. 나는 왜 그러시냐고 여쭤봤는데 여기나 한 번 봐보래. 내 오른쪽 귀를 가리키면서. 그래서 그냥 알겠다고 하고 그냥 넘어갔었거든

407  이름없음 2021/08/22 21:06:35 ID : jvyE9Bzgqrz 
진짜 막 실없는 이야기나 했는데, 이건 언제 끝날까요 아 맞다 저 백신... 어.. 음... 치료제 예약했어요. 이러고 다음에 맞고 올수도 있겠다 ㅎㅎ 이러면서 이야기 나눴었어.

408  이름없음 2021/08/22 21:11:03 ID : jvyE9Bzgqrz 
헉 그러고보니 부작용.. 이건 알아들으시려나. 이러면서 약이 몸에 안 맞으면 엄청 아프고 죽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와 죽으면 이제 우리 못 만나겠다. 이러는데 그럴 일 없을거라고 이야기 해주셨어. 일단 아마도 사람이 아닌 무언가니까 나중에 어떻게 될지 알지 않을까???? 했던거고 진짜 7월은 거의 코로나 이야기만 했던 것 같아. 그리고 음성판정받고 갑자기 그냥 혹시 모르니까... 하는 마음에 병원에 가니 중이염이더라고. ㅎㅎ

409  이름없음 2021/08/22 21:11:53 ID : jvyE9Bzgqrz 
목 아프면서 열감이 조금씩 있어서 더 불안했는데 귀때문에 그렇다는 거 듣고 당시에는 앗 다행이다..ㅎㅎ 이랬는데 살짝 소름...ㅋㅋㅋㅋ 아

410  이름없음 2021/08/22 21:16:31 ID : jvyE9Bzgqrz 
8월에는 18일에 백신을 맞으러 갔어. 사람 많더라. 화이자였고 엄청 긴장하고있었어..... 진짜.. 진짜 엄청

411  이름없음 2021/08/22 21:17:34 ID : jvyE9Bzgqrz 
맞은 직후는 덤덤했어. 근데 내적비명 지르면서 뭐야 왜 왜이렇게 아파 아니 잠깐 아 신이시여 아 몽신아 아 아니 안 안 아프다면서(그런 말 안 하셨음) 아니 아니요,,,, 이러면서 태연한 척 30분동안 대기하다가 갔어. 오히려 너무 아프니까!

412  이름없음 2021/08/22 21:18:27 ID : jvyE9Bzgqrz 
타이레놀이 몸에 잘 안 들어서 타이레놀도 안 먹고 집에 딱 도착하니? 열이 들끓었어

413  이름없음 2021/08/22 21:18:43 ID : jvyE9Bzgqrz 
어... 잠깐 이거 이거 어쩌지. 이러면서 골골거렸고

414  이름없음 2021/08/22 21:22:06 ID : jvyE9Bzgqrz 
열은 금방 사라졌는데 울렁임에 갑자기 몸에 멍이 생기고... 그냥... 그냥 완전 환자야. 너무 어지럽고 그냥 몸이 안 좋아서(다른 친구도 몇 맞았는데 걔네는 하루 아프고 말았대 무서워하지마 레더들. 그리고 지금은 괜찮아!!!)

415  이름없음 2021/08/22 21:23:16 ID : jvyE9Bzgqrz 
근데 한 2~3일 지나면 괜찮아진다는 소리 듣고 골골거리지만 참았어. 그리고 몽실님과 만났지. 거기서는 그냥 피곤하기만 하고 몸은 괜찮았어.

416  이름없음 2021/08/22 21:24:33 ID : jvyE9Bzgqrz 
그냥 너무 골골거리니까 몽실님이 그대로 안아줘서 거의 그러고 있었어. 처음 안겼을 때 얼굴이 보였어서 크게 흠칫했는데 웃어주더라고. 그리고 얼굴이 다시 가려졌고.

417  이름없음 2021/08/22 21:28:39 ID : jvyE9Bzgqrz 
몽실님은 그 나 평소 옷 입혀주는 존재에게 나를 맞기고, 그대로 빨려서(땀이 많이나서 씻겨짐) 가벼운 옷만 걸쳐주고 그대로 이부자리에 눕혀졌어. 몽실님이야기가 아직도 좀 이상한게 내 머리 쓰담아주면서 이게 그렇게까지...어찌고 않을텐데.. 어찌고 하더라고. 저 이야기의 '어찌고'는 내가 못들어서. 어물쩡 넘어간거야

418  이름없음 2021/08/22 21:30:39 ID : jvyE9Bzgqrz 
차를 줘서 몽실님의 꼬리에 기대서 차도 좀 마시다가 더운데 여기 기온은 언제나 쾌적한데 난 추운 바람을 맞고싶고 비오는거 보고싶다 하면서 중얼였더니 비가 내리면서 좀 시원해졌었어. 가면 안 쓰셨다고 말하니까 네가 싫어하는 것 같아서 그렇다고 이야기 해주시더라고.

419  이름없음 2021/08/22 21:35:30 ID : jvyE9Bzgqrz 
뭔가 양갱같은걸 많이 먹어서. 떡이 좋았지만 부들부들 말랑한 거 먹으라고 직접 잡아서 줬어. 진짜 받아먹으면서 골골거리고 대환장... 힐끔힐끔 얼굴 보아는데 조금 걱정하는 듯..?? 하는 표정이었어. 그래서 걱정 말라고 끽해야 죽기밖에 더하겠냐고 했는데 그런 말 하지 말라더라

420  이름없음 2021/08/22 21:39:26 ID : jvyE9Bzgqrz 
그리고 대충 받아먹다가 무방비 상태로 뭔가 약.. 같은거..??? 먹여줬는데 너무 써서 못 먹겠는 거야.... 근데 그대로 미안하다면서 입 막고 씹어먹는게 효과가 좋다고 씹으래.... 삼키는 것도 못하겠는데.... 씹으라잖아... 눈을 마주치면서....

421  이름없음 2021/08/22 21:41:18 ID : jvyE9Bzgqrz 
뭔 이딴새끼가 다있어 하는 와중에 다른거 하나 더 넣어줘서 먹었는데 사탕이더라고. 맛은 있어.. 맛은 있는데 입 안이 너무 쓰고 토할거같은데, 계속 못하게 먹여주더라고 달달한 것들을

422  이름없음 2021/08/22 21:42:05 ID : jvyE9Bzgqrz 
아니.. 몸은 나갈때 쯤에 골골거리는게 사라지고 잠 깨고도 그냥 몸이 가뿐해지고 멍도 많이 사라져서 그냥 넘겼는데 너무.. 너무 맛이 없었다고.

423  이름없음 2021/08/22 21:43:34 ID : jvyE9Bzgqrz 
어떻게 이딴 쓰레기를 먹이나고 화냈는데 쓰레기 아니고 귀한거라고 하더라. 이게 얼마나 귀한건데 그렇게 화를 내냐고 저금 서운해 하는 것 같았는데 나는 약이라도 쓰면 안 먹어 특히 한약

424  이름없음 2021/08/22 21:44:27 ID : jvyE9Bzgqrz 
홍삼 한약... 다 싫어. 입에 찝찝함이 남는 것들이 싫어. 그나마 먹는 유일한 약들이 캡슐약이나 알약들.... 주사도 사실 싫어해..

425  이름없음 2021/08/22 21:45:17 ID : jvyE9Bzgqrz 
진짜... 아니 자기 딴에서는 좋은 거 줬다고 하는데 화내서 억울하겠지만 나한테는 완전 싫은 끔찍한 거리고.. 그것도 눈을 마주치면서 먹으라고 하니까 무서워서 먹었지.

426  이름없음 2021/08/22 21:45:56 ID : jvyE9Bzgqrz 
그래 몸 건강해진건 오케이... 인정해. 진짜 엄청 좋아졌어 오히려 지금은 아팠던 곳도 괜찮아서 몸이 가뿐해.

427  이름없음 2021/08/22 21:47:05 ID : jvyE9Bzgqrz 
그래서 앞으로 3번 만날동안 꼬리손질 안 해줄거라고 이야기했어. 이게 그렇게까지 화낼 일이냐고 뭐라고 하는거 협상 안 하고 왔어...

428  이름없음 2021/08/22 21:47:18 ID : jvyE9Bzgqrz 
일단 이야기 끝(?)

429  이름없음 2021/08/22 21:47:51 ID : jvyE9Bzgqrz 
뭔가 오타가 많은데 손톱 연장했더니 오타가 엄청 많아서

430  이름없음 2021/08/22 21:47:55 ID : jvyE9Bzgqrz 
미안

431  이름없음 2021/08/22 22:12:30 ID : jvyE9Bzgqrz 
오타는 차근차근 고칠게..

432  이름없음 2021/08/22 22:12:48 ID : jvyE9Bzgqrz 
어 맞다 몽실님한테 뿔있다

433 이름없음 2021/08/22 22:51:20 ID : Valg2L9gZfX 
무당집 가보긴 했어? 무당이 뭐래?

434  이름없음 2021/08/23 12:22:20 ID : jvyE9Bzgqrz 
>>433 오. 무당집 이야기 하니까 몇달전에 예약해서 까먹고있다가 캘린더에 떠서 다녀왔었는데

435  이름없음 2021/08/23 12:22:59 ID : jvyE9Bzgqrz 
근데 예전에도 다녀왔었어서.

436  이름없음 2021/08/23 12:25:02 ID : jvyE9Bzgqrz 
근데 뭐 달라진건 없던데. 어쩌다보니 그냥 가벼운 이야기만 하다가 끝났어

437 이름없음 2021/08/24 00:54:06 ID : Valg2L9gZfX 
그러면 그 존재는 없는 거 아니야? 진짜 신이던 귀신이던 요괴던 뭐가 있었으면 무당이 그걸 알아내고 무슨 말이라도 했을 거 같은데

438 이름없음 2021/09/23 12:29:08 ID : g41vfTO3vjB 
9월 20일 지났는데 무슨 일 없옸어..? 엄청 재밌게 보고있어

439 이름없음 2021/10/03 08:36:21 ID : xvjtdzU3U7w 
스레주한테 붙어있는게 아니라 신당에서도 모르거나 부러 말하지 않는것 같은데 모셔야하는 신도 아니고 들러붙거나 깃든 귀신도 아니고 몽실님은 늘 그 신당에 계시다 스레주가 특정일마다 놀러? 불려가는거니까
이건 내 케이스긴 한데 작년에 넘 궁금해서 신당가서 한번씩 뭐 보고 듣고 가위 자주눌리고 선몽같은거 꾼다고 했더니 나한테 암것도 없고 신 받을 사람도 아니다 괜히 이런데 기웃거리지 말고 몸이 허해서 그런걸수 있으니까 푹 쉬기나 하라길래 부적쓰는것도 아니고 겁주는 말도 없어서 올 초에 신년운이나 재미삼아 볼까 해서 동생이랑 같이 갔더니 내가 아니라 동생한테 오신 분이 있는데 언니가 고생하는게 안쓰러워서 겸사겸사 돌봐주시다보니 그랬나보네 하시더라고
스레주 아프지말라고 챙겨주고 계속 살라고 하고 하는거보면 그냥 스레주 여생 혹은 더이상 자기가 돌봐주지 않아도 될 때까지 멘토역할 해주시는듯

440  이름없음 2021/11/08 09:38:08 ID : dO2mmtBAkpT 
안녕..ㅠㅠ 너무 오랜만에 왔다 혹시 몰라서 스탑걸고 쓸게

441  이름없음 2021/11/08 09:48:31 ID : dO2mmtBAkpT 
잊은건 아니고 일부러 안 오고 있었어 몽실님이 갑자기 이야기 쓰지 말고 당분간 있으라고 하셔서 안 하다가 이 말이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ㅠ

442 이름없음 2021/11/08 19:21:51 ID : 1xCqo5cLbu9 
>>440 와 되게 오랜만에왔네, 기다렸어 기다렸어

443 이름없음 2022/08/05 04:10:53 ID : 07fcFbh9gY5 
기다리구있엉

444 이름없음 2022/10/27 12:00:22 ID : gY1fO5XApbB 
여기 !!기다리는 사람 있어요 !!

445 이름없음 2022/10/29 02:40:46 ID : QoNAi2ldyMj 
기다리는사람 3

446 이름없음 2022/10/29 10:44:36 ID : mIK3TQttg5b 
여기도 영적인 존재인 남성이랑 연애하는구나....

447 이름없음 2022/10/30 02:09:55 ID : 2qY03u8rtg5 
1년 지난건데
고대스레 발굴하냐? 스탑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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