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괴담 (79)
무서운 이야기
98 : sage 04/01/08 23:14 기분 탓일지도 모르겠지만 잠깐만요 99 : sage 04/01/08 23:16 일단 써봐 100 : sage 04/01/08 23:18 >>98 무슨 일 있어? 101 : sage 04/01/08 23:18 아까 어떤 사철에 탔는데 상황이 이상해요 104 : sage 04/01/08 23:19 흠 107 : sage 04/01/08 23:23 항상 출퇴근 때 타는 지하철인데 아까부터 20분 가까이 역에 안 서요 항상 5분,길어도 7,8분이면 정차하는데 멈추지 않습니다. 승객은 저 말고 5명 있지만 다 자고 있어요 108 : sage 04/01/08 23:23 벌써 내린 건 아니지? 111 : sage 04/01/08 23:25 특급 완행 차이 아냐? 112 :..
1 저는 올해 26살 남자로 대학원생입니다. 저는 소년원에 간 적이 있습니다. 2 지금도 어제 일처럼 기억이 생생합니다. 3 중학교 1학년 무렵, 저는 왕따를 당했습니다. 인생 처음으로 굴욕을 겪고 저 자신의 약함에 화가 났습니다. 초등학생 무렵, 저는 공부도 운동도 꽤 잘하는 편이었습니다. 그 무렵에는 친구도 많았고 정말 순조로운 인생을 보냈습니다. 4 그 무렵 이론 물리학을 공부해 장래 대학교수가 되는 게 제 꿈이었습니다. 부모님에게도 그런 말을 자주 했지요. 그러자 부모님은, [그럼 중학교도 사립으로 가는 게 어떠니?] 그리하여 저는 별생각없이 사립중학교 수험을 결심하게 됩니다. 초등학교 6학년, 7월달에 있었던 일입니다. 5 초등학교 마지막 여름 방학, 저는 큰 입시학원에 다니게 됐습니다. 거기엔..
1 이름 : 이름없음 2018/07/13 06:09:26 ID : nxwpQnA5cMm 안녕 오랜만? 나는 전직 어린이집 교사 전에 모 익명 사이트에서 계속 썰을 풀다가 일이 바쁜 와중 그만 까먹었지 뭐야 이제야 시간이 나 후다닥 달려왔는데 사이트 폐쇄라니.. 어쩔 수 없지 뭐 다시 달려보자 너희들은 유년기의 아이가 가지고 있는 기이함을 알고 있니? 아이들은 정말 복합적이야 텅 빈 도화지 위 섬세한 육체에 순수함이라는 정신이 깃들어야만 우리가 아는 사랑스러운 아이가 만들어지지 근데 그거 알아? 그 도화지들이 전부 새하얗지만은 않아. 어느 것은 파란색, 어느 것은 분홍색, 어느 것은 검은색. 아이들은 전부 사랑스럽지만 때때로 그 '본질'은 추악한 색으로 돌변하기도 해 어때, 한번 들어볼래? 아이들이 가진 ..
1 이름 : 이름없음 2018/09/21 03:41:01 ID : ala5XulfPjA 혹시 안 자는 사람 있어? 내가 고등학교 때 신기한 일을 겪어봤어 18살에 있었던 일인데 벌써 10년이 지난 일이네. 들어볼래? 2 이름 : 이름없음 2018/09/21 04:07:49 ID : BBwFhe7tjs7 뭔데?? 3 이름 : 이름없음 2018/09/21 04:15:38 ID : ala5XulfPjA 나는 고등학교 때 할머니 댁에서 살았어. 아버지랑 어머니가 해외수출 관련 일을 하셔서 외국으로 나가셨고 나는 외동딸이라 할머니 댁으로 한 1년에서 2년을 살았던 것 같아. 우리 집은 그래도 넉넉히 산 편이였는데 우리 할머니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보다는 매일 같이 시장을 다니셨어.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왔는데 할머니..
10년도 더 전에 있었던 일이다. 남들에게 한번도 털어놓은 적 없는 개인적인 트라우마지만, 누구에게라도 말하지 않으면 정말 미쳐버릴 것만 같아서 이렇게 인터넷에라도 글을 올리기로 결심했다. 그때 당시 자동차를 새로 산지 얼마 되지 않았던 나는 어떻게든 차를 한번이라도 더 몰 기회를 만들려고 안달이 난 상태였다. 그래서 그 날도 좀 멀리 떨어진 현에 위치한 바닷가까지 홀로 장거리 드라이브를 갈 계획을 짰다. 깊은 밤중 몇시간을 내리 달렸을까. 문득 요의가 느껴졌다. 주변에 민가 하나 없는 곳이었지만 혹여 자동차가 지나가다가 볼수도 있으니 샛길을 타고 조금 더 들어간 곳에서 차를 세웠다. 나는 노상에서 대충 볼일을 보고 운전하느라 찌뿌둥해진 몸도 풀겸 해서 산책삼아 걷기 시작했다. 바닷가로 난 길을 따라, ..
나는 예전에 히로시마에 살았는데, 거기에 살던 시절에는 여러가지 무서운 체험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무서웠던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그날은 초등학교 운동회였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운동회를 보러 오셨습니다만, 점심을 먹은 후 바로 돌아가버렸습니다. 운동회가 끝난 5시 정도에 피곤했기 때문에 바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나는 살고있는 아파트에 돌아왔지만 집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바로 방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 이후, 화장실의 드라이어 소리에 눈을 뜬 나는 어머니가 있는 화장실에 가서 "오늘은 피곤했어."라는 그런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가 거실 쪽에서 "오늘은 외식할까."라고 하셔서, 나는 "배 안고프니까 잘거야."라고 말하고, 방에서 또다시 자러 들어갔습니다. 그 때 어머니가 작게 ..
대학에 다닐 무렵 이야기다. 그 무렵 이런저런 일들이 좀 있어서, 기분전환도 할 겸 이사를 할 생각이었다. 학교 옆에 있는 부동상에 찾아가, 대학 주변에 빠삭한 부동산 아줌마에게 조건에 맞는 집이 있는지 물어봤다. [음... 그 조건이라면 서너곳 정도 있어. 근데 이런 물건도 있어서...] 그러더니 서랍에서 봉투를 꺼내, 그걸 뜯어서 나에게 건네줬다. 안에는 어느 집에 관한 설명이 있었다. 역에서 걸어서 2분, 대학까지는 걸어서 20분 거리다. 집세는 월 3만엔에, 보증금이랑 사례금은 없다. 주차장도 따로 있는 집이지만, 따로 사용료를 낼 필요도 없다. 지은지는 꽤 된 집이지만, 방도 넓고 가구로 서랍장도 딸려있다. 화장실과 욕실도 따로 있고, 부엌도 넓어 냉장고랑 세탁기 놓을 자리가 있을 정도였다. 작..
나는 2달 전까지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병원은 환자들이 있는 곳이다보니 아무래도 식사에 있어서도 많은 제한이 따릅니다. 특히 당뇨병에 걸린 환자들은 가족들이 음식을 사오거나 매점에서 군것질을 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하지만 사람이니 당연히 배는 고프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밥은 맛도 없는데다 양도 적어서 도저히 배가 부르지 않습니다. 당뇨병과 치매에 걸려 입원해 있던 이마이씨라는 할아버지 역시 그것이 불만이었습니다. 매일 매일 [배고프다. 뭐 먹을 것 없어?] 라며 간호실에 찾아오곤 했습니다. 간호사들이 아무리 달래도 [배고파, 배가 고프다고.] 라며 우시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참 곤란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한 순간을 기점으로 그런 일은 사라졌습니다. 직원 대부분이 시달렸던 터라 다들 놀랄 정도였..
1 2주전 현재 사는 집에 이사를 왔다. 이건 이전에 살던 집에 관한 이야기다. 5 호오...계속 해봐. 7 새벽 3시쯤 되면 현관 문에 달린 신문 투입구 뚜껑이 달칵하고 열린다. 9 열린 채 한동안 조용하다가, 잊어버렸을 무렵 덜컹하고 닫힌다. 10 신문 배달원이겠지. 12 그냥 잠결에 잘못 들은 거 아냐? 13 커버가 붙어 있기 때문에 이쪽에서는 저쪽 상태를 확인할 수 없지만. 1시간쯤 지나면 덜컹하고 닫힌다. 이런 패턴. 15 >>10 >>12 아니, 그런 게 아냐. 신문 배달원은 시끄러울 정도로 발소리내면서 오는데, 그 녀석은 아무 소리도 안내. 17 문안쪽에 투입구를 가리는 커버 안 붙어 있어? 그거 붙어있으면 안쪽이 안보일텐데? 20 그래서 결국 무슨 일이 또 있었던 거야? 21 >>17 그 ..
내가 아직 대학을 다닐때였으니까 한 2,3년쯤 전의 일이야. 시골에서 상경해 자취를 하며 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어느날 집에서 할머니가 쓰러졌다고 전화가 온거야. 어렸을적부터 날 돌봐주시곤 하던 할머니이신 만큼 연락을 받자마자 바로 집에 내려가 병원으로 갔어. 다행히도 별일 아니었지만, 만약을 대비해 일주일정도 학교도 아르바이트도 쉬기로 했어. 내가 쓰던 방은 이미 동생방이 되버려서 그냥 거실에서 뒹글거리다가 심심한 나머지 고향에 남아있던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어. 다들 일을 하거나 학교를 다니느라 바빠보이긴 했지만, 역시나 그중에도 한가한 사람은 있기 마련이지. 현안에 있는 대학에 다니던 친구가 세명 A,B,C가 있어서 다음날에 만나기로 했어. 만난다곤 해도 그 마을, 아니 현자체가 워낙에 시골이라 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