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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레전드 괴담] 도시락 선물

탱녀 2025. 8. 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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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정말로있었던무서운무명:2008/09/04(木) 23:57:35 ID:H6ASpnJbO

 

 

근처 중국집에서 라멘을 먹었는데 돈을 내려고 하니까 주인장이 필요 없대.

 

 

 

[오늘이 가게 마지막 날이야. 당신이 마지막 손님이지.

 

자주 와줘서 고마웠어. 이거, 선물이야.]

 

 

 

주인장한테 도시락을 선물 받으니,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너무 아쉽네요. 선물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나는 감사 인사를 하고 가게에서 나왔어.

 

도시락 안을 살펴보니 교자랑 춘권, 튀김 등이 빽빽하게 들어 있었어.

 

혼자선 다 못 먹을 정도로.

 

이런 일도 다 있네, 땡잡았다. 기분이 좋았어.

 

그래서 집에 가는 길에 친구한테 전화를 해서 이 얘기를 했어.

 

 

 

[지금 우리 집 오면 중화 오르되브르 배 터지게 먹을 수 있다.]

 

 

 

이렇게 꼬셨는데 친구가 이상한 소리를 하는 거야.

 

 

 

[ 그 도시락 안에 든 거 먹었어? ] 

 

 

 

[아직 안 먹었어.]

 

 

 

[ 내 말 잘 들어. 절대 먹지 마.

 

그리고 절대 너네 집 아파트로 돌아가지 마.

 

그러네. 역 앞 편의점으로 가. 

 

차로 데리러 갈 테니까. ]

 

 

 

[뭔 소린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는데.]

 

 

 

[ 설명은 만나서 해줄게. 

 

사람들이 있는 곳이 안전할 거야. 

 

편의점에 도착하면 전화해 . ]

 

 

 

일단 친구 말대로 편의점에 가서 친구한테 전화를 했어.

 

 

 

[도착했어.]

 

 

 

[ 나도 곧 도착해. 누가 쫓아오진 않았어? ]

 

 

 

[음...너 괜찮냐?]

 

 

 

[ 그건 내가 할 말이야. ]

 

 

 

하지만 그 후 친구랑 연락이 끊겼어.

 

폰으로 전화를 해도 받질 않아.

 

거의 1시간 동안 편의점에서 기다렸지만 친구는 오지 않았어.

 

 

 

절대 너네 집 아파트로 가지 마.

 

 

 

친구가 한 그 말이 어째선지 머릿속에 남아서 

 

넷카페에서 아침까지 있다가 첫차로 친가에 내려갔어.

 

지금도 친가에서 뒹굴거리는 중.

 

다른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걔랑 연락이 다 안 되나 봐.

 

슬슬 방학도 끝나고, 친구 소식도 신경 쓰여.

 

도시락은 편의점 쓰레기통에 버렸어.

 

 

 

 

 

[20일 후]

 

 

 

 

 

 

547:정말로있었던무서운무명[]:2008/09/24(水)22:28:39ID:hS4Lduk8O

 

 

전에 중국집에서 도시락 받았단 사람이야.

 

9월도 중순이 지나 더 이상은 친가에 머무를 수가 없어서 아파트로 돌아왔어.

 

저녁밥으로 편의점 도시락을 먹고 있자 옆집 사람이 찾아왔어.

 

잠깐 얘기 괜찮겠냐고.

 

 

 

[이젠 괜찮아?]

 

 

 

이렇게 묻길래 깜놀함.

 

어떻게 아는 거지?

 

그런데 옆집 사람이 해준 얘기에 더 경악했어.

 

 

 

[한밤중에 무서운 남자가 너네 집 문과 벽을 쾅쾅 발로 찼었어.

 

빚 같은 것 때문에 야쿠자랑 트러블 생긴 줄 알았어.

 

얼마간 계속 너도 못 봤으니까.

 

근데 너도 돌아왔으니, 깊게 묻진 않을게.]

 

 

 

나는 돌아가려던 옆집 사람을 붙잡아서 물어봤어.

 

 

 

[그거 언제적 얘기에요?]

 

 

 

[8월 말쯤이랑 저번 주쯤. 저번 주엔 끈질기게 발로 차더라.

 

경찰 부른다고 하니까 바로 갔지만. 

 

...혹시 몰랐어?]

 

 

 

나는 반쯤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옆집 사람은 무언으로 자기 집에 돌아갔어.

 

나도 바로 집에서 나왔어.

 

그 후 캡슐호텔을 전전하고 있어.

 

다시 친가로 내려가는 편이 좋겠지만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재앙을 집까지 가져갈 것 같아서 솔직히 무서워.

 

일단 소식이 없는 친구한테 얘기를 듣는 게 가장 빠른 해결법인데,

 

학교 친구랑 연락을 해보고 있지만 지금까지 소식이 없어.

 

 

 

어떡하지.

 

 

 

 

 

[약 한 달 후]

 

 

 

 

 

 

74:정말로있었던무서운무명:2008/10/13(月)22:47:06ID:lViNYiG0O

 

 

전에 중국집에서 도시락 받았다는 사람이야.

 

소식이 끊긴 친구가 자살한 것으로 판명이 났어.

 

나는 학교를 관뒀어.

 

아파트는 팔았어.

 

아마 이제 끝이겠지.

 

 

 

91:정말로있었던무서운무명:2008/10/14(火)02:38:17ID:bZVVQCfJO

 

 

진짜 마지막으로.

 

내가 소식이 끊긴 친구랑 어떻게든 연락을 하려고 했을 때,

 

믿었던 놈이 있었어.

 

그놈은 그 친구랑 옛날부터 친구였기 때문에 

 

걔라면 친구가 어디 있는지 짐작이 가지 않을까 싶었어.

 

아파트에서 2번째로 도망쳐 캡슐호텔에서 지낼 때, 그놈한테서 폰으로 전화가 왔어.

 

 

 

[너한테 거짓말 쳤던 걸 먼저 사과할게.

 

실은 네가 그 친구에 대해 물었을 때, 

 

나는 그 친구가 자살한 걸 이미 알고 있었어.

 

차고에서 목을 맨 채로 발견됐대.

 

장례식 날 밤, 그 친구 친척분에게 불려 별실에서 얘기를 나눴어.

 

친척분은 도저히 자살한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하셨어.

 

나도 전혀 짐작 가는 바가 없다고 했어.

 

그러자 친척분이 자기 폰을 내게 보여줬어.

 

친구 폰이었어.

 

친구는 자기 폰을 꽉 쥔 채 숨을 거두었다고 해.

 

유서 같은 것도 없었어.

 

어쩌면 이 폰이 뭔가 메시지가 아닐까, 

 

친척분은 그리 생각해서 나한테 확인해달라고 하셨어.

 

나도 좀 기묘한 느낌이 들어 친척분께 기능과 조작 설명을 하면서 폰을 확인해봤어.

 

녹음도 없고 메모도 없었어.

 

그다음 발신 이력을 봤어. 

 

거기에는 ●●●라는 이름이 쫘르륵 적혀 있었어. 상대는 한 번도 받지 않았어.

 

친구는 아마도 자살하기 직전까지 ●●●한테 계속 전화를 건 걸 거야.

 

이력 페이지가 그 이름으로 가득 찰 때까지.

 

그 다음 착신 이력을 확인했어.

 

네 이름이 있더라.

 

나는 솔직하게 친척분께 설명을 했어.

 

친구는 너한테 전화를 받았고 잠시 대화를 나눈 후 

 

●●●한테 몇 번이나 전화를 걸었지만 상대가 받지 않았다고.

 

그리고 친구는 자살을 했어.

 

그 후 네가 친구한테 몇 번 전화를 걸었다고.

 

친척분이 너에 대한 것과 ●●●에 대해서 물었어.

 

나는 내가 알고 있는 걸 전부 다 얘기했어.

 

●●●는 전혀 뭔지 모르겠으니 모르겠다고 했어...]

 

 

 

나를 편의점에서 주구장창 기다리게 만들던 그날 밤,

 

이미 친구는 자살을 한 거야.

 

●●●라는 건, 그 중국집 가게 이름이야.

 

그놈이 해준 얘기는 좀 더 있지만 이젠 다 상관이 없어졌어.

 

그저, 이 동네에 있어선 안 돼.

 

재앙이 찾아와.

 

그래서 도망치기로 했어.

 

 

 

 

 

 

 

 

 

 

안녕.

 

 

 

 

모든것이 미스터리인 이야기. 중국집은 무엇이고, 그 친구가 알고있던 것은 무엇이었을지.

 

2ch에서 가장 유력했던 설은 중국집주인은 뒷세계 사람(야쿠자,장기매매,인신매매 등등)이고, 

친구도 뒷세계와 연관이 있는 운반책같은 느낌. 무슨 이유로든 글쓴이가 타겟이 됨.
아마 도시락에는 약을 타둠. 알게 된 친구가 막으려다 해결못하고 자살 혹은 자살로 위장된 살해.
라는게 유력한 설이라고 함. 야쿠자와 연관되어 있다고 하면 매우 유력하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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