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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우리 동네는 시골이라, 철이 되면 뒷산에 버섯을 따러 간다. 초등학생 무렵에는, 버섯이 많이 나는 곳을 할아버지에게 배우며 둘이 함께 다녔었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고서는 혼자 다니거나 친구랑 다니거나 했다. 그날은 일요일이라, 친구랑 둘이서 같이 뒷산을 찾았다. 순조롭게 이것저것 딴 뒤, 슬슬 돌아갈까 싶던 때. 친구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더니,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나뭇가지에 다리가 걸려 넘어지는 일이 종종 있다보니, 그때도 그런 줄 알았다. 하지만 친구는 위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도 따라서 위를 봤다. 목을 맨 사람이 있었다. 그것도 둘이나. 너무 놀라면 소리조차 지르지 못한다는 걸 그때 느꼈다. 나는 뒷걸음질치며,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패닉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한동안 보고 있자니, 그게 진짜 ..
대략 두달 전 쯤에 일어난 일이야내 기억엔 대략 두달 전부터 날이 습하고 더워지기 시작했던거 같아어느날 부터 몸이 무겁고 이곳저곳 쑤시기 시작하더라고날이 덥고 습하면 사람 몸에 탈이 나기 시작하니까 그냥 습도가 높아서 몸이 아픈가 라고 생각했어물론 나 말고도 우리 가족도 다들 몸이 찌뿌둥 하다 라고 하니까 그냥 나만 그런게 아니라 그냥 날이 습해서 그런가 보다라고 확신하게 되었지 나는 꿈을 자주 꾸는 편은 아닌데 꿈을 꾸면 그 꿈이 곧잘 맞는편이라 꿈 꾸는걸 별로 썩 유쾌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거든근데 이상하게 몸이 아프기 시작한 그 즈음에 꿈을 계속 꾸기 시작함 근데 꿈이라는게 꿈을 꾸고 일어나면 대략 악몽이다 아니다 하는 분간이 가잖아? 근데 분간이 안 가더라고 꿈 내용은 정확히는 기억 안나는데 꿈..
오랜 기간 취준생이였던 나는 6개월간의 준비 끝에작은 중소기업에 들어갔다 이후 전전하던 월세 생활을 청산하고 드디어전세집을 알아보던 찰나 ㄷㅈㄱ의 한 전세집을 찾게되었다. 역에서 10분거리 약간 언덕이지만 시장이 근처기도 하고 무엇보다 3룸인데 1억이라는 가격이 내 마음에 쏙 들어왔다.그렇게 중개인에게 문자를 보내고 역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그는 한참이 지나도 오지를 않았다.날씨도 하필 폭염주의보가 내려온 데다가 유난히도 더운 날이였기 때문에 찝찝하고 화가나기까지 했다.그러던중 중개인으로부터 문자가 한통 왔다.[죄송합니다. 길이 막혀서 먼저 가서 보셔도 됩니다. 비밀번호는 ㅇㅇㅇㅇ이고 주소는 ㅅㅇㅅ ㄷㅈㄱ 000-00 입니다]그동안 기다렸던 시간이 무색하게 통보를 날리는중개인에게 짜증났지만 어차피 새로..
1 ◆upU3O8rBvBh 2018/05/16 17:11:03 ID : 0ts05RDBule 보고 있다면 레스 달아줘. 내가 할 이야기는 크게 3개 정도야. - 깨진 커플 (커플 사이에 끼면 안된다고 느낀 때가 이 떄야.) - 그 선배 이야기 (나름 스릴러다...) - 동기 이야기 (휴...) 내가 다녔던 학교는 공과대야. 중간중간 질문해도 돼. 환영해. 시작할게. 2 ◆upU3O8rBvBh 2018/05/16 17:12:55 ID : 0ts05RDBule 1 . 깨진 커플 내가 1학년때 겪었던 일이야. 우리는 컴퓨터 계열 공학과여서 남여 성비율이 10:1이었어. 물론 남자가 10, 여자가 1의 비율로. 대학교는 보통 수시, 정시 합격자들을 미리 2,3학년 학생회에서 단톡방을 만들어. 3 ◆upU3..
8월초 진짜 더위가 기승을 부릴때저희 학교 선배(이후로는 a형)가 간부수련회를 갔습니다.단대(단과대) 회장이였던 a형은 만반의 준비를 햇죠..사전답사도 가서 2박3일동안 뭘 할건지도 뭘 먹을건지도 다 준비를 했죠.각 학과의 집행부와 단대 집행부까지 토탈 36명이 출발을 했습니다. 지리산으로 향했습니다.놀기에는 계곡이 괜찮다 싶었던 거죠 도착을 했고 물놀이를 미친듯이 했답니다.그날 저녁은 술이 떡이 되도록 먹고 뻗었데요. 그리고 다음날 오전 오후 준비된 시나리오에 맞춰 재미나게 놀았고그날 저녁 즉, 마지막 밤에 폐가 체험을 하기위해 준비를 했답니다. 마침 캠핑을 하고 있던 곳에서 5분여쯤 되는 산속에 폐가가 한채 있더래요.a형이 사전 답사를 갔다 우연히 발견하게 된 폐가였죠 뭐 허름한 담에 쫌 공간이 ..
"너희들, 모서니라고 들어봤어?" 그것이 내가 시작한 무서운 이야기의 첫 운이었다. 천둥이 치는 여름밤, 자취방에 모인 이들의 놀거리로는 무서운 이야기가 제격이다. '귀신 이야기를 하면 귀신이 온다.' 라는 말도 있지만, 건장한 20대 청춘에게는 공염불이었다. 촛불을 밝히고 각자 무서운 이야기를 끝마쳤지만, 생각보다 무섭지 않았다. 그리고 분위기를 살릴 마지막 기회가 나에게 돌아온 것이다. "그런 건 처음 들어보는데." "맞아, 내가 무서운 이야기는 꽤 좋아하는데 모서니는 처음 들어." 내가 뗀 첫 운을 듣고, 다들 무거운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그럴 만도 해. 나도 10살 때 처음 겪은 일이거든." "이거 괜히 지어낸 이야기 아니야? 다른 거 없어?" "초치지 말고 있어 봐. 진짜 무서운 이야기인 ..
(불끄고 문닫고 읽는것을 추천합니다) 이 일은 대학교 2학년 말에 겪었던 일이다. 나는 경북 모 대학 주변에서 자취를 했었다. 그 지역 시의 이름을 딴 대학이지만 사정상 밝히지는 않는다. 여튼 그 대학은 시와는 많이 동떨어져 있었고 주변에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술집, 피시방, 복사집, 기타 밥집과 자취건물들이 다였다. 내가 자취하는 곳은 대학가와도 동떨어진 곳에었는데 밭과 들 사이로 20여분은 걸어야 나오는 집이었다. 2개의 쌍둥에 건물이었는데 우리집은 길이 보이는 쪽이 아닌 건물을 빙 돌아서 그 반대쪽(낮은 산이 보이는)계단을 올라가야 되는 2층이었다(몇 호 인지는 오래되서 기억이 안남). 그날은 집에서 컴퓨터로 공포영화를 다운받아 본 날이었다. 셔터 라는 영환데 꽤나 무서웠다. 영화를 다 보고나니 ..
대학교 1학년때 친구들하고 같이 경기도에 있는 계곡으로 놀러갔었어. 다들 학생이고 용돈타서 쓰니까 성수기 펜션값이 부담스럽고 2박 3일 주말로 잡으니 너무 비싸서 진짜 온 웹을 뒤지며 민박집 하나를 찾았어 그것도 정식 홈피 이런것도 아니고 민박집들 이름 목록 쫙 있고 가격만 딱 써있는 그런 거에서 찾은건데 전화해보니 예약이 비었다고 하더라고. 지금 생각하면 정말 후회되는 선택이었지. 경기도라고 해도 완전 외곽이라 그런지 성수기인데도 불구하고 막상 가보니까 사람들도 별로 없고 여행지의 느낌이라기보다는 완전 시골의 느낌이 들더라. 민박집은 진짜 산속에 있었는데 픽업도 해주시고 계곡은 걸어서 가까웠기 때문에 차라리 조용해서 좋다고 다들 신나했었어 그 민박집은 ㄱ자 형으로 생긴 낡은한옥같은 곳이었고 생각보다 꽤..
1 이름없음 2018/08/03 17:48:38 ID : O1ilA3U0rf9 뭐부터 얘기해야할까? 2 이름없음 2018/08/03 17:49:30 ID : rfgphy7Akrc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21847770 1판주소 3 이름없음 2018/08/03 17:49:50 ID : rfgphy7Akrc 레주 아버지 폰 쓰신지 몇년됬는지 물어봐도 될까?? 4 이름없음 2018/08/03 17:50:17 ID : r864Y2rcHyE 보고있어 5 이름없음 2018/08/03 17:50:50 ID : ck009utAi1e 보고있어 아이 씨 유 6 이름없음 2018/08/03 17:51:26 ID : xA0k5TV9crd 헐왓네 몸은괜찮아? 7 이름없음 2..
1 이름없음 2018/07/30 02:39:47 ID : mNvwnzU6rzh 나 오늘 롯월다녀왔는데 그 후렌치 있은 그쪽에 개재밌는거 있었는데 내 친구들도 봤는데 같이 안간애들은 그런거 옶대.. 2 이름없음 2018/07/30 02:40:13 ID : mNvwnzU6rzh 그 최근에 롯월 갔다온사람 있어??지금 너무 소름끼쳐서 3 이름없음 2018/07/30 02:45:03 ID : s5RzU5fgnVg 엥?그게머야 4 이름없음 2018/07/30 06:55:48 ID : 3wq3V85Pa7d 그거 옛날에 괴담돌던 아크 어드벤처인가 그거아닌가? 5 이름없음 2018/07/30 07:20:20 ID : 2K7Alu2lfRz ㅇㅇ걍 옛날부터 유명했던 괴담이네 6 이름없음 2018/07/30 09:5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