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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딕레전드괴담]지영이-1-

탱녀 2023. 5. 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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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학교 다닐때 이야기야

우리 고등학교는 남녀공학에 과도 별로 없어서 반애들끼리 여자남자 상관없이 친하게 잘 지매는 그냥 공부잘하는 고등학교 진학못하는 애들이 가는 학교였어.

 

1학년때 같은 반이었던 지영이만 아니었으면 그나마 평범하게 지낼 수 있었을거야

지영이는 첫인상부터가 이상한애였어 1학년 처음일때

나는 그나마 아는 애들이랑 우리 담임선생님은 누굴까 하고 수다를 떨고 있었는데 교탁 바로 앞 책상에 혼자 손톱을 뜯고있는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애가 지영이였어.

 

시간 맞춰서 선생님이 들어왔고 잘 부탁한다고 인사를 하고 출석을 불렀어.

자기 이름이 불리면 대답을 하면 되는 간단한 출석체크였어.

 

선생님이 지영이 이름을 부르는데 지영이는 아무 반응도 어뵤이 계속 미친듯이 손톱만 뜯고 있었어.

선생님이 지영이 이름을 세네번 부르자 그때서야 지영이가 고개를 들고 이빨이 다 보이게 헤벌쭉 웃더니 손을 번쩍 들고 "네!!!선생님!!저 여기 있어요!!!!"이렇게 큰소리로 말하는거야

반에 있던 애들은 모두들 이상한 눈으로 지영이를 봤어

나도 물론 저거 또라이네 라고 쳐다봤어 그리고 갑자기 지영이가 뒤를 팍 돌더니 우리반 애들을 쭉 훑어보고 이빨이 보이게 크게 웃고는 자리에 앉았어.

 

지영이가 이빨이 가지런 한게 아니라 못난?좀 듬성듬성하게 자라고 교정기까지 해서 더 징그러웠어.

그렇게 수업시간 도중에도 지영이 행동은 계속됐어 그때가 문학시간?이였을거야

문학선생님은 좀 까탈스러운분 이시라 지영이가 책에 집중 안하고 손톱을 뜯고 있는걸보고 지영이한테 뭐라하셨어. 그러자 지영이가 선생님을 아래서 위로 눈을 치켜뜨면서 째려보는거야.

그때 번호 순서대로 앉아서 나는 고개만 살짝 돌리면 지영이가 뭘 하는지 볼 수 있었어.하튼 선생님은 지영이한테 경고만 다시 주고 수업을 시작하셨어.

 

솔직히 문학수업..지루하잖아

나는 슬쩍 지영이를 봤는데 이번에는 갑자기 안절부절 이리저리 고개를 흔들다가 웃으면서 교과서에다가 컴싸로 막 칠해대는거야.

 

나는 저런 미친년하고 지영이를 계속 뵜어.

결국 지영이 교과서 한쪽은 글씨가 안보일 정도로 색칠되있었어.

그리고 지영이는 뭐가 신나는지 까만색으로 칠해진 교과서를 보고 혼자 손으로 입을 막으면서 키득키득거렸어.

 

지영이 옆에 앉아있던 애는 지영이를 미친년마냥 쳐다보더니 다시 수업에 집중했고 도대체 지영이는 까만색으로 칠해진 교과서가 뭐가 재밌는지 계속 작게 킥킥거리면서 웃었어.

하튼 까만색으로 칠해진 교과서를 보고 킥킥 계속 웃더니 갑자기 웃는걸 멈추고 손목시계를 보는거야.그때가 수업시간이 5분정도 남았었거든.

 

내가 흘끔흘끔 봤었는데 언제 웃었냐는 둥 무표정으로 계속 자기 손목시계를 보는거야. 수업시간이 끝나자 지영이는 손목시계에 눈을 떼고 다시 자기 손톱을 뜯었어. 나는 저거 반 미친년이네 라고 생각하고 친구들이랑 대화를 했어.

 

역시 대화거리는 지영이였어.지영이란 애 머리가 좀 이상하다 보기싫다 이런식으로 말이야.그런데 내 앞에 있던 친구가 갑자기 나랑 친구들을 끌고 화장실로 갔어. 왜 그러냐고 급똥매려우면 혼자 싸라고 뭐라했는데

 

그 친구가 아까 지영이란 애가 자기 자리에서 우리를 째려보고 있었다는거야. 그냥 째려보는게 아니라 죽일듯이 째려봤대. 그래서 우리는 헐 어쩌냐 그냥 신경끄고 무시하는 척 하자고 말을 끝내고 다시 교실로 들어갔어.

 

다시 교실로 들어가니까 지영이는 똑같이 손톱을 뜯고 있었고.

우리는 수업을 듣다가 점심시간이어서 급식실로 갔어. 그런데 급식실에서 지영이가 혼자 밥을 먹고 있는거야.나는 밥먹으면서 지영이를 봤는데 혼잣말을 하는 거 같았어. 뭐라뭐라 씨부렁대더니 갑자기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고 주위를 살피더니 교복주머니에서 종이쪼가리랑 볼펜을 꺼내서 손으로 가리고 뭘 적고 다시 밥을 먹고 그런행동을 밥 먹는동안 네다섯번 반복했어.

 

대놓고 하는게 아니라 작게작게 손가락질을 하면서 말이야.

나는 얼른 지영이한테 시선을 떼고 애들이랑 대화하는 척을 했어.

왜 애들은 손가락질하면서 쳐다보고 입으로 뭐라 중얼거리는지 궁금했어. 근데 지영이의 행동이 궁금했지만 물어보기에는 무서워서 가만히 있었어. 점심시간 끝나고 남은 수업시간에는 나도 배부르고 나른해서 자버려서 못봤어.

 

이제 종례시간 때 우리 담임선생님이 들어와서 1년동안 서로 잘하고 집에 가버려 란 말 한마디에 다들 가방싸고 집에 갈 준비를 했는데 지영이만 혼자서 눈은 칠판을 향해있고 손은 손톱을 뜯고 있었어. 반애들은 거의 다 빠져나갔고 나도 반에서 나갔었지.

 

같이 가기로 한 다른 반에 있는 애기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가 선생님이랑 상담할게 있다고 15분정도 기다려달라해서 나는 할 것도 없겠다 다시 교실로 들어갔어.

 

그런데 다시 교실로 들어가니까 지영이가 혼자서 칠판 앞에 서서 뭘 적고 있는거야.지영이도 인기척을 느꼈는지 내가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는 날보고 교정기가 껴있는 이빨이 다 보이게 씨익 웃고있었어. 나도 무안해서 살짝 웃으면서 지영아 집에 안가?라고 물어봤지. 지영이는 분필을 자기 필통안에 쑤셔넣고는 향미!향미 안녕 이러는거야. 언제 내 이름을 외웠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지영이가 칠판에 뭘 적었나 하고 보는데 이상한 그림이 그려져있었는데 사람이 높은데 떨어져서 세로로 두동강 나있는 그림인거야.그 그림 주위에는 책가방이랑 신발도 그려져있었어.

 

나는 보고 소름이 돋았어..이게 뭐냐고 물어보니까 지영이가 그 그림옆에 진수라고 몇번이고 반복해서 적는거야.

진수라는 애는 우리반에 있는 남자애 이름이었거든.그때는 첫날이어서 출석확인할때 이름만 언뜻 듣기만해서 어떤애 인지 자세히 기억은 안났었지만 하튼 그때 나는 진수?우리반 남자애 아니야?이렇게 말했어.

 

지영이는 맞다면서 고개를 끄덕거렸어.

나는 이 애랑 있다가는 미치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교실에서 나갈려했어.난 살짝살짝 나갈려고 하는데 지영이도 가려는지 손을 자기 교복에 닦고 나한테 잘가 향미야 인사하고 교실을 나갔어.

끝까지 자기가 그린 이상한 그림은 안지우고 갔더라.

결국 내 손으로 지영이가 그린 그림을 지우고 친구반 교실쪽으로 갔어.

 

친구가 상담이 끝나고 같이 집으로 걸어가는데 내가 먼저 지영이 말을 꺼냈어. 그런데 친구가 지영이 원래 좀 이상한 애라고 말했어.

내 친구가 지영이랑 같은 중학교였었는데 중학교때 지영이가 귀신을 본다는 소문, 지영이 엄마가 무당이다, 원래 안그러는데 일부러 그러는거다 이상한 소문이 많았대.

 

다음날 학교에 가니까 반 분위기가 이상한 거야..

칠판을 보니까 분명 내가 지웠던 그림이 다시 그려져 있는거야

나는 지영이를 쳐다봤지. 지영이가 날 보더니 종이 쪼가리에 뭘 적고는 나한테 줬었어

종이 내용은 [향미야 왜 그림 지웠니 나 그래서 아침 일찍 와서 다시 그렸어 지영이 하트가] 이거였어

나는 그 쪽지를 보고 소름이 돋아서 바로 내 자리로 가서 내 짝한테 저 그림뭐냐고

진수란 애, 우리 반 남자애 이름 아니냐고 물어보니까 자기도 모르겠대

반 애들이 칠판 그림을 지울라 하면 지영이가 안된다고 소리쳐서 못 지우고 있다고

옆짝이알려줘서 알았어. 솔직히 사람이 떨어져서 세로로 갈라져있고

가방이랑 신발이 그려져있는 그런 그림을 누가 좋다고 방치해 둘려 하겠어.

 

지영이는 애들이 조금이라도 그림을 지울라하면 건들지 말라고 소리쳤어

그렇게 5분쯤지나서 교실에 어떤 남자애가 들어오는데 칠판그림을 보고서는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서있는거야.. 뭐지? 했는데 지영이가 그 남자애를보고는

" 진수왔다! " 이러고서는 웃으면서 자기가 그림을 지우는거야

 

나는 지영이 말을 듣고 그남자애를봤어

그애 가 진수였던거지. 지영이의 그림옆에 진하게 몇번이고 적혔던 진수란 이름이

우리반 진수가 맞았던거야..

지영이는 신나게 그림을 지우고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 자리로 가서 태평하게 손톱을 뜯었어

우리반 애들도 진수야 신경쓰지마 저년 원래 또라이고 미친년 이니까 라고위로해줬고

그런데도 진수란애가 계속 표정이 안 좋더니 말을 계속 더듬는거야

 

원래 진수가 머리를 다친 이후로 말도 조금 더듬고 발음도 어눌했었어

나도 그때 같은반 남자애가 말해줘서 알았지만..

 

그런데 진수가 너무 심하게 말을 더듬고 손도 조금씩 떠는거야

결국 진수 옆에있던 남자애가 지영이 한테 가서 시발년아 뭔년아 하고 욕을 하는 거야

지영이도 욕을 듣다가 벌떡 일어나서는

"내가 뭐!!!!!욕하지마!!" 소리치고는 교실밖으로나갔어

 

애들은 상대도 하지 말자고 지영이욕을 했고 진수는 결국 수업 도중에 조퇴했어

지영이는 진수가 조퇴한걸 어떻게 알았는지 진수가 조퇴하자마자 교실로 당당하게 들어왔었어

그때 듣기로는 혼자 운동장이나 복도주변을 어슬렁거리다가 진수가 가는 걸 보고 들어온거랬어

 

지난후에 알았지만 진수가 중학교때 애들이 괴롭힐려고 진수가방에 진수신발을 넣어서

교실 창문 끝자락에 막대기 같은걸 걸어두고 막대기에 가방을 묶어뒀었대

진수는 가방을 잡을려고 손을 뻗고 있을때 결국 떨어진거지

그때 교실이 꽤 높았었대..

 

진수는 다행이 살긴 살았는데 몸반쪽 팔이랑 다리같은건 수술흉터에

자기 몸처럼 쓰지도 못하고 얼굴 반쪽도 굳어서 웃어도 웃는게 아니고

머리도다쳐서 그런지 말도 더듬고...

 

그런데 이 일은 나도 좀 나중에안거고

이 일을 아는 애들은 이 학교에 있어도 서로 쉬쉬하고 있어서 지영이가 알리가 없었을거야..

 

그런데 어떻게 칠판에다가 사람이 떨어져서 두 동강 난 그림을그리고 옆에다가 진수라고 이름을 적었을까..

만약 그 사실을 듣고들어서 알고 있었어도 칠판에다 그렇게 그리고 이름까지적는건 ...

솔직히 지금 생각하면 지영이는 정말 미친애야

그때 진수사건도 모르는 애들이 다반수인데..그걸 어떻게 알고그렸을까

 

진수 칠판사건이 끝나고 애들이 지영이를 조금씩 피하기 시작했었어

하지만 지영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잘다녔고..

 

그렇게 며칠뒤에 체육시간이여서 운동장으로모였어

지영이는 체육선생님이 뭐라하든 손톱을뜯고 자기 손목시계만 계속 쳐다보고있었어

선생님은 축구를하든 뛰어놀든 마음대로하라해서 나는 친구들이랑 앉아서 놀고있었지.

 

그런데 지영이가 갑자기 막운동장을 뛰어다니는거야 미친년마냥

뛰어댕기다가 좀세게 넘어진거야 솔직히 아무도 걱정은 커녕 쳐다보지도 않았어

결국 선생님이 도와주셨는데 지영이가 얼굴쪽으로 넘어져서 상처도심하고 얼굴쪽에도 피가났어

 

그런데 지영이가 혼자 입을가리고 또 킥끽킥킥 이렇게 웃는거야

그리고서는 바지에서 종이랑볼펜을들고 손으로가리면서 무언갈적었어

나는 첫날부터 계속종이에다 뭘적고있는 지영이가 너무 궁금해서 지영이한테가서

지영아 뭘적는거야? 라고물어봤었어

지영이는 날 아무말도없이쳐다보다가

헤벌쭉 웃더니 "향미 궁금해? 나 뭐 하는 거 궁금해?" 라고 말하는거야

솔직히 궁금해서 고개를끄덕였어

 

그러자 지영이가 갑자기또 손으로 입을 막고 킥킥끼끅킥 하고웃는거야

나는 잘못왔다 얼른 친구들 있는데로 가야하나 라고생각했었어

 

지영이가 웃음멈추고 날계속봤어 그러더니

"그럼 향미 나하는거 친구하자 나친구해줘 향미가 " 이러는거야

 

난 그때 지영이가 여태 몰래 써온 쪽지가 너무 궁금해서 그 까짓거 뭐란 생각으로 알았다고 했었지

지영이가 알았다는 내말을 듣고 웃더니 자기가 방금 적은 내용이라고

나한테 넘겨줬었어 나는드 더어 미스테리가 풀린다하고 쪽지를봤지

[쿵큭킥ㅋ크끅극끅 ] 이게쪽지내용이였어

 

나는보고 방금쓴게 이거냐고 이런걸왜쓰냐고 물어보니까

지영이가 "왜? 나 이거 쓰는거 열심히해 이쁨 받아 그래야" 이러는거야

지영이가 이쁨을 받는다고해서 내가 뭔이쁨을받냐고 물어보니까

"비밀 향미가 나 친구 찐짜면 말할수있는거야-" 란 대답을해줬어

 

나는 도데체 이 미친년은 뭘까란 궁금함과 답답함에

지영이를 계속 쳐다보다가 다시 친구들있는데로 갔어

친구들은 왜 지영이있는데로갔냐고 불길하다고 내몸을마구잡이로 때렸고

 

체육시간이 끝나고 교실가기 전에 2층에있는 화장실로 갔어

1층은 화장실에 사람이 많았거든 2층은 꽤조용했고

화장실 쪽으로 갈라는데 그 화장실 입구에 지영이가 서있는거야.

 

나는 당황했어..그런데 지영이가 화장실 입구앞에 서있고는

무표정으로 화장실을계속쳐다보는거야

나는 지영아 비켜봐했지만 지영이는 움직이지도 않고 계속 무표정으로 화장실만 보다가

뒤돌아서 날 보더니 자리를 드디어 비켜줬었지 난 비어있는 칸에가서 볼일을보고

그때 나 마법의날 이였었거든 생리..대도 새로하고 나왔지 그런데 지영이가 코로 킁킁하더니

"향미 피나오는거 냄새 " 이러는거야

 

순간 나는 몸이 굳었어 어떻게 쉽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지란생각을 했지

나는 손을씻고 지영이한테 얼른 나가라고 했어

지영이는 같이 나가자고 했지만 나는 너무 싫어서 정색하면서 됬으니까 혼자먼저가라고했지

그런데 지영이가 혼자 또 교정기가 다 보이게크게웃더니

"지금나와 진수처럼 향미되는거바래?" 이러는거야

 

지영이말에 진수가껴서나와서 나는 뭔가 불안해서 그냥 지영이랑같이 화장실을나가고

1층으로 다시 갈려고 계단을 내려가는데 화장실에서 쿵탕탕하고 큰소리가나는거야..

 

화장실에서 큰소리가 들려서 다시 가보니까 위에 있던 형광등 자체가 떨어져서 난리가난거야.

만약에 내가 거기 계속 있었으면 큰일났겠구나 하고 안심하고있는데 옆에서지영이가

"나거짓말 안해 내가 나오라해서 향미 진수안된거야" 이러는거야

 

솔직히 지영이가 나오라고 안했으면 큰일은 날 뻔했었으니까 난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교실로내려갔어

나는 교실로 걸어가는데 지영이한테 말하는데 진수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말해줬었어..

 

그런데 지영이가 손으로입을막고 웃더니 싫어 이러는거야

솔직히 진수 그림 사건도 지영이가한거고

그거 때문에 진수가 힘들어하는데 나랑 대화하면서 진수이름을 꺼내는게 이해가안되는거야..

 

근데 오히려 지영이가 당당하게 싫다하니까 황당해서 아무말도못했어

그렇게 수업듣고 학교는 끝나서 집에 갈려고 교실에서 나갈려는데

지영이는자기자리에앉아서 혼자 자기손을보고 웃고있는거야.

 

왜 또 웃는거지하고 쳐다보는데 손톱을 너무 뜯어서 손에서 피가 좀 심하게나는거야

그런데 지영이는 피나는손을 계속뜯으면서 좋아하는거야

 

그래서 나는 지영이한테 미쳤냐고 얼른 보건실가서 약바르고 집에가라고 했지

지영이가 날보더니 피흐르는손으로 자기입을 막고 키득거리면서 웃는거야

그래서 지영이 코랑입주위에 피가묻었는데

지영이는그냥 웃다가 피묻은상태로 가방을메고 교실을나갔어

나는 다른반 친구랑 만나서 같이 화장실로 갔어 아까갔던 2층화장실로말이야

위에 떨어졌던 형광등은 선생님들이 치웠는지 말끔해졌었고

 

친구랑 나랑 거울보면서 화장 고치고 있는데 어디서 자꾸 바스락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리고는 킥큭큭 소리가들리는데 나랑 친구는 뭔 소리지하고 소리가 나는 쪽으로가는데 아무도없는거야

그런데 닫혀있는던 문이열리더니 지영이가있었어

 

지금생각해도 짜증나고소름돋지만..

지영이가 날 보더니 입을 크게 벌리고웃었어..

아까 교실에서 묻었던 피도 계속 묻어있었고 웃으니까 더 무서운거야

그런데 지영이 한쪽손에 검은 봉지같은게있었고 쓰레기통이 파헤쳐져있었어

 

옆에 있던 친구가 너 뭐하고 있었냐고 물어보니까

지영이는아무것도 안했다고 지 혼자웃고는 화장실을 나갔어

나랑 내친구는 이상한년이라고 욕하고나갔지..

나랑 내친구는 학교밖으로나갈려고 후문쪽으로 걸어가는데 앞에 지영이도 걸어나갔어

한손에는 화장실에서 부터쥐고있는 검은봉지를흔들면서 가고있었고

그런데 지영이가 뒤를 돌더니 나랑 친구를 보고 손에있는 봉투를 휘두르면서

웃고 잘가~하고 소리쳤어 그리고 다시 자기 갈 길 가더라고

 

옆에 있던 친구가 아까 화장실에서 바스락 거리는소리

지영이가 쓰레기통 뒤지던거 아니였을까? 쓰레기통도 파헤쳐져 있었잔아 라고말하는거야

나는 설마 아무리 미친년이여도 쓰레기통을 왜 뒤적거려했는데

지영이라면..혹시.하고 나랑친구는지영이한테 뛰어갔어

 

그리고 지영이한테 그 봉투안에뭐가 있는지 물어봤었지

지영이는 왜? 하면서 봉투를 계속 꽉 잡고 있는거야

내 옆에 있던 친구가 너쓰레기통뒤졌지? 아니면 봉투 좀 보여줘바 하고따지니까

친구를 째려보는거야

 

지영이가 째려보자 친구가 왜 째려보냐고 얼굴에 피 좀 닦고째려보라고 따지니까

지영이가 막 몸을 부들부들떨면서 내 친구를 죽일듯이 째려보는거야

지영이가 계속 째려보니까 친구가 얼른 봉지보여 달라고 따지는데

지영이가 봉지를꽉잡고 안줄려는거야

 

그래서 친구는 쓰레기통 뒤졌나 안뒤졌나 확인하는 거라고 지영이봉투를 확낚아챘어.

지영이는 얼른달라고 손톱으로 내친구를 할퀴면서 소리쳤어

나는 지영이를 잡고말리는데 삐쩍말라서 힘은 어디서나는건지 내

가잡고 말리는데도 전혀 밀리지 않는거야

 

내 친구는 내가 지영이를 말릴때 봉지안을 보더니 소리를 지르면서 봉지를 던지는거야

그래서 난 친구한테 가서 왜그러냐고 물으니까 대답못해줄거 같으니까 직접 보라는거야

그래서 떨어진 봉지안을 보는데..아 진짜 지금 생각해도 미친년이네

 

하튼 봉지 안에는 피가 묻어있는 생리대가 있는거야 나도 보고 소리를 질렀어

그런데 지영이가 봉지를 낚아채면서 나를 쳐다보는거야 내 친구는 이거뭐냐고 물어보니까

지영이가 "내가찾은건데 왜뺏어가!!!!!" 하고 소리치는거야

나랑 내친구는 이거뭐냐고 따지니까 계속 그냥 우리를 째려보는거야

뭔가 나는 기분이 나빠서 얼른 버리라고 말하니까 계속 손에봉 지를잡고 소리치는거야

"내가왜!!이거 내가 찾은거야 가버려!!" 이러는거야..

 

나랑 내 친구는 어이가 없어서 그거 어디서 찾은거냐고 혹

시 너가쓴걸 봉지에 다둔거아니냐고 더럽다고버리라했거든

 

근데 지영이가 " 안줘!!이거 내가찾은거야 " 란말만반복하고 뛰어가는거야

나랑 내친구는 벙쪄서는 이게 뭔일이냐 하고 다시 걸어갔어

친구랑 카페에서 자몽에이드시키고 수다떨고있는데 내 친구가앞으로

지영이 옆에가지 말라는거야 이상함을 넘어서 반쯤미친애라고

 

근데생각나는게 지영이가 쓰레기통을 뒤졌던칸이

학교에서 체육시간끝나고 내가들어갔던칸이였던거야 그때 지영이도 화장실에 있었잔아..

그래서 나는 친구한테 말해줬더니 친구가 설마 쓰레기통을뒤져서

너가썻던걸가져갔다는거야? 이러는거야..

근데 왜? 왜 쓰레기통을뒤져서 그런걸 가져갔을까 생각했어 아 지금 생각해도 소름돋아

 

친구랑 놀다가 집으로 가는길이였어 집 앞 놀이터쪽을지나갈라하는데

지영이 뒷태가 보이는거야 교복은 아니라 누리끼리 한 휜색 반팔티셔츠에

통넓은 바지를 입고 걸어가는거야

 

아 어디로가지? 했는데 맙소사 우리집이 211동이였거든? 지영이가 215동?근처로걸어가는거야

가뜩이나 아까 생리대일로 꺼름칙한데 우리집 근처에서 살았던거야

나는 얼른 집에 들어가고 밤에 편의점에갈라고 나갔는데

집앞 놀이터에 지영이가 벤치에 쪼그려 앉아있는거야

놀이터 가로등 때문에 지영인지 딱 알았어

 

그런데이상한게 혼자뭐라 찡얼거리다가 혼자 또 키득거리면서 웃고 이상한거야

나는 뭐라 중얼거리는건지 궁금했지만 지영이한테 가까이갈수가없었어

그런데 갑자기 지영이가 ..아 진짜이걸뭐라적어야하냐..

 

하튼 지영이가 벤치에 내려오더니 놀이터 모래를 한주먹 쥐더니 지 입안에 쳐넣은거야.

순간 놀라서 나는 지영이 한테 뛰어가서 뭐하냐고 당장 뱉으라고했어

지영이는 내가있든말든 입안에넣 다가 자기 혼자 우억거리면서

다시 모래를 뱉고는 입안에 모 래묻어있는 상태로 날 보고 웃는거야

 

지영이가 날 보고 웃길래 나는 지영아 왜그러냐고 집에가라고했어

지영이가 내손을꽉잡더니 "나친구맞아?나 향미맞지 친구?" 이러는거야

 

면전에 다대고 나 너친 구아닌데? 라고 말은 못하겠어서

친구라고 고개끄덕이고 얼른 집으로 들어가라했어

지영이가 신나서막 뛰다가 날 웃으면서 희번뜩하게 보면서 "약속 나랑새끼손가락약속해" 이러는거야

 

나는 손가락이고뭐고 어두우니까 집으로들어가라고 하니까 손가락 걸고 약속하면집으로간다해서

지영이랑 손가락 걸고 약속을했어 그때가 17살이였는데 17살쳐먹고 손가락약속할줄은 몰랐다..

 

지영이는 약속을하니까 웃으면서 "향미 내친구 처음이야" 이러는거야

그 말뜻은 처음 사귄 친구인거 같았어

나는 그래그래 놀이터에서 흙퍼먹지말고 집으로가라했지

지영이는 알았다고 자기옷에있는 모래를털었어.

그런데 방과후에 봉지 안에있던 생리대가 너무 궁금해서 지영이한테 살짝 물어봤어

"지영아 오늘 검은봉지안에있던 생리대 그거뭐였어" 하고 물어보니까 지영이가

 

"이제향미내친구니까말할께" 라고대답했는데

그 뒤 말듣고 나는 소름돋고 이런애랑 있으면 큰일나겠다해서 편의점이고뭐고 집으로뛰어갔어

 

지영이가 한뒷말은 나한테 생리냄새가 났는데

그냄새 때문에 내가 들어갔던 화장실칸 쓰레기통을 뒤적거렸다고 했어

그리고 더하 는말이 이제 친구니까 갖고있어도되는거지? 라는거야

 

그래서 난 집으로 뛰어들어간거고..

나는내방에 들어가서 친구한테전화를 해서 생리대이야기를해주고

저 미친년좀 어떻게 해야될까 하고 통화를하다가 잠들었어.

 

너무 속이 안좋아서 그때는 밥도안먹고 자는둥 마는둥 했었어

 

음날 학교에가서 반에들어가는데 지영이가 자기자리에 앉으면서 날 보고 웃는거야.

 

듬성듬성하게 난 이빨위에 교정기가 자랑인지 다 보이게크게웃는데

너무보기싫어서 난정색하고 내자리에가서 앉았어

 

똑같이 수업듣고 엎드리고하다가

눈을쓱돌렸는데 지영이가 혼자서 입을막고 킥킥거리는거야

그리고는 손으로가리면서 종이에다뭘적고는 또지혼자 킥킥거리고..

 

나는 꼴도보기싫어서 다시엎드려서잤어

그 이후로 아무일 없이 점심시간이여서 친구들이랑 급식실에가서 밥을먹는데

 

지영이는 혼자먹고있는거야

지영이 옆에있는 애들은 지영이를 아니 꼽게쳐다봤지만 지영이는 잘먹었어

그런데 또일이터진거야..아 진짜 더러운데 니들볼자신있니..

 

지영이는 급식을 잘먹다가 갑자기 국있는곳에다가 토를하는거야. 둷..난그때밥을다남겼어..

하튼 지영이옆에 있던애들은 소리치면서 욕을했고 지영이는 토를하고 급식판을 버릴줄알았는데..

아..허.. 아무렇지도 않게 숟가락으로 급식을 다시 퍼먹는거야.. 자기가 토한게 다있는데

욕을했어.. 갑자기 지영이는 자기를 욕하는애들을 째려보더니 "왜나욕해!!!!!" 하고소리치는거야.

 

그래서 지영이옆에있던애들은 급식도못먹고 그냥교실로갔었어

나도지영이보고 속이안좋아서 친구들이랑 안먹고 그냥교실로갔어

지영이는 자기 토사물이 묻어있는 급식을 다시먹 고있는모습은 너무...

솔직히 지금쓰면서도 속이 너무 안좋아 난 속이 안좋은상태로 교실에서엎드려있었어

친구들도 지영이 욕을 하고있었지

10분지났나?지영이가 밥을다먹었는지 교실로들어왔어

 

나는지영이가 꼴보기싫어서 안일어나고 그냥 계속 엎드려있었어..

그런데 갑자기 어떤 남자애가 소리치고 욕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나는 뭔일이야하고 봤는데 어떤 남자애가 지영이앞에서 욕을하고화를내는거야

지영이한테 뭔년아 더러운년아 눈에띄지말고학교에서꺼져라 하고욕을하는데

지영이가손톱을뜯으면서 남자애를 죽일듯이째려보는거야.

 

보니까 그냥 지영이가 마음에 안들고 행동도이상한짓만 골라하니까 욕을한거같아

그리고 지영이가 그 남자애가 급식실에서 지영이보고 저년 또라이라고 욕하고 친구들끼리놀리고

웃다가 지영이가 남자애 급식판에 침을뱉고 뛰어나갔었다는거야

 

남자애는 갑자기 달려들어서 그대로 넘어졌고 지영이는 계속 소리치면서 남자애얼굴을

손톱으로죽일듯이 긁어대길래 주위에있던애들이 지영이를잡고말렸어

 

지영이는 잡고있는 애들도 발로차고 발버둥을치면서 "죽일꺼야!!!!내가 죽일꺼야!!!!"악을쓰는거야

지영이가 죽일거라고 악을쓰길래 애들이 미친년아 좀가만히있으라고!!! 소리쳤어

지영이입에는 침이흐르고 얼굴도 새빨게지고 신발도 다벗겨져서는 너무꼴보기싫었어.

 

침은 입에서 넘치다못해 턱으로 툭툭떨어져서는 죽일꺼야!!!!나괴롭혀!!죽어!! 계속악지르는데

애들도 참다못해 잡고말리던 지영이를 내팽겨치고 적당히해 미친년아라고 욕을했어

바닥에 넘어진 지영이는 자기손으로 머리를 세게긁 으면서 왜그래!!나왜괴롭혀!! 라소리치는데

사람이이러면 동정심이라도 생기는데 동정심 따위전혀 안생기더라

 

내가지영이를 한심하게쳐다봤거든?

지영이가 날보더니 나한테불똥이튄거야

바닥에 주저앉은상태로 나한테기어와서는 "나도와줘!!향미나친구잖아!!" 라고침을흘리면저

악을쓰는데 불쌍하다못해 딱해지는거야

 

주위에있던애들은 나를쳐다봤어

나는 지영아 일어나서 화장실가 라고말하니까 벌떡일어나서 화장실로 신발도다시안신고 갔어

주위에있던애들이랑 친구들이 지영이랑친구야?라고 물어보길래

그냥 비위 맞춰 주는거라고 더심해질까봐 라고말하니까

 

잘했다고 저년 어떻게 해야되는거아니냐고 서로 웅성웅성거렸어

거의 다 잘줄알고 천천히올릴라했지

내 친구는 화장실로 가보자고 지영이가 뭐하는지 궁금하다고 해서 알았다하고 화장실로갔어

그런데 화장실 손씻는데에 지영이가없는거야

 

나랑 내 친구는 여기없나?해서 화장실칸마다봤는데 마지막칸이 잠겨있는거야

딱거기서 지영이 특유의 웃음소리가 들렸어 킥킥대는 웃음소리

그런데 지영이가 혼잣말을하는지 지영이말소리가들렸어

처음엔지영이가 전화를하는줄알았어

"죽여?죽일까?허허헣힣 " 웃으면서 죽인다는말을하길래 나랑내친구는 조용히하면서들었어

"나괴롭혔으니까 혼내야되 엄마한테말하자"

계속 이런 혼잣말을 하는데 갑자기 혼잣말을멈추더니 문을팍여는거야

그리고 우릴 보더니 "들었어?나하는거들었어?" 이러는거야

내친구는 뭘들어?우리그냥서있는건데? 이러고 날잡고화장실을나갔어

 

내친 구는 지영이혼잣말하는거들었냐고 저거 정상아니라고 한숨을쉬었어

그래서나 는 친구한테 다른반 친구랑 하교할때 일어난 생리대사건도말해주니까

막 기겁을하는거야 절대로 가까이대하지말자고

 

나랑 내친구 는교실로들어갔고 나머지 남은 수업을 받고 집에갈려고 가방을메고

다른반 친구랑 만날려고 다른반에 갔어 난 친구반 앞에서 친구를기다리는데

 

우리반 앞문에 뭐가보이길래 뭐지..하고 보니까 지영이가 교실안에서 얼굴만내밀고 내쪽을쳐다보는거야

나는 기분 나빠서 고개를 돌리고 친구가 반에서 나와서 얼른학 교밖으로 나갔지

친구가 오늘도 너네반난리났다며?지영이지? 라고물어봐서

나는 그럼누구겠냐고이야기하면서 가는데..뒤에서 지영이가걷고있는거야

 

 

나랑 내친구는 기분이 뭔가 안좋은거야

뛰어갈까? 라고 친구가 조용히 말해서 나랑 내 친구는 뛰어서 후문밖으로나갔어

다시 천천히 걸어가는데 뒤에서 타닥타닥소리가 들리길래 뒤돌아보니까 지영이가뛰어오는거야

 

막뛰어오더니 날보고는 " 향미 같이가 나랑 나친구잖아" 이러는거야

내 옆에 있던 친구는 표정이 썩어있었고

 

내 친구는 너 혼자가라고 향미는 나랑 가기로 했다고 말하니까 지영이가 내친구한테

너가왜끼어들어!!가!! 이렇게소리치는거야

 

나는 지영아 나 친구랑 갈꺼야 미안 하고 친구랑 손잡고 도망가듯 빠른걸음으로 갔어

나랑 친구는 뒤도안돌아보고 걸어갔어

그때 친구가 우리집에서 놀기로해서 집으로갔어

나는 지영이가 한일을 다말해주고 친구랑 같이 지영이 욕을했어

 

그렇게 1시간지나서 나랑친구는 편의점가서 간식거리를 몇개사고 집으로갈려는데

놀이터에서 지영이가있는거야

내친구는 왜 저 미친년이 저기있냐고물어봐서 내가사는집에서 별로 차이 안난다고 말해줬어

나랑 내친구는 티안나게 지영이를 슬쩍봤는데 저번이랑똑같이 벤치에쪼그려서앉아있는거야

 

그리고 놀이터에서 놀고있는 아이들을 보더니 주머니에서 종이를꺼내서뭘적는거야.

내 친구가 말해줬는데 뭘적고있는 행동은 중학교때부터했대

다시 지영이가 아이들을 멍하니보다가 다시 뭘 급하게적는 행동을몇번반복했어

그런데 애들이 놀다가 실수로 지영이한테 모래를뿌린거야

 

나랑 내친구는 그만갈까?했는데 갑자기 지영이가 자기한테 모래를 뿌린 애한테 가서 모래를 한주먹쥐더니 애기얼굴에 쫙 뿌린거야.. 나랑내친구는 뭔일이지 하고당황했어

지영이한테당한 애기는막우는거야 고작 7살8살로 밖에 안보였었는데 말이야

 

지영이는 그 애를 째려보면서 "얼른가!!왜나한테모래뿌려!!가라고!" 소리쳤어

지영이가 소리를쳐서 같이있던 애들도 놀랐는지 놀이터를나갔어

나랑 내 친구도 얼른 그냥 집에 들어갈려고 다시 집쪽으로갔어

 

그런데 지영이도 놀이터에서 나가다가

나랑 내친구 를봤는지 우리쪽으로와서 나를뒤에서 콕콕찌르는거야

나는 처음에 누구지?하고 뒤돌았는데 지영이가 왜 자기를 봤으면서 놀이터로 안왔냐고 물어보는거야

내 친구가 왜 우리가 너가 있는 놀이터로 가야되? 라고 따지니까

지영이는 친구만 째려보고 다시날보면서

"나봤는데 향미왜 놀이터안들어와?"

 

이러는거야 나는그냥 억지웃음 만지었어

지영이는 내가 웃는걸보고 자기도 크게웃더니 " 향미 생리지금도해 ? " 이러는거야

그때도 하고있는중 이여서 나는그냥 끄덕였지

지영이는 알았다하고 자기집 쪽으로 걸어갔어.

내 친구는 저 미친년 또 너 생리대가져가는거 아니냐고 조심하라고 주의를줬어

 

다음날 학교에갔는데 지영이 주위에서 콤콤하고 비린냄새가나는거야

지영이옆에 있던짝도 인상을쓰고있었고

지영이는 아무렇지도않게 손톡을뜯고있었어

첫시간에는아무탈없이 지나갔어

점심시간때도 급식실에서 아무일없어서 오늘은 조용하겠구나하고 급식을먹고 교실로들어갔지

 

지영이는 평소랑똑같이 뭘적고혼자손으로입을막고 킼킥거렸고

지영이랑싸웠던 남자애는 지영이를째려보면서 지영이를어떻게 골려버릴까 자기친구들이랑 웃으면서 이야기하고있는거같았어.

난 신경안쓰고 친구한테 화장실가자하고 화장실로가서 볼일다보고 교실로들어갔어

근데 지영이랑싸웠던남자애가 자기친구들이랑같이 지영이자리에 서있는거야

지영이는 눈을치켜뜨고쳐다봤어

지영이랑싸웠던남자애를 a라고할께

a가 왜째리냐고 지영이한테뭐라하고 a친구들이 여기자리에서 이상한냄새가난다고 지영이를놀리는거야

지영이는 가라고말했지만 a는 계속지영이를 놀리는거야

왜사냐고 왜학교에다니냐 짜증나니까 그냥학교에 나오지마라 계속심한말을했어

 

a친구들도 옆에서 웃으면서 발로 지영이가 앉아있는의자를 계속쳐대는거야

지영이는 뭐가 불안했는지 손톱을 너무 심하게뜯고있었어

 

a친구들은 계속 지영이한테 주댕이가 있으면 말을하라고 놀리고 지영이를 툭툭 쳐대기시작했어

그런데 a가 지영이한테 너 안씻고다니냐고 왜 너 자리에서만 썩은내가나냐고 욕을하는거야

지영이는 아니라고 썩은내 아니라고 악을지르고 a를째려봤어

 

a는지영이가방을 발로세게 쳐대고 지영이가그걸보고 "하지마!!!!!"라고 크게소리치는거야

a는 소리 지르는 지영이가 더 짜증났는지 가방을 손으로 잡고 돌리는거야

지영이는 자리에 일어나서 a한테달려들었어.

 

a는가방을 자기 친구들한테 던지고 친구들이 웃으면서 지영이 가방을 던지면서 지영이를 놀려댔어

그런데 a친구들이 지영이가 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인상을 쓰는거야

그래서 a친구들이 가방안을 한번 뒤져 보자고 가방문을 열라하길래

지영이가 하지말라고 소리지르고 발버둥을치길래 a친구들이 가방문을열고 a한테던지는거야

 

그런데 가방문을열고 던지니까 가방에있는 내용물이 다나오면서 가방이 떨어지는데..

뭔가툭떨어져나오고 종이쓰레기가 후두둑떨어지는거야

 

a는보자마자 이거뭐냐고 욕을하는거야

뭐지 하고 보니까 말라서 굳은 생리대인거야.

피가묻어있는데 몇일됬는지 굳어버린 생리대가 툭하고떨어졌는데

애들도 저거뭐냐고 저런걸왜가방에 넣고다니냐고 속닥거렸어

 

a는 바닥에떨어진생리대를보고 이거뭐냐고더럽다고 발로 쓰레기통있는곳으로 밀어버렸어

지영이는 눈이뒤집힐정도로 달려드는거야

"왜!!!내껀데 왜 버려!!내꺼!"

손으로 남자애를잡고 흔들고난리기 난거야. 여자애들도 지영이를잡고 좀정신차리라고 진정시키고 다른여자애들은 쓰레기줍는집게?로 생리대를잡고 다른봉투에넣고 다시쓰레기통에버리고 발로밟았어

그걸본지영이는 입에침을흘리면서

"왜버려!!내가 찾은거야! 내가!!" 소리치고 쓰레기통에버린여자애들을 밀쳐내고

쓰레기통을 막미친듯이 뒤지는거야

지영이는 쓰레기통을뒤지고 생리대가있는봉지를 찾아서는 손에꽉쥐고있는거야

a는 미친년아!라고 소리치고 지영이가쥐고있는 봉지를빼앗고 발로밟고 교실창문으로 던졌어

갑자기 지영이가 발라당눕고는 몸을바들바들떨면서 막침이 입에서나오는데 애들이 일으키면서 왜그러냐고그만좀하라고 했어

지영이는 왜자기껄빼앗냐고 나괴롭히지말고 악을쓰는거야

 

애들은 곧 점심시간끝나고 수업시간 된다면서 지영이를 말렸어

하지만 지영이는 계속 몸을 떨면서 멈추지를않는거야.

나도 같이 지영이를 말려줬어 지영아 정신차리고 물이라도 먹고오라고 등을치면서 말해주니까

날보더니 갑자기 벌떡일어나서는 교실밖으로나가는거야.

 

애들은 드디어 끝났다고 곧선 생님 들어오시니까 자리에 앉자고 했어

지영이도 금방 들어와서는 a를한번째려보고 가방을줍고 자리에앉았고.

 

그렇게 수업을 끝까지 듣고 집에 가는 시간이라서 나는 다른반친구와 만나서 집에갈려했어

그런데 지영이가 화장실로 빨리뛰어가는거야.

 

나랑 내친구는 지영이 또 사고치는거아 니냐고 화장실로 가보자해서 화장실로갔어

화장실로 천천히 걸어가서 보니까 지영이가 이칸저칸 막문을열어보고 뭘찾고있는거같은거야.

한칸에들어가서 바스락바스락소리가 들이고 다시나와서 옆칸에가고

난리가난거야 그리고지영이가 나랑내친구를보더니

"향미!!화장실어디썼어?알려줘 나친구잖아!" 이러는거야

 

날잡고 애원하는것처럼 말하는데 뭔가찜찜한거야.

왜내가들어갔던 화장실을 알려줘야 하는지 나는 아무말도 안하고 친구를쳐다봤어

 

친구는 내가쳐다보니까 지영이한테

"왜 향미가간화장실을 알려줘야되? 너또이상한짓할려고?" 이러는거야

지영이는 내친구를무시하고 내팔을잡고 계속부탁하는거야.

나는 짜증나서 지영이손을 떼고나서 친구랑 화장실을나가고 얼른학교밖으로 나갔어.

내친구는 또 너 생리대찾을려고 하는거아니냐고 지영이를의 심했고 나도그럴수도 있겠다하고

학교 후문에있는 벤치에앉아서 친구랑 지영이를 기다려보기로했어

 

한 10분 넘어서 지영이가 걸어나오는거야

아까랑 다르게 기분이 좀 풀려보였어.

지영이가 걸어오면서 날 보더니 씩 웃는거야

내 친구는 저거 불안하다고 또 그런거 아니냐고 의심을 했지만 그때 지영이 손에는 아무것도 없었어.

 

내 친구는 지영이한테 가서 너 뭐했어?라고 물어봤지만 지영이는 그냥 무시하고 지나갔어

나도 지영이를 잡고 지영아 뭐한거야?라고 물어봤지

지영이는 "다시 찾은거야"라고 말했어

지영이가 다시 찾았다고 말을 해서 나는 뭘 다시 찾았냐고 물어봤어

지영이는 아무 말도 안하고 그냥 서있는거야

 

내 친구가 답답해서 뭘 찾았냐고 다시 물어보니까 지영이는 계속 아무말도 안하는거야 그런데 지영이가 한손으로 자기 교복주머니를 가리고 꼼지락거리고 눈치를 봤어.

나는 지영이한테 주머니에 뭐가 있길래 안절부절 못하냐고 지영이 주머니를 살짝 만지려하니까 지영이가 피하는거야.

 

내 친구는 뭔가 이상했는지 지영이 주머니 안에 빨리 손을 넣었어. 지영이는 내 친구 손을 잡고 한손으로는 내 친구 머리채를 잡고 "이거놔!!!왜 자꾸 내꺼 가져가!!!"소리를 쳐대는거야

 

내 친구는 지영이가 머리채 잡은게 아픈지 지영이한테서 멀리 떨어졌어 그때 친구가 지영이 주머니에 손을 빼면서 지영이 주머니에 있던게 빠져버린거야.

처음에는 휴지인가?했는데 아..생리대를 휴지에 말아서 자기 주머니에 넣고 있던거였어

당연히 피가 묻어 있었고 지영이는 내 친구를 째려봤어

내 친구도 생리대를 보고 지영이를 미친년처럼 째려보고

 

내 친구가 지영이한테 너 이거 화장실 뒤져서 찾은거냐고 물어보니까 지영이가"내가 찾은거야!!!내꺼라고!!!"이러는거야

보니까 화장실칸마다 쓰레기통을 뒤적거리면서 찾은 것 같았어

 

내가 지영아 이거 누가 쓰던걸 왜?이러니까

지영이가 "누가 쓴게 아니라 향미가 쓴거야"이러는거야..

 

나는 소름돋아서 왜 자꾸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지영이가 당당하게 "향미친구니까 가져도 되 나 화장실칸 다 찾은거야"이러는거야..

내 친구도 소름돋는지 지영이한테 이딴 짓 하지말라고 내 손을 잡고 도망치듯 걸어갔어.

뒤를 살짝 돌아보니까 지영이는 떨어진 생리대를 다시 줍고 주머니에 넣고있었어.

친구는 지영이같은 애는 말로는 전혀 안통하는 애라고 집도 가까우니까 조심하라고 했어.

 

나는 집에 와서 씻고 밥먹고 평소랑 똑같았어

밤9시쯤?됐을때 남동생이 나보고 베란다에 가보라고 밖에서 누가 우리집 앞에서 계속 서있다는거야.

 

그래서 나는 베란다로 나가서 보니까 지영이가 우리집 건물앞에 서있었어.

나는 깜짝 놀라서 바로 창문을 닫고 방으로 들어가서 동생이랑 같이 티비를 보면서 진정을 할려했어.

그때 아빠는 항상 늦게 퇴근하셔서 나랑 동생밖에 없었어.

 

나는 아직도 있나?하고 베란다로 나가서 슬쩍 봤는데 지영이가 계속 서있는거야.

그리고 지영이가 바지 주머니에서 뭘 꺼내고 손에 꽉 쥐고 눈을 감고 서있는거야.

내 동생은 누구냐고 아는 사람이냐고 물어봐서 나는 겁내지말고 그냥 티비보고 있으라하고 밖으로 나갔어.

발소리가 들려서 지영이가 눈을 뜨고 날 보고 활짝 웃는거야

나는 왜그러냐고 집에 가라고 내 동생 겁먹었다고 화를 냈어

 

지영이는 내 말을 무시하고 내 팔을 꽉 잡고

"향미는 내 친구야"이러는거야

나는 제발 집에 가라고 나한테 왜 그러냐고 큰소리로 말했어

지영이는 "향미 내친구첫번째니까"이러고 웃는거야.

나는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나와서 지영이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어.

보니까 지영이가 손에 쥐고 있던건 학교끝나고 봤던 생리대인거야. 나는 아직도 들고다니냐고 제발 그만하라고 했어

 

지영이는 내 말을 무시하고 나를 계속 쳐다보고만 있었어.

그리고는 씨익 웃고는 "향미랑 나는 평생 친구야 그치?"이러는거야.

나는 친구고 뭐고 왜이러는지 말만 하라고 화를 냈어

지영이는 웃고 있다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거야

"나랑 친구잖아!!!!왜 싫어해!!!"이러는거야

 

나는 더이상 말이 안통할거같아서 무시하고 집에 들어가려 했는데 지영이가 무릎을 꿇고 내 다리를 잡고 "나 버리지마!!!향미 나랑 친구 약속했잖아!!!"이러고 악을 쓰면서 입에 거품을 무는거야.

 

나는 좀 놔달라고 부탁을 했지만 지영이는 내 말을 무시하고 계속 악을 쓰고 입에서는 침이 흐르고 너무 무서워서 나는 발로 지영이를 떨기고 집안으로 뛰어 들어갔어.

난 집안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베란다 문도 닫고 밖에 계속 지영이가 있을까봐 집 불을 다 끄고 그때는 내방이 아니라 무서워서 동생이랑 같이 아빠가 올 때까지 뜬눈으로 기다렸어.

 

어차피 다음날은 주말이어서 늦게 자도 상관없었거든

아빠가 2시간 뒤에 오셔서 나는 안심하고 내방에 들어가서 불안하지만 다시 잠들었어.

 

다음날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주말이라 좀 느긋하게 집에서 편하게 쉬고있는데 밖에서 어떤 아줌마가 욕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이게 뭐야 어떤년이 집앞에다가 이짓거리를 해놨어!!"

많이 화나신 목소리여서 쓰레기도 버릴겸 나가봤어.

 

쓰레기도 버릴겸 나가봤는데 우리집 건물앞에.. 토사물이랑 피묻은 생리대는 널부러져 있고

얇은 초?같은게 여러개 녹아있었고 사람 핏자국도 있었어.

충격적인건 고양이가 죽은 시체가 있었어 고양이도 뭘 잘못 먹어서 토를 했는지 고양이 입에는 토한게 있었는데 고양이 토에서 사람 손톱이랑 발톱 머리카락같은게 있었어..

 

동네 아줌마는 욕을 하면서 치우셨고 나도 같이 치웠기때문에 볼 수 있었어.

나는 대충 치우고 집으로 들어가서 친구한테 전화로 말해주니까 분명 지영이가 한 짓이라고 그런 미친짓은 지영이밖에 할 사람이 없다고 했어.

 

나는 무서워서 이걸 어떻게 해야되지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1시간뒤에 동생이 밖에 또 어제 그 사람이 있다고 성질을 내는거야. 보니까 지영이가 우리집 건물앞에서 두리번거리고 있는거야.

 

우리 아빠는 모처럼 쉬는 날 이셔서 아침에 친구분들이랑 낚시를 가셔서 나랑 동생밖에 없었어.

동생도 지영이가 찜찜한지 돌이라도 던질까?이러는거야

나는 안된다고 내버려두면 알아서 갈꺼라 했어

 

나는 잠깐잠깐 확인했었는데 1시간이 좀 넘었을 때 지영이는 우리집앞에 없었어. 이제 갔나 하고 베란다창문으로 이리저리 확인했는데 지영이가 우리집 옆에 쓰레기 버리는 곳에서 쓰레기봉투들을 다 파헤치는거야. 지나가는 사람들은 지영이를 보면서 수근거리면서 걸어갔고 나는 얼른 지영이가 있는데로 갔어

 

나는 지영이한테 뭐하는거냐고 남집앞에서 쓰레기를 다 파헤치냐고 화를 냈어

내가 화를 냈는데도 지영이는 무시하고 계속 쓰레기들을 뒤지는거야. 그리고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향미..어딨어?어디갔어!!!"이러고 큰소리로 말하는거야

 

내가 뭔소리냐고 뭐하자는거냐고 뭐라하니까 막 안절부절못하면서 손톱을 물어뜯는거야

"향미 얼른줘 고양이 어디갔어!!!고양이랑 향미 생리대 어디갔냐고!!!"

계속 찾던게 고양이랑 그 주위에 있던 생리대랑 양초였던거야

 

나는 놀라서 진짜 그런 짓도 너가 한거였냐고 화를 냈지만 지영이는 내 말을 무시하고 다시 쓰레기들을 파헤쳤어.

그때 아줌마랑 치웠을때 아줌마는 재수없다고 고양이 시체랑 주위에 있던 쓰레기를 까만봉투에 넣어서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려서 지영이가 계속 찾아도 못 찾았던거야

 

나는 설마 지영이가 음식물 쓰레기통도 뒤지겠어하고 음식물 쓰레기통 있는데에 있으니까 쓰레기 파헤치지말고 집으로 가달라고 했어.

음식물 쓰레기통안에 버렸다는 말하자마자 지영이는 바로 음식물 쓰레기통을 열고 손을 넣어서 아줌마가 버린 걸 잡고 꺼냈어

 

그리고 날 보면서 웃는거야

"찾았다 향미 찾았어 이제 갈게 나랑 향미는 친구니까"이렇게 말하고 고양이 시체랑 쓰레기가 든 봉투를 들고 자기 갈길 갔어

 

나는 지영이가 파헤친 쓰레기들을 정리하고 집에 들어갔지만.

쓰레기들을 정리하고 집에 들어가서 동생이랑 티비를 보면서 밥을 먹고 저녁시간까지는 주말을 편하게 즐기고 있었어

지영이가 쓰레기를 파헤치지만 않았어도 평범한 주말이었겠지만,저녁시간이 되서 동생이랑 밥을 먹고 아빠가 늦게 들어올거같다고 먼저 자라고 해서

 

나랑 동생은 아빠도 늦게 들어오겠다 하고 동생은 티비를 보고 나는 컴퓨터를 했어.

컴퓨터게임을 하고 있는데 동생이 아이스크림이 먹고싶다고 같이 편의점을 가자는거야

그래서 나는 동생이랑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이랑 라면 먹고싶은걸 사들고 집으로 가는데

우리집앞화단? 건물앞에 꽃이랑 나무같은거 많이 심어져있잖아..그 안쪽에서 바스락바스락 거리는거야

나랑 동생은 아무도 없어서 벌레나 길고양이인줄 알았어.

 

나랑 동생은 벌레나 길고양이인줄 알고 집 건물안으로 들어가는데 사람 웃음소리가 들리는거야.

막 웃겨서 즐겁게 웃는 웃음소리가 아니라 킥킥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리는거야.

 

동생이 누나 들리냐고 귀신 아니냐고 무서워서 남자애가 내 옷을 꽉 잡고 인상을 쓰는거야.

나는 얼른 집으로 들어가라고 동생을 먼저 보내고 킥킥거리는 웃음소리는 지영이인거 같아서 또 그 애가 우리집에서 미친짓을 할려는건가하고 화단쪽으로 들어갔어

 

솔직히 웃음소리만으로는 누가 누군지 구별을 못할수도 잇겠지만 날 괴롭힌 지영이 웃음소리는 학교에서 항상 듣고 느낌상 저런데에서 웃을 사람은 지영이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화단안으로 들어가니까 지영이가 혼자 쪼그려 앉아서 킥킥거리면서 웃고 있었어.

내 발자국소리랑 인기척이 났는지 지영이가 내쪽으로 고개를 돌리는데 지영이 손쪽에서 피가 나는거야 어두워서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어

지영이가 날 보더니 "나 있는거 알았어?봤어?"이러는거야

 

나는 뭘 봤냐고 우리집 앞에서 왜그러냐고 맨날 나를 괴롭히냐고 따지니까 "왜 괴롭혀 안괴롭혔어 향미는 내 친구인데 왜괴롭혀"이렇게 당연하게 말하는거야

 

자기가 나한테 한 행동이 괴롭히는 행동이 아니라는데 너무 화가 났어. 너희라도 화가 많이 났을거야

나는 지영이가 뭘 했는지 확인하려고 핸드폰으로 조명을 켰는데 땅이 파헤쳐서 다시 묻은 흔적같은게 있었어. 보니까 지영이 손에도 흙이 묻어 있었어

나는 지영이한테 뭘 한거냐고 따지고 땅을 발로 팔려고 했는데 지영이가 막는거야

"하지마!!왜그래!!나랑 향미랑 계속 친구하려고 그러는거야!!하지마!!"라고 악을 쓰는거야

 

나는 지영이를 밀치고 주위에 있던 커다란 돌로 땅을 파니까 고양이 시체랑 생리대가 있는거야..나는 이게 뭐냐고 이런걸 왜 우리집앟에 묻어두냐고 따졌어

고양이 시체도 화가 났지만 생리대에서 화가 너무 많이 났어

내가 썼던 생리대가 뭐가 좋다고 가져가고 이번엔 고양이랑 땅에 묻고 소름도 돋았지만 화가 제일 먼저였어

 

나는 땅에 묻혀있는 생리대를 뺐는데 빼는 순간 뭐가 후두둑하고 떨어지는거야 자세히 보니까 손톱이랑 발톱 몇개 머리카락도 있었어.

 

나는 지영이한테 왜그러냐고 나한테 이러는 이유 좀 듣자고 했어

지영이는 "왜 향미는 나한테 그러는거야?나랑 친구잖아"라고 화를 냈어

이유를 말해달라고 해도 딴소리만 하니까 짜증이 났어

 

나는 당장 고양이랑 이상한거 다시 꺼내서 버리라고 했어

이딴걸 사람사는 집 땅에 묻냐고 당장 꺼내라고 했지만 지영이는 내 말을 듣지않았어

 

솔직히 나는 동물 사체같은거 비위약해서 잘 보지도 만지지도 못해 그때는 화가 나서 나는 고양이시체를 꺼내서 쓰레기 버리는곳에 갔어.

지영이는 뒤에서 하지말라고 악을 쓰면서 날 붙잡았지만 나는 쓰레기버리는 곳에 버릴려했는데 여기에다가 버리면 다시 지영이가 주워갈거같아서 차가 다니는 도로에다가 던져버렸어

역시 몇개 차들이 지나가서 고양이 시체는 쓸 수 없을 정도였어

지영이는 소리를 지르면서 우는거야 손가락에 피가 나면서도 그 피나는 손으로 자기 얼굴을 막 비비기 시작했어

 

자기 얼굴에 피가 묻었는데도 미친듯이 세수하는거처럼 얼굴을 비벼대는 모습이 좀 무서웠어

그래서 나는 집에 그냥 들어가려고 했어

갑자기 지영이가 내 옷을 꽉 잡고 피 묻은 얼굴로 날 쳐다보는거야

나는 이거 놓으라고 집에 들어갈꺼라고 했어.

 

나는 제발 좀 놔달라고 약간 짜증을 냈어 그러자 지영이는 피가 나는 손을 내 옷에 닦아내는거야.

그걸 보고 나는 너무 화가 나서 뭐야!하고 소리쳤어

지영이는 활짝 웃고는

"피잖아 된거야.고양이한테도 피했어 구멍판 흙에도 피했고 향미옷에도 피됐다"이러는거야

그리고는 내 옷을 놔주고는 다시 가만히 서있고는 나를 쳐다봤어

나는 무섭고 화가 나서 뒤도 안돌아보고 집으로 들어갔지.

 

나는 다시 집으로 들어와서 베란다로 가보니까 지영이는 집으로 갔는지 안보였어

도저히 나는 못 버틸거 같아서 친구한테 전화를 걸어서 지금 있었던 일을 말해줬지

친구는 화가 났는지 기다리라고 내가 지영이한테 전화해서 하지말라고 욕한다고 해줬어.

 

나는 친구도 위험해질까 그럴 필요없다고 했고

친구는 내일이 일요일이니까 기분도 풀겸 애들 불러서 놀자고 전화를 끊었어

 

나도 다음날은 친구들이랑 편하게 놀자 하고 아무 생각없이 방에 들어가서 잠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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