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본괴담 (2)
무서운 이야기
姦姦蛇螺 초등학교 시절은, 촌놈인데다 아는것 없이, 그냥 친했던 A와 B, 셋이서 매일 정신 없이 뛰어 놀았다. 나와 A는 부모님이 바빠서이 거의 신경을 써주지 않았지만, 그나마 B는 어머니가 항상 신경을 써 주었다. B의 어머니는 약간 엄한편이기는 했으나, 항상 B를 위해주는 그런 어머니였다. 우리가 중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 이유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런 B와 B의 어머니가 크게 싸웠던 적이 있었다. 그때는 그냥 이유도 없이 배은망덕해지는 나이가 아닌가. 한창 반항기에 있었던 B가 어머니에게 반항하여 심한말을 내 뱉었고, 그러다 보니 아들로써 가장 해서는 안될 손찌검까지 해 버렸다고 했다. 엄하기는 했지만 항상 B를 생각했던 B의 어머니는 정말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B의 아버지가 일이 끝나고 ..
1화 꽤 오래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제가 어린 시절에 겪은 이야기입니다. 신문에 실리기도 한 사건이었으므로, 신변이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어느정도 거짓이 섞여 있습니다. 저는 규슈의 한 동네에서 태어났습니다. 대도시까지 전철로 1시간정도 걸리는 작은 마을입니다. 산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큰 간선도로가 지나고, 어째서인지 큰 병원도 있고 해서 나름대로 활기가 있는 마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여름 봉오도리(8월 15일 즈음의 일본의 명절이며 지역마다 날짜가 조금씩 다릅니다. 행사장에서 일반인들이 춤을 추고, 신사에서 무녀나 신관이 춤과 음악을 신에게 봉헌하는 것이 주된 행사입니다.) 가 열리고 있는 신사에 형과 함께 놀러갔을 때의 일. 저와 형은 한 살 차이가 나는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